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바라본 광화문 광장의 미래 토론회 현장

광화문광장의 미래, 건축가들의 생각은?

광화문광장 조성을 위한 건축분야 '찾아가는 전문가 토론회'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되었다 ⓒ김은주 지난 12월 11일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을 위한 건축분야 '찾아가는 전문가 토론회'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되었다. 광화문 광장 조성을 위해 지금까지 총 4차에 걸친 시민 공개토론회와 도시·역사분야의 두 번의 전문가 토론회, 지역주민현장토론회가 진행되었다. 도시 분야와 역사 분야에 이어 이번에 진행된 건축 분야의 전문가 토론회는 신진건축가들과 학계의 중진 전문가들이 참여해 건축학적인 측면을 중점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사)새건축사협의회 김주경 부회장은 “지금까지 4차례의 시민공개토론회가 있었다. 그때의 성과를 바탕으로 건축적으로 광화문 광장의 미래를 이야기하겠다. 활발한 의견을 주신다면 광화문 광장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만들어가겠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토론회에서는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광화문광장의 방향과 원칙을 정하고 있다 ⓒ김은주 토론회에 앞서 지금까지 광화문 광장이 거쳐 온 길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2009년 광장 조성의 첫발을 내딛어 지금의 모습까지 갖춰진 광화문광장은 도로로 인해 주변과 단절되었고 소음과 매연의 문제, 문화재 복원의 미흡, 시민의 일상적 활동보다는 집회와 시위 위주의 사용, 여름에는 그늘이 없다는 불편함이 제기되어 왔다. 양 옆으로 도로가 있어 섬같이 고립된 광화문 광장으로 시민들의 진입이 어려웠던 것도 꽤 오랫동안 지속된 불편함이었다. 서울시 임창수 광화문광장사업반장은 “서울시의 보행중심 교통정책으로 광장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3년 동안 광화문광장 포럼을 통해 방향과 원칙을 정해오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의견을 듣는 단계다. 그 의견을 듣고 원칙과 방향을 정해 설계와 운영에 있어서 시민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로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이것이 완료되면 원칙과 방향을 재정비하고 시민,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며 개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시민...
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서울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관련 4차 토론회장 모습. 김영배 기자.

소통에 소통을 더하다 ‘광화문광장 시민토론회’ 현장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관련 4차 토론회장 ⓒ김영배 서울 종로구에 있는 조선시대 법궁(法宮), 즉 정궁인 경복궁 정문이 광화문(光化門)이다. 세종대로의 북단이고 경복궁의 남쪽이다. 경복궁 건립 당시인 조선 태조 4년인 1395년에 만들어진 문이다. 이곳은 임금과 백성이 소통하던 문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가 일제 강점기 때 헐려 동쪽으로 옮겨지기도 하고, 광복 후 제위치 복원 당시도 제대로 만들지 못한 아픔이 있는 곳이다. 그 앞 옛 육조거리가 지금은 통칭 '광화문광장'으로 불리고 있다. 이 '광화문광장'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재임시인 9년 전에 1차 정비를 해 오늘에 이른다. 당시 여러 사정으로 인해 국민 눈높이나 요구 수준으로 정비하지 못한 탓으로 지금 재구조화를 요구받는 사정에 처해 있다. 이에 서울시는 재구조화 및 운영관리 개선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사업단을 구성하고  힘차게 추진하던 이 사업은 중도에 소통 부족이란 장애를 만나 흔들리고 있다. 그러나, 사실 시가 추진하고 있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은 3년 전부터 광화문포럼을 조직해 수많은 전문가 및 시민의 참여와 토론이 활발하게 이어져 왔다. 시 입장에선 다소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 이러한 이유로 시는 올해 전문가와 시민참여단을 확대해 토론을 통한 의견수렴, SNS를 통한 직접 수렴, 광장 발언대를 통한 의견 접수, 인문학 강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을 강화했다. ‘광화문추진단 홈페이지www.seoul.go.kr/gwanghwamun’와 서울시 소통 공간 '민주주의 서울https://democracy.seoul.go.kr/front/seoulAsk/view.do?sn=185460'도 구비돼 있다. 소통공간 ’민주주의 서울‘은 시민 5,000명이 참여하면 시장이 답변하는 코너다.  시 광화문광장추진단은 지난달에만 해도 광화문광장에서 현장 홍보 도시락 행사, 고궁박물관 성숙한 집회문화 다과회, 시청 대회의실에서의 역사인문학 강좌, ...
전문가 패널들이 토론에 임하는 모습

성숙한 집회·시위 문화와 광장… 제3차 공개토론회

광장은 집회·시위와 떼놓고 생각할 수 없는 존재다. ‘민주주의의 장’으로서의 광화문 광장은 시민들이 정치사회적으로 중요한 사안이 있을 때마다 결집해 목소리를 내는 곳이었다. 그러나 그간 민주주의라는 대의에 가려 소음으로 고통 받는 인근 주민들의 고충은 다뤄지지 못했다. 최근 광화문과 청와대 일대 주민들은 ‘더 이상 못 참겠다’ 며 집시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립 고궁박물관 앞 토론회 안내 배너 ©이하은 집회의 자유와 지역주민의 기본권 문제를 논하기 위해 전문가와 인근 주민, 시민들이 모였다. 광화문광장 재조성을 위한 ‘제 3차 공개 토론회’가 지난 11월 27일(수) 오후 3시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강당에서 열렸다. 각종 분야의 전문가와 지역주민은 ‘광장 민주주의와 성숙한 집회·시민 문화’를 주제로 3시간가량 발제와 토론을 이어갔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토론회에 참여해 발표를 경청했다. 광장 재구성에 관심 있는 시민들도 함께 토론에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토론회는 광화문 시민위원회 김원 위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김 위원장은 “광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광장 이용에 대해 논의하고 이에 대한 기준을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며 “민주주의의 대표공간으로서 광화문 광장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시민이 주체적으로 광장 구성에 아이디어를 내고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집회로 인한 시민 불편의 최소화 방안'을 주제로 발제하는 이희훈 교수 ©이하은 토론회에 앞서 발제자들의 발표가 있었다. 이희훈 선문대 법·경찰학과 교수는 법적인 관점에서 집회로 인한 인근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얘기했다. 이 교수는 현재 존재하는 시간과 공간의 이분법적 구분을 개선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주간-야간으로 구분되는 시간대에 심야 시간을 추가해 소음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교수는 주거지역과 종합병원에 대해 별도로 규제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 외에도 이 교수는 보다 실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