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등을 이송할 수 있는 음압 구급차

현실 속 슈퍼맨! 우리 시대 영웅 ‘소방관’을 말하다

메르스 환자 등을 이송할 수 있는 음압 구급차 ‘119’. 응급환자가 발생하거나 화재, 구조가 필요하면 생각나는 번호다. 언제 어디서나 슈퍼맨처럼 나타나 시민의 생명을 보호해주는 소방관은 고마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의 '2018년 상반기 소방활동 통계'를 보면, 119구조대의 출동횟수는 총 8만6,415건 출동해 총 9,201명을 구조했다. 하루에 50.8명의 위급한 상황에 처한 시민을 구조해 냈다. 하지만 현장에서 소방관은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 구급대원을 폭행하는 주취자, 출동하지 않아도 되는 사소한 신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으로 인해 소방관은 신음하고 있다. 실제로 소방관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을까? 서대문소방서를 찾아 김영훈·최유미 소방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서대문소방서 김영훈(좌), 최유미(우) 소방관 Q. 구급대원으로 출동 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A. 최유미 소방관 : 종종 뉴스에 보도되듯이 주취자, 정신질환자의 폭력이 심각하다. 성인 둘이 제지해도 술이 취한 상태의 주취자를 제지하기는 힘들다. 또 병원 등의 유관기관의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거나 무조건적인 친절을 요구하는 민원이 곤혹스러울 때가 많다. A. 김영훈 소방관 : 민원 제기 시 소방관은 조사에 응해야 하고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방어권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현장에서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Q. 화재 현장도 무척 위험하지 않나? A. 김영훈 소방관 : 주변에 전신 2도의 화상을 입은 소방관이 있다. 화재 진압 중 자신의 살이 타는 것도 모르고 진압을 했다. 7명의 사람을 구하면서 자기는 화재 속에 고립돼 있다는 것을 몰랐다. 지금도 잠을 자면 그 상황이 떠오른다고 한다. 수면장애, 정신적 충격, 폭행 속에 소방관이 근무하고 있다. Q. 심폐소생술로 귀중한 생명을 살린 구급대원에게 수여하는 ‘하트세이버(Heart Saver)’에 선정되었다고 들었다. A. 최유미 소방관 : ‘하트세이버’는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데 기여...
국립의료원

따가운 시선도 있지만… “당연히 해야 할 일”

24시간 이송보호팀 박광표 구급대원 이름도 낯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우리의 일상을 뒤흔들었습니다. 잘 알지 못하기에 두려웠고 준비하지 못했기에 당황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메르스와 싸우는 전장에서 고군분투하며 이웃들을 위해 땀 흘리는 영웅들이 있습니다. 당연한 일을 할 뿐이라며 묵묵히 이웃을 위해 애쓰는 그들을 만나보겠습니다. ① 24시간 이송보호팀 박광표 구급대원(중화119안전센터) “강동경희대병원 투석실에서 165번째 확진 환자와 접촉했던 분들은 현재 격리 중인 상태인데요. 모두 만성 신장질환을 갖고 계신 분들이라 지속적으로 투석을 받아야 해서, 요 며칠은 저희가 이송 지원을 나가고 있어요. 처음에는 보호복을 차려 입은 대원들을 보고 무섭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았는데, 이제 오히려 대원들의 안전을 먼저 걱정해 주세요.” 중랑소방서 24시간 메르스 환자 이송보호팀으로 활약하고 있는 박광표 구급대원(중화119 안전센터)은 올해 구급대원 9년차. 늘 해오던 일이라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 생각했다는 그의 목소리는 단호했습니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아내는 제가 하는 일을 잘 이해해 줍니다. 6살, 4살 두 아이의 아빠로서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누군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면 내가 먼저 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어요.” 자가격리자나 의심 환자를 이송하는 데 1~2시간, 출동을 마치고 돌아와 구급차량을 세척 소독하고, 감염방지 비닐로 밀폐하는 데 1시간, 보호복을 안전하게 벗고 폐기물을 처리하기까지 또 1시간이 훌쩍 넘어갑니다. 하지만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무엇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환자 이송을 위한 구급차량 내부 모습 현재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지난 6월 7일부터 모든 소방서에서 메르스 환자 이송보호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메르스 전담 119구급대는 총 23대가 운영 중이며, 46명의 구급대원들이 2인 1조로 근무합니다. “6월 초에 몽골에서 온 외국인 한 분을 이송해 드린 적이 있어요. 한국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