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역의 수인선 열차

수원~인천 ‘수인선’ 9월 12일 개통…그 의의는?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171) 수인선 광역전철 전 구간 개통 연배가 좀 있는 분이라면 수인선 협궤철도를 타보거나 들어보았을 것이다. '수인선(水仁線)'은 수원과 인천 잇는 철도라는 뜻으로, 철로 사이 간격인 궤간이 일반선의 절반인 762mm에 불과한 협궤인 것이 특징이었다. 도로 교통의 발달로 1995년 수인선 협궤철도는 폐지되었는데, 그동안 이를 1호선 같은 광역철도로 다시 만드는 사업이 진행 중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는 9월 12일 수인선 전 구간(한대앞-수원)이 개통된다. 수인선 협궤철도 ⓒ경기도청 수인선 광역철도의 개통 의의는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서울 주변에 운행하는 기존선 개량 방식의 '5대 광역철도'의 완성이라는 점이다.  서울시가 시내에 서울지하철을 지어온 것처럼 정부에서는 수도권에 광역철도를 건설해왔다. 그런데 그 방식은 기존선 개량과 신선(新線) 건설이라는 두 가지로 나뉜다는 점이 흥미롭다.  우선 첫 번째 광역철도는 1974년 서울지하철 1호선과 동시에 개통된 경인선, 경부선, 경원선이다. 이들은 기존선 개량이었다. 원래 디젤기관차가 끄는 완행열차가 다니던 구간에 전동차를 운행시켰다. 그 후에는 1기 신도시 사업에 맞추어 새 노선들이 지어졌다. 이들은 기존에 철도가 없던 곳에 새 전철을 만드는 신선이었다. 과천선(1993), 분당선(1994), 일산선(1996)이 그것이다. 그리고 90년대 후반부터는 다시 기존선 개량 사업이 시작되었다. 5개의 노선인 중앙선(2005), 경원선(2006), 경의선(2009), 경춘선(2010), 수인선(2012) 등이 차례로 개통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다음 주 말에 수인선이 전 구간 개통하면서, 5대 광역전철망이 완성된다.  그리고 지금은 다시 신선 건설사업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진행되고 있다. 이렇듯 기존선-신선-기존선-신선이 교대로 등장하는 수도권 광역철도망 사업에서, 수인선의 전 구간 개통은 3단계 철도망의 완성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 것...
지하철ⓒ뉴시스

앞으로 기대되는 서울시내 철도 계획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55) 설 연휴 직전인 2월 4일 국토교통부에서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공청회를 열었다. 국가철도망 계획이란 우리나라 철도 투자를 효율적,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철도건설법 4조에 의해 10년 단위로 마련되는 법정 계획이다. 쉽게 말해 향후 10년간 우리나라 철도를 어디에 어떻게 놓을지 결정하는 계획이다. 마침 올해는 3차 계획 수립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으며, 지난 공청회에서 계획에 포함된 철도의 목록이 공개되었다. 이 같은 3차 국가철도망 계획은 ‘국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을 실현하는 철도’라는 비전을 갖고, 6개 추진 방향에 따른 다양한 미래 철도망을 제시하고 있다. 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된 서울주변 철도계획 한편 서울시는 전국 철도망의 중심점으로서 철도계획에서 항상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서울시의 철도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은 실정이다. 서울지하철은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지만 수도권 전체의 광역철도망은 선진국에 비해서 여전히 부족하다. 또한 서울시내 고속철도나 일반철도의 투자도 부족해 많은 곳에 병목구간이 형성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전국적으로 열차운행을 더 늘리려고 해도 서울시 구간에 막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서는 기존에 진행 중인 사업 외에, 서울시내 철도망을 보완하여 철도서비스 개선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첫 번째로 눈에 띄는 것은 수색-서울-금천구청간 고속철도 신설계획이다. 우리나라의 고속철도와 일반철도는 금천구에 있는 1호선 금천구청역(옛 시흥역)에서 한 선로로 합쳐져서 서울역으로 올라온다. 이 때문에 극심한 병목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두 도로가 하나로 합쳐지는 곳에서 교통정체가 일어나는 것과 마찬가지다. 물론 철도는 시각표대로 운행되니 안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열차를 더 늘리고 싶어도 늘릴 수가 없다. 따라서 금천구청역에서 서울역으로 바로 가는 지하 고속철도를 만들고, 또한 서울역에서 고양시 고속철도차량기지로 연결되는 선로를 추가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