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주인이 책을 정리하고 있다

두고두고 기억하고 싶은 서북권 ‘오래가게’ 4곳

지나가는 시간을 붙잡을 순 없지만, 두고두고 기억할 수는 있다. 작품으로 이야기로 그리고 순간을 포착한 표정 등으로. 그렇게 우리 곁에 남아 있는 오래가게들. 글벗서점 : “책 속에 잠들어 있는 과거를 깨우다” since 1979 창천동 삼거리를 지날 때면 눈길을 사로잡는 건물 하나가 있다. “세상의 모든 책은 사람이다”라는 문구를 서점 이름보다도 더 잘 보이게 내건 곳. 바로 내년이면 개업 40주년을 맞는 글벗서점이다. 건물 외벽에는 “1979 서교동에서 2016 동교동에 오다”라는 문구도 붙어 있다. 이사를 했지만 마포구를 떠난 적은 없는 지역 중고 서점의 존재감이 여실히 느껴진다. 나이로 치면 불혹을 앞둔 이 서점은 ‘책이 사람’이라는 표현 하나로 장소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지하부터 2층까지, 총 3층 규모의 서점 내부는 책들로 빼곡한데, 원하는 책을 찾기 위해 계단을 오르내릴 때에도 책과 관련한 짧지만 여운 강한 글귀를 만나게 된다. “책 속에 모든 과거의 마음이 잠잔다.” 독서는 곧 누군가가 봉인한 과거를 꺼내는 일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김현숙 대표는 이곳저곳에서 책을 찾던 손님이 “글벗서점에서 드디어 책을 찾았다”는 말을 들을 때면 그 감흥이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한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도서와 어린이 전문 도서, 사전과 예술 서적, 악보와 바이닐, CD까지…. 없는 것을 찾는 것이 더 어려운 일처럼 여겨지는 이곳은 수많은 과거가 집약된 장소다. 어떤 책을 선택하든, 그건 과거를 깨워 경험을 얻는 배움이 된다. 주소 : 마포구 신촌로 48 , 문의 : 02-333-1382 글벗서점 미도사진관 : “숨어 있는 아름다움까지 찾아내 찍어드립니다” since 1967 사진관으로 들어서는 지하 문을 열면 커다랗고 반짝이는 ‘미도’ 두 글자가 손님을 반갑게 맞이한다. 옛날 사진관 느낌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이곳은 50년 넘게 사진을 찍어온 강일웅 대표의 모든 경험과 ...
2017 오래가게로 선정된 ‘돌레코드’

명단공개! 시간이 멈춘 ‘오래가게’ 올해 추가된 26곳

2017 오래가게로 선정된 ‘돌레코드’와 오래가게 현판 옛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상점, 그곳에 들어가는 순간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는 듯합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것 같던 가게들이 점차 사라지는 것이 때론 아쉽기도 합니다. 서울시는 오래된 가게들이 서울만의 독특한 명소로 거듭나 그 가치를 꾸준히 유지해나갈 수 있도록 작년부터 ‘오래가게’를 선정해 홍보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국내외 골목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방문과 체험문의가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북권에 26곳이 ‘오래가게’로 추가되었습니다. 걷기에 참 좋은 가을날, 오래된 가게들을 찬찬히 돌아보면서 옛 추억에 잠시 잠겨보는 건 어떨까요. 서울시가 작년 종로‧을지로 일대에 선정한 ‘오래가게’ 39곳이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핫한 관광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례로 중국의 한 유명한 파워블로거 ‘한국뚱뚱’이 직접 ‘오래가게’ 체험 영상을 찍어 중국 인터넷방송에서 송출해 알렸다. 그런가하면,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동양 방앗간’과 인사동의 ‘아원공방’도 오래가게로 선정된 후 여행 블로거, 해외 관광객들의 방문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2018 오래가게로 선정된 ‘글벗서점’ 서울시는 이처럼 관광객들에게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오래가게’를 올해 서북권에서 26개를 추가로 선정했다. 26곳은 ▲용산구 6개소(개미슈퍼, 김용안 과자점, 용산방앗간, 원삼탕, 한신옹기, 포린북스토어) ▲마포구 8개소(경기떡집, 글벗서점, 다락, 사하라, 산울림소극장, 성우이용원, 코끼리분식, 호미화방) ▲서대문구 10개소(가미분식, 독다방, 미도사진관, 복지탁구장, 연희사진관, 춘추사, 태광문짝, 피터팬1978, 홍익문고, 훼드라) ▲은평구 2개소(불광대장간, 형제대장간)이다. 이중 ‘개미슈퍼’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동네 수퍼다. ‘글벗서점’은 방대한 고서와 희귀본을 보유한 헌책방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