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들의 휴업으로 거리가 한산하다.

‘착한 임대인’ 등…코로나 극복 위한 4가지 변화

코로나 19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르고 있다. 정부도 지방자치단체도 고강도의 대처방안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으나 아직 효과를 보기에는 이르다.  감염과 격리라는 전염차단의 물리적 방안과 함께 확산을 막는 모두 동참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에 서울시는 고강도 예방준칙을 시행하고 있다. 4가지 이색 코로나19 대처법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1. 감염 예방 위해 종로구 노점영업 중지 수도서울의 상업과 행정관청이 밀집해 있는 종로구에서는 노점영업을 금지했다. 좁은 공간의 특성상 주민의 위생안전과 감염예방을 위한 조치다. 또 요금지불 시 신용카드 등 비대면 지불이 안되니 지폐나 동전지불을 수반할 수 밖에 없다. 이때 코로나 바이러스가 표면에 묻어 오래 생존할 수 있다는 염려가 있고 실제 WHO도 가능성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다. 동대문과 동묘역 사이 노점상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휴업하고 있다. ⓒ조시승 4월 첫 주말 노점상들이 밀집한 동대문에서 신설동방향과 종로3가 극장가, 인사동 주변의 노점상들은 거의 구청의 지시에 순응하였다. 코로나 19사태로 인한 국가적 비상사태를 인지하고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생활방역 이행 지침 관련 정책 방향에 적극 동참한 것이다. 인사동 거리가 '사회적 거리두기'로 한산한 모습이다. ⓒ조시승 2. 영화관 지정좌석제, 동행인도 따로 앉아 극장가도 코로나 19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많은 극장들이 한시적으로 문을 닫고 있다. 상영프로에 직접 들어가는 비용뿐만 아니라 극장 임대료와 인건비 등을 감안하면 손해비용은 개장하면 할수록 더욱 커지는 것이 현실이다. 그나마 개장하는 극장들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예약이나 판매되는 좌석의 전후좌우의 좌석은 판매하지 않는다. 동행인이 있더라도 바로 옆 좌석에 지정되지 않는다. 전후좌우 좌석이 아닌 별도 인근의 지정된 좌석에서 관람하여야 한다. 한 예로, 210석의 상영좌석 중 63석만이 관람이 가능하다. 서울아트시네마 매표소 입구가 주...
영등포역 앞 영중로 390m 구간이 걷기 편한 보행친화거리로 재탄생했다

여기 ‘영등포역 앞’ 맞나요? 보행친화거리로 대변신

영등포역 앞 영중로 390m 구간이 걷기 편한 보행친화거리로 재탄생했다 50여 년 간 포장마차, 거리가게(노점상)가 무질서하게 난립해 보행자들이 사이사이를 위태롭게 걸어 다녔던 서울 영등포역 앞 영중로(영등포역 삼거리~영등포시장 사거리) 390m 구간이 걷기 편한 보행친화거리로 재탄생했다. 기존에 있던 거리가게는 영중로 내에서 혼잡도가 덜 한 곳으로 위치를 이동해 질서정연하게 들어섰다. 규격을 통일(가로 2.1m, 세로 1.6m)하고 간판도 정비해 허가된 하나의 가게로서 모습을 갖췄다. 거리가게가 있던 기존 공간은 보도 폭이 최소 2.5m 이상 넓어져 시민들이 걷기 좋은 보행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노후한 보도를 정비하고, 가로수도 절반으로 줄여(52주→26주)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하루 유동인구 31만 명, 40여개 노선이 지나 러시아워 시간대 버스를 타려면 차도까지 나와야 했던 위험천만한 버스정류장도 통폐합(4곳→2곳)되고, 대기공간은 확장돼 시민들이 안전하게 대기할 수 있게 됐다. 영등포역 앞 영중로 개선 전 영등포역 앞 영중로 개선 후 위와 같이 서울시는 거리가게 허가제 시범사업지 5곳 중 1호인 ‘영등포역 앞 영중로’에 대한 보행환경 개선 공사를 완료했다. 서울시는 작년 6월 ▴가로시설물 설치기준 준수 ▴전매전대 금지 ▴운영자교육 ▴점용료 산정 및 부과 징수 등을 골자로 하는 ‘서울시 거리가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가이드라인에 따라 일정요건을 갖춘 거리가게에 대해 도로점용허가를 하는 ‘거리가게 허가제’ 정책을 전면 시행 중이다. 영중로 일대는 50여년 간 거리가게가 최대 70여개가 운영된 서울의 대표적인 거리가게 밀집 지역이었다. 올 5월 시범사업 추진 당시 총 45개로, 일부는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일정 재산 규모가 있는 곳을 제외하고 영세한 총 26곳이 허가를 맡고 새단장했다. 시는 충돌 없이 철거하기까지 영등포구와 함께 이해관계자 간 수십여 차례 만나고 상생의 길을 찾기...
혜화역 근처 노점상 거리

혜화역 근처 노점상 네분의 작은 이야기

혜화역 근처 노점상 거리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은 봄,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다니는 혜화역 근처. 길 모퉁이에 자리를 잡고 먹거리와 각종 물품들을 파는 혜화역 근처 노점 상인분들이 있다. 그들은 과연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수 있을까? 대부분 생계를 위해 일해 혜화역 근처 노점상인분들은 하나같이 모두 생계를 위해 일하고 계셨다. 양말을 팔고 계시는 이씨는 "생계유지를 위해 장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가족들을 위해 일하다보니 80세가 넘도록 장사를 하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떡을 구워 파시는 유씨 할머니는 "시골에서 농사짓다가 돈을 벌기위해 서울에 오게 되었는데, 마땅히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없어 혜화역 근처에서 장사를 하게 되었다"라고 이곳에 오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노점상에서 양말을 팔고 있다 경기 불황이라 장사도 잘 안돼 "장사는 잘 되시냐"라는 질문에 노점상인분들 모두 "경기불황 때문에 장사가 잘 안된다"고 대답했다. 길거리에서 과일을 팔고 계시는 유씨는 "요즘이 불경기라 장사가 잘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고, 책과 붓을 팔고 계셨던 분도 "경제가 안 좋아져 물건들이 잘 팔리지 않고, 벌이가 예전보다 못하다"라고 덧붙였다. 노후를 위한 연금은 꿈도 못 꿔 기자가 인터뷰한 4명의 길거리 노점상 주인들 중 절반이나 연금을 못 받는 처지에 있었다. 길가에서 군밤을 팔고 계셨던 유씨 할머니는 "돈이 없어서 연금을 들 수가 없었다"라고 말씀하셨다. 떡을 구워 파시는 또 다른 유씨 할머니께서도 같은 이유로 연금을 받을 수 없었다고 말씀해 주셨다. 젊을 때 직장에서 연금을 쌓아둔 분들도 계셨지만, 그마저도 4명 중 2명 뿐이었다. 그나마도 1분은 월 50만원 미만의 부족한 연금을 받으며 장사를 하시고 있었다. 나머지 분들은 생계유지나 자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돈을 모을 수가 없었다고 대답했다. 생계를 잇느라, 노후는 준비할 수 있는 형편조차 되지 않았던 것이다. 혜화역 길 모퉁이에서 나이든 할머니가 군밤을 팔고 있다 사회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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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동대문에서 광화문까지 걸어보셨어요?

‘걷기 편한 종로거리 만들기’의 일환으로 서울시와 종로구에서 추진한 종로대로 노점 비우기 사업이 지난 1월 1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수십 년간 종로대로를 점했던 노점 647개를 올해부터는 종로대로에서 볼 수 없게 되었다. 지난 달 기자는 걷기 편해진 종로거리를 동대문에서 광화문까지 걸어보았다. 종로거리는 봄볕을 즐기는 시민들로 가득했고, 가로변의 가로수도 푸른 빛깔이 짙어지고 보행인들의 옷 색깔도 화사해져서 계절의 변화가 느껴졌다.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종로거리를 아름답게 단장하는 인부들의 마무리 손길도 바쁜 모습이었다. 수십 년간 형성되어온 종로의 노점상 문제는 영원히 해결 불가능한 일로 생각했었다. 유동인구가 많은 대로변에서의 영업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종로노점상연합회(회원수 973명, 전국 최대의 단일 노점상연합회)의 반발, 노점의 특화거리 배치에 따른 주변상가 상인들의 강력한 항의, 노점과 상인 간의 갈등문제 등 수많은 난제가 얽히고 설켜 있었기에 2008년 하반기부터 사업이 추진되었지만 그 누구도 섣불리 ‘걷기 편한 종로거리’의 성공을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집에 돌아와 지난해 컴퓨터에 저장해 놓았던 과거의 '종로 취재파일'을 열었다. 무더웠던 지난해 8월에 역시 동대문을 출발하여 광화문까지 걸어본 글과 사진의 기록이 거기 있었다. 가장 먼저 종로6가의 묘목상과 화훼노점상이 눈에 들어온다. 난초며 분재, 꽃나무 등을 파는 노점으로 거리가 비좁았고, 가뜩이나 무더운 날씨에 걷기 불편한 도로를 지나는 사람들의 표정도 힘들어 보였다. 종로5가는 광장시장이 위치하고 있어서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이다. 이곳은 특히 버스정류장 앞이 많이 혼잡해 보였다. 묘목, 생활용품, 과일을 파는 상인이 정류장까지 점령하고 있어서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불편한 모습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노점이 시민들의 보행에 불편을 주고 미관상으로도 보기 좋지는 않았지만, 노점상에게는 소중한 생계수단이니 보행에 불편이 있어도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