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총독관저 ⓒ부산박물관

‘ㄱ’해줄래? 남산 1.7km ‘국치길’ 조성

남산총독관저(좌), 현재 기억의 터(우) 일제는 조선 얼굴에 해당하는 남산에 가장 격이 높은 조선신궁을 세우고 메이지 천황을 제신으로 숭배하게 했다. 조선 통치 중추인 통감부를 세우고, 일본인 집단 거주지를 조성한 곳도 남산이었다. 남산은 나라를 잃고 국토, 주권을 내 주어야 했던 치욕의 장소이면서, 해방 이후에는 중앙정보부가 설치되어 100년간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장소였다. 서울시는 이처럼 우리 민족과 격리된 채 역사적 흉터처럼 가려져 온 남산 예장자락 속 현장을 2018년 8월까지 1.7Km 구간 역사탐방길로 잇는다. 쓰라린 국권상실 역사 현장을 시민이 직접 걸으며 치욕의 순간을 기억하고 상처를 치유하자는 의미로 ‘국치길’이라 이름 붙였다. `ㄱ`자 로고와 바닥 설치 예시 국치길 1.7Km는 ‘ㄱ’자 모양 로고를 따라 이어진다. 코스는 병탄조약이 체결된 ‘한국통감관저터’를 시작으로 김익상 의사가 폭탄을 던진 ‘조선총독부’, 청일전쟁 승전기념으로 일제가 세운 ‘갑오역기념비’, 일제가 조선에 들여온 종교 시설 ‘신사’와 ‘조선신궁’까지로, 발걸음을 옮기는 자체로 시대 감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국치길 로고 디자인은 ‘길’의 ‘ㄱ’을 표현한 것으로 ‘ㄱ’은 한글 첫 자음이자 이 역사를 ‘기억’(ㄱ)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보도블럭 모듈로 설치할 예정이다. 국치길 각 기점에는 표지석이 세워진다. 표지석 재료는 국세청 별관을 허물며 나온 일제 총독부 산하 체신사업회관 건물지 폐콘크리트 기둥이 쓰일 예정이다. 우선 한국통감부이자 조선총독부가 위치했던 서울애니메이션 부지에 설치된다. 탐방로 조성 후에는 역사문화해설사가 동행해 남산 역사, 문화, 인물에 대해 설명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국치길 코스 서울시는 107년 전 병탄조약이 체결된 국치의 날이기도 한 22일 오후 3시, 이 같은 역사탐방로 ‘국치길’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국치 현장 역사탐방 행사도 개최한다. 역사탐방 행사에는 김구, 이회영, 윤봉길, 백정...
시민들이 독립운동가들이 옥고를 치뤘던 서대문형무소를 둘러보고 있다.

국내 최초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 문연다

시민들이 독립운동가들이 옥고를 치렀던 서대문형무소를 둘러보고 있다. ‘우리 2천만 민족을 대표하여 정의와 자유의 승리를 얻은 세계만국 앞에 독립됨을 선언하노라’ 1919년 2월 8일 일본 도쿄에서 2.8독립선언문이 발표됐습니다. 이는 국내의 민족지도자·학생들에게 알려져 3·1운동을 일으키는 한 계기가 됐는데요. 8일 서울시는 과거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 없이는 미래를 준비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3.1운동 100주년 맞이 서울시 기념사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현 서대문구의회 자리에 국내 최초·유일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 건립하고, 일대 명소를 연결하여 ‘독립운동 유적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내용인데요. 지금부터 소개해드립니다.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현 서대문구의회 자리에 국내 최초·유일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이 세워진다. '3.1운동 100주년'이자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인 오는 2019년 개관이 목표다. 서울시는 기념관을 중심으로 그 즈음 복원을 마치는 딜쿠샤를 비롯해 독립문, 구 서대문형무소 등 일대 명소를 연결하는 '독립운동 유적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지하철 안국역은 프랑스 파리의 '기 모케(Guy Moquet)' 테마역처럼 독립운동 테마역사로 조성한다. 종로에서 북촌으로 이어지는 삼일대로는 3.1운동 대표가로로, 남산 예장자락은 일제의 남산 침탈 흔적을 알 수 있는 역사탐방로인 ‘남산국치(南山國恥)의 길’을 각각 조성한다. (☞ `남산 예장자락` 도시재생 본격 착공) 독립운동을 한 자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한다. 서울시립대 등록금 전액 면제 대상도 5대손까지(기존 2대손) 확대하고 후손이 없어 방치되어 있는 독립유공자 묘지를 발굴하여 지원한다. 아울러, 나라를 위해 헌신했지만 현재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매년 74억 원을 추가 투입해 생활보조수당을 신설하고 보훈단체에 대한 지원도 대폭 ...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위치도

‘남산 예장자락’ 도시재생 본격 착공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위치도 서울시가 한 세기 넘도록 고립돼있던 남산 예장자락 2만 2,833㎡의 옛 경관을 회복, 도심공원으로 종합재생하는 내용의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22일 공공청사 해체를 시작으로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 일제강점기 때 훼손된 이후 한 세기만에 맞는 광복이자, 역사성과 자연성 회복을 통해 '억압·폐쇄·권위'의 공간이던 이곳을 '개방·자유·시민'의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첫 걸음이다. 이날 해체하여 재구성되는 공공청사 건물은 옛 TBS교통방송청사(2개동)와 남산2청사(2개동)다. TBS교통방송은 상암IT컴플렉스로, 남산2청사에 입주해있던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남산1청사로 지난 달 30일 이전했다. 서울시는 연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8년 3월 시민에게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지난 2월 선정된 설계공모 당선작 '샛·자락·공원'(㈜시아플랜건축사무소)을 토대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설계공모 최종 당선작 `샛·자락 공원` 조감도 예장자락에서 명동까지 이어지는 공원을 조성하고, 공원 상부에는 교통방송과 남산2청사 일부를 예술적으로 재구성해 설치할 예정이다. 차량만 다니는 남산1호터널 입구 지하차도(명동~구 TBS교통방송 인근, 약 100m)는 보행터널로 변신해 보행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며, 하부에는 이 일대 주차난 해소를 위한 관광버스 주차장(39면)이 조성된다. 이와 관련해 시는 22일 옛 통감관저 터(예장동 2-1)와 舊 TBS교통방송 일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독립운동가 후손, 일반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산의 광복'이라는 이름으로 착공식을 개최했다. 통감관저 터는 1910년 한일강제병합조약의 현장으로, 착공식이 열리는 8월 22일은 한일강제병합조약이 조인된 날이다. (1910년 8월 29일 공식 발표) 한편, 서울시는 그동안 ‘남산 제모습 가꾸기 기본계획’(1990), ‘남산 르네상스 프로젝트’(2008) 등을 추진하면서 봉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