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기록물과 증언들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전시 ‘기록, 기억’이 3월 20일까지 서울도시건축센터에서 열린다

우리가 몰랐던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 ‘기록, 기억’

다양한 기록물과 증언들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전시 ‘기록, 기억’이 3월 20일까지 서울도시건축센터에서 열린다 전쟁의 희생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 곁에는 아직 아픈 상처를 간직한 채 살아온 여성들이 존재한다. 바로 ‘위안부’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아픈 역사의 산 증인으로 살아온 위안부 소녀들은 이제 할머니가 됐다. 하지만 그들은 아직 피해자인 채로 남겨졌다. 우리는 그들의 이야기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들이 못다한 이야기는 또 무엇일까. 서울시와 서울대학교 정진성 연구팀이 그간 미국과 영국 등에서 찾아낸 사진, 영상 등의 기록물과 생존자들의 기억으로 전하는 피해여성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전시 ‘기록, 기억 :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 다 듣지 못한 말들’이 3.1절 100주년을 맞아 지난 25일부터 서울도시건축센터에서 열렸다. ‘기록, 기억’ 전시 장소인 ‘서울도시건축센터’ 일본은 전쟁을 일으킨 (1932~1945) 사이 아시아·태평양 모든 지역에 일본군 위안소를 설치했다. 위안부로 끌려간 많은 여성들이 전쟁터에서 사망했지만, 전쟁의 역사 속으로 사라진 여성들의 이야기는 거의 반세기가 지나서야 세상에 드러났다. 하지만, 살아남은 그 누구도 공감이나 위로를 받지 못한 채 삶을 이어갔다. 서글픈 일이다. 이번 전시회는 ‘전쟁 성노예’라는 사실에만 집중하지 않았다. 역사의 흐름 속 개인의 삶을 조명했다. 어떻게 살았으며 어느 지역으로 끌려가 어떻게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는지, 혹은 미처 귀환하지 못한 삶은 어떠했는지를 말이다. 28일 열린 전시 개관식에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길원옥(92) 할머니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해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피해자들의 귀환 경로에 배와 기차 모양의 스티커를 붙이며 넋이라도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전시에서는 각기 다른 지역의 네 가지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전시회는 피해자들이 끌려간 ▲미얀마(옛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못 다한 이야기를 기록하고 기억하는 전시가 서울도시건축센터에서 진행 중이다

길원옥 할머니와 함께 둘러본 ‘기억 기록’ 전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못 다한 이야기를 기록하고 기억하는 전시가 서울도시건축센터에서 진행 중이다 다 듣지 못한 말들이 있었다. 기억하고 기록될 이야기임에도 우리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지 못했다. 그러한 위안부의 못 다한 이야기를 기록하고 기억하기 위한 전시 이 서울도시건축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다. 1932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이 아시아·태평양 모든 지역에 설치했던 일본군 위안소로 끌려간 여성들의 이야기는 50년이 지나서야 우리에게 알려졌다.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전시 `기억 기록`은 3월 20일까지 계속된다 전시는 여러 나라 4개의 지역 일본군 위안부의 이야기를 다룬다. 서울시와 서울대 연구팀이 2016년부터 현재까지 발굴한 사료와 사진, 영상 등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과 함께 전시되고 있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인 일본군 위안부의 모습을 담은 3장의 실물사진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 것이다. 세 장의 사진은 고 박영심 씨의 당시 만삭이었던 모습과 버마 미차나에서 여러 한국인 위안부가 찍힌 모습이다. 이 사진들은 아시아·태평양 전쟁 중 미군이 만든 사진앨범에서 나온 것으로 1944년에 찍혔다는 것을 기록으로 알 수 있었다. 사진들은 보존상태가 좋아 선명하게 한국인 일본군 위안부 여성들의 표정까지 읽을 수 있다. 사진은 너무나 가혹한 현실을 그들의 사진 속 상황과 표정으로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말로만 듣던 위안부 여성들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확인하니 우리가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이 남아있음을 더욱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전시에선 증언과 문서, 사진과 영상으로 위안부 피해 여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전시회의 개관식이 지난 28일 11시에 서울도시건축센터에서 개최되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는 전시장을 방문해 뜻깊은 행사에 동참했다. 전시장의 외부 벽면에는 큼직한 귀환 지도가 그려져 있었다. 귀환 지도를 보며 위안부 여성들이 얼마나 먼 곳까지 끌려가 고생을 했는지, 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