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청소년문화의집 외관

방학을 알차게! ‘상계청소년문화의집’

상계청소년문화의집 외관 ⓒ최은진 겨울방학이다. 방학 동안 청소년들이 마음 편히 놀 수 있는, 청소년들만을 위한 공간이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상계청소년문화의집 마디센터'로 발걸음을 했다. '마디센터'는 청소년들의 성장 공간이자, 새로운 네트워크의 중심 공간을 의미하는 '상계청소년문화의집'의 애칭이다. 이곳은 청소년들에게 참여, 활동, 문화,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2018년 5월에 개관했으며, 청소년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책으로 가득한 지하 1층 열린 무대 ⓒ최은진 1층 문으로 들어서면 보드게임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마디카페'를 만날 수 있다. 지하 1층으로 내려오면 한 쪽 벽면 가득 책들이 쌓인 '열린무대'가 있다. 원하는 책을 골라와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 함께 나눠 읽는 책장, 소담책장 ⓒ최은진 이곳에서 또 한 가지 인상 깊었던 점은 바로 '소담책장'이었다. 마디센터에서는 자체적으로 마련해 놓은 책뿐만 아니라 마디센터에 오는 주민들이 기부한 책도 읽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소담책장을 보면서 같이 읽고 싶은 책을 기꺼이 공유하는 마을 주민들의 따뜻함이 모여 하나의 특색 있고 멋진 공동체를 이루고 있음을 느꼈다. 책을 읽으며 마음의 양식을 쌓았다면 이번에는 잠시 오락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풀어 보자. 3층 '마디노리터'에는 오로지 청소년들만 이용할 수 있는 오락 공간이 있다. 두더지 잡기, 농구 게임 등 다양한 오락기기를 즐길 수 있다 ⓒ최은진 각종 PC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 ⓒ최은진 두더지 잡기와 농구 게임부터 컴퓨터 게임,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위까지 준비되어 있어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코인 노래방까지 마련돼 있어 노래를 부르며 스트레스를 풀기에도 딱 좋다. 이 시설들은 30분~1시간 단위의 이용시간을 기준으로 500원 정도의 부담 없는 가격에 이용할 수 있었다. 지하 1층 열린마당에 위...
조선왕릉 전시관

유네스코세계유산 ‘태릉-강릉’ 11월 가기 전에 가야하는 이유

서울 노원구에 있는 태릉·강릉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자랑스런 문화재이다. 왕조의 왕릉이 500여 년을 손상 없이 보존되고 있는 곳은 세계적으로 드물기 때문이다. 태릉은 조선의 11대 왕 중종의 둘째 계비 문정왕후 윤 씨를 모신 곳이고, 강릉은 13대 왕 명종과 인순왕후를 모신 곳이다.   조선왕릉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는 조선왕릉전시관 ⓒ최병용 태릉을 방문하면 태릉 입구에 있는 조선왕릉 전시관을 먼저 만날 수 있다. 조선왕릉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는 곳으로 많은 어린이나 학생들이 찾아 와 조선 왕릉에 대해 공부할 수 있다. 500년 이상 이어진 왕조의 왕릉이 거의 훼손 없이 온전히 남아 있는 세계적으로 유일하다. 조선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조선왕릉은 왕을 기리는 공간으로 과거와 현재를 이어 주면서 오늘날까지 우리 가까이에서 살아 숨쉬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중종의 계비인 문정왕후가 묻힌 태릉 ⓒ최병용 태릉은 문정왕후의 능이다. 문정왕후는 중종과 함께 묻히기를 원해 장경왕후 희릉과 함께 조성되어 있던 중종 정릉을 현재의 강남구 선정릉 지역으로 옮겨오게 된다. 그러나 이곳은 지대가 낮아 여름철 홍수 때면 재실과 홍살문이 침수되는 피해를 자주 입어 결국 중종과 함께 안장되기를 바랐던 문정왕후는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현재 태릉에 단릉으로 안장되어 있다. 명종과 인순황후가 묻힌 강릉 ⓒ최병용 명종과 인순왕후의 강릉은 문정왕후 태릉의 동쪽 언덕에 자리 잡고 있는데 왕릉은 명당에 위치하고 있어 백성들이 몰래 능역에 무덤을 쓰는 일이 종종 있었다. 강릉을 만든 지 3년만에 정자각이 불에 타버린 사건도 있어 몹시 놀란 왕과 신하들이 모두 5일 동안 상복을 입었다.    태릉과 강릉을 잇는 1.8km의 숲길 ⓒ최병용 태릉과 강릉도 좋지만 태릉과 강릉을 잇는 숲길은 꼭 한번 걸을만한 아름다운 풍광을 간직하고 다. 게다가 이 숲길은 5~6월, 10월~11월에만 제한적으로 개방된다. 태릉강릉 숲길은 소나무 숲과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전경

공원 속 ‘북서울 미술관’ 지금 가봐야 할 전시 3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잡아 온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이 11월 7일부터 11월 26일까지 로비 환경 정비공사로 인해 휴관할 예정이다. 이 기간에 서울시립미술관을 찾을 계획이었다면,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을 추천한다.  많은 사람들이 서울시립미술관이라고 하면 대부분은 시청역에 위치한 서소문본관을 떠올린다. 하지만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소문본관뿐만 아니라 하계역과 중계역 사이에 위치한 북서울미술관, 사당역에 위치한 남서울미술관도 있다. 그 중에서도 남서울미술관보다 규모가 큰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을 소개한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전경 ⓒ조성진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하계역 1번 출구에서 가장 가깝다. 서소문 본관에 비해 비교적 찾는 사람이 적기 때문에 조용하고 한산한 분위기에서 전시를 관람하고 싶다면 꼭 찾아가야 할 미술관이다. 북서울미술관은 공원 안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공원의 산책로와 미술관 출입구를 연결해 공원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공간이다.   북서울미술관은 매주 월요일에는 휴관하며, 평일은 오전 10시~오후 8시까지 열려있다. 주말은 하절기(3월-10월) 오전 10시~오후 7시, 동절기(11월-2월)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현재 북서울미술관에서는 총 3가지 전시가 진행 중이다. 2019 서울사진축제 이 2019년 11월 10일까지, 이 2020년 3월 10일까지, 가 2019년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간단하게 각각의 전시를 소개한다. 2019 서울사진축제 ⓒ조성진 서울사진축제는 올해 10번째를 맞을만큼 꽤나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전시이다. 올해는 역사, 순환, 담론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되었다. 해당 전시는 1950년대의 한국에서부터 현대까지의 사진들을 아우른다. 또한 사진에 대한 여러 담론까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진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전시다. 김신욱(Shinwook Kim) 작가의 사진들 ⓒ조성진 김도균(KDK) 작가의...
수학문화관 건물

수학 스트레스 제로! ‘노원수학문화관 개관’

노원수학문화관 내부 전경 ⓒ김영주 놀이와 체험으로 수학을 배운다? 수학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문학공간이 생겼다. 10월 17일 개관한 ‘노원수학문화관’은 어린이와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수학 체험, 수학대중화를 위한 문화활동,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 개발 보급 등을 위해 만든 공간이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 부근인 중계초교 앞에 위치하며 총사업비 180억 원을 투입해 2,885㎡ 면적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조성됐다. 노원수학문화관 안에는 수학 놀이터를 비롯해 다면체 복합 전시 공간, 수와 도형으로 만든 암벽 모형, 각도의 개념을 알려주는 당구장 등이 들어섰다. 먼저 로비에는 공동 창작물 ‘파이 팔레트’가 눈길을 끈다. 무리수 파이(π)의 무한함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1층 수학 놀이터 ⓒ김영주 1층 수학 놀이터에서는 바닥에 비친 숫자와 도형 영상을 가지고 놀며 논리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 2층은 ‘일상에서의 수학’이 주제다. 예를 들어 당구공을 보면서 입사각과 반사각 개념을 배우는 식이다. 3층은 수학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수학의 개념과 원리가 도형, 자연과 음악 등에서 어떻게 발견되고 활용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수학을 주제로 한 야외 수학 공원과 어울림 마당, 산책을 하며 수학적 개념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한 옥상 정원도 갖췄다. 흥미로운 콘텐츠로 구성된 노원수학문화관 내부 ⓒ김영주 개관 당일부터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아이들의 호기심의 자극할수 있도록 수학에 대해 재미있게 전시를 해놓았다. 개관 이후에는 수학과 관련한 85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음악과 건축 등 다른 분야와 결합한 수학의 다양성도 체험할 수 있다. 노원구는 개관 이후 전시 해설과 체험 탐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1월부터 매주 화~금요일에는 어린이 대상의 탐구 활동을, 매주 토요일에는 가족이 함께하는 수학 체험 행사를 마련한다. 수학문화관 이용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
서울시는 29일 노원구 초안산근린공원 내에 ’도시숲‘을 조성한다. 나무들이 울창한 숲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

미세먼지 싹~ 노원구에 ‘2천그루 도시숲’ 생긴다

서울시는 29일 노원구 초안산근린공원 내에 ’도시숲‘을 조성한다. 사진은 나무 아래서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 콜록콜록~ 미세먼지 때문에 고생 많으시죠? 서울시가 민간기업, 시민단체와 손잡고 도심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도시숲’을 노원구 초안산근린공원에 조성합니다. 이곳에 소나무, 이팝나무, 버드나무 등 미세먼지 차단에 흡착률이 뛰어난 총 2,332그루를 심을 예정인데요. 29일 식재행사가 끝나면 빈 공터였던 공간에 나무들이 들어서게 됩니다. 시민들이 도시숲에서 맑은 공기를 느끼며 산책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도시숲’이 서울시 노원구 초안산근린공원(월계동 산1번지 일대) 내에 총 3,588㎡ 규모로 조성된다. 이번에 조성되는 숲은 서울시가 민간기업(동아ST), 시민단체(생명의숲)와 손잡고 지난 8월부터 추진한 ‘제1호 민관협력 도시숲’이다. 이곳엔 미세먼지 차단과 흡착률이 뛰어난 수종 총 2,332그루가 식재되는데, 키 작은 나무, 중간나무, 키 큰 나무를 혼합 식재하는 다층구조 방식으로 조성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극대화한다. 도시숲이 조성되면 연간 82kg의 도심 미세먼지를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노원구 초안산근린공원 도시숲 조성계획(안) 서울시는 지난 8월 31일 동아ST, 생명의숲과 ‘도시숲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도시숲 부지를 제공하고, 전문의약품 전문 기업 동아ST는 사업비를 지원한다. 시민단체(NGO) 생명의숲은 숲 조성과 관리를 담당한다. 현재 대상지 확보, 전문가 자문, 설계 등의 준비과정을 마무리한 상태다. 시는 29일 오후 2시 지역주민, 시민단체, 동아ST 기업, 서울시 공무원 등 200여 명과 함께 나무심기 행사를 갖는다. 이후 지주목 설치, 식재지 정비 등을 거쳐 12월 초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노원구 초안산근린공원 도시숲 조성 전 모습 시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도시숲이 외곽의 깨끗한 공기를...
자동심장충격기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뉴시스

사물인터넷으로 자동심장충격기 관리…전국 최초

자동심장충격기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위급할 때 사람 생명을 살리는 자동심장충격기. 항상 비치돼야 할 필수품으로 응급상황에 대비한 체계적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서울시가 자동심장충격기(AED)에 IoT기술(사물인터넷)을 도입했다. 22일 서울시는 자동심장충격기에 사물인터넷을 접목해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는 '스마트 자동심장충격기 통합관리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자동심장충격기에 부착한 센서로 기기상태, 배터리 용량, 패드 탈착상태, 온도, 습도 등 상태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하루 한 번 기기 작동검사도 실시해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해당내용을 관리자에게 문자로 전송하는 통합모니터링 체계다. 서울시는 우선 노원구 자동심장충격기 50대에 시범 도입하고 12월부터 1년 동안 실증기간을 거쳐 서울시 전체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시 응급상황 내용과 위치 정보를 서울종합방재센터로 자동으로 보내, 관할 소방서가 즉시 출동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아울러 보건복지부 자동심장충격기 위치검색 앱에도 적용하여 사물인터넷이 접목된 자동심장충격기 위치뿐만 아니라 가동상태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내 자동심장충격기는 500가구 이상 아파트단지와 공공기관, 지하철역사 등 다중이용시설에 8,189대(전국 26,565대)가 설치돼 있다. 시 관계자는 “심장정지 환자 발생 시 뇌손상 없이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4분 이내에 조치가 필요하다”며, “IoT기술을 활용해 서울시 전역에서 누구나 언제든지 자동심장충격기를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 정보기획담당관 02-2133-2921 ...
중계 근린공원에 공룡이 산다?!

중계 근린공원에 공룡이 산다?!

노원구 중계근린공원에 설치된 공룡 모형은 영화 쥬라기공원 세트장과 같은 실사 크기로 제작했다. 서울에 공룡이 사는 동네가 있다. 영화 쥬라기공원의 세트장과 같은 실사 크기로 제작했다는 거대한 공룡이 있는 곳은 노원구의 중계근린공원이다. 중계 근린공원은 등나무 근린공원과 구름다리로 연결돼 있어 두 공원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차로를 사이에 두고 위치한 등나무 근린공원과 중계 근린공원, 이 두 공원을 연결하는 다리인 상징탑 육교는 무지개를 연상케 한다. 산비둘기가 창공을 날기 위해 날개를 펴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아치형 외형은 그 자체가 하나의 조형물 같다. 등나무 근린공원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과 극장, 대형쇼핑몰과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좋다. 넓은 공원의 왼편엔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이 있고, 중앙엔 시민들이 쉴 수 있는 팔각정이 위치한다. 등나무 근린공원과 중계 근린공원을 연결하는 다리인 상징탑 육교 등나무 근린공원이 더 특별한 것은 공원에 위치한 색다른 조각 작품들 때문이다. 야외에 마련된 작은 갤러리를 보는 듯 흥미로우며, 산책하다 쉴 수 있도록 마련된 벤치가 적지 않아 편리하다. 나무공원 내엔 구민회관독서실과 중계도서관이 있다. 중계도서관에서는 문화강좌, 컴퓨터 교육 프로그램 등과 초등학생들을 위한 우리문화 체험 교실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남녀노소 모두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상징탑 육교를 건너면 드디어 세 마리의 공룡과 어린이 놀이터가 있는 노원구 근린공원이 나타난다. 도심 속 빌딩 사이로 우뚝 솟은 공룡의 이름은 브라키오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 이구아노돈이다. 가까이에서 본 공룡의 모습은 생각보다 정교했고 압도당할 만큼 굉장한 크기다. 등나무 근린공원에는 곳곳에 조각 작품이 위치해 있어, 야외의 작은 갤러리를 거닐고 있는 느낌이다. 노원구는 청소년들이 과학을 공부할 수 있도록 공룡조형물 및 공룡보행열(발자국)을 설치하였으며, 영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영어 안내시스템을 설치하고 시설물에 영문을 ...
수락산 등산로 입구에 있는 `천상병산길` 목판과 등산객 모습 ⓒ최용수

시가 있는 풍경, 수락산 ‘천상병산길’

수락산 등산로 입구에 있는 `천상병산길` 목판과 등산객 모습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었다. 일상을 접어두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계절이다. 하지만 막상 집을 나서려면 마땅한 곳이 생각나지 않는다. 그럴 땐 서울시에서 발간한 `서울, 테마 산책길Ⅱ`을 한 장씩 넘겨보라. 그 속에는 ‘숲이 좋은 길(28곳)’, ‘계곡이 좋은 길(2곳)’, ‘전망이 좋은 길(5곳)’, ‘역사문화길(5곳)’ 등 40개의 특별한 산책길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 시인 대표작 시 '귀천(歸天' 일부이다. 우리나라 문단 ‘마지막 순수시인’으로 불리는 천상병. 주옥같은 그의 시와 함께할 수 있는 산책길이 있어 찾아가 보았다. 바로 ‘수락산 천상병 산길’이 그곳이다.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천상병 시인의 동상(좌), 천상병 공원에 있는 정자 귀천정(우)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 3번 출구로 나와 6분 정도 걸으면 천상병 동상이 나타난다. 규모는 작지만, 이곳이 시인 천상병 테마공원이다. 노원구는 천상벼 시인을 기리기 위해 수락산 등산로 초입에 천상병 테마공원과 천상병 산길을 조성하였다. 공원에 들어서면 ‘귀천정’이라는 정자와 시인의 팔에 매달린 해맑은 모습의 아이들과 함께한 시인의 동상이 서 있고, 뒤편 바위 위에는 시구가 새겨져 있다. 또 옆에는 버튼을 누르면 시인의 시를 들려주는 기계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시인 천상병(1930~1993)은 1972년 김동리 선생의 주례로 목옥순 씨와 결혼 후 상계동 수락산 자락에 터를 잡았다. 또한, 8년간 이곳에 살면서 왕성한 집필활동을 펼쳤다. 지금도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수락산 변', '계곡 흐름', '행복', '봄바람' 등이 이때 탄생한다. “하루 치의 막걸리와 담배만 있으면 행복하다”고 서슴없이 외쳤던 시인. 가난과 무직, 방탕, 주벽 등으...
모래톱이 풍성하게 쌓인 중랑천 중류지역 ⓒ김종성

갈대의 바다로 불렸던 그곳, 중랑천을 따라서

모래톱이 풍성하게 쌓인 중랑천 중류지역 한국전쟁 때 의정부로 피란을 와 살았던 기자의 아버지는 노원구와 도봉구 등 서울 동부 지역은 모두 경기도 양주 땅이었다고 말해준 적이 있다. 당시 이들 지역은 양주군 노해면에 속해 있었다. 1963년 성북구에 편입되면서 노해면이란 이름을 잃어 버렸다. 1988년에는 도봉구에서 떨어져 나와 다시 노원구란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시원한 풍광을 바라보며 신나게 달릴 수 있는 중랑천 ‘노해(갈대 蘆, 바다 海)면’, 갈대숲이 얼마나 풍성하고 넓었기에 이곳을 ‘갈대의 바다’라고 했을까 상상해보았다. 동부간선도로와 아파트, 콘크리트 제방으로 사라지고 남은 갈대와 물 억새들이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이 반가우면서도 애처롭게 보였다. 중랑천 하류까지 날아온 괭이 갈매기(좌), 징검다리를 건너는 시민들(우) 갈대숲은 줄어들었지만 해마다 내리는 비에 흘러 들어와 쌓인 모래톱은 풍성하였다. 중랑천은 건천은 아니지만 유속이 느리고 수량이 많지 않은 하천이라 모래톱이 작은 섬처럼 곳곳에 떠있다. 모래가 많아 다사강(多沙江)이라 불렀다던 섬진강 못지않았다. 모래밭이 하천의 흐름을 막아설 정도로 많아진 구간엔 포클레인이 모래를 걷어내고 있었다. 거리쪽은 벚나무, 천변쪽은 느티나무, 두 종류의 나무를 볼 수 있는 중랑천 벚꽃길 걷다보니 시야 앞으로 수도권의 명산 도봉산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징검다리 위에서 물고기를 구경하는 사람들, 둔치에 소풍 나와 담소를 나누는 중년의 부부…, 상류를 향해 걸어갈수록 강풍경은 풋풋하고 정다웠다. 중랑천변의 예쁜 꽃 공원, 창포원 천변에 자리한 꽃 공원, 창포원은 꼭 들려야 할 명소이다. 도봉산을 배경으로 다양한 꽃들과 연못, 산책로가 있는 아름다운 공원이다. 특히 5월엔 공원 전체가 붓꽃으로 수를 놓는 곳으로 유명하다. 한때 `갈대의 바다`라는 뜻의 `노해면`으로 불렸던 중랑천 동네 중랑천을 둘러싼 동부간선도로는 오는 2026년까지 2개 도로로 나누어 지하화한다고 한다. 지상도로를 걷어...
우이천 풍경. 강북구에서 바라 본 도봉구 쪽

우리끼리는 ‘강북의 세느강’이라고 부른답니다

우이천 풍경. 강북구에서 바라 본 도봉구 쪽 청계천 복원 이후 서울의 많은 하천들이 생태 하천으로 바뀌었다. 하천 바닥과 호안은 물론 보행도로와 자전거도로가 잘 정비돼 많은 주민들이 하천의 변화를 반가워했다.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산책을 나오기도 하고, 하천변에서 새들의 한가로운 모습과 물고기들의 유영(遊泳)을 보며 벤치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풍경이 이젠 일상이 됐다. 어느덧 주민들이 즐겨 찾는 커다란 수변공원이 된 우이천 강북구와 도봉구, 노원구, 성북구를 거쳐 중랑천으로 흘러들어가는 우이천(牛耳川)은 서울 동북부에 있는 중랑천의 지류 중 가장 크며, 지난 2010년 생태 하천으로 깔끔하게 재정비되면서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우이천의 지명인 우이(牛耳)는 이 하천의 상류에 있는 북한산의 한 봉우리가 소의 귀와 같은 형태로 자리 잡고 있고, 북한산과 도봉산이 이어지는 소귀고개(우이령.牛耳嶺) 아래에서 흘러내리는 물길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우이천 풍경. 도봉구에서 바라본 강북구 사계절 내내 인근 주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지만, 특히 봄이 되면 우이천변 양옆으로 핀 벚꽃 때문에 사람들이 더 많이, 더 자주 찾는 장소다. 매년 4월 10일을 전후해서, 한전병원 앞 쌍한교에서부터 월계2교에 이르는 약 3km의 우이천변은 양옆이 그야말로 벚꽃세상이다. 우이천 좌우로 도봉구와 강북구가 우이천과 인접해 있는데, 해가 거듭될수록 벚꽃은 더 흐드러지게 피고 주민들은 그 모습을 보기 위해 매일 우이천을 찾는다. 만개한 벚꽃들은 우이천과 어우러져 매번 멋진 모습이 된다. 우이천과 인접한 자치구는 앞 다퉈 각종 축제와 음악회를 열어 주민들을 더 즐겁게 한다. 메인 무대에는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졌다 도봉구와 강북구, 노원구를 거치는 우이천엔 생태와 문화가 어우러져 지난 9일, 도봉구 ‘창2동 에코벚꽃축제’가 우이천로에서 열렸다. 차량이 통제된 우이천로 22길 태영아파트와 건영아파트 앞 도로에는 인근 주민들이 모두 나온 듯,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