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과 호흡하는 패션쇼, 서울 365 패션쇼가 지난 9일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렸다. 박물관 복도와 전시실이 런웨이가 되어 시민들 사이로 모델들이 지나가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한글박물관, 서울365패션쇼 런웨이가 되다

우리가 쓰는 '한글'이 패션쇼의 주인공이 되었다. 지난 9월 9일,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패션에 써내린 한글’이라는 주제로 '서울365패션쇼'가 개최됐다. ‘한글’이라는 콘셉트로 펼쳐진 이번 패션쇼는 한글날을 한 달 남은 시점에 선보이며, 다양한 한글 디자인을 소개하는 국립한글박물관의 새로운 기획 전시를 기념하고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개관 이래 처음 패션쇼가 열린 국립한글박물관 (c)김진흥 '서울 365 패션쇼'란, 서울시와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생활 밀착형 패션쇼 프로젝트다. 패션쇼가 전문가들만의 행사가 아닌 시민들과 같이 즐기는 문화 콘텐츠로 발돋움하기 위해 서울시는 지난 2016년부터 서울로 7017, 청계천, 서울책보고 등 서울 시내 다양한 장소들에서 패션쇼를 진행해 왔다. 그동안 총 323차례에 걸쳐 진행한 패션쇼에는 2만4,000여 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서울시 어느 곳이든 런웨이가 되는 서울시만의 개성 있는 문화 프로젝트다. 런웨이가 됐던 국립한글박물관 3층 복도 (c)김진흥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 이번 패션쇼는 한글의 우수성과 한글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패션쇼에는 대한민국 패션 거장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모았다. 한국패션문화협회에 소속된 이상봉, 장광효, 임선옥, 박윤수 등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들의 걸작들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였다. 한글을 이용한 의상 (c)김진흥 또한, 패션쇼의 의상들이 남달랐다. (사)한국패션문화협회가 이탈리아 밀라노 팔라쪼 모란도에서 개최하고 참여한 ‘2019 국제패션아트전’에 출품된 의상들로 구성됐다. 디자이너들은 해외에서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극찬한 의상들을 국립한글박물관 패션쇼에서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패션쇼 구성 의상은 크게 3가지 테마들로 나뉘어 선보였다. 한글의 시각적 특징 중에서 구조적 조형성을 강조한 ‘형태와 구조’, 한글의 다양한 서체와 그 서체에 담긴 글의 의미를 연결하고 다양한...
한글가족축제에서 아이가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9일에 뭐하세요? 한글날 가면 좋을 명소와 행사

한글가족축제 올 10월 9일은 훈민정음 반포 제572돌을 맞은 한글날이다. 더욱이 올해는 세종 즉위 600주년이 되는 해로, 여느 때보다 풍성한 기념행사가 곳곳에서 열린다. 한글창제의 의미와 우리 문자의 우수성을 되짚어보는 행사를 소개한다. 9일간 열리는 한글 주간 행사 서울시는 ‘한글, 서울을 움직이다’라는 주제로 세종 즉위 600주년 한글 주간 행사를 10월 6일부터 14일까지 총 9일간 개최한다. 행사는 차별적 언어 학술 토론회 등을 진행하는 ‘한글, 사회를 움직이다’, 공공 언어 성과를 전시하는 ‘한글, 행정을 움직이다’, 그리고 전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공연이 열리는 ‘한글, 세대를 움직이다’라는 세 개 부분으로 나뉜다. 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시민청 시티갤러리에서는 3개의 전시가 열린다. 남북 언어의 차이를 쉽고 재미있는 사례 중심으로 비교할 수 있는 전시와 일본식 한자어 표현, 메르스 용어 등을 순화한 서울시 공공 언어 개선 성과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 어려운 문화재·공원 안내판을 쉽고 흥미있게 바꾼 안내판 개선 전시가 그것이다. 즐거운 체험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주변에서는 ‘꽃으로 글씨 만들기’, 마음에 쏙 드는 순화어에 스티커로 투표하는 ‘세종대왕 시민 꽃 바치기’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시민청 활짝 라운지에서는 한글로 만나는 스포츠·민속놀이를 접목한 시민 체험 행사가 열려 가족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이 외에도 젊은 한글, 세계적 한글 홍보를 겨냥한 플래시몹 등 한글날 특별 행사가 서울 도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글날 가면 좋을 한글 명소&행사 01 세종대왕기념관 동대문구에 위치한 곳으로, 1973년 10월에 개관했다. 세종대왕 일대기실·한글실·과학싱, 특별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글 관련 문헌 600여 종 등 유물과 자료를 만나볼 수 있다. 기념관 밖에는 세종대왕신도비(보물 제1805호), 청계천 수표(보물 제838호), 구영릉 석물 ...
국립한글박물관

한글이랑 나랑…쉽고 재미있는 ‘한글놀이터’

국립한글박물관 “키즈카페보다 더 재미있어요!” “한글도 배우고 놀이도 하고, 정말 좋아요.” 유치원생 어린이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웃는 모습이 참 귀엽다. 용산 국립박물관 근처에 있는 ‘국립한글박물관’ 한글놀이터는 즐겁게 깔깔거리는 어린이들로 생동감이 넘쳐난다. 한글날을 며칠 앞두고 용산구 국립박물관 근처에 있는 국립한글박물관을 찾았다. 지하철 4호선 이촌역에서 내려 도서관으로 가는 길목의 기둥들에는 ‘572돌 2018한글날 가족축제’를 알리는 문구가 눈에 띈다. 한글박물관으로 향하는 길 건물의 모양도 특이한 국립한글박물관은 1층은 한글도서관과 강의실, 회의실 등이 있고, 2층은 상설전시장과 영상실, 카페, 문화상품점이 있다. 3층에는 기획전시실과 한글배움터, 그리고 아주 특별한 ‘한글놀이터’가 자리 잡고 있다. 기획전시실에선 개화기 최초의 한글해부학교과서 “나는 몸이로소이다”가 특별 전시되고 있었다. 한글해부학교과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국립병원인 제중원이 1888년에 일본인 해부학자 이마다 쓰카누의 ‘실용해부학'을 우리 한글로 번역 발간한 책이다. 제중원 의학생 김필순이 우리말로 번역하고 제중원 의학교수 올리버 R 에비슨이 교정을 보아 1906년에 펴낸 책이다. 전시기간은 10월 14일까지다. 한글배움터와 전시장에는 초·중고등학교 국어 교과서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눈길을 붙잡는다. 한글놀이터 입구 유치원생들과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단연 한글놀이터다. 어린이들은 놀이터 곳곳에 배치된 다양한 놀이시설을 통해 한글과 자연스레 친해질 수 있다. 변신하는 한글, 재미있는 노랫말, 예쁜 한글, 한글로 꾸미기, 자연을 담은 빛깔, 쪼로롱 노래하는 씨앗, 소리를 듣고 한글로 표현하기, 마음전하기 도레미 모음노래 등 이곳에서 한글은 어린이들에게 최고로 재미있는 놀잇감이다. 한글놀이터 내 다양한 한글놀이 시설 한글박물관에서는 이번 제572돌 한글날을 맞아 1...
상반기 교육 활동 사진

나만의 ‘한글 상표’ 만들어볼까? 국립한글박물관 무료교육

국립한글박물관 상반기 교육 활동 사진 국립한글박물관은 10월 20일부터 8주간 매주 토요일마다 성인을 대상으로 멋진 한글 상표 이름을 만들고 이를 개성 있게 디자인해보는 교육 ‘한글 상표 공방’을 운영한다. 널리 알려진 상표나 거리의 간판 중에는 외국어 문자로 표기된 것이 많다. ‘한글 상표 공방’ 교육은 이러한 현 상황을 개선하고자 우리말의 어감을 살린 아름다운 한글 상표 이름을 만들고 이를 디자인하여 전시함으로써 한글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널리 드러내기 위하여 기획되었다. ‘한글 상표 공방’ 교육은 한글 상표 이름을 만들고 디자인하는 두 가지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육 초반에는 상표 이름 짓기 전문가의 한글 상표 개발 전략과 사례 강의를 통해 한글 상표 만들기 실습이 이루어지고, 이어서 글꼴 디자인 전문가의 지도를 통해 개성 있는 글꼴 디자인 작업을 진행한다. 조별로 만든 결과물은 국립한글박물관에서 2주간 전시할 예정이다. 본 교육은 지난 2017년에 처음 선보인 한글, 상표, 디자인 등이 융합된 전문 교육을 한 자리에서 연계하여 받는 국내 유일의 프로그램이다. 그간 이론과 실제 영역을 두루 배워 실무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으며, 전문가의 실제적인 지도를 무료로 받을 수 있고 관련 산업체 견학을 통해 실무 현장을 엿볼 수 있다는 점 등이 큰 장점으로 꼽혔다. 지난 4월~6월 진행된 상반기 교육에서는 ‘물품 보관함, 분식집, 막걸리, 교육 공간’의 네 가지 주제로 31개의 한글 상표를 선보인 바 있다. 하반기 교육 수강생은 모집은 8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한다. 대상은 상표 이름 짓기와 디자인에 관심 있는 성인이며, 서류 심사를 통해 30명 내외의 수강생이 선발된다. 교육을 수료한 수강생에게는 국립한글박물관장 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글상표공방 일정(☞ 이미지 클릭 크게보기) 문의 : 국립한글박물관 연구교육과 02-2124-6421, 국립한글박...
원전 하나 줄이기 정보센터 전경 ⓒ김윤경

입장료 부담 없이 아이와 함께 볼만한 전시

새 학년을 앞두고 아이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많이 쌓고 싶지만, 여행을 가기에는 부담스럽고 그냥 보내기에는 아깝다. 아이와 유익한 시간도 보내고, 가벼운 지갑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프로그램은 없을까? 에너지교육부터 전망대 관람까지 ‘원전 하나 줄이기 정보센터’ 원전 하나 줄이기 정보센터 전경 서소문 청사 1층, 원전 하나 줄이기 정보센터는 오래된 나무, 폐유리병, 폐교 마룻바닥 자재를 재활용해서 만들었다. 전력 비교 체험을 해볼 수 있고, 바닥에 있는 발자국을 밟으면 작은 불빛이 켜진다. 특히 자가발전으로 하트 불과 신나는 노래가 흘러나오는 자전거가 인기다. 원전하나줄이기 정보센터에서 자료를 읽고 설명을 듣다 보니 ‘태양광 미니 발전소’가 눈에 들어온다. 그렇지 않아도 전기비가 많이 나와 고민하던 참이었는데 우리집에도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할까 싶다. 발을 밟으면 불빛을 낼 수 있는 체험(좌), 이곳에서 대여 가능한 가정용 소비전력 및 전자파 측정기(우) 원전하나줄이기 정보센터는 전시뿐 아니라 대여 시스템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책과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측정기를 빌려 가정에서 소비전력과 전자파 방출량을 측정할 수 있다. 에너지 교육 프로그램은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하면 헌 양말로 직조 조각보를 만들거나 일회용 컵으로 가습기, 제습기를 만들어볼 수 있다. 또한 자원봉사 실적을 인정해주기도 하니 미리 전화로 예약해서 교육을 받으면 좋겠다. 환경을 위한 책자도 꼭 챙겨 활용해보고 아이에게 설명해주면 어떨까. 원전하나줄이기 정보센터를 보고 13층 전망대에 올라가 덕수궁과 시청 일대를 둘러보는 것도 잊지 말자. 문의 : 02-2133-3718~9 애국심을 일깨워주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미국 대사관 옆에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으로 향했다. 얼마 전 새로 단장한 어린이 박물관 ‘대한민국 역사꿈마을’은 아기자기해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딸 예린이는 여기서 우리나라 첫 여자 의사였던 ...
한글창제원리인 천지인을 본떠 세운 국립한글박물관 건축물 ©권영임

우리가 알아야 할 한글의 모든 것

한글창제원리인 천지인을 본떠 세운 국립한글박물관 건축물 한글, 금속활자, 온돌 등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발명품이 많지만 그 가운데 한글의 독창성과 과학성을 우선으로 꼽지 않을 수 없다. 한글은 창제시기, 창제이유와 방법이 기록으로 남아있는 유일한 문자이다. 소중한 우리 유산 한글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국립한글박물관’이다. 2014년 10월 9일 한글날, 국립중앙박물관과 용산가족공원 사이에 국립한글박물관이 개관했다. 다가오는 한글날을 맞아 국립한글박물관에서 현재 전시중인 기획전 두 곳과 박물관 구석구석을 찾아가 보았다. 현재 한글박물관에선 덕온공주 한글자료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한글을 통해 만나본 조선 마지막 공주의 혼례날 딸을 시집 보내는 마음은 세상 어느 어머니라도 같은 듯싶다. 조선 시대 유일하게 두 명의 왕을 수렴청정하며 안동 김씨 기반을 확고하게 만든 순원왕후도 딸 덕온공주의 혼례 앞에서는 보통 어머니였다. 김조순의 딸로 위풍당당한 그녀였지만, 남편 순조와 자식들의 연이은 죽음 후 하나 남은 막내딸을 시집 보낼 때 심정은 애달팠다. 국립한글박물관에는 기획 특별전 이 열리고 있다. 전시에서는 덕온공주의 혼례 및 혼인 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책과 한글편지를 볼 수 있다. 마치 청첩장처럼 꾸며놓아 한눈에 봐도 덕온공주 혼례 전시장임을 알 수 있다. 전시장은 증강 현실(AR)을 이용해 표시한 곳에 팸플릿을 비추면 종이 위로 설명이 나타난다. 옛 편지를 전시한 곳에는 태블릿을 두어 현대 언어로 쉽게 풀어 이해를 돕는다. 180년 전 공주의 혼례날을 기록한 한글 자료를 살펴보고 있는 시민들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속 효명세자 여동생이자 조선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는 16세 가을 윤의선과 혼인했다. 180년 전 그 날을 위해 어머니 순원왕후는 정성스럽게 혼례 준비를 마쳤다. 혼수 목록에는 노리개, 비녀, 댕기 등의 장신구부터 사발, 대접 등의 그릇과 가위, 인두 등 바느질 도구까지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