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백범 광장에 세워진 백범 김구 동상

남산 ‘역사문화길’ 산책…민족의 얼을 찾아서

“내가 한국 독립을 회복하고 동양 평화를 유지하기 위하여 삼년간 해외에서 풍찬노숙을 하다가 마침내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이곳에서 죽노니 우리들 이천만 형제자매는 각각 스스로 분발하여 학문을 면려하고 실업을 진흥하며 나의 유지를 이어 자유 독립을 회복하면 죽는 자 남은 한이 없겠노라.” (대한매일신보, 1910년 3월 25일 자) 죽음을 초월한 의연함으로 마지막까지 조국과 민족을 걱정하고 사랑했던 안중근 의사가 순국 하기 전 조국의 동포들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호소 ‘동포에게 고함’이다. 감동이 마음속 깊이 남아있다. 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 동상 ⓒ이봉덕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다. 우리가 지금 독립 국가로 평화롭게 번영을 구가하며 떳떳하게 살 수 있는 것은 조국과 민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밤낮으로 노력한 애국자들 덕택이다. 6월의 마지막 주말, 남산 역사문화길을 걸으며 애국 지사의 얼을 찾아가는 호국 보훈 역사 탐방에 나섰다. 남산둘레길 '역사문화길' 일대는 안중근 의사 동상 및 기념관, 백범 광장 및 백범 김구 동상, 이시영 선생상, 김유신 장군상, 다산 정약용상, 퇴계 이황상 등이 모여 있다. 지하철 4호선 회현역 4번 출구로 나와 10여분 걸으니 남산둘레길 '역사문화길'로 이어지는 백범광장이 나왔다. 남산 안중근의사기념관 입구 ⓒ이봉덕 안중근 의사는 일제 침략으로 나라의 운명이 위험에 처한 1909년 하얼빈역에서 제국주의 침략을 주도한 이토 히로부미를 쓰러뜨려 대한의 민족 혼이 살아있음을 세계만방에 알린 영웅이다. 체포되어 뤼순감옥에서 '동양평화론'을 저술하던 중 1910년 순국했다. 안중근 의사 동상 앞에서 함께 간 일행과 함께 고개를 숙이고 잠시 묵념의 예를 갖추었다. 민족 정기를 탄압하는 조선신궁이 있던 서울 남산 현 위치에 1970년 안중근의사기념관을 건립했으나 철거되고, 2010년 새 기념관을 개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출입이 통제되어 많이 아쉬웠다. 안중근기념관 앞 광장에 안중근 의사가 남긴 유묵(생전에 남긴...
남산둘레길 산림욕 코스 '산림숲길'

성큼 다가온 여름, 남산 ‘산림숲길’ 가볼까?

자칫 코로나19로 지치기 쉬운 요즘, 주말이면 자연을 찾아 나선다. 답답한 실내를 벗어나 자연 속으로 들어가는 것만으로 힐링이 된다. 오늘은 남산 깊은 산속 오솔길 산림욕 코스 '산림숲길'을 찾았다. 거대한 남산 깊은 산속에 이렇게 오밀조밀한 산림욕 코스가 조성되어 있는지 몰랐다. 남산둘레길은 다섯개의 둘레길로 이루어진 산책길이다. ▲북쪽에 실개천 따라 걷는 '북측순환로', ▲동쪽 깊은 산속 산림욕 코스 '산림숲길', ▲자연학습의 명소 '야생화원길', ▲남쪽에 동식물과 친구 되는 '자연생태길', ▲서쪽에 역사의 숨결을 느끼는 '역사문화길'로 이어진 총 7.5km에 달하는 산책길이다. 장충단공원과 북측순환로 연결 계단 산책길 ⓒ이봉덕 남산둘레길 중에서 '산림숲길'은 자연과 가장 가까운 깊은 산속 오솔길이다. 팔도소나무단지와 울창한 소나무숲 그리고 소생물 서식지로 이어지는 폭 1~2m의 도심 속 산림욕 코스 '산림숲길'은 순환버스정류장에서 '야생화공원'에 이르는 910m 숲 속 흙길로, 깊은 산속 옹달샘 '남산약수터'도 있다. 이 길은 남산둘레길 중에서 가장 마지막에 조성되었다. 지하철 동대입구역 장충단공원에서 출발, 계단산책길을 올라 북측순환로, 남측순환로를 거쳐, '산림숲길'을 찾았다. 이어서 남산둘레길 '야생화원길'까지 1시간 정도 걸었다. 돌아올 때는 공원 아래 소월로에서 버스를 타고 지하철 한강진역으로 왔다. 널찍하고 한가로운 풍경의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 ⓒ이봉덕 울창한 숲속에 상당히 가파른 계단길이 놓여있다. 계단에 '건강수명 3분, 건강수명 5분...' 표시가 있다. 이 계단길을 오르면 금방 건강해질 것 같다. 심호흡을 하고 가파른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금세 숨이 차고 끝이 보이질 않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왔지만 함께 한 일행과 꾹 참고 서로 당기고 밀어주며 올랐다. 실개천이 졸졸 흐르는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 ⓒ이봉덕 계단산책길을 오르니 반가운 북측순환로가 나왔다. 널찍한 둘레길로 한가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
서울시청 청사

[설명자료]“[사설]시민단체가 정부 돈·요직의 통로가 된 비정상사회”

“시민단체가 정부 돈·요직의 통로가 된 비정상사회”(2020.06.09.) ◆ “서울시는 남산에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를 세우며 정의연에 수천만원을 지급했는데, 비에 새겨진 명단에서 정의연과 불편한 관계에 있었던 피해자들 이름이 빠져 있는 것이 최근 확인됐다.” 보도 관련 - ‘위안부’ 피해자 명단은 남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중구 회현동1가 100-266)에 새겨져 있는 것이 아니라. 2016년에 조성된 ‘기억의 터’(중구 퇴계로 26가길 6)에 새겨져 있음 - 당시, ‘기억의 터’는 민간이 주도하는 가 주축이 되어 조성하였으며, 서울시는 부지 등을 제공하였음 - 또한, 남산 ‘위안부’피해자 기림비는 2019년 샌프란시스코 교민 등의 모금으로 제작된 기림비를 기증받아, 설치한 것임 문의전화: 02-2133-5023 ...
해방촌에 위치한 카페의 루프탑에 앉으면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해방촌과 신흥시장…야외승강기 타고 골목여행

서울에서 가장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요즘 뜨고 있는 거리가 있다. 바로 해방촌 오거리와 신흥시장이다. 서울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용산구 해방촌 오거리와 신흥시장에는 젊은 남녀 데이트족은 물론 지긋한 중년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남산타워 아래에 위치한 해방촌은 개성 넘치는 거리로 거듭나고 있다 ©김재형 필자는 해방촌 바로 아래 용산구 후암동에서 중·고등학교 학창 시절을 보냈다. 그래서인지 최근 변화된 모습이 너무 흥미롭다. 해방촌은 1945년 8·15 해방 후 해외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남산 기슭에 임시 거주처를 마련하고 살게 된 데서 마을 이름이 유래됐다. 이후 서울지역 대부분이 초고속 성장을 이뤘지만 해방촌은 소위 달동네로 남는 듯했다. 하지만 몇 해 전부터 일부 유명인들이 이곳에 점포를 오픈하면서 유명세를 치르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서울의 개성 넘치는 뜨거운 거리로 거듭나고 있다. 해방촌과 신흥시장은 남산의 골목에 위치해 있어 주차공간이 없다. 자가용을 끌고 가기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다만 산자락 아래에 위치해 있어 찾아가는 게 쉽지 않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방법은 지하철 1호선 '남영역' 1번 출구로 나와 오른쪽으로 조금 걸은 후 마을버스 '용산 2번'을 타는 것이다. 4호선 '숙명여대역' 5번 출구에서 '용산 2번' 마을버스를 타도된다. 마을버스로 15분가량 이동 후 '해방촌 오거리'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마니아라면 자전거를 타고 용산중학교 앞 거치대에 세워두고 108계단을 통해 해방촌을 가면 더욱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곳은 시간을 잊은 듯한 골목길을 지나가는 시간 탐험이 기다린다. 108계단에 야외 승강기가 생겼는데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 기분이 들 정도로 색다른 경험이었다. 해방촌을 갈 때는 대중교통 이용, 도보, 따릉이 등을 이용해 근처까지 간 후 108계단을 경험하는 걸 추천한다 ©김재형 신흥시장은 서울형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되었...
서울로 새로 생긴 공중보행로

‘서울로7017~남산’ 잇는 새로운 공중보행길 생겼다!

서울로7017에 새로운 길이 또 하나 생겼다. 지난 3월 12일 서울로7017과 대형빌딩인 메트로타워를 연결하는 '공중보행길'이 탄생했다. 새로운 길로 달라진 모습을 보기 위해 서울로7017을 찾았다. 서울로7017에 새로 놓인 공중보행길 ⓒ김윤경 초록빛 식물들로 봄을 알리는 ‘서울로7017’ 미스김 라일락이 핀 서울로7017 ⓒ김윤경 “라일락 향이 나는 거 같아.” “꽃 이름이 미스김 라일락이래.” 서울로7017은 봄을 맞은 꽃과 식물들로 가득했다.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진한 라일락 향이 살포시 느껴졌다. 서울로7017에 피어난 타래붓꽃 ⓒ김윤경 서울로7017에는 타래붓꽃이 고고하게 피어있었고, 해당화가 활짝 고운 자태를 드러냈다. 코로나19 이전 이맘때와 비교하면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많이 줄었지만, 마스크를 쓰고 걷는 시민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서울로를 산책하는 시민들 ⓒ김윤경 시민들은 거리를 두며 조심스러워하는 행동이 보였지만, 푸릇한 식물을 접하니 코로나가 주는 우울감이 사라지는 것 같다는 말도 심심찮게 들렸다. 필자 역시 코로나 탓에 운동량이 줄어서인지 조금만 걸어도 피곤했지만, 무거웠던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다. 집콕하는 동안에도, 서울로7017은 변함없이 봄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었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복고와 친환경이 어우러진 ‘서울풀스테이지’ 서울풀스테이지에서 사진을 찍는 시민들 ⓒ김윤경 만리광장 위편 장미무대는 복고풍의 ‘서울풀스테이지(Seoulful Stage)를 꾸며 놓았는데 꽃무늬 파란 커튼 사이로 식물과 소품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무대 위에는 추억 가득한 70년대 통조림, 과자 봉지가 매달려 있고, 아래편으로는 80년대 이후 유행한 캠핑, 히피 스타일의 소품들로 가득한 모습이다. 손주와 함께 나들이 온 노부부의 모습도 보였다. 마스크를 쓴 아이들이 의자에 앉자, 할머니는 손 소독제를 사용한 후, 사진촬영으로 손주의 모습을 남기기에 여념이 없다. 옛 소품들로 꾸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 2미터 거리두기는 기본 에티켓이다

녹색순환버스 타고 찾은 남산의 봄

3월 22일부터 4월 19일까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됐다. 국민 대다수가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인식해 적극적으로 동참했으며, 현재는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와 ‘사회적 거리두기’의 피로도 회복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 중이다. 공공서비스가 순차적으로 개방을 앞두고 있다. 남산으로 향하는 녹색순환버스 ⓒ김창일 오랜만에 일이 생겨 미팅을 끝내고 녹색순환버스를 타고 남산으로 향했다. 녹색순환버스는 서울시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 중 하나로, 녹색교통지역 내를 운행하는 버스다.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의 절반인 600원이다. 시청 앞에서 탄 04번 버스는 '시청, 종로1가, 종로5가, 동대입구역, 남산북측순환로입구, 남산타워’를 순환한다. 공원에서도 마스크 착용과 2미터 거리유지는 기본 에티켓이다 ⓒ 김창일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 김창일 집에서 랜선 여행만 하다 외출을 하니 기분이 상쾌했다. 남산 입구에는 마스크 착용과 개인 간 거리 2미터를 유지하라는 안내가 적혀 있었다. 남산을 찾은 시민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개인 간 거리를 유지하며 청명한 남산의 봄을 즐기고 있었다.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었지만, 청명한 푸른 하늘과 초록으로 물든 남산을 배경으로 한 서울의 모습은 그림과도 같았다. 도성을 배경으로 핀 튤립이 봄을 알린다 ⓒ 김창일 서울N타워로 이동하는데 성곽 주변에 튤립이 알록달록하게 피어 있었다. 랜선으로만 보던 봄을 맞이하니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듯했다. 바람에 흔들리는 꽃을 보니 “흔들리며 피는 꽃”이라는 시의 한 구절이 생각났다…“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귀룽나무와 봉수대 ⓒ 김창일 남산에 오르면 난간마다 사랑의 자물쇠를 쉽게 볼 수 있다. 특이하게 계단에 사랑의 자물쇠를 잠근 모습도 보였다. 흰색의 꽃을 피운 귀룽나무가 봄의 풍경을 더 아름답게 해주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수의식 축소 진행 안내 ⓒ ...
명동역 인근 구두수선점에 부착된 입체홍보 포스터

‘기억의 터’에서 그들을 기억하다

‘내 나이 12살, 언니와 나물을 뜯는데 차가 오더니 모자 쓴 군인들이 차 타라고 했다. 둘이 끌어안고 버텼더니 나를 발로 차버리고 언니 머리채를 쥐고 차에 태웠다. 내가 울어대니 나까지 주워 올려 한꺼번에 잡혀 갔다. 대만에서 다른 차에 실린 언니와 헤어져 생사도 모른다.’ ‘도망가다 붙들려 총끝으로 엉덩이를 세대나 얻어맞고 고꾸라졌다. 푹 패인 엉덩이 상처는 곪아서 똑바로 눕지도 못하는데 열은 펄펄났다. 그래도 손님(군인)을 받아야 했다. 그런데 망가진 우리몸 꼴을 보고 군인들이 오히려 도망갔다.’ '대지의 눈' 벽면에 새겨진 위안부의 증언을 살펴보는 가족관람객 ⓒ조시승 위안부의 눈을 상징한 조형물 ‘대지의 눈’ 맞은 편에 새겨진 위안부들의 증언 중 일부다. ‘기억의 터’ 일본군 위안부를 기리는 공간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전세계적 여성 문제로 떠올랐는데도 서울에 그 아픔을 기리는 공간이 없다는 지적에서 추진되었다. 생각하면 국권을 찬탈당한 시발점인 수치스러운 곳에서 그들에게 당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린다는게 부조화의 극치이다. 어쩌면 의표를 찌르는 역발상으로 통감관저와 기억의 터는 대척적 관계로 더욱 통렬히 기억되는 형상물로 연출될 것이다. 국치 터, 한국통감관저 터에 거꾸로 세운 비석이 있다 ⓒ조시승 ‘기억의 터’는 어떤 장소인가? 대부분 국민들은 조선총독부가 광화문 뒤쪽에 위치했다고 기억할 것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조선총독부가 그곳에 위치한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남산에 위치했다가 1926년 경복궁 내 새로 총독부를 짓고 이전한 것이다. 또 남산에는 일제의 통감관저, 일본신사와 일본군 주력부대가 주둔했다. 명동에는 일본인 거주지가 있고, 을지로는 일본인 금융센터였다. 그런즉 남산과 그 일대는 식민지배의 기억이 새겨져 있다. ‘기억의 터’는 치욕스러운 역사의 장소를 잊지 않는 장소로 만들고자 이 위치에 만들어졌다. '기억의 터'가 조성된 2016년 8월 29일도 의미있다. 1910년 8월 29일, 일제가 한일병합조약을 맺고 한국을...
호현당에서 군자되어 보기에 참여한 가족과 어린이들이 전통놀이 체험을 하는 모습

남산 서당, 호현당에서 선비가 되는 특별한 체험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도심 속 서당 훈장님의 교육을 들으며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해는 것은 어떨까? 지금 남산 호현당에 가면 옛날 선비들의 복식을 입어보고, 근엄한 훈장님의 자상한 가르침을 배워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남산 호현당 가는 길 ⓒ박찬홍 2015년 개장한 호현당은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가 남산공원 회현자락 한옥건물 기존 관리사무소를 내외국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서당'으로 개조해 개장한 곳이다. ‘어진 사람들이 좋아하는 집’이라는 의미를 가진 호현당은 시민과 함께하는 마음을 갖는다는 뜻의 동심방(同心房, 36.63㎡)과 산을 좋아하고 경치를 좋아한다는 뜻의 누마루 공간인 요산방(樂山房, 47.25㎡), 마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책방(어린이 도서 600권 소장)과 한문·예절·다도 교육과 우리 집 가훈 및 좌우명 쓰기 체험, 한복 입어 보기 등이 운영되고 있다. 또 마당에서는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의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마당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지난 7~8월 여름에는 특별프로그램으로 '어린이 사자소학'과 '서당체험'도 열렸는데 신청자가 많아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아울러 한국의 전통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려는 외국인들을 위해 한국의 예절과 차 문화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호현당의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열린 책방과 전통놀이마당은 현장에서 바로 체험이 가능하며, 기타 프로그램은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에서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위치는 남산공원 백범 김구 동상 옆이다. 재미 있고 즐거운 서당, 호현당 전경 ⓒ박찬홍 호현당 내부 ⓒ박찬홍 현재 호현당에서는 다음과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1. 서당에서 예절을 익히다 '서당체험-예절'은 6세 이상 유아 단체, 초·중·고등학생 단체, 일반 단체(20...
남산 소나무 힐링 숲에서 바라본 남산 타워

10월 마지막 개방! ‘남산 소나무 힐링숲’에서 힐링하기

남산 소나무 힐링숲 ⓒ김효경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 남산 소나무 힐링숲에서 ‘솔바람 오감 힐링여행(산림치유 기본형)’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남산 소나무 힐링숲’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숲길 중간에는 삼림욕과 명상이 가능한 햇살쉼터, 사색쉼터, 치유쉼터가 마련돼 있다. ‘남산 소나무 힐링숲’은 소나무림을 보전하기 위해 2016년까지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구역이었으나 남산을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해 ‘남산 소나무 힐링숲’이라는 휴식&치유 콘셉트로 2017년 6월부터 개방했다. 서울시에서는 이 힐링숲을 오는 10월까지 개방한다고 밝혔다. 소나무림의 지속적인 보호를 위해 사전 예약을 통해서 20명 내외 소수만을 허용한다.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yeyak.seoul.go.kr)에서 가능하다. 자기 돌봄 체조하기를 하고 있는 체험자들 ⓒ김효경 이 프로그램은 매주 수, 목, 금,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일상생활에 지쳐 있던 오감을 다시 살리는 것이 테마이다. 오감은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 등의 5가지 감각을 통틀어 말하며, 이를 주제로 ‘피톤치드 숲 산책 체험’을 통해 시각과 청각을, ‘피톤치드 휴~~ 호흡 체험’을 통해 후각을, ‘항노화 건강차 체험’을 통해 미각을, ‘자기 돌봄 체조하기’와 ‘느릿느릿 걷기 체험’을 통해 촉감을 스스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피톤치드 숲 산책 체험을 할 때는 산책을 떠나는 길과 돌아오는 길의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떠날 때는 말을 하지 않고 산에서 나는 소리에 집중하고 시각과 청각, 촉각 등을 최대한으로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올 때는 각종 생물들에 대한 설명도 듣고 주변의 사람들과 서로의 감정과 기억을 공유하면서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중에 반환점에서는 건너편의 남산타워를 바라보면서 눈 체조도 하고 피로도 풀고 간단한 소나무 숲 관련 퀴즈도 푸는 시간을 가졌다. 남산 소나무 힐링숲에서 바라본 남산타워 ⓒ김효경 한 참가자는 "서울에서 직장을 다닌지도...
통감관저 터, ‘거꾸로 세운 동상’ 뒤로 이곳에 통감관저가 있었음을 알리는 표지석이 보인다.

29일 국치일, 남산 ‘국치길’ 1.7km 조성 완료

통감관저 터, ‘거꾸로 세운 동상’ 뒤로 이곳에 통감관저가 있었음을 알리는 표지석이 보인다.# 일제는 서울(한양)의 얼굴 격인 남산에 조선신궁을 설치하고 식민지 침략자인 메이지 일왕과 일본 건국신 아마테라스 오미카미를 숭배케 했다. 한국 통치의 중추인 통감부를 세우고, 일본인 집단 거주지를 조성한 곳도 남산이었다. 남산은 나라를 잃고 국토와 주권을 내주어야 했던 치욕스런 장소였으며 해방 이후에는 중앙정보부가 설치되어 100년 간 시민이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장소이기도 했다.8월 29일은 109년 전 한일병탄조약이 공포된 국치일이다. 서울시는 우리 민족의 아픔이 서려 있는 남산 예장자락에 약 1.7㎞에 이르는 ‘국치길’ 조성을 완료하고, 8월 29일 독립유공자 후손 등과 함께 국치의 현장을 걷는 ‘국치일에 국치길을 걷다’ 역사탐방을 개최한다. 국치길(한국통감관저 터 ~ 조선신궁터) 코스‘국치길’은 한일병탄조약이 체결된 ‘한국통감관저 터’에서 시작해 김익상 의사가 폭탄을 던진 ‘한국통감부 터(왜성대 조선총독부 터)’와 ‘노기신사 터’, 청일전쟁에서 승전한 뒤 일제가 세운 ‘갑오역기념비’, ‘경성신사 터’를 거쳐 ‘조선신궁’으로 이어진다. 길 마지막에는 지난 8월 14일 위안부 기림의 날에 서울시에서 설치한 <서울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도 만날 수 있다. 한국통감관저(좌), 한양공원비석(우)특히 ‘국치길’ 보도블록 곳곳엔 ‘길’을 형상화하고, 역사를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한글 자음 ‘ㄱ’ 모양의 로고를 설치했다.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며 ‘ㄱ’자 로고를 보는 것 자체로 치욕스러웠던 시대의 감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재구성한 것이다. 또한 국치길의 각 역사 현장에 ‘ㄱ’ 모양의 스탠드형 안내 사인을 설치했다. 역사를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ㄱ’모양의 로고를 설치한 보도블록(좌)과 스탠드형 안내 사인(우)한편 서울시는 ‘국치길’ 역사탐방로 조성을 완료하고 국치일인 8월 29일 오후 3시 독립유공자 후손, 시민들과 국치의 현장을 함께 걷는 역사탐방 ‘국치일에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