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문학관

감탄이 절로! 시인의 언덕에서 즐기는 전통춤 이야기

푸르른 산자락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알록달록 고운 한복을 입은 이들이 우아한 몸짓을 한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치 풍류를 즐기는 조선의 양반이 된 듯하다. 그 어떤 화려하고 넓은 공연장보다 더 운치를 느낄 수 있는 이곳은 윤동주문학관 시인의 언덕 야외무대다. 인왕산을 배경으로 수묵채색화를 그리는 듯한 공연은 바로 2020 서울교방 동인춤전 ‘우리 전통춤 이야기’다. 2020 서울교방 동인춤전 '우리 전통춤 이야기' 공연이 10월 매주 금요일 펼쳐진다. ⓒ김수정 '서울교방'은 교방굿거리춤의 지킴이 김경란 선생과 그의 제자 70여 명의 전문 춤꾼들이 함께 모인 단체다. 교방은 고려시대 예능을 지도하던 기관이었던 교방청으로부터 유래된 명칭이지만 상고시대부터 가무악과 영통을 겸비한 풍류방이 늘 다양한 형태로 이어져 왔다. 서울교방은 교방 예맥의 보전과 유파별 전통춤을 배우면서도 새로운 레퍼토리를 창조하고 있다. 야외에서 관람하는 우리 전통춤 공연이 흥미롭다. ⓒ김수정 2020 우리 전통춤 이야기는 10월 9일 시작해 10월 30일까지 6회에 걸쳐 마련되었다. 10월 11일은 한글날 연휴와 함께 특별히 2회차에 걸쳐 무대가 펼쳐졌다. 1회차 공연은 '선무용단 꾼 ’S 4.0.'으로 꽹과리를 두드리며 장단에 맞춰 추는 진쇠춤을 시작으로 교방굿거리춤, 구음검무, 한량무, 쟁강춤, 태평무 등 한국전통예술의 화려하고 섬세한 멋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무대인 모던굿은 전통과 현재가 만난 창작 춤이었다. 앞선 모든 기교를 한자리에 풀어내듯 꽉 찬 무대로 사람들의 환호성을 끌어냈다. 우리 전통춤이 이렇게 화려했던가! 기교에 감탄이 절로 났다. ⓒ김수정 2회차 공연 주제는 '춤이상&서정 별 헤는 밤'이었다. 윤동주의 시와 함께 스토리가 있는 무대는 장소의 특색과 어우러져 몰입도를 높였다. 살풀이춤을 떠오르게 하는 서시_동주를 기억하다를 시작으로, 소년_시리도록 푸른 동주의 젊은 날, 자화상_시인의 고백, 별 헤는 밤_동주를 ...
과거와 현대의 조화가 아름다웠던 2020 서울국악축제

‘서울국악축제’가 건네는 따뜻한 위로의 시간

2019 서울국악축제 ⓒ 서울시 작년 9월, 란 주제로 서울광장에서 제1회 서울국악축제가 열렸다. 올해로 2회를 맞는 ‘2020 서울국악축제’는 8월 28일부터 29일까지 남산골한옥마을에서 란 주제로 열릴 예정이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비대면 축제로 개최됐다. 서울국악축제는 기악과 노래, 춤과 연희 등 서울의 국악 자원을 모아 국악의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음악 축제다. 2020 서울국악축제는 첫 날 ‘청풍명월’을 주제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에게 활기를 불어 넣고, 둘째 날은 ‘만파식적’의 염원을 담아 시민들의 안녕을 기원했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 2020 서울국악축제문을 연 '국악그룹 이상' ⓒ 서울시 첫째 날 열린 ‘청풍명월’ 공연 첫 번째 무대는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는 염원의 무대로 ‘국악그룹 이상’의 , , 공연이 펼쳐졌다. 국악은 알아들을 수 없고, 오래된 음악이란 선입견이 있다. 평소에 국악을 자주 접하지 않았다면 서울국악축제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다. 서울국악축제의 공연을 시청했다면, 재택근무 시 국악을 틀어놓고 근무하지 않을까 한다. 그만큼 이번 국악공연이 매력적이었다.  담백한 국악을 선보인 박순아, 여성룡 ⓒ 서울시 두 번째는 제일교포 가야금 연주자 박순아와 중요무형문화재 57호 경기민요전수자 여성룡이 ,, 으로 세상을 향한 따뜻한 위로의 연주를 들려줬다. 온라인 공연으로 관객과 연주자가 마주할 수는 없었지만, 온라인 대화창을 통해 응원의 이모티콘과 감동의 함성이 함께 했다. 눈을 감고 공연을 듣고 있다는 관객의 반응을 보고, 눈을 감고 들으니 우아하고 청아한 소리를 느낄 수 있었다. 때론 보는 것보다 소리에 의지한 연주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같았다. 연주자들도 공연 후, 응원 댓글을 보고 함께 힘을 냈으면 좋겠다.  정가도 리듬으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2020 서울국악축제 ⓒ 서울시 세 번째 무대는 가장 어렵게 들리고, 우리 소리라고 하면 떠오...
온라인으로 즐긴 2020 서울국악축제 공연

집에서 즐긴 서울국악축제 ‘얼쑤 좋다’

몇 달째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일상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 이루어지던 문화 행사나 공연들은 대부분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8월 28~29일 이틀간, '2020 서울국악축제'가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다. '서울국악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개최되는 행사로, 각종 우리 전통 악기와 노래, 춤 등 다양한 국악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행사다. '2020 서울 국악축제'는 무관중 공연으로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 되었다. ⓒ서울시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집콕 생활을 하고 있는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 온라인 '서울국악축제' 공연을 라이브로 즐겼다. 필자는 지난 8월 29일 토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된 '만파식적' 주제의 공연을 감상하였다. 평소 클래식 공연이나 연극·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을 보아왔지만 오롯이 국악만을 주제로 한 문화 공연은 처음이었다. 단순히 국악이라면 민요나 판소리와 같은 노래나 사물놀이 정도를 떠올렸는데, 이날 공연들은 봉산탈춤과 가면무 등 아름다운 우리의 춤부터 대금산조를 비롯한 국악기의 아름다운 연주들, 그리고 언제 들어도 감동적인 우리의 판소리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음악을 즐길 수 있었던 그야말로 '국악 대축제'였다.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2020 서울 국악축제' ⓒ서울시 이날 공연의 주제인 '만파식적'은 대나무로 만든 피리를 불면 역병과 적군이 물러나 나라의 근심, 걱정이 사라진다는 삼국유사의 일화 ‘만파식적’의 염원을 떠올려, 현재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건강을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공연은 '만파식적'이란 큰 주제 하에 5개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약 2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주말저녁 집에서 '2020 서울국악축제'를 온라인으로 감상하고 있는 모습 ⓒ박영실 첫번째 무대 '안녕을 기원하다'는 평인댄스컴퍼니와 한국전통문화연구원에서 준비한 아름다운 춤...
온라인 콘서트 LINK 네온사인 © 서울돈화문국악당

음악이 흐르는 여름밤! 집에서 즐기는 국악공연 ‘LINK’

온라인 콘서트 LINK 네온사인 © 서울돈화문국악당 어느덧 초여름이 시작됐다. 해가 제법 길어졌음에도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은 돌아오지않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방역 체제로 이전에 비해서는 완화된 상황이지만, 추가적인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지역 감염 예방을 위해 많은 곳들이 잠정적인 운영 중단 및 휴관을 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일상의 무료함에도 점점 무뎌지는 듯하다. 온라인 콘서트 LINK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껴보면 좋겠다. © 서울돈화문국악당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많은 문화예술기관들은 일상 속 무료함을 달랠 수 있도록 가지각색의 문화 콘텐츠들을 선보이고 있다. 관객들은 집에서도 충분히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필자는 디자인 작업을 하거나 과제를 할 때 항상 음악을 틀어두는 습관이 있다. 2주면 끝날 줄 알았던 비대면 강의가 한 학기가 마무리되는 지금까지 연장이 되어 기존에 듣던 플레이리스트는 진절머리가 날 정도였다. 조금 색다른 음악을 들어볼 순 없을까. 문득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온라인 공연일정이 떠올라 LINK(링크)공연을 관람해보았다. 귀 뿐만 아니라 눈도 호강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서울돈화문국악당 공연, 어떻게 볼까? 온라인 콘서트 LINK 배너 © 서울돈화문국악당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서울을 대표하는 국악전문 공연장으로, 창덕궁의 얼굴인 돈화문의 이름을 따 지어졌다. 전통 한옥과 현대 건축 양식이 어우러진 공연장으로, 고즈넉한 한국전통의 미를 느껴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예술가와 공연장, 예술과 사회의 연결과 연대의 의미’라는 부제 아래 지난 4월 27일부터 LINK 공연을 선보여왔다. 오는 7월 3일까지 총70일 간 29회의 공연으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며, 공연일자는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다. 공연시간대 자체가 일과 후 시간이어서 보다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을 듯하다.  ...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장기 온라인 공연 를 진행한다

얼쑤! 70일간의 온라인 국악여행…돈화문국악당 ‘LINK’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서울의 대표 국악전문 공연장 ‘서울돈화문국악당’이 4월 27일(월)부터 7월 3일(금)까지 무려 70일간 총 29회에 걸쳐 온라인 생중계 공연 'LINK(링크)'를 진행한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10주에 걸친 장기 온라인 공연 ‘LINK’를 진행한다 ©서울돈화문국악당 지난 3월,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코로나19로 장기 휴관이 이어지자 공연 예정이던 ‘운당여관 음악회’를 무관객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 진행했다. 이번 ‘LINK’ 콘서트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되며 올해 상반기 예정이던 기획공연 ‘산조대전’을 개최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서울돈화문국악당이 준비한 두 번째 온라인 생중계 프로그램이다. 2020 운당여관 음악회 중 음악그룹 나무의 공연 장면 (▶영상 바로가기) ©서울돈화문국악당 공연 제목인 '링크(LINK)'는 예술가와 공연장, 예술과 사회의 연결과 연대를 의미한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코로나19로 극장들이 문을 닫으며 무대에 설 기회가 없어진 예술가들에게 연주의 발판을 마련해주며 창작활동을 격려하고, 길어진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친 관객들이 안전하게 집에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온라인 콘서트 ‘LINK’는 총 29회에 걸친 장기 프로그램인 만큼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4개의 테마로 구성, 공연의 시작인 4월 27일(월)부터 5월 8일(금)까지는 오랜 시간 국악의 길을 걸어온 예술가들이 ‘여전히 듣고 싶은 국악’ 무대를 선보인다. 온라인 콘서트 ‘LINK’의 첫 테마인 '여전히 듣고 싶은 국악' ©서울돈화문국악당 지난 4월 27일 오후 7시 30분에는 그 첫 무대로 창작그룹 그림의 ‘환상노정기 - 김홍도의 화첩기행’이 진행되었다. 그림(The林)은 작곡부터 연주, 연출, 제작까지 자체 창작 역량을 갖춘 예술단체로, 전통을 기반으로 다양한 예술장르를 결합하며 전통예술의 또 다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음악사극 ‘환상노정기-김홍도의 ...
대나무의 꿋꿋함과 시원함이 담긴 대금산조

얼씨구! 매일 안방에서 즐기는 국립국악원 ‘일일국악’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들이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열심히 실천하고 있다. 이에 공연 업계에서는 집에서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을 기획해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특히 국립국악원에서는 온라인 국악 공연 콘텐츠 ‘일일국악’을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 국악공연 '일일국악' (출처: 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관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국악을 접할 수 있도록 4월 14일까지 월~금요일 매일 오전 11시 한 편의 국악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판소리 ‘춘향가’, ‘흥보가’, ‘심청가’를 비롯하여 소규모 실내악과 독주, 독무 등 다양하고 깊이 있는 국악과 만나볼 수 있다. 3월에 제공된 일일국악은 총 11편으로, 다소 생소한 곡목에는 연주자들의 해설이 더해져 이해와 감상을 도왔다. 또 국악에 흐르는 선조의 정신을 바탕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응원 메세지까지 담고 있어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고 있다. 국악 공연 '남도시나위' (출처: 국립국악원) 첫 무대는 흥겨움이 가득한 ‘남도시나위’로 시작하여 천년만년 오랜 수명을 기원하는 ‘천년만세’, 정악의 백미로 꼽히는 ‘수제천’과 한국을 대표하는 무형문화유산 ‘종묘제례악’을 비롯해 판소리 다섯 마당의 주요대목과 가야금과 대금산조 등 다양한 국악의 정수를 전했다. 판소리 '춘향가' 중에서 (출처: 국립국악원) ‘남도시나위’를 감상해보니 화려하지 않은 흥겨움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고, ‘천년만세’를 들어보니 잦은 외침과 병마를 이겨 온 선조들의 천 년의 숨결이 녹아져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든든해졌다. 국악 공연 '종묘제례악' (출처: 국립국악원) 웅장하고 장엄한 전통음악의 관악합주곡인 ‘수제천’은 우리 조상의 기개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종묘 제사 때 연주되었던 종묘제례악을 들으니 국가를 소중히 여기는 선조들의 경건한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았다. 국악 공...
오단해의 탐하다

설 연휴, 돈화문국악당에서 소리극 한 편 어떠세요?

“2020년 경자년, 소원성취 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 무대라며 노래 '비나리'를 부르고, 스태프들과 뒤풀이 장소로 옮긴다. 모놀로그 소리극 ‘오단해의 탐하다’의 첫 장면이다. 공연의 시작이 극 속에서는 마지막 무대라니…공연이 시작되자마자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 뒤풀이 장소에서 동료들과 술 한잔을 기울이며 지나온 삶을 함께 나눈다. 힘겨워도 꿈을 향해 천천히 걸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모놀로그 소리극 '오단해의 탐하다' ⓒ김수정 소리란 무엇인가 고민하고 끝없이 탐하는 소리꾼 오단해의 이야기와 그의 소리가 울려 퍼지는 곳은 소리극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서울돈화문국악당'이었다. 창덕궁 건너편에 위치한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창덕궁의 얼굴인 돈화문의 이름을 딴 국악 전문 공연장이다. 인근 종묘까지 전통문화 지역 일대의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2016년 서울시가 공연장으로 조성했다. 그 일환으로 2019년에는 국악당 바로 옆, 우리소리박물관이 개관했다. 서울돈화문국악당 ⓒ김수정 전통 한옥과 현대 건축 양식이 혼합된 공연장은 자연음향으로 국악을 감상할 수 있는 실내 공연장과 야외공연을 위한 국악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객석과 무대의 거리가 가까워 관객들과 연주자와 함께 호흡하며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국악마당 ⓒ김수정 2020년,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공동기획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창작자의 작품 몰입도를 높이고 관람객에게는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기획 대관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매 작품, 공연장과 예술가가 공동으로 참여하여 수준 높은 무대를 만들고, 아티스트와 관객은 상생하는 열린 공연장에서 밀도 있게 만나게 된다. 공연 시작 전, 객석을 비추고 있는 조명 ⓒ김수정 모놀로그 소리극 ‘오단해의 탐하다’는 2020 서울돈화문국악당 공동기획 프로젝트의 1월 공연 중 하나이다. 공연을 이끌어가는 소리꾼 오단해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다. 공연 '탐하다'는 실제 그의 이...
남산국악당 천우각 야외공연

국악으로 물드는 가을, 9월 한 달간 ‘서울국악축제’

남산국악당 천우각 야외공연 9월 한 달 간 서울광장, 북촌한옥마을‧원서공원, 돈화문국악당, 남산국악당 등 도심 곳곳에서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국악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제1회 서울국악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 땐 서울광장 : ‘국악이 칭칭나네’ 9월 14~15일에는 이번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국악이 칭칭나네’가 서울광장에서 펼쳐진다. 주요 공연은 ▴국가무형문화재 명창들이 명품 소리를 선보이는 ▴국악관현악, 전통무용, 판소리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 ▴전통연희 솟대쟁이패 공연 ▴아마추어 시민들의 국악경연대회 ▴소통형 국악콘서트 등이 있다. 특히 은 국가무형문화재 안숙선, 이춘희 명창이 각각 99명의 제자들과 콜라보로 선보이는 판소리·민요는 놓치지 말아야 할 대규모 명품 공연이다. 14일엔 안숙선 명창(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 보유자)이 99명의 제자들과 판소리 한판을 벌인다. 이어 국악계 아이돌 젊은 판소리꾼 ‘유태평양, 정보권, 김준수’의 무대가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15일엔 이춘희 명창(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보유자)이 99명의 제자와 함께 추석달, 한강수타령 등을 들려준다. 또한 개그맨 김학도가 변사로 출연, 1930년대 오빠는 풍각쟁이, 1950~60년대 마포종점, 1970~80년대 개똥벌레 등 각 시대별로 유행했던 국악풍의 음악 등도 선보인다. 공연 이외에도 전통공예 플리마켓, 푸드트럭 등이 운영되고, 사물놀이를 배우는 체험존도 마련된다. ‘제1회 서울국악축제’ 행사 장소 돈화문‧남산국악당 : 국악의 멋과 맛을 만나다 국악 전문 공연장 ‘서울돈화문국악당’, ‘서울남산국악당’과 서울시 대표 공연장 ‘세종문화회관’에서도 다채로운 국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의 대표 브랜드 공연인 ‘국악의 맛’이 19~22일 4일 간 열린다. 박애숙‧이영신‧이윤경의 가야금 병창, 김성아 해금, 유영주 거문...
고즈넉한 한옥 공연장 ‘서울남산국악당’ 풍경. 현재 2018년 우수공연 4편을 선보이고 있다.

드럼과 태평소가 뭉쳤다! 한옥에서 즐기는 이색 공연

고즈넉한 한옥 공연장 ‘서울남산국악당’ 풍경. 현재 2018년 우수공연 4편을 선보이고 있다. 모든 이의 이목을 한 번에 휘어잡는 태평소의 긴 울림과 함께 시작된 국악공연. 한옥 안에 꾸며진 무대는 대극장의 웅장함이나 소극장의 시야를 가리는 좁은 좌석과는 또 다른 분위기였다. 서울남산국악당은 남산한옥마을 내 위치한 국악전용극장으로, 300석 전 좌석에서 자연음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최적의 국악 공연장이다. N서울타워가 올려다 보이는 한옥 공연장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풍경이다. 서울남산국악당은 남산골한옥마을 내 자리하고 있다(좌), 국악의 자연음을 전 좌석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다(우) 남산국악당에서 색다른 국악공연과 함께 신나는 불금을 보낼 수 있었다. 공연으로 네 명의 젊은 연자주가 피리, 생황, 태평소, 드럼, 기타를 연주한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에서 인간의 원초적인 욕구를 의미하는 ‘이드’라는 밴드이름도 색다르거니와 드럼·기타와 피리·태평소의 조합이라니…, 젊은 연주자들의 열정에 한껏 기대되었다. 자신들의 음악적 욕구를 국악 퍼포먼스를 통해 해소하기 위해 결성했다는 국악밴드 이드의 멤버들은 청자켓을 차려입고 무대 위에 올랐다. 창단 이래 첫 번째 단독콘서트를 가지게 되었다며 기뻐하는 모습에 20대의 패기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피리, 생황, 태평소, 드럼, 기타 등의 색다른 조합을 즐길 수 있는 ‘원초적 음악집단 이드와 함께하는 쿨콘’ 공연 70분간 이어진 국악공연 에서는 우리 가락에 녹아있는 한과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신명이 모두 어우러져 삶의 희로애락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었다. 전래놀이 ‘여우야 여우야’, 어부들이 풍어제를 지낼 때 부르는 ‘배치기’, 서부영화 음악과 서도민요를 융합하여 만든 ‘석양이 진다’,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창작한 ‘가든’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이 새롭게 해석되었다. 피리, 생황, 태평소 같은 국악기와 함께 기타, 키보드, 드럼 등 서양악기를 조합하여 누구나 쉽고...
서울돈화문국악당 입구

차 한 잔 값에 즐기는 색다른 국악콘서트

서울돈화문국악당 입구 차 한 잔 값으로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공연이 있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4월 21일까지 매주 수~토요일에 열리는 '新통방통' 공연이다. 국악계를 이끌 차세대 예술가들과 새로운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1월 ‘신통한 작품, 방통한 예술가를 찾습니다’란 공모를 통해 민요, 판소리, 뮤지컬, 가야금 앙상블, 해금병창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새로운 가능성의 예술가들과 참신한 국악 작품들을 발굴했다. 중정에 마련된 공간에선 안락함까지 만날 수 있다. ‘新통방통’ 공연이 펼쳐지는 돈화문국악당은 국악 전문 공연장이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창덕궁 정문이었던 ‘돈화문’에서 이름을 따왔고 창덕궁 바로 길 건너에 위치하고 있다. 당초 주유소 부지로 방치된 공간을 서울시가 매입하여 2016년 현재의 국악당을 개관했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전통 한옥과 현대 건축양식이 혼합된 형태로 입구 기준으로 오른쪽엔 실내 공연장이, 왼쪽엔 카페리빈이 위치한다. 푸른 잔디가 깔린 중정(中庭)은 국악 마당으로 활용된다. 한옥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카페리빈 우선 매표소와 실내 공연장이 있는 메인 건물 지하 2층에 들렸다. 국악의 정체성을 살린 한복 유니폼을 입은 직원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공연 시작 시간이 꽤 남아 카페리빈로 향했다. 분위기도 좋은데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 커피와 간단한 식사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국악공연 관람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 들러보길 추천한다. 모던한 한옥 카페에 앉아 창문을 통해 보이는 파란 하늘과 푸른 잔디의 모습은 고마운 덤이다. 카페리빈 창가에서 보이는 중정(中庭)의 푸른 잔디밭은 야외공연이 열리는 국악마당이다. 우리 전통음악 특유의 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공연이 없을 땐 방문객이 편안히 앉아 쉴 수 있는 좌석이 마련된다. 그곳에서 담소를 나누거나 책을 읽는 등 시민들의 인기 장소가 될 것 같다. 新통방통 공연장 모습과 공연 안내 책자 공연 시작 10분전 공연장으로 내려갔다. 140석 규모의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