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 곳을 찾는다면 허브천문공원을 추천해 주고 싶다.

‘허브향 가득’ 꽃길 걸어요~ 일자산 허브천문공원

조금은 편안하게 이 봄을 즐길 수 있을까 싶었던 것도 잠시, 수도권의 산발적 집단감염으로 또다시 공공기관, 복합문화공간 등의 시설들이 모두 한시적으로 문을 닫은 상태다. 인적이 뜸한 시간 산책하는 것을 일삼아 보기로 했다. 길동생태공원 건너편에 자리한 허브천문공원으로 향했다. ​ 걸음 걸음 허브향으로 머리까지 맑고 시원해진 기분이 든다. ⓒ김민채 일자산 허브천문공원은 2006년 9월에 개원했다. 서울 시민의 수도물을 관리하는 배수지 공사를 완료하고, 그 위에 조경을 하면서 허브천문공원이 조성됐다. 공원은 일자산 기슭에 2만 5,500㎡에 외원은 색의정원, 감촉의정원,향기의정원, 차의정원, 맛의정원으로 분류되며, 내원은 자미원과 견본원, 포토존으로 꾸며졌다. 허브천문공원 부출입구로 가는 길, 초록초록한 숲길이다. ⓒ김민채 그밖에 자작나무숲, 온실, 관천대, 전망데크 등이 자리했다. 공원 바닥과 허브가 식재된 곳곳에 282개의 조명을 설치했는데, 조명에서 빛이 발하면 '밤하늘'이 허브공원 바닥에 아로새겨지며, 쌍둥이자리, 사자자리 등의 별자리를 연출한다. 수시로 변하는 빛의 색이 밤을 수놓는다. 허브천문공원은 길동생태공원뿐 아니라 강동도시농업공원, 일자산 자연공원과도 연결되어 있다. 한 번에 여러 곳을 볼 수 있는 더욱 매력있다. 여유가 있다면 올림픽공원까지 이동해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장점도 있다. ​ 약 120여 종의 허브와  47여 종의 약용식물, 자생식물이 심어져 있다. ⓒ김민채 ​​ ​ 이곳은 벌들의 공원이기도 하다. 윙윙 꿀을 따는 벌들의 소리가 요란하다. ⓒ김민채 허브와 수목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허브천문공원은 하늘과 땅을 잇는 천문 (해, 달, 별 , 바람, 구름, 비 ,서리, 눈) 등의 형상에 따라 조성하였고, 햇빛이 풍부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땅에서 잘 자라는 식물인 허브를 소재로 꾸몄다. 전체적으로 공원의 모양은 동그란데, 크게 외원과 내원으로 나누어져 있다. ​ 허브천문 공원의 안내도 ⓒ김민채 ​ 외원은 땅을...
불 서울 꿈의 숲에 있는 호수 '월영지'와 '애월정' 정자

답답한 마음이 확~ 트이네 ‘북서울꿈의숲’

포토존이 된 북서울꿈의숲 입구의 I·SEOUL·U 조형물 ⓒ이봉덕 혹독한 코로나19를 치르는 동안 봄을 지나 여름이 된 듯하다. 답답한 집콕 생활을 벗어나 오랜만에 '북서울꿈의숲'을 찾아 야외로 나왔다. 북서울꿈의숲 입구에 도착하니 시원한 물줄기를 배경으로 포토존 I·SEOUL·U 조형물이 서있다. 넓은 잔디광장에 들어서니 동네 꼬마 녀석들이 연을 날리고 있다. '북서울꿈의숲'은 과거 드림랜드 자리에 조성된 공원으로 월드컵공원과 올림픽공원, 서울숲에 이은 서울에서 4번째로 큰 공원이다. 숲이 울창한 이 곳은 벚꽃길과 단풍숲, 대나무숲 등의 생태공간, 대형 연못 월영지와 월광폭포 등의 전통경관, 고품격 문화예술이 펼쳐지는 아트센터와 상상톡톡미술관, 그리고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이 한 눈에 펼쳐지는 전망대가 있다. 북서울꿈의숲 잔디광장 청운답원 ⓒ이봉덕 넓은 잔디 광장에 들어서니 답답한 가슴이 확 트이며 노래가 절로 나온다. "동네 꼬마 녀석들 연을 날리고 있네... 꼬리를 흔들며 하늘을 나는 예쁜 꼬마 연들이... 하늘 높이 날아라 내 마음마저 날아라 고운 꿈을 싣고 날아라~". 하늘을 나는 연을 쫓아 꼬맹이들이 뛰어 노닐고 있고, 가족들은 올망졸망 모여서 함께 구경한다. 얼마 만에 맞는 평온한 일상인가. 방실방실 꽃망울 사이 넓은 잔디광장 건너서 상상톡톡미술관이 보인다. 아쉽게도 아직은 코로나19 여파로 휴관 중이다. 잔디마당 앞 이야기정원 ⓒ이봉덕 알록달록 화사한 꽃길을 걸어 이야기정원 텐트촌에 들어왔다. 텐트 앞에서 소꿉놀이 하는 아이들과 오손도손 이야기 나누는 가족들의 평안한 모습은 꽃보다 아름답게 느껴진다. 대형 연못 월영지와 애월정 ⓒ이봉덕 고요한 호수 월영지와 애월정 정자의 모습은 예상치못한 동양화 한 폭이다.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와 호수 안에 있는 거북이와 물고기들을 불러내어 놀고 있다. 그 아이들과 덩달아 한참을 놀았다. 연못 위에는 석교가 둥둥 떠 있다. 호수 위에서 푸른 초목과 회색 돌 다리가 절묘하게 만나고 있다...
서울식물원에 각양각색의 튤립이 아름다움을 뽐내며 피어 있다

꽃으로 힐링하는 그곳! 서울식물원

5월, 서울식물원의 푸르른 모습 ⓒ김은주 지난 봄, 코로나19로 인해 아파트 화단에 핀 꽃만 감상했었다. 꽃구경을 떠나기보다는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꽃놀이에 만족해야 했다. 아직까지 밀폐된 실내 공간은 부담스럽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조심스럽게 야외 활동을 재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공공시설 또한 생활 속 거리두기로 하나, 둘 재개장 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재개장 소식이 가장 반가웠던 곳은 서울식물원이었다. 계절의 여왕인 5월이기에 아름다운 꽃으로 만발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몫했다. 마스크를 끼고 서울식물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모습 ⓒ김은주 반가운 마음 가득 안고 서울식물원에 다녀왔다. 9호선 마곡나루역(3번, 4번 출구)이나 양천향교역(8번출구)을 이용해 도착할 수 있다. 서울식물원은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5월 6일부터 주말과 월요일을 제외한 화, 수, 목, 금만 운영을 재개한다. 이용객이 상대적으로 적은 평일 시간대를 시범적으로 운영하다가 점차적으로 확대 개방할 예정이다. 요즘 같은 때, 어디든 마찬가지지만 마스크를 착용해야만 이용할 수 있으며, 식물원 실내 공간의 경우, 열화상 카메라로 측정해 열이 있는 사람은 출입이 제한된다. 아름다운 꽃으로 만발한 서울식물원 ⓒ김은주 이번 방문에서는 서울식물원의 야외공간을 위주로 돌아보았다. 식물원은 몰라보게 아름다워졌다. 각양각색의 튤립 꽃으로 화단이 장식되었고, 메마른 가지에는 싱그럽고 푸르른 잎사귀들이 덮여 신록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다른 꽃들이 있었던 자리였다. 꽃만큼 계절을 잘 표현해 주는 것이 없다. 요즘 가장 아름다운 꽃은 튤립과 장미다. 서울식물원에서 마주한 튤립은 종류도 다양하고 색도 모양도 각양각색이었다. 이렇게 많은 종류의 튤립이 있었는지 예전엔 미처 몰랐다. 잘 가꿔진 튤립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꽃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았다. 어디를 찍어도 근사한 사진이 찍히니 찍...
매화꽃

모처럼 아이와 마주했다…‘빈 둥지 증후군’ 극복기

작년 12월초 수시 합격자 발표가 난 직후부터 일찌감치 대학에 합격한 아이는 하루가 멀다 하고 친구를 만나러 집밖으로 나갔다. 그동안 공부하느라 못해본 것들을 친구와 하나씩 하기로 했다면서 서울 시내 곳곳에서 친구들과 찍은 인증샷을 보내주었다. 고교 3년 간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학교와 학원, 자습실을 오가면서 보내는 아이와 제대로 눈 한 번 마주치기 어려웠다. 늘 아침잠이 부족한데다 소화불량이어서 아침을 거르고 등교할 때가 많았다. 그래서 수능시험이 끝나고 난 뒤 모녀가 단란하게 보내는 시간을 상상하곤 했다. 졸업식이 끝나는 2월 중에 모녀가 바닷가로 여행하는 것도 계획했다. 막상 수능시험이 끝나고 나니 아이는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느라 예전보다 더 얼굴을 마주하기 어려웠다. 느지막이 일어나 눈 뜨면 자리를 박차고 나간 아이의 방을 들여다보면서 왠지 모를 공허함에 자꾸만 울컥했다. '아, 이런 게 흔히 말하는 빈 둥지 증후군이겠구나.' 나보다 먼저 아이를 대학에 보낸 친구의 위로도 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2월말부터 사정은 바뀌었다. 아이가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아이의 친구들도 코로나19 감염이 무서워서 다들 집안에 꼭꼭 숨어서 지내고 있단다. 그러니 약속을 정해서 만날 친구가 없었다. 며칠 간 아이는 집안에 있는 상황이 적응이 안 되는지 심심해했다. 나도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아이는 한동안 무료해진 시간을 달랠 겸 넷플릭스로 드라마를 다운로드해서 시청하기 시작했다. 이어폰을 끼고 소리도 없이 방안에 꼼짝 않고 드라마 삼매경에 빠져 지낸 지 일주일이 지난 어느 날. 아이는 방문을 열고 나에게 다가왔다. 노트북으로 글을 쓰고 있는 나에게 아이는 “엄마 지금 뭐해?”라면서 물었다. 아이는 “엄마, 이과생인 나는 고등학교 때 세계사를 배우지 못했어. 그래서 말인데, 지금 내가 세계사를 공부하려면 어떤 책을 읽어야 좋을지 엄마가 추천해줘.”라고 말한다. 아이에게 건네준 세계사 책 ⓒ윤혜숙 필자...
서울시는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80선’을 발표했다

비 온 뒤 꽃망울 ‘톡톡’…서울 봄꽃길 180곳

서울시는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80선’을 발표했다 꽃에게로 다가서면 / 부드러움에 찔려 / 삐거나 부은 마음 /금세 환해지니 선해지니 / 봄엔 / 아무 꽃침이라도 / 맞고 볼 일 -함민복 ‘봄꽃’ 함민복의 시처럼 속상하거나 마음 쓰이는 일이 있다면, 봄꽃을 보며 풀어보는 건 어떨까요. 서울시는 매년 시민들이 즐길만한 봄꽃길을 발표하는데요. 올해는 도심 공원부터 가로변, 하천변, 골목길 등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80선’을 소개합니다. 4월 중 봄 꽃길 사진공모전도 예정돼 있으니, 봄꽃길 걷고 사진도 찍으면 좋겠죠? 봄꽃길은 서울시 홈페이지와 모바일 지도 앱 '스마트서울맵'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올 봄엔 가까운 봄꽃길을 찾아 떠나보세요. 중랑캠핑숲 봄나들이 하기 좋은 봄꽃길 | 서울로7017, 경춘선 숲길, 삼청공원 교통이 편리하고 다양한 즐길거리·먹을거리가 있는 곳들이다. 서울로 7017, 중랑캠핑숲, 북서울꿈의숲, 뚝섬 서울숲, 어린이대공원, 과천 서울대공원 등 대형공원들이 해당된다. 또 경춘선 숲길, 동작구 보라매공원, 국립현충원, 서대문 안산, 석촌호수(송파나루공원), 서서울호수공원 등도 다양한 문화공간이 있어 나들이하기에 제격이다. 광진구 워커힐길 드라이브하기 좋은 봄꽃길 | 종로 인왕산길, 광진 워커힐길, 금천 벚꽃로 개나리, 진달래, 벚꽃을 순차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인왕산과 서울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이자 오래된 왕벚나무가 화려하게 피어나는 광진구 워커힐길, 십리에 걸쳐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금천구 벚꽃로는 드라이브 하기에 좋은 봄꽃길로 선정됐다. 송파구 성내천길 산책과 운동하기 좋은 봄꽃길 | 불광천변, 안양천변, 양재천변 산책과 운동하기에 좋은 봄꽃길로는 한강변, 중랑천변, 불광천변, 안양천변, 양재천변 등이 있다. 이곳들은 평상시에도 시민들의 산책, 운동코스로 사랑받는 곳이다. 특히 한강은 잘 조성된 자전거길과 산책로...
벚꽃

‘벚꽃엔딩’ 되기 전에 서두르세요

봄이 한창 무르익어가는 서울은 지금 그야말로 꽃으로 뒤덮여 있다. 공원과 아파트 화단은 말할 것도 없고 거리도 온통 꽃으로 가득하다. 개나리와 진달래, 복숭아꽃과 살구꽃, 목련도 한창이다. 꽃은 모두 아름답다. 그러나 꽃 중에서도 벚꽃만큼 화려한 장관을 이루는 꽃은 별로 없을 것이다.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축제 명소 중 하나인 송파구 잠실 석촌호수를 둘러보았다. 지난 수요일 오전 10시 30분, 2호선 잠실역 2번 출구를 나서자 수많은 시민들이 줄지어 걸어간다.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은 대부분 간편하고 가벼운 복장에 밝은 표정들이었다. “우와아~ 벚꽃 구경은 다른 곳으로 갈 필요 없구먼, 여기가 최고네, 최고야” 롯데빌딩 공사장 옆길을 걸어 길을 건너자 바로 석촌호수가 나타난다. 동호다. 석촌호수는 송파대로를 중심으로 동쪽에 있는 호수를 동호, 서쪽에 있는 호수를 서호라고 부른다. 호수물가를 한 바퀴 에워싼 길로 내려서자 푸른 호숫가에 줄지어 늘어선 벚나무들이 저마다 활짝 꽃을 피워 그야말로 ‘꽃천지’다. 일행들이 저마다 감탄을 금치 못한다. 호숫가 벚꽃 풍경은 바라보는 위치와 각도에 따라 참으로 변화무쌍하다. 둘레가 2km가 조금 넘는 길에는 산책하며 벚꽃 풍치에 젖어든 시민들로 가득하다. 근처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나온 어린이들이 벚꽃과 어우러져 더욱 상큼한 풍경을 보여주기도 한다. 석촌호수 벚꽃 축제는 지난 10일에 끝났지만, 아직 벚꽃은 한창이다. 이 멋진 풍경을 비 소식이 있기 전에 서둘러 구경하길 권하고 싶다. 호수길을 따라 흐드러진 벚꽃 장관을 볼 수 있는 날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지하철 2호선과 8호선 잠실역 1, 2, 3, 10, 11번 출구로 나오면 석촌호수를 찾기 쉽다. ...
만개한 홍매화

봉은사에 홍매화 피면 서울에 봄이 시작된다

만개한 홍매화꽃소식이 봄바람을 타고 남쪽에서부터 들려온다. 통도사에 매화꽃이 피었다는 소식에 안달 나고, 구례 산수유꽃 축제가 열린다는 말에 금방이라도 달려가고 싶지만 쉽지 않다.이제 남도에서 연일 들려오는 봄소식에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 황홀한 홍매화를 볼 수 있는 곳이 서울에도 있기 때문이다. 봉은사 홍매화가 피어나면 서울의 봄이 시작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봉은사 홍매화는 봄의 전령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활짝 핀 홍매화 주변은 사진 찍는 사람들로 북적인다지난 주말, 얇은 외투도 귀찮아질 정도로 포근해진 날씨에 도시의 상춘객들은 봉은사로 모여들었다. 아직 만개한 꽃을 보기엔 이르지만, 대웅전 뒤편 양지 바른 언덕엔 빠알간 홍매화가 화사하게 피어있었다. 산책 나온 사람들은 걸음을 멈추고 ‘앗, 매화다’라며 탄성을 질렀다. 서둘러 핀 홍매화가 카메라를 불러 모았다. 홍매화 주변엔 아름다운 봄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과 붉게 피어난 꽃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했다. 산수유꽃을 찍기 위해 계단에 나란히 선 여성들 얼굴엔 웃음이 가득하다홍매화 뿐 아니라 노란 산수유도 여기저기 피어나고 목련도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하는 등 봄꽃들이 피어날 채비를 하고 있었다. 봄을 사진에 담으려는 이는 이제 막 피어난 꽃 한송이가 흔들릴세라 조심조심 촬영을 했다. 렌즈가 향하는 곳에는 낮게 피어난 수선화가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땅에서 올라오는 수선화를 낮은 자세로 찍고 있는 사람들봄꽃 피는 봉은사는 경전을 외고 기도를 드리는 불자 뿐 아니라, 봄꽃을 찍으려는 사진가들, 봄을 즐기는 상춘객, 도심 사찰을 돌아보는 관광객들 모두에게 즐거운 봄기운을 전해주고 있었다.꽃구경을 하러 갔지만 빠뜨리면 안 될 보물이 하나 있다. 판전에 걸린 편액이다. 추사 김정희가 세상을 떠나기 사흘 전에 썼다는 ‘판전(板殿)’은 7세 때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 글씨체와 같다고 한다. 마음을 비우고 몽당붓으로 눌러 쓴 그의 마지막 글씨에서 무르익어 어린 아이와 같이 순수해진...
벚꽃ⓒEmy

‘벚꽃 엔딩’이라지만 봄꽃 명소 1위는?

날씨가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니, 개나리, 목련에 이어 어느새 벚꽃이 만발해 온 세상을 발그레 물들이고 있습니다. 서울시민 1,000명과 함께 서울에 대해 묻고 이야기하는 시간, . 오늘은 그 네 번째 시간으로 서울의 봄꽃 명소에 관한 내용을 준비해봤습니다. 서울시민들은 얼마나 봄을 타고 있는지, 한번 보실까요?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 오픈서베이@서울 (4) 서울시민이 꼽은 봄꽃 명소  - 봄꽃 나들이 관련해 서울시민 1,000명에게 묻는 설문 진행  - 78% 봄꽃 나들이를 이미 다녀왔거나 또는 갈 계획이며, 51.5% 4월 중순쯤에 떠날 계획  - 봄꽃 명소 1위 여의도 윤중로, 2위는 남산공원, 기타 의견으로 집에서 가까운 곳을 많이 꼽아 '봄꽃'하면 생각나는 꽃은 무엇입니까? 개나리, 진달래 등 봄을 알리는 꽃들이 많지만 봄엔 역시 '벚꽃'인가 봅니다. 봄꽃하면 생각나는 꽃으로 벚꽃이 67%를 차지,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20대에선 88.7%의 전폭전인 지지를 얻으며 봄꽃의 여왕으로 꼽혔습니다. 벚꽃 다음으로 개나리가 21.8%, 진달래가 6.4%를 차지했습니다.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을 보내고 덧없이 스러져갈 벚꽃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서두르셔야겠습니다. 이번 주는 비소식이 잦아 벚꽃이 대부분 떨어질 걸로 예상됩니다. 봄이 왔음을 실감할 때는 언제인가요? "꽃피는 봄이 오면..."이란 말이 들어간 영화, 드라마 등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이 말이 괜히 나온 말은 아닌가 봅니다. 봄꽃이 만발할 때 봄이 왔음을 실감한다는 응답이 63.3%로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30~40대 여성의 경우, 70% 이상(30대 72%, 40대 71.2%)이 '봄꽃이 만발할 때'라고 응답해 '봄은 여자의 계절'이란 말을 새삼 실감했습니다. 이어 "봄 관련 노래가 주변에서 들리기 시작할 때"가 12%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이 문항에 대한 20대 반응이 다른 연령에 비해 높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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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벚꽃, 다른 느낌

연일 20도를 오르내리는 수은주 덕분에 일찌감치 봄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봄꽃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벚꽃도 지난 28일 서울에서 개화했다. 서울의 벚꽃 명소를 찾아 정리해봤다. 서울에서 벚꽃이 가장 아름다운 곳 하면, 단연 국립서울현충원을 꼽을 수 있다. 국립현충원은 특히 수양벚꽃으로 유명하다. 하얀 벚꽃을 길게 드리운 수양 벚꽃의 자태는 벚꽃 중 제일이라 할 수 있다. 수형이 멋스러워 한번 보면 반하게 되는 나무이다. 일반 벚나무처럼 하얀 꽃송이가 풍성하진 않지만 한 송이 한 송이 들여다보면 여성스런 매력이 느껴진다. 이곳 현충원은 볕 좋은 날이면 도시락을 싸들고 나들이 삼아 찾아오는 시민들이 많다. 벚꽃이 만발한 봄엔 평일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국립현충원에서는 해마다 벚꽃 개화에 맞춰 '수양벚꽃과 함께하는 열린 현충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4월 5일부터 11일까지 열리며, 행사기간 동안에는 21시까지 연장 개방된다. 국방부 특별 군악 ` 의장행사, 의장대 근무 교대식 및 동작시범, 서울경찰청 어린이음악대 퍼레이드 공연, 국궁 체험, 사진 전시, 시화전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문의 : www.snmb.mil.kr, 02-826-6251 여의도 윤중로는 벚꽃 명소 중의 명소로 제주도가 원산지인 왕벚나무가 여의도 서편 강변을 따라 쭉 늘어서 있어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만개 무렵이면 풍성한 하얀 꽃송이에 눈이 시리다. 이곳 여의도 윤중로에서도 해마다 벚꽃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4월 3일(목)에 개막한다.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은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인파로 붐비는 곳이다. 될 수 있으면 이른 아침에 가는 것이 그나마 여유 있게 벚꽃을 즐기는 비결이다. 축제기간 중에는 교통이 통제되고 주변이 매우 혼잡하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 문의 : 02-2670-3142, 3144 석촌호수는 서울에서도 일찌감치 화사한 벚꽃의 자태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지난해의 경우, 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