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슈퍼

맛으로 추억을 소환하는 ‘서울의 오래가게’ 5곳

개미슈퍼 긴 세월의 간격을 뛰어넘어 여전히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희미해지는 것이 기억의 본성이라지만, 긴 세월의 간격을 뛰어넘어 여전히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 있다. 바로 혀끝에서부터 떠오르는 오래된 맛의 기억이다. 변함없는 맛으로 추억을 소환하는 오래가게를 찾았다. 개미슈퍼 | “100여 년 전 구멍가게, 이제는 서울 100년 슈퍼” since 1900 하나의 기업이나 가게를 100년 이상 이어간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인생의 흥망성쇠에서 살아남아 ‘100년’이라는 의미 있는 숫자를 얻은 곳 중 서울역 뒷골목에 자리한 ‘개미슈퍼’는 단연 으뜸가는 오래가게로 손꼽힌다. 차효분 사장은 이곳의 다섯 번째 주인. 개미슈퍼 맞은편 이층집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이 가게를 수시로 드나들던 아이가 5대 대표가 됐다. 정확한 개업 시기를 알 수는 없지만 1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같은 장소를 지키는 슈퍼는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던 곳에서 이제는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거듭났다. 인근 게스트하우스 손님부터 지도를 보고 찾아오는 이들까지, 손짓 발짓은 물론 번역기의 도움을 받아 하나라도 더 사 가려 한다고. “외국인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한다는 생각으로 사진을 찍어주고 있어요. 그 사진들을 벽에 붙이기 시작했는데, 이젠 더 붙일 자리도 없네요.” 손님들을 위한 배려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개미슈퍼의 주요 판매 물품에는 영문이 함께 표기되어 있다. 서울로7017에서도 가까워 일부러 이곳을 들르는 사람도 많다. 골목 상권을 위협하는 편의점 사이에서 꿋꿋하게 ‘서울의 100년 슈퍼’ 입지를 지키고 있는 개미슈퍼.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 작은 구멍가게의 가치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더욱 높아진다. 주소 : 용산구 청파로85가길 31 , 문의 : 02-714-3383 개미슈퍼 다락 | “그 자리에서 뚝딱, 즉석 떡볶이의 맛” since 1981 가게 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