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공연에 사용되었던 의상을 볼 수 있는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

“걷는 맛이 예술이네~” 장충동 반나절 예술여행 코스

실제 공연에 사용되었던 의상을 볼 수 있는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 호호의 유쾌한 여행 (94) 장충동 반나절 예술여행 코스 ‘장충동’하면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요? 족발과 평양냉면을 떠올렸다면 당신은 미식가. 아쉽게도 오늘은 미식 이야기는 잠시 접어두고, 문화예술 탐방을 소개드립니다. 남산 아래 자리 잡은 장충동. ‘장충동’이라는 이름은 대한제국 현충원인 장충단이 있었고, 장충단공원이 있는 데서 유래되었습니다.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에서 남산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국립극장으로 향합니다.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건물에 있는 공연예술박물관 국립극장은 1950년 창설한 우리나라 대표 극장입니다. 국립극장에는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 세 개의 전속단체가 상주하고 있으며 전통 공연이 펼쳐집니다. 국립극장은 크게 해오름극장, 달오름극장, 별오름극장, 하늘극장으로 구성되는데요. 가장 큰 규모의 해오름극장이 2018년 4월부터 2019년 9월까지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현재는 해오름 극장을 제외한 극장에서 공연과 강좌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한국의 공연예술 문화유산을 전시하는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안에는 공연예술박물관이 있습니다. 한국 최초의 공연예술 전문박물관으로 2009년 12월에 개관했습니다. 국립극장이 설립된 1950년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 자료를 전시하고 있어요. 전시관 입구를 기준으로 왼편에는 공연예술사 전시가 오른편에는 공연주제전시가 열립니다. 단순히 전시물을 보는 것 외에도 스크린을 터치해 자료를 열람하고, 헤드폰을 통해 음악을 들어볼 수도 있습니다.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 공연예술사전시 공연예술사 전시공간은 시대별로 세 공간으로 구성됩니다. 옛 벽화에서 찾아보는 공연예술의 기원부터 개화기 공연예술, 6.25전쟁 이후 현대의 공연예술까지 차례대로 둘러봅니다. 공연주제 전시공간은 예술인의 방, 무대 뒤 이...
국립극장 무대 아래. 왼편에 보이는 커다란 리프트는 크거나 무거운 소품을 옮기는 데 사용된다

무대 뒤 ‘숨겨진 곳’을 엿보다

장치제작실. 마치 커다란 공장 같다.뮤지컬이나 연극 공연을 보고나면, 화려한 무대 앞이 아닌, 무대 뒤에선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궁금했다. 마침 국립극장에 '무대견학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국가가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공연제작극장으로 작화 및 의상, 소품 등을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극장이라서 궁금증을 풀기에 적합한 곳이라 여겨 취재를 갔다. 중구 장충동2가에 위치한 국립극장국립극장을 방문한 날은 앞마당 전속 단체 공연연습장의 건립공사가 한창이었다. 올 가을 개관하게 되면 유리로 안을 볼 수 있는 시민체험홀도 생길 예정이라서 더욱 기대가 되었다. 현재 국립극장에서는 마당놀이 ‘춘향이 온다’가 공연 중인데 공연장소인 해오름극장 2층 라운지에는 춘향의 감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및 소품이 있었다. 방문한 시간은 오후 2시였는데 오후 8시에 있을 공연을 위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시설과 소품을 살펴보고 수선하느라 분주했다. 라운지에 현재 상영중인 `춘향이 온다`의 옥살이 장면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무대장치를 점검하는 스태프국립극장에서 근무하는 무대예술부 소속 김순복씨가 반갑게 맞아주며, 무대 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친절히 안내해 주셨다.공연제작을 총괄하는 무대예술부는 크게 기술부문과 미술부문으로 나뉘어진다. 기술부문은 무대기계실, 조명실, 음향실, 영상실, 무대감독실이 있고 미술부문은 장치실, 작화실, 소품실, 의상실, 장신구실이 있다. 이 이야기만으로도 공연에는 배우말고도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공연장으로 들어가자 아래에 틈이 있는 무대로 시선이 갔다. 무대 아래 공간에는 심청이 인당수에 빠지거나 연꽃이 나오는 장면에서 극에 현실감을 살리는 장치와 큰 물건을 운반할 때 필요한 회전무대와 연주 승강 무대가 숨어있다. 무대 아래 공간에는 소품을 무대 위로 올리는 데 사용하는 리프트가 있다음향부분은 관객과 함께 현장감을 느끼며 직접 배우들의 연기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무대 바로 아랫부분과 뒤편에 설치되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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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연의 역사가 이곳에!

공연을 보러 종종 찾는 국립극장. 갈 때마다 함께 위치한 공연예술박물관(별오름극장 건물 1,2층)을 둘러보고 싶었지만 사정이 있어 몇 번의 기회를 놓치고 도전한지 3번째 만에 드디어 박물관에 입장했다. 지난 2009년에 개관한 공연예술박물관(museum.ntok.go.kr)은 우리나라 최초의 공연예술박물관으로 평소 즐겨보던 국립극장 월간잡지 <미르>에서 소개받고 한번쯤 꼭 방문해야지 하고 손꼽던 곳이다. <미르>에서는 처음에 '우리나라에 이런 박물관이 하나쯤 있어야 한다'고 말하더니, 나중에는 '진짜로 세우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 후, '유물을 모은다, 임시로 개관한다, 정식으로 개관한다, 특별전시를 연다' 등으로 발전해 갔다. 이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는지 요즘에는 기사가 뜸하다. 잡지를 받아 들때마다 공연 20편의 장황한 설명보다 공연예술박물관에 관한 토막 소식에 더 눈길이 갔다. 그만큼 공연예술박물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박물관을 둘러보는 동안 한편으로는 안타까웠고, 또 한편으로는 난감했다. 그것은 공연예술이 갖는 일회성이라는 한계 때문이었다. 공연예술은 문자 그대로 공연예술이기에 남기는 흔적이 별로 없다. 그만큼 사라진 명작이 많다는 걸 생각하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또한 다른 여타박물관과 달리 전시물 하나로 끝나는 것이 아닌 그 전시물에 담긴 작품의 의미와 내용, 공연을 함께 그려봐야 했다. 예를 들어 극장표 한 장도 종이 한 장의 전시품이 아닌 하나의 공연 예술을 담은 것이기에 관람을 다하고도 '정말 다 본 것이 맞을까?'라는 마음이 들어 쉽게 발을 뗄 수 없었다. 이것이 나를 난감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공연예술박물관의 탄생은 그야말로 필연이었다. 무대를 만드는 데 들인 공과 관객이 받은 감동에 비해 휘발성이 얼마나 높은가? 같은 사람이 같은 무대를 만들고, 또 같은 공연을 펼친다 한들 어찌 감동이 같을 수 있을까? 이러한 것을 이제라도 붙잡아둘 장을 마련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공연예술에 무지렁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