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함께서울 정책박람회 서울광장 천막 토론장에 모인 시민들 ⓒ 박찬이

‘시민 제안, 시민 결정’ 광장 민주주의 싹 틔우다

2017 함께서울 정책박람회 서울광장 천막 토론장에 모인 시민들 지난 8일 저녁 6시 서울광장. 백여 명의 시민이 천막 안에 모여 정책 제안 설명과 토론의 열기를 뿜어냈다. 2017 함께서울 정책박람회 직접민주주의캠페인 '시민, 광장에서 정책을 결정하다' 행사다. 서울시는 이날 행사에 앞서 지난 5월 11일부터 5월 25일까지 시민들로부터 정책을 신청받았다. 모두 178건 제안 가운데 서울시 각 해당실국과 ‘2017 함께서울 정책박람회 기획위원회’ 검토를 거쳐 5개 의제를 골라냈다. 그렇게 추려낸 의제 제안자 설명과 시민 찬반 토론이 이날 밤 서울광장을 달궜다. 민주주의 축제답게 자유롭게 의견을 발표했고, 환호성과 박수가 울려 퍼졌다. 의제 1. 산모와 아기에게 필요한 생활용품키트를 지원할까요? 첫 번째 정책의제는 ‘취약계층 산모와 아기에게 생활용품 키트를 지원할까요?’였다. 대상 선정방식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다. 가난을 입증하는 과정에서 받게 될 상처에 대한 걱정이다. 또 일괄 지급 시 품질이나 취향에 맞지 않는 물품에 대한 염려도 나왔다.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지급방식에 대한 제안이 많았다. 바우처나 현금 지급방식으로 나뉘었는데, 현금은 곤란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일하는 엄마를 위한 베이비시터 필요성도 제기됐다. 의제 2. 반려동물을 위한 공영 장례시설이 필요할까요? 두 번째 정책의제는 ‘반려동물을 위한 공영 장례시설, 화장장이나 수목장이 필요할까요?’였다. 노량진초 최서현 학생은 “모든 생명은 소중하며 탄생과 죽음까지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해 좌중의 감탄과 환호를 자아냈다. 하지만, 현장에선 반대한다는 의견이 많은 가운데, 시에서 운영하지 말고 애견협회가 운영해야한다는 의견이 눈길을 끌었다. 동물 장례문화도 중요하지만 동물 학대부터 막는 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각 정책의제에 대한 시민 투표는 익숙한 신호등 기호를 사용해 ▲찬성 ▲반대 ▲모르겠음으로 나눠 시민 의견을 취합할 수 있게 했다 의제 3. 보행 중 흡...
통합시민광장 조감도

국세청 별관·대한성공회 앞마당에 ‘시민광장’ 생긴다

통합시민광장 조감도 서울시 중구 덕수궁 인근 옛 국세청 별관 부지 앞에 통합시민광장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옛 국세청 별관 부지와 바로 옆 대한성공회 앞마당(총 1,939㎡)을 시민광장으로 조성, 2018년 하반기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와 대한성공회가 2014년부터 꾸준한 협의를 계속해온 결실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25일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근상 대한성공회주교가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통합시민광장이 들어설 국세청 별관 부지는 지하층 굴토를 위한 흙막이 공사 중이며, 시는 이번 협약식을 토대로 대한성공회와 실무협의를 통해 광장 조성범위 및 유지관리, 운영방법 등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통합시민광장과 서울시의회 앞마당, 인근 보도의 바닥재를 통일시켜 이 일대를 하나의 열린 시민광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통합 시민광장 조성과 함께, 좁은 보도를 차지하고 있어 덕수궁 일대 보행자들에게 불편을 줬던 서울시의회 앞 지하보도 출입구는 통합광장 내로 이전해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이번 통합 시민광장 조성은 서울시가 지난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의 잔재였던 옛 국세청 별관 건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의 역사적 가치를 회복해 2018년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세종대로 일대 역사문화 특화공간 조성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은 지상은 ‘비움을 통한 원풍경 회복’이라는 취지로 주변 역사문화 자원과 조화를 이루는 시민광장을, 지하에는 서울 도시·건축의 발전과정과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서울도시건축박물관’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지하부는 지하 보행로를 통해 서울도서관, 시민청, 시청역 등 주변 지역과 바로 연결된다. 한편, 옛 국세청 별관부지는 원래 고종의 후궁이자 영친왕의 생모인 순헌황귀비의 사당(덕안궁)으로 사용되다 1937년 일제가 조선총독부 체신국 청사(당시 조선체신사업회관)를 건립하면서 덕수궁, 성공회성당과 서울광장을 연결하는 경관축이 막히게 됐다. 1978년부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