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클리닉을 통해 매장 환경을 점검 받을 수 있었다

답답했던 꽃가게, ‘서울시 자영업 클리닉’ 받고 환해졌어요

꽃집은 여느 가게에 비해 행인들의 시선을 끌기 마련이다. 굳이 꽃가게라고 간판을 붙이지 않아도 누구든 꽃집을 알아볼 것이다. 입구에 아름답고 화려한 꽃들이 있어서 각자의 색깔과 향기로 행인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기 때문이다. 노원구 공릉동도깨비시장 내 공릉쇼핑센터 코너에 자리한 ‘주희꽃’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 곳은 여느 꽃가게와 다른 점들이 있다. 공릉동도깨비시장 내 자리한 꽃가게 ⓒ윤혜숙 '주희꽃'은 이주희 대표(30세) 본인의 이름을 딴 꽃집이다. 이 대표는 태생적으로 꽃과 친근할 수밖에 없었다. 이 대표가 태어나기 전부터 부모님이 꽃집을 운영하셨으니 벌써 30여 년의 세월이 지났다. 어릴 적부터 부모님이 운영하는 꽃집에서 시간을 보냈으니 그에게 꽃은 말 없는 다정한 친구인 셈이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이 대표는 자신의 본업에 충실하면서 틈틈이 꽃집에 나와서 부모님의 일을 도와드렸다. 그러다 본업을 접고 본격적으로 꽃집 사업에 뛰어 대를 이어 꽃집을 운영하고 있다. 어머니로부터 꽃집 운영에 필요한 기초 지식을 쌓았고 플로리스트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학원도 수강 중이다. 이주희 대표는 아침, 저녁으로 인터넷을 통해 서울시 소상공인 지원정책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윤혜숙 이 대표는 청년사업가답게 컴퓨터 활용에 능숙하다. 아침, 저녁으로 인터넷에 접속해서 서울시나 노원구에서 시행하는 ‘소상공인 지원정책’을 살펴보고 있다. 1년 6개월 전 부모님이 운영하던 꽃집을 정리하고 공릉동도깨비시장 내 공릉쇼핑센터에 ‘주희꽃’이란 상호로 꽃집을 연 이후에 생겨난 습관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화훼산업은 가장 타격이 컸다. 일 년 중 졸업식과 입학식이 있는 2, 3월과 가정의 달 5월에 꽃을 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졸업식에 이어 입학식도 취소하는 바람에 꽃 소비가 확 줄어들었다. 그렇다고 그냥 있을 수만은 없었다. 이 대표는 서울시와 노원구에서 각각 시행하는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찾아 보았다.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에서...
중계근린공원 공룡테마파크

힐링 쉼터 ‘중계근린공원’…직거래 장터부터 공룡 구경까지!

노원구 지역민들의 힐링 쉼터로 손꼽히는 중계근린공원. 도심 속 공원들이 흔히 그러하듯 잘 가꾸어진 나무와 식물들, 그리고 아늑한 휴식 공간이 어우러져 누구나 부담없이 쉬어갈 수 있는 곳이다. 공원 주변에는 소규모 백화점과 대형 마트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있어 일상 생활 도중 짬짬이 여유를 즐기기에 좋다. 서울 노원구 동일로에 위치한 '중계근린공원' ⓒ강사랑 인근 마트에 들렀다가 한숨 돌리고자 공원을 찾았다. 평소와 달리 오고 가는 사람들이 많고 시끌벅적하다. 확인해보니 공원 광장 한가운데에 직거래 장터가 열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진 이후 처음으로 보는 야외 직거래 장터이기에 반가운 마음이 앞섰다. 강원도 직거래 장터 '굴러라! 감자원정대' ⓒ강사랑 장터 입구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출입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열 체크를 실시하고 있었다.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인만큼 생활방역에 신경쓰지 않을 수 없을 터. 열 체크와 아울러 손소독제 사용을 권하며 개인 마스크 착용과 간격 유지 등을 열심히 당부하는 모습이었다. 생활방역을 철저히! ⓒ강사랑 부스를 쭉 들러보니 대부분 춘천시, 속초시 등 강원도 대표 지역에서 올라온 농가와 점포들이다. 직거래 장터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거나 중간 유통 단계를 한 번만 거쳐 거래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신선한 농산물을 합리적이고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굴러라 감자원정대’ 직거래 장터는 21곳의 점포가 참여하여 횡성한우 특장차를 포함해 총 36개의 부스를 마련하고 있었다. 중계근린공원에서 진행된 직거래 장터의 모습 ⓒ강사랑 필자는 이 행사가 일회성 행사인지 궁금했다. 안내부스를 찾아가 행사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증 풀어보았다. 강원도경제진흥원 홍원기 팀장은“강원도 직거래 장터는 강원도가 주최하고 노원구가 후원하는 행사로, 도시와 농촌 간의 교류를 위해서 지난 2011년부터 봄철마다 중계근린공원에서 개최되었다”면서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무한...
거리예술축제를 구경하는 시민들

경춘선숲길 거리예술, 마법 같은 시간이 시작되었다!

거리에서 만나고 소통하고 즐기는 거리예술제를 구경하는 시민들 ⓒ문청야 서울로에서, 홍대앞에서, 대학로 소나무길에서 구경한 적이 있는 거리예술존을 드디어 노원구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거리예술 프로젝트는 서울시에서 시내 주요 관광명소·광장·시장·공원 등 열린 공간에서 거리예술 활동을 할 끼 넘치는  '거리예술단'을 공개 모집해 그 끼를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시민은 무료로 구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부대행사로 열린 수공예품 아트프리마켓 ‘꿈길장’ ⓒ문청야 지난 6월 27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7시 30분까지 경춘선숲길 화랑대 철도공원에서는 신나고 열정적인 공연이 펼쳐졌다. 생활 속 방역을 실천하며 문화생활을 거의 누리지 못하고 대부분 온라인을 통해 채워 나가던 시민들은 모처럼 마음 놓고 웃었고, 소리 질러 환호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었다. 부대행사로 수공예품 아트프리마켓 ‘꿈길장’도 함께 열렸다. 예술을 통해 추억 속에 있던 옛 철로에서 살아 움직이는 에너지를 경험했다. 상상력만 있으면 못할 것이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예술은 일상을 다르게 보는 도구가 되었다. 시민들은 코로나로 힘들었던 시간을 잠시 잊고, 익숙했던 것으로부터 벗어나 일탈 속에서 예술을 즐겼다. '코로나 19' 사태에 따라 노원문화재단에서는 공연단체 및 스태프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준수했다. 관객들 중에 마스크를 미착용한 분이 있으면 일회용마스크를 무료로 지급해 주었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구급차도 대기하고 있었다. 관객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자유롭게 관람했다. 노란 루드베키아 만발한 경춘선 숲길에서 마스크 안으로 들어오는 숲의 향기에서 신선함을 느꼈다. ⓒ문청야 더위와 뜨거운 햇빛을 피해 해가 지고 난 후 산책하기 좋은 경춘선 숲길이다. 불빛 정원으로 꾸며진 화랑대 철도공원은 옛 철길과 역사를 그대로 활용한 추억의 공간이다. 오후 6시까지는 공연에 집중하지 않고 돌아다니며 주변을 구경하고 꿈길장의 물건들도...
노원 음악방송 중에 음악을 신청하기 위한 안내문

당현천 산책길이 즐거운 이유(feat. 노원음악방송)

6월 23일 오후 6시가 되자 당현천을 산책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느려졌다.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시그널 음악이 나오고 있다. 영화 ‘멋진 하루OST’에 수록된 ‘10시 12분’이라는 곡이다. 이어서 DJ의 상큼한 목소리가 들린다. 라디오라도 틀어둔 것일까? 가만히 귀 기울여서 방송을 들어봤다. DJ가 자꾸만 “우리 노원구~”라는 말을 되풀이한다. 공중파 방송이라고 하기엔 노원구가 많이 부각되고 있다. 곧 필자의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당현천 곳곳에 '듣고 싶은 음악·사연을 신청하세요!!'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당현천 산책길에 볼 수 있는 노원 음악방송 신청곡 QR코드 안내문 ©윤혜숙 지난 4월 27일부터 노원구는 당현천과 경춘선 숲길을 산책하는 구민들을 위해 노원 음악방송을 시작했다. 음악방송은 당현천 2.9km, 경춘선 숲길 6.3km 구간에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하고 있다. 주간 음악방송은 오후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트로트, 발라드,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주고, 야간 DJ방송은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DJ가 실시간 방송을 진행한다. 그래서 시민들에게 신청곡과 사연을 받고 있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당현천 산책 도중 오픈채팅방에 접속해서 곡을 신청하는 시민(좌), 필자도 노원음악방송 DJ에게 신청곡을 보내봤다(우) ©윤혜숙 매일 저녁을 일찍 먹고 6시쯤 당현천을 산책한다는 이정은 씨에게 소감을 여쭤봤다. 그는 “저녁마다 당현천에서 막내동생을 만나서 같이 산책하고 있다. 산책하면서 사연과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즐겁다”라고 대답했다. 이어서 “산책하다가 갑자기 듣고 싶은 노래가 있을 때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노원음악방송’으로 입장해서 신청곡을 사연과 함께 보낸다“면서 필자에게 휴대전화로 신청하는 것을 보여줬다. 필자도 노원구 주민은 아니지만 오픈채팅방에 입장해서 당장 듣고 싶은 팝송을 신청했다. 그러자 노래가 나오는 동안 DJ가 바로 필자의 채팅에 답을 해주더니 필자의 신청곡이 스피커를 통해서 흘...
영축산 순환산책로는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나무데크길 '무장애숲길'로 조성되었다

영축산 무장애숲길의 ‘힐링로드’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가볍게 걸으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영축산 순환산책로’가 생겼다. 노원구 월계동에 위치한 영축산은 93.4m의 높지 않은 산이다. 하지만 주변에 거주하고 있는 노약자와 장애인 등 보행 불편자가 많아 산을 오르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일상에 지친 주민들이 휴일만큼은 멀리 가지 않고 집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 주변 아파트 단지와 광운대역, 월계역, 우이천에 둘러싸인 영축산은 등산보다는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인 지형이다. 최근 ‘영축산 순환산책로’는 경사도 8% 이하의 데크길로, 휠체어, 유모차도 다닐 수 있도록 무장애숲길로 조성했다. ‘영축산 순환산책로’는 경사도 8% 이하의 데크길로 무장애숲길로 조성되었다 ⓒ김미선 지그재그 데크길에서는 휠체어, 유모차도 불편함 없이 다닐 수 있다 ⓒ김미선 주민들의 힐링 산책로가 되고, 충전 쉼터를 제공하고 있는 ‘영축산 순환산책로’를 직접 걸어보았다. 성북 14-1번 마을버스를 타고 교육촌·벼루말 정류장에서 하차한다. 월계숲속어린이집과 월계 SK 아파트 사이로 걸어가다 보면 ‘영축산 순환산책로’ 이정표가 반긴다. 산책로를 걷다가 오른 편에 영축산 유아숲 체험장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유아숲 체험장에서 즐겁게 놀 수도 있고, 가볍게 산책로를 걸을 수 있어서 더욱 좋을 것 같다. 영축산 유아숲 체험장을 즐기는 아이들과 함께 한 가족들이 많았다 ⓒ김미선 지그재그 나무데크길은 장애인은 물론이고, 어르신과 어린이, 임산부 등 보행약자뿐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걸을 수 있는 산책길이다. 사색과 힐링을 위한 모두의 숲길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산을 산책하며 숲에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는 ‘힐링로드’이다. 혼자 걸으면서 녹음을 즐길 수도 있고, 누구와 함께라도 행복한 시간이 된다. 어린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밀고 가는 주민도 편하게 다닐 수 있다 ⓒ김미선 산책로 1구간은 월계동 유아숲체험장~영축산 정상~광명교회를 걸을 수 있는 약 1.8km 길이...
경춘선숲길의 오픈갤러리에 이 열리고 있다.

“경춘선숲길 요긴 몰랐지?” 숨은 힐링 공간들

경춘선 숲길공원은 옛 경춘선 선로를 따라 조성된 숲길이다. 이 길은 주민들에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학교에 가기 위해, 시장이나 마트를 가기 위해 지나가는 통행길이며 산책하는 길이다. 코로나로 외출과 여행이 부담되는 시기에 주민들에게 많은 위안을 주는 숲길이기도 하다. 경춘선숲길 하면 그저 ‘철길’ 따라 걷는 길이라고 알고 있을 수도 있다. 필자는 경춘선 숲길공원을 통행하거나 산책하면서 숲길공원의 ‘작가의 정원’과 ‘오픈갤러리’에서 숲의 변화를 바라보기도 하고 감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경춘선숲길의 오픈갤러리에 '나도 작가전'이 열리고 있다. ⓒ김명옥 월계동에서 시작해 꽃으로 단장한 경춘 철교를 지나면 철길 오른쪽은 잣나무 숲과 자전거길이, 왼쪽에는 산책로가 있다. 잣나무 숲의 산책로는 800m가량 이어지는데 한낮에도 그늘이 지고 청량한 바람이 불어 햇빛이 강할 때 걷기 좋은 길이다. 숲길을 걷다가 체력을 단련할 수 있는 운동기구와 정자, 벤치가 있어 날씨가 더워지면서 인기 있는 장소가 되었다. 잠시나마 코로나를 잊고 땀을 식힐 수 있는 장소다. 산책로 아래쪽으로 넓게 보이는 곳에 작가의 정원과 숲길 텃밭이 있다. 제일 먼저 만나는 정원의 주제는 ‘느린 풍경’이다. 경춘선에 얽힌 저마다의 옛 추억을 떠올리며 정원에 앉아 그 시절 기차와 다른 속도로 변화하는 사계절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생활정원이다. 열차프레임을 통해 자연의 속도에 따라 변해가는 느린 풍경을 볼 수 있다. 프레임을 통해 보이는 텃밭 정원은 열차 창 밖으로 보이는 농촌의 들녘이 연상된다. '느린 풍경' 정원의 열차프레임을 통해 본 텃밭정원 ⓒ김명옥 두 번째 정원의 주제는 ‘유년의 기억’이다. 콘크리트 구조물을 통과하면서 어른은 숨바꼭질 놀이와 사방치기 하던 유년의 기억을 회상하면서 아이들과 놀이를 해보는 정원이다. 아이들과 함께 옛 이야기 속에 등장하던 토끼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좋아서 어린 자녀와 산책 나온 부모들이 발길을 멈추는 곳이다. '유년의 기...
중랑천 강가 한들한들 코스모스 산책길

한들한들 꽃길 따라 강 따라~ 중랑천 산책

중랑천 강가 한들한들 코스모스 산책길 ⓒ이봉덕 시원하게 흐르는 강물을 따라 산책을 나왔다. 높고 푸른 하늘 위로 하얀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다닌다. 강물 위로 반사되는 맑은 햇살이 눈부시다. 중랑천은 경기도 양주시에서 시작하여 남쪽으로 흘러 서울 도봉구와 노원구의 경계를 형성한다. 중랑구를 지나 군자교와 장안교를 거쳐 성동구 부근에서 청계천과 합류한 후 한강으로 흘러든다. 하천 길이는 약 37㎞, 최대 너비는 150m, 청계천, 우이천, 당현천 등 13개의 지류를 거느리고 있다. 예전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은 아마도 깔끔하게 단장한 새로운 모습에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한내교 위 페튜니아 화단에서 바라본 중랑천 전경 ⓒ이봉덕 경춘선 숲길의 경춘철교에서 시작하여 한내교를 지나 녹천교까지 중랑천을 따라 걸어보았다.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운동 삼아 왕복 1시간 정도 빠른 속도로 걸었다. 중랑천 녹천교 아래 워터파크 장미꽃 산책길 ⓒ이봉덕 중랑천은 주변 성동구, 광진구, 중랑구, 노원구를 연결하는데, 각 자치구 별로 모두 손에 꼽는 봄꽃 길이다. 제방 위로는 벚꽃이 만개하고 아래 산책로에는 유채, 장미, 창포 등 다양한 꽃이 화려하게 피어나기 때문이다. 중랑천 강가 노란 코스모스에 벌과 나비가 찾아왔다. ⓒ이봉덕 강가의 노란 코스모스 밭에 꿀벌이 윙윙 날아들고 하얀 나비는 날개 짓을 하며 호젓하게 놀고 있다. 쌩쌩 달리는 자전거, 산책길을 뛰고 있는 청춘들, 오손도손 걷는 가족들까지 모두가 어우러진 평온한 모습이다. 잠시 쉬어가기 좋은 야외 테이블과 그늘막 ⓒ이봉덕 중랑천은 생태 자원이 풍부하며,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잘 구비되어 있고 다양한 운동 기구까지 갖추고 있어 산책과 운동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중랑천 강가 옆으로 그늘막, 야외 테이블, 벤치 등의 휴식 공간도 갖추고 있어 시민들의 쉼터로 사랑받고 있다. 중랑천 워터파크에 설치된 다양한 운동 기구와 휴식 시설 ⓒ이봉덕 중랑천은 어디를 가나 중간 중간에 운...
노원구 중계동 당현천 들꽃정원 페튜니아 폭포

당현천 들꽃정원 “붉은색 꽃폭포가 쏟아지네!”

당현천 들꽃정원에 페튜니아 폭포가 쏟아지고 있다. ⓒ이봉덕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생활에서 벗어나 매일 아침 산책을 나선다. 오늘은 노원구 중계동에 위치한 '당현천 들꽃정원'을 찾았다. 정원에 들어서자 페튜니아 꽃 폭포가 세차게 쏟아지고 있다. 탄성이 절로 나오며 움츠러들었던 가슴에 꽃 바람이 시원하게 들어온다. 당현천은 상계동에서 시작해 중계동과 하계동을 지나 3km 정도를 흘러 중랑천에 이른다. 지하철 1호선 월계역, 7호선 중계역, 4호선 상계역에서 내리면 당현천과 바로 연결된다. 들꽃정원은 중계역 부근 당현천 중간 지점에 있다. 이어서 중랑천 산책길을 걸어도 좋다. 화사한 꽃들이 핀 중계동 당현천 들꽃정원 풍경 ⓒ이봉덕 코로나19로 생활 격리에 들어간 주민들이 산책을 하며 들꽃을 마음껏 즐기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차분하게 즐기는 산책은 이제 우리의 일상이 되었다. 시민들이 아름다운 들꽃정원 포토존 앞에서 사진을 찍느라 부산한 모습이다. 당현천 들꽃정원에 꽃 물결이 흐르고 있다. ⓒ이봉덕 꽃과 정원의 도시 노원구답게 당현천뿐만 아니라 중랑천, 우이천, 묵동천도 온갖 꽃으로 물들었다.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하천 주변에 갖가지 꽃과 나무를 심어 산책로를 조성했다. 중간 중간 그늘 막과 벤치를 설치해 넉넉한 휴식 공간으로 꾸며졌다. 당현천 들꽃정원의 화려한 디가탈리스 화단 ⓒ이봉덕 노란 밀짚꽃, 보라색 사루비아, 분홍빛 우단동지, 노란 메리골드, 하얀색 베고니아, 조롱조롱 매달려있는 디가탈리스…하나하나 꽃 이름을 불러주었다. 김춘수의 시 이 생각난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꽃구경겸 산책하기 좋은 당현천 들꽃정원 ⓒ이봉덕 높고푸른 하늘 아래 알록달록 꽃길을 걸으며 꽃의 향연을 만끽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이 보인다. 모처럼 찾은 우리들의 평온하고 소중한 일상이다. 이제 지키는 일만 남았다. ...
강릉 숲길

봄·가을 딱 두 차례 열리는 ‘태릉강릉 숲길’, 지금 개방 중

서울 '태릉-강릉 숲길'은 5월 16일~ 6월, 10월~11월, 1년에 두 번 열리는 숨은 숲길이다. 작년 가을에 찾은 숨은 숲길의 매력에 흠뻑 빠져 올해 5월 숲길이 열리는 첫 날을 기다려 다시 찾았다. 아직 소문이 덜 난 탓인지 호젓한 숲길을 몇 안 되는 시민들과 즐길 수 있어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서울시내 어느 공공장소나 입구서부터 이제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는 기본이 됐다. 태릉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체크를 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최병용 '태릉'은 조선의 11대 왕 중종의 둘째 계비 문정왕후 윤 씨를 모신 곳으로 중종과 함께 안장되기를 바랐던 문정왕후는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현재 태릉에 단릉으로 안장되어 있다. 태릉은 임진왜란이 일어난 1592년 왜적이 태릉에 금은보화가 묻혀 있다는 소문을 듣고 능을 파헤쳤으나 단단한 회격을 깨뜨리지 못해 실패했다. 왕릉이 500여 년을 손상없이 보존된 곳이 드물어  태릉과 강릉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기도 하다. 문정왕후를 모신 태릉 ©최병용 조선 왕릉의 앞에는 신성한 영역임을 상징하는 홍살문이 서 있고 그 뒤로 릉까지 돌길이 놓여 있다. 왼쪽 높은 길은 제사 시 향과 축문을 들고가는 '향로'이고 오른쪽 낮은 길이 임금이 걷던 '어로'라고 하니 조선시대 왕들의 조상을 모시는 효심이 남달랐음을 느낀다. 왼쪽 높은 길이 제사 때 향과 축문이 들고나는 향로이고, 오른쪽 낮은 길이 임금이 걷던 어로이다 ©최병용 문정왕후는 중종의 세 번째 왕후로 아들 명종이 12세에 왕위에 오르자 수렴청정을 했다. 문정왕후는 불교에 관심이 많아 승려 보우를 신임하고 승려가 되는 승과를 설치하는 등 불교 진흥을 위해 노력했다. 1565년 6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 태릉에 모셔졌다. 문정왕후의 태릉 ©최병용 태릉을 떠나 본격적으로 강릉을 향하는 숨은 숲길 탐방에 나섰다. 작년 12월 1일부터 굳게 닫혀 있던 숲길 문이 열린 모습을 보니 심장이 두근거린다. 작년 10월 단풍이 물든 숲길을 걸었는데 5...
경춘선 숲길, 화랑대 철도공원

기찻길, 꽃길, 가로수길 다 모였네! 경춘선 숲길

경춘선 숲길, 화랑대 철도공원 ⓒ이봉덕 마스크를 챙겨쓰고 우리동네 산책길, '경춘선 숲길'을 찾았다. 기찻길 옆 알록달록 꽃길과 푸릇파릇 가로수길을 따라 가슴을 활짝 펴고 두 손을 활개치며 걸었다.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경춘선 숲길'은 폐선된 경춘선을 '시간을 걷는 경춘선 숲길 공원'으로 탈바꿈하여 생긴 곳이다. 철로 주변은 꽃길과 가로수길로 단장되었다. 구리시 담터마을(서울 구리 시계)에서 월계동 중랑철교까지 약 6.3km 구간을 일컫는다.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 7호선 태릉역·공릉역·하계역, 1호선 월계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다. 주변에는 불암산 태릉백세길, 태릉, 강릉, 그리고 서울과기대, 육사, 서울여대, 삼육대 캠퍼스가 어우러져 있다. 경춘선 숲길, 화랑대 철도공원 ⓒ이봉덕 화랑대 철도공원은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이었던 옛 화랑대역을 경춘선 근대문화유산역사관으로 조성했고, 철로 주변을 화단과 조형물, 그리고 옛 열차들로 꾸몄다. 불빛 정원을 가꾸어 야간에도 즐길 수 있다. 경춘선 숲길, 동쪽 춘천 방향 담터마을 가는 길 ⓒ이봉덕 경춘선 숲길 철길은 화랑대 철도공원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나뉜다. 철길 따라 춘천 방향으로 가로수길을 걸어가면 육사, 서울여대, 삼육대, 태릉, 강릉을 지나 담터마을이 나온다. 가로수길 옆엔 개울 물이 졸졸 흐르고 있다. 조용히 혼자 걸어도 좋다.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고 걸어도 운치가 있다. 반대 방향 중랑천 중랑철교 가는 길은 동네 속에 알록달록 꽃길이 화사하게 단장되어 있다. 소나무 숲길 옆 곧게 뻗은 자전거도로 ⓒ이봉덕 경춘선 숲길 어디나 인도와 자전거 도로가 나란히 있어서 자전거를 타고도 달릴 수 있다. 자전거를 타려면 지하철 역이나 대학 캠퍼스 앞에서 따릉이를 손쉽게 빌릴 수 있다. 철도 위를 지나는 경춘선 레일바이크길과 레일핸드카 체험장도 있다. 경춘선 숲길 동네 속에 조성된 장미 꽃길 ⓒ이봉덕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서쪽 월계동 중랑천을 향해 가는 길은 알록달록 꽃길이다. 동네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