아름다운 지하철역으로 꼽히는 녹사평역에 공공미술작품들이 설치된다

가장 아름답다는 지하철역 ‘녹사평역’의 대변신

아름다운 지하철역으로 꼽히는 녹사평역에 공공미술작품들이 설치된다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하철역 중 하나로 알려진 ‘녹사평역’에 다녀왔다. 정중앙 천장에 큰 유리돔이 설치돼 있어 햇빛이 지하4층 대합실까지 들어온다. 지하철을 타기 위해 기다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다 보면 이곳이 지하철역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렇게 아름다운 녹사평역이 지금보다 한층 매력적인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날 계획이다. 녹사평역 프로젝트 착공식에 참석한 시민들 지난 30일, 녹사평역 지하4층에서 녹사평역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착공행사가 열렸다. 서울시 관계자를 비롯해 시민 100여 명이 제막식 행사에 참석했다. 녹사평역 전시작품을 둘러보는 시민들 지하4층 대합실에 흰 천으로 가리워졌던 가림막이 걷히자 이번 사업의 취지와 과정, 앞으로 변해갈 녹사평을 미리 보여주는 커다란 전시벽이 나타났다. 녹사평역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녹사평역이 어떻게 ‘지하예술정원’으로 변모할 것인지 전시되어 있었다. 12월에는 실제로 설치된 ‘지하예술정원’을 만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녹사평은 ‘서울은 미술관’ 프로젝트 장소로 선정돼 관련 착공식이 열렸다. 메인홀은 ‘빛의 형상’을 주제로 꾸며진다. 국제 지명 공모를 통해 유리나루세와 준이노쿠마의 빛의 바구니(Basket of Light)가 선정됐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이 빛이 움직일 때마다 다른 공간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을 들으니 얼른 작품을 만나보고 싶어진다. 대합실에 마련된 ‘식물상담소’, 전문가에게 반려식물 등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이 날 행사에는 시민프로젝트도 함께 했다. 반려식물을 체험하는 ‘식물상담소’ 프로그램과 ‘녹사평 예술포럼’ 등이 열렸다. 전부터 반려식물에 대해 궁금했던 터라 서울은 미술관 페이스북을 통해 예약을 하고 참가했다. 개막식을 본 후, 지하 1층으로 올라가자 대합실 한편이 온통 푸른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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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세련된 길(?) 촌스러운 옛날 동네(?)

서울 시민들의 안식처이자 휴식처 남산에 오르는 길은 여러가지가 있다. 명동, 남대문 시장, 장충단공원 등 그 중에 가장 핫(Hot)하고 흥미로운 길은 단연 '경리단길'이다. 모두 남산을 향해 이어진 경사진 오르막길이라는 점은 같지만 경리단길은 '거리'에 가까운 길이어서 그런 것일 게다. 그것도 흔하고 그저 그런 거리가 아닌 무척이나 다채로운 풍경과 정취를 지닌 거리. 이름도 특이한 '경리단길'은 수도권 전철 6호선 녹사평역에서 내리면 이어진다. 전철역에서 내리자 웬 외국인들이 동네 주민처럼 자연스럽게 오간다. 털이 복실복실한 커다란 개와 거리를 산책하는 백인 아가씨가 있는가 하면, 어느 커피숍에 앉아 통화 중인 흑인 아저씨는 큰 덩치 덕택에 서너 평의 작은 커피숍을 만석처럼 보이게 한다. 경리단길의 초입에 있는 '이태원 제일시장'이 맨 먼저 리포터를 반긴다. 시장 간판에 써있는 '이태원' 글자를 보니 새삼 이 길이 '이태원동'에 있음이 실감난다. 바로 이웃 동네가 관광지로도 유명한 이태원 상가거리다. 제일시장 주위의 숯불생고기집에서 갈비 냄새가 밴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올라 나도 모르게 쳐다보았더니, 글쎄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서양인 가족이 철제 식탁에 둘러앉아 상추에 삼겹살과 갈비를 쌈싸먹고 있다. 우리에겐 아주 일상적인 모습이지만 벽안의 얼굴을 한 서양인들이 입을 크게 벌리고 열심히 상추쌈을 먹는 풍경에 왠지 웃음이 나온다. 시장에 이어 '이천 쌀 상회', '기쁨 전파사'를 마주치니 이거 어디 지방 소도시의 작은 동네에 온 것 같은 기분도 잠깐, 한껏 세련되고 도회적인 풍의 가게 '무명 여배우', '핫토리 키친'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나타난다. 경리단길은 여러모로 독특한 길이라는 걸 초입부터 실감하게 된다. 그뿐만이 아니다. 이탈리아, 미국, 일본, 터키, 멕시코 등의 음식 전문점들이 '숯불바비큐치킨', '남산김치찌개집' 등의 토속적인 간판과 머리를 잇대고 같은 길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 그래서 그런지 트렌디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즐비함에도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