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사평역은 독특한 구조를 띄고 있어 사람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녹사평역 지하로 미술 전시 보러 갈까?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은 특별하다. 영화 ‘말아톤’, 드라마 ‘천국의 계단’ 등 다수의 작품에 등장하는 촬영지로 활용되었고, 한때 무료 결혼식장으로도 이용된 바 있다. 녹사평역은 ‘푸른 숲이 무성한 들판’이라는 뜻으로 잡초가 무성해 사람이 살지 않았기에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지난 2000년, 서울지하철 6호선이 개통될 때 예전 지명을 살려 녹사평역으로 명명되었다. 인근에 용산구청 신청사가 건설되고, 2010년 4월 8일부터 구청의 기능이 이전됨에 따라 용산구청이 용산구청역으로 역명 변경을 추진하였고, 2013년 12월 26일, 녹사평역에서 녹사평(용산구청)역으로 역명이 변경되었다. '서울은 미술관' 프로젝트 ⓒ박은영 녹사평역의 규모는 상당하다. 지하1~5층(6,000㎡) 규모에 구조도 독특하고 아름답다. 당초 서울시청사의 이전 계획으로 대규모 환승역으로 지어진 녹사평역은 이후 계획이 무산되면서 일반 교통시설로 이용되어 왔다. 하지만, 2019년 3월, 녹사평역이 또 다시 변신했다. 서울시 공공 미술 프로젝트를 통해서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 서울시는 시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소에서 시민이 공감하는 작품과 더불어 장소에 어울리는 사업을 진행했다. 이는 서울시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으로 불렸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녹사평역은 2018년 2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지하예술정원으로 조성했다. 필자는 서울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용산구청)에 하차했다. 흔히 '지하철'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는 사람이 많은 ‘지옥철’이지만, 녹사평역은 지하철에서 내리면서부터 흥미롭기 시작한다. 공간이 넓어 시원시원했고 이색적인 볼거리들이 가득했다.  지하 1층에서 4층까지 연결되는 천장 중앙의 대형 유리 돔을 통해 햇빛이 투과되고 있었다. 기존의 개찰구는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어 승강장이 있는 지하 5층까지 내려가야 했지만, 서울은 미술관 사업으로 개찰구를 지하 4층으로 이동시켜 시민들이 지하 4층에서 개찰구를 통과한 후 지...
‘서울은 미술관 공공미술프로젝트로’ 새롭게 변신 중인 녹사평역. 이곳을 중심으로 주변 이태원 골목투어에 나서보았다.

“맛집 말고도 볼거리 많아요” 이태원 골목 산책

‘서울은 미술관 공공미술프로젝트’로 새롭게 변신 중인 녹사평역. 이곳을 중심으로 주변 이태원 골목투어에 나서보았다. 지루했던 겨울이 지나고 왠지 기분 좋은 봄이 오고 있다. 미세먼지와 황사가 불청객이지만 파란 하늘이 유난히 돋보이는 날이면 어김없이 사진기 하나 들고 도보여행을 떠난다. 서울시 공공미술프로젝트로 예술적인 공간으로 변신한 녹사평역에서 출발해 이태원의 이색거리를 거닐며 숨겨진 보물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녹사평역을 나오면 ‘푸른 풀이 무성한 들판’이란 뜻의 녹사평과는 달리 용산미군기지와 다양한 건물이 공존하는 이태원이 보인다. 녹사평역을 나와 육교를 오르면 탁 트인 서울의 정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용산미군기지는 이전을 하고 있어 용산시민공원으로 변신할 것이고, 언제나 서울 속 외국을 느끼게 해주는 이태원은 젊은이와 외국인들로 늘 북적인다. 육교를 건너다 보면 남산타워와 서울의 모습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사진에 아름다운 서울의 정경을 담아본다. 이태원으로 향하는 골목길을 따라 언덕을 오르다 보면 이정표 하나에 눈길이 모아진다. 녹사평대로와 숫자로 쓰인 익숙한 이정표가 아닌 ‘유관순 길’이라 쓰여 있는 표지판이 보였다. 이곳이 유관순 열사와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지 궁금해 하며 길을 따라 올라갔다. 경사진 길의 끝에 다다르니 ‘이태원 부군당 역사공원’이 나왔다. 이태원을 무수히 많이 와봤지만 역 근처의 맛집과 볼거리 위주로 다녔던 터라 언덕 위에 펼쳐진 역사공원은 생경스럽기만 했다. 역사공원 안에서 유관순 길에 대한 의문이 풀렸다. 이태원 부군당 역사공원에는 유관순 열사 추모비가 마련되어 있다 공원 안에는 ‘유관순 열사 추모비’가 마련되어 있었다. 1919년 3·1 독립만세운동에 직접 참여한 유관순 열사는 같은 해 4월 1일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시위를 주도하다 체포되었고, 이후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어 옥중 독립만세 운동을 전개했다. 모진 고문을 당하면서도 독립운동의 뜻을 굽...
녹사평역의 지하 1~5층 역사는 현재 공공예술작품들로 채워지고 있다

미리 엿본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3월 개장

녹사평역의 지하 1~5층 역사는 현재 공공예술작품들로 채워지고 있다 녹사평역 2번 출구로 나와 걷다 보면 경리단길이 나타난다. 이태원 경리단길은 요즘 SNS, 방송에 나온 핫한 음식점들이 즐비하여 많은 커플, 가족, 외국인들까지 찾아오는 곳이다. 맛집 외에도 빈티지 옷가게, 레코드 카페 다양한 볼거리도 많은데, 경리단길만큼이나 6호선 녹사평역도 많은 볼거리로 채워지고 있다. 녹사평역에 변화가 시작된 것은 작년 8월 ‘서울은 미술관’ 일환으로 녹사평역 프로젝트 착공식을 하면서부터이다. ‘서울은 미술관’ 프로젝트는 시민의 보다 아름다운 삶이라는 공공적인 가치를 추구하고, 도시공간에 예술적인 상상력과 인간적 정취를 담고자 2016년부터 진행해온 공공미술 프로젝트이다. 돈의문박물관, 자하담 육교에 이어 지하철 역사에도 ‘서울은 미술관’ 프로젝트가 시행되는 것이다. 녹사평역 지하 4층 대합실 공간에 설치 중인 미술 작품 녹사평역은 지하 1~5층을 합해 총 6,000㎡ 규모로 매우 크며 유리 돔의 자연 채광과 원형 대합실을 가지고 있어, 예술 테마역사로 조성하기 알맞다. 현재 녹사평은 ‘지하예술정원’ 조성을 위해 3월 중순경 설치작품을 완료하고 개장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개장을 앞둔 녹사평역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미리 구석구석 살펴보았다. 먼저 6호선 녹사평역에 내리면 지하 5층 승강장부터 시작된다. ‘땅의 온도’를 주제로 땅속 깊은 곳에서도 계절과 시간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 설치되고 있다. 삭막한 승강장 기둥과 벽면에서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로 채워지고 있다. 계단을 오르면 지하4층에 넓은 공간이 나타난다. ‘숲의 소리’를 주제로 한 이곳에선 나무와 같은 형상의 설치물을 만나볼 수 있다. 거대한 크기만큼 어떤 획기적인 작품을 만날 수 있을 지 기대되는 곳이다. 녹사평역 천장과 벽면에 채워지고 있는 미술 작품들 천장과 벽면에도 미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천장을 보면 유연한 곡선의 실들이 다양한 색을 뽐내고 있다. 우리나라 사계절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