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시 안전상 시상

‘故 김관홍 잠수사(세월호)’ 서울시 안전상 수상

서울시는 11월27일 제3회 서울시 안전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서울시는 2017년 제3회 서울시 안전상에 '故 김관홍씨' 등 개인 9명과 단체 2곳을 선정했다. 2015년부터 시행돼 올해 3회를 맞이하는 서울특별시 안전상은 안전문화를 활성화하고 안전한 도시 서울을 구현하고자 재난안전분야에 헌신적인 활동을 한 시민 및 단체를 대상으로 수여하고 있다. 올해 수상자는 ▲김용수(남,57) ▲김부용(남,80) ▲곽경배(남,40) ▲이종철(남,69) ▲故 김관홍(남,43) ▲나종기 씨 외 3명 ▲동작구 우리동네 안전감시단, (사)세이프키즈 코리아 등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11월 27일 오전 서울시 신청사 8층 간담회장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7팀의 수상자와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수상자들에게는 공적을 기리는 상패와 메달이 수여됐다. 수상자 중에는 세월호 참사 당시 민간잠수사로 실종자 수색에 작업에 참여해 트라우마와 후유증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故 김관홍씨가 있으며, 이웃시민의 위험에 처한 상황을 목격하고 위험을 무릎 쓴 용감한 행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켜낸 곽경배씨도 포함돼 있다. 또 단체 수상자인 ‘동작구 우리동네 안전감시단’은 2015년 6월 서울시 25개 구청 중 선두로 창설되어 전 단원이 안전위해요소에 대한 안전신고 및 위험지역 예찰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으며, 사단법인 '세이프키즈코리아'는 어린이 보행 안전교육인 엄마손 캠페인 등 어린이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2017 서울시 안전상 서울시는 지난 7월 10일부터 9월 1일까지 일반시민, 단체, 기관들로부터 총 39건(개인 28명, 단체 11곳)을 추천 접수 받아 철저한 사전 공적검증과 안전 전문가 등 13명으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이번 수상자들을 선정했다. 박원순 시장은 “안전한 도시는 우리 모두가 협력해야만 지켜낼 수 있는 공동의 가치로서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안전상 수상자들은 평소 보이지 않는 곳에서 ...
세월호ⓒnews1

슈퍼맨이라 불린 잠수사의 마지막 이야기

방송작가 최경의 (33) 그에게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울먹이며 한 말 때문이었다. 그는 민간 잠수사였다. “눈에 안 보이는데, 보여요. 우리는 수중에서 더듬더듬 해서 머리에서 그려진단 말입니다. 한구 한구 모시고 나올 때 그 모습을 눈이 아니라 온 몸으로 모든 걸 다 느껴요. 솔직히 두렵고 도망가고 싶었던 건 사실이에요.” 그는 침몰한 세월호와 함께 바다 속에 잠겨 있는 실종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두 달 가까이 진도 앞바다에서 살았던 민간 잠수사 김관홍씨였다. 고액의 수입이 보장된 산업잠수사로 잘 나가던 그가 본업을 미뤄둔 채 세월호 실종자 수색에 참여하게 된 것은 큰 딸아이가 한 말 때문이었다. “아빠가 가서 저 사람들 다 구해줘. 아빠는 할 수 있잖아” 잠수사인 아빠는 세 아이들에겐 슈퍼맨이었다. 바다에서 실종된 이들을 구해줄 수 있는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아빠밖에 없다고 아이들은 생각했을 것이다. 결심이 서자 그는 지체 없이 팽목항으로 갔다. 2016년 4월 23일이었다. 잠수사 500여명이 투입됐다는 정부 발표와는 달리, 실종자 수색작업에 밤낮없이 매달린 이들은 민간잠수사 20여명이었다. 그들의 실종자 수색작업은 곧 시신 인양작업이었고, 애타게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들의 고통을 잘 알기에 잠수규정도 어긴 채 바다 속으로 계속 뛰어들었다. “최고 많이 들어갔던게 4번으로 기억나는데, 하루 평균 3번은 들어갔죠. 오로지 물속에 있는 실종자들 위주로 생각했으니까요. 정작 우리 몸 추스를 생각은 못했어요. 가족들이랑 똑같은 마음이었으니까요.” 20여명의 민간잠수사들이 찾아낸 실종자는 300명이 넘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잠수사들 대부분이 몸에서 이상신호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김관홍씨 역시 감압챔버에서 의식을 잃는 등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었다. 그 후로 잠수를 할 수 없게 됐을 때에도 그는 바지선으로 돌아가 수색작업을 도왔다. 그러던 7월 10일. 태풍으로 잠시 철수했다 바지선으로 돌아온 민간잠수사들에게 기막힌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