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와 한용운이 살았던 성북구는 독립운동의 열기가 높았던 곳이다

이육사, 한용운 살던 성북구 답사여행

시인 이육사와 한용운이 살았던 성북구는 독립운동의 열기가 높았던 곳이다. Ⓒ박세호 ※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8월 16일부터 문화공간 이육사는 휴관합니다. 서울문학기행 프로그램은 계속 운영 중이나 일부 공간은 실외 탐방만 가능합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추후 운영 지침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성북구는 문화전통이 풍성한 지자체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독립운동가와 애국지사들의 삶의 자취가 서린 유적지가 많다. 이번 나홀로 답사여행은 보문1교(보문 동센터 마당 앞) 아래 만세운동 벽화를 감상하고, 종암동센터 맞은편 ‘문화공간 이육사’의 3개층 전시장을 취재한 후, 만해 한용운의 유택인 심우장에 들러 광복의 기쁨을 새겨 보았다. “보문동 성북천변 독립운동 벽화 산책로” 벽화와 더불어 오른쪽에 ‘광고’ 격문을 산책로에 내걸었다. Ⓒ박세호 지난 6월 23일 보문동에 새로운 볼거리가 생겼다. 성북천변의 만세운동 벽화와 당시 배포되었던 격문이다. 1919년 3월 24일 성북동에서 시작된 만세운동은 이틀 뒤 3월 26일 오전 3시부터 6시 사이 신설리(현 보문동)에서 두 차례에 걸쳐 일어났다. 26일 밤 200여 명의 군중이 만세운동을 하며 전차에 투석을 했고, 3월 27일에는 500여 명이 만세운동에 참여하였다. 대단한 용기와 투쟁의식의 발로였다. 벽화와 함께 게시된 광고 ‘격문’은 일제에 저항하는 의지를 담아 "근처 여러 동리 사람들은 진정 불쌍하고 가엾도다. 너희는 국가도 모르고 벙어리도 아닌 바에 어찌 대한제국 독립만세를 부를 줄 모르는가?"라고 묻는다. 주민들이 100년 전의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고 애향심을 고취하며 벽화와 광고 격문을 산책로에 그렸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시인의 삶의 터전 '문화공간 이육사' 해방을 한 해 앞두고 중국 베이징 감옥에서 세상을 떠난 이육사(1904년-1944년)는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다. 안동과 포항(1936년 잠시 머뭄)에 ‘이육사 문학관’과 시비와 공원이 있다. 그런데 ...
75주년 광복절 기념 서울꿈새김판 ‘빼앗긴 일상, 시민과 함께 되찾겠습니다’

8.15 광복절, 시민과 함께 기억하는 그 날의 문장들

75주년 광복절 기념 서울꿈새김판 ‘빼앗긴 일상, 시민과 함께 되찾겠습니다’ 올해로 광복절이 75주년을 맞았습니다. 일제강점기의 고통을 이겨내고 마침내 광복을 맞았던 그 날의 환희를 생각하면 뭉클해집니다. 서울시는 매년 시민과 함께 광복의 기쁨과 의미를 나누는 ‘서울꿈새김판’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2016년부터 지금까지 역대 광복절 꿈새김판들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한자리에 모아봤습니다. 2020년 ‘빼앗긴 일상, 시민과 함께 되찾겠습니다’ 서울시는 75주년 광복절을 맞아 서울광장 꿈새김판을 8월 13일 새롭게 단장했다. ‘빼앗긴 일상, 시민과 함께 되찾겠습니다.’ 라는 문구를 담은 이번 꿈새김판은, 코로나19가 시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현재의 상황을 ‘코로나 강점기’에 비유해 온 겨레가 힘을 합쳐 일제강점기를 이겨냈듯이 서울시도 현재의 어려움을 시민들과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서울시는 적극적인 대처와 시민들의 방역수칙 준수로 전 세계의 모델이 되고 있는 K-방역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광복의 의미를 함께 되새긴다면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2016년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등록문화재 제389호) 시청외벽 래핑 이제 4년 전, 서울시청 앞으로 돌아가보자. ‘완전 독립을 위해 노력하자’, ‘조국을 위해 희생하자’, ‘굳세게 싸우자’, ‘우리의 독립은 단결이다’, ‘자주자립’… 일제강점기 조국을 위해 싸운 광복군 70여명의 독립에 대한 염원과 조국에 대한 사랑을 담은 서명과 다짐이 빼곡하게 적힌 대형 태극기가 71주년 광복절을 맞아 서울시청 외벽에 걸렸다. 이 태극기는 광복군 제3지대 제2지구대에서 활동하던 문웅명(본명 문수열) 대원이 1945년 2월 경 동료 이정수 대원에게 선물 받은 것으로, 이듬해 문 대원이 다른 부대로 옮기게 되자 동료들이 태극기 여백에 가득 글귀와 서명을 적어준 것이다. 태극기는 1986년 독립기...
안국역은 무더운 여름 폭염을 피할 수 있는 청색 100계단이 있어서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일상 공간에서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역사와 만나는 역이다.

안국역, 전시관 못지 않은 볼거리 ‘청색 100계단’

박물관 관람이나 문화재 답사를 좋아한다면 오래 걸은 후 쉴 만한 곳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특히 여름에는 폭염을 피할 곳이 절실하다. 개인적으로 하루종일 머물기에도 좋은, 볼거리와 휴식 공간이 잘 갖춰진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을 꼽고 싶다. 대한역사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돈의문역사박물관, 서울기록관 역시 좋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역사 내 '청색 100년 계단'은 필자가 가장 최근에 발견한 역사 명소이자 도심 속 쉼터다. 안국역 내 청색 100계단, 계단에 오르면 왼쪽에 100년 강물, 오른쪽에 '3·1운동 청색지도’와 기미독립선언서, 조선독립운동사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이영남 청색 벽면에 기미독립선언서를 순우리말로 해석한 자음과 모음이 새겨져 있다. ©이영남 2019년은 3·1운동 100주년이자, 대한민국 100주년을 기념한 의미있는 해였다. 1919년 3·1운동은 만인의 함성으로 독립의지를 온 세상에 알린 일이었고, 이는 1919년 4월 11일 민주공화정인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졌다. 우리 겨레는 3·1운동 과정을 통해 민족사 100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서울시는 3·1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민주공화정, 독립운동의 가치를 일상의 공간에서 생동감 있게 호흡하고자 이를 안국역 곳곳에 담아냈다. 2019년 3월 1일 3·1 독립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만든 계단이다. ©이영남 기념공간과 일상공간이 구분없이 이어진 100년 계단 ©이영남  기미독립선언문을 풀이한 한글이 청색 벽면을 채우고 있다.  ©이영남 100년 역사 흐름이 강물로 흐르다 청색계단 위쪽 지하2층에는 '100년 강물'이 설치돼 있다. 1905년 을사늑약 현장, 19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설립, 1929년 광주 학생 항일 운동 1945년 일제로부터의 해방, 1960년 제헌헌법 공포 기념우표, 1964년 6·3 한일협정 반대 운동, 1979년 부산·마산 항쟁, 1987년 6월 민주화항쟁 등의 모습이 담겨 있다. ...
효창공원 의열문

8월엔 여기! 독립지사들 숨결 깃든 효창공원

※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8월 16일부터 별도 안내 시까지 백범김구기념관은 임시휴관합니다. 용산에는 도심 속 시민들의 휴식처인 효창공원이 자리해 있다. 빽빽한 나무숲 사이로 산책로가 잘 정비돼 있어 무더운 여름철에도 걷기에 무리가 없다. 맥문동이 피어난 숲길과 소나무가 낮게 가지를 드리운 고즈넉한 산책로는 운치를 자아낸다.  효창공원은 도심 속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애국선열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박분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김구 등 애국선열들의 영정을 모신 의열사가 있는 효창공원은 아주 특별한 공원이다. 산책로를 따라 효창공원을 한 바퀴 돌다보면 이곳이 공원보다는 묘원에 가까운 곳임을 곧 알게 된다. 효창공원이 초행길이라면 공원 곳곳에 산재한 묘소들이 한국인이면 익히 알고 있는 애국지사들의 묘소라는 사실에 또 한 차례 놀라게 될지도 모른다.효창공원은 조선시대 왕실묘원인 효창원(孝昌園)이 그 효시이다. 효창원은 조선 22대 왕 정조의 아들인 문효세자와 그의 어머니 의빈 성씨의 묘원이었다. 일제 강점기, 일본군은 이 왕실묘원을 훼손해 그들의 주둔지로 이용하면서 공원화 했다. 해방과 함께 일본군이 물러난 뒤, 백범 김구는 이곳에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의사 등 독립운동가 3인의 묘소를 만들었다. 그리고 3년이 흐른 1949년, 김구도 동지들이 잠든 이곳 효창공원에 함께 잠들었다. 효창공원의 정문에서 보면 푸른빛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박분효창공원의 정문으로 들어서면 연못가로 높이 솟은 푸른빛 조형물이 눈에 들어온다. 이 조형물을 중심으로 ‘3의사묘역’과 ‘김구묘역’, ‘임시정부요인묘역’으로 구분지어 차례로 돌아보면 더욱 효율적이다. 공원 중심에 위치한 ‘3의사묘역’으로 먼저 발길을 뗐다. 항일투쟁을 하다 목숨을 바친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등 ‘3의사묘(三義士墓)’와 안중근 의사의 가묘(假墓)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안중국 의사 가묘 앞에 비석이 세워져 있다. ⓒ박분그런데 묘역으로 들어서는 순간 두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안중근 의...
광복절 75주년을 맞이하여 '2020 온라인 서대문독립민주축제'가 개최 중이다

8월이니까! 온라인으로 즐기는 그날의 역사

2020 온라인 서대문독립민주축제 ⓒ서대문독립민주축제 홈페이지 광복절 75주년을 맞이해, 필자가 사는 서대문구에서는 '2020 온라인 서대문독립민주축제'가 8월 1일부터 31일까지 개최 중이다. 서대문구에는 독립문, 서대문형무소, 서대문독립공원 등의 역사 현장이 많은 편이다. 독립 민주 지사들의 발자취를 따라 민주 역사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매년 갖고 있다. 서대문독립민주축제는 크게 공연·전시 분야, 시민참여 프로그램,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프로그램으로 나누어진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하여, 온라인 및 SNS 참여로 이루어진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프로그램 '감옥에서 밤을 노래하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유튜브 서대문독립민주축제는 우리의 역사를 기억하고 돌아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필자는 8월 7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제공하는 '감옥에서 밤을 노래하다'를 온라인으로 감상하였다. '감옥에서 밤을 노래하다'라는 야간 체험 프로그램을 녹화 영상으로 제작한 것이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tNzDxuVl8VQ)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공지되어 있다. 인디밴드 공연과 연극 역사체험이 결합된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인디밴드 만쥬 한봉지가 '퐁당'으로 여는 노래를 시작하고 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유튜브 이번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배경으로 항일 독립 투쟁의 역사를 담은 공연으로, 중간중간 서대문형무소의 경관이 비추어진다. 인디밴드 '만쥬 한봉지'가 '퐁당'이란 첫 노래를 불렀다. '퐁당'이라는 단어는 누군가에게 빠져버리고 싶다는 걸 내포하는데, 이 노래를 통하여 선열들의 마음에 빠져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한다. 밝은 분위기와 가사가 통통 튀는 노래였다. 힘찬 분위기의 독립군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유튜브 다음 곡으로는 힘찬 분위기의 독립군가이다. 의병은 강제병합 이후 독립군이 돼, 항일 무장 투쟁의 주역이 되었다. 의병과 독립군들의 힘...
2019년 서울시향 광복 74주년 기념 음악회

서울시향 광복75주년 음악회…사전예약·온라인생중계

2019년 서울시향 광복 74주년 기념음악회 ※ 15일 오후 8시에 예정된 서울시향 광복 75주년 기념음악회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에 따라 취소됐습니다. 서울시와 서울시향이 8월 15일 오후 8시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야외무대에서 ‘광복 75주년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예약을 통해 약 100명의 시민을 초청할 예정이며, 온라인 생중계로도 음악회를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광복 75주년 기념음악회’ 공연은 지난 1월 서울시향에 부임한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첫 번째 시민 공연이자, 광복절 기념음악회다. 오스모 벤스케와 서울시향은 ‘애국가’를 시작으로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중 4악장’을 피날레로 연주하며 광복의 밤을 마무리한다. 이외에도 우리 민족혼의 원천인 ‘아리랑’, 러시아의 지배에 저항하는 핀란드인의 정신을 보여주는 ‘핀란디아’ 등의 연주를 통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긴다. 또한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1m 이상 띄어 앉기, 발열 체크 및 전자출입 명부 등록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하며 안전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공연 관람은 8월 11일 오전 11시부터 서울시향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생중계는 8월 15일 저녁 8시부터 약 90분 동안 서울시향 유튜브, 네이버TV, 서울시 유튜브를 통해 진행되며, 전 세계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광복 75주년을 맡아 서대문형무소에서 진행되는 이번 음악회는 서울시향의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광복의 기쁨을 나누고 순국선열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공연”이라며,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관객을 최소화하고 온라인 생중계가 진행되니 많은 시민들이 집에서 안전하게 음악회를 관람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의 : 서울시향 홈페이지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하기 '코로나19 서울생활정보' 한눈에 보기 ...
일본인 명의 토지‧건축물 3,022건 국유화

일제 흔적 지운다…일본인 명의 토지·건물 정리

서울시는 일본인 명의 토지, 건축물 3천 건을 정리한다. 사진은 일제 잔재 적산가옥과 건축물대장(예시) 서울시가 일제잔재를 청산하기 위해 토지‧건축물대장에 일본인·일본기업 명의로 돼 있는 약 3천 건의 토지와 건축물을 일제 정리한다. 현재 건물이나 토지가 없는데 대장상에 존재하는 경우는 말소시킨다. 부동산 공적장부는 물론 대법원 등기소에 존재하는 등기부까지 정리할 계획이다. 또 대장상에는 존재하고 건물이나 토지도 실제 존재할 경우엔 국유화할 수 있도록 조달청으로 이관한다. 이번 사업은 광복 75주년을 맞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유기적 협력으로 추진하는 ‘부동산 공적장부에 존재하는 일제 흔적 지우기’ 사업이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조달청, 법원행정처 등 관련기관 부동산 정보 공유를 통해 일본인 명의의 토지 262건과 건물 2,760건에 달하는 총 3,022건에 대해 조사·정리한다. 9월까지 전량 현장 확인 후 항공사진 판독, 과세 여부 등 면밀한 조사를 거쳐 실체가 없는 공적장부에 대해 말소 처리할 계획이다. 시민 편익을 위해 무료 등기촉탁을 대행해 해당 등기부까지 전량 말소시킬 계획이다. 문의 : 토지관리과 02-2133-4682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하기 ▶ '코로나19 서울생활정보' 한눈에 보기 ▶ 내게 맞는 '코로나19 경제지원정책' 찾아보기 ...
근현대사기념관이 7월 22일부터 재개관하였다

광복절 가볼 만한 명소…근현대사기념관

근현대사기념관이 7월 22일부터 재개관하였다. Ⓒ박세호 곧 8월 15일 광복절을 맞는다. 일제강점기 혹독한 식민통치 아래 신음하던 우리 민족에게 그 날은 정말 최고의 감격적인 날이었다. 그 기쁨과 감격을 오늘날에 되살려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강북구 수유동 국립4.19민주묘지 가까이 있는 '근현대사기념관'에 가면 국권회복을 위해 피흘려 싸운 애국지사 선열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다. 근현대사기념관은 가까운 국립4.19민주묘지와 함께 둘러보기에 좋다. Ⓒ박세호 기념관은 민주주의의 수호를 위해 지난 한 세기동안 투쟁해 온 우리민족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개관할 수 있는 전시물들이 잘 갖춰져 있다. 일회성이 아니라, 언제고 다시 가서 본다면 역사 연표와 세계사적 배경, 그리고 현대적 분석 등 좀 더 깊은 의미를 깨닫게 되는 등 큰 도움이 된다. 옥외 기념비와 흉상들의 전시도 의미하는 바가 크다. 역사적 인물들을 내 눈앞에서 모두 만나 뵌다고 생각하니 무척 흥분이 됐다. 옥외 전시공간에 민족지도자와 우국지사들의 흉상이 자리잡고 있다. Ⓒ박세호 근현대사기념관은 ’자유’, ’평등’, ’민주’의 이념이 단순히 외래의 소산이 아니라 선열들이 피땀 흘려 체득하고 축적해 온 소중한 가치임을 강조하고 있다. 시대와 주제에 따라 다양한 전시 형태를 띠고 있는데, 참신한 디자인과 도표로 특징을 발휘하고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저 강 건너엔 기필코 되찾을 조국이 있다' 비장함이 느껴지는 전시실 Ⓒ박세호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은 대한민국은 근대 여명기 동학농민전쟁의 평등주의적인 인본사상에서부터 3·1만세운동의 민주공화주의, 항일투쟁과정의 자주독립정신에서 그 전통의 기원을 찾을 수 있다.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동학사상이 독립운동과 민주주의의 기반이 되었다. Ⓒ박세호 기념관 전시실에서는 자료를 많이 갖추고 사진 설명을 통해 동학운동과 의병운동 등 활동상을 잘 나타내고 있다. 개항 이후 제국주의 열강의 침탈이 많아지자 나라 안팎의 위기...
‘74주년 광복절 기념’ 서울광장 꿈새김판 새 단장

“우리는 이겨냈고 또 이겨낼 것입니다”

오늘이 있는 이유 잊지 않겠습니다 오는 8월 15일은 74주년 광복절입니다. 서울광장 꿈새김판에는 1945년 광복 후 환호하던 시민들의 사진과 함께 “우리는 이겨냈고, 또 이겨낼 것입니다”라는 문구가 실렸습니다. 사진만으로도 기쁨의 함성이 전해지는 듯한데요. 과거 독립을 이룬 것처럼, 현재의 어려움도 시민의 화합으로 극복해나가자는 염원을 담았습니다. 가슴 뭉클해지는 광복의 의미, 특별한 행사들과 함께 되새겨보시기 바랍니다. '서울광장 꿈새김판' 광복절 맞아 새 단장 서울시는 광복 직후 형무소에서 풀려난 애국지사들과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환호하던 감격의 순간을 통해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되새기고자 서울광장 꿈새김판을 새롭게 단장했다. ‘우리는 이겨냈고, 또 이겨낼 것입니다’ 라는 문구를 담은 광복 제74주년 꿈새김판은 74년 전 민족의 염원으로 독립을 이루어낸 것처럼 시민 모두가 화합하여 현 시대의 난관을 극복하고자 하는 오늘의 염원을 담았다. 특히, 최근 불거지고 있는 한·일간 경제·외교적 분쟁 등 광복 이후에도 남아있는 갈등을 전 시민들과 지혜롭게 극복하자는 염원을 담아 이번 꿈새김판을 기획했다. 74주년 광복절 기념 서울광장 꿈새김판, 광복 당시 풀려난 독립운동가들과 시민들의 사진이 실렸다 시민청‧삼각산 시민청, ‘공연‧체험 행사’ 또한, 서울시는 제74주년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8월 15일, 보신각에서는 ‘제74주년 광복절기념 타종행사(11:30~12:30)’가,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서울시향 광복74주년 기념음악회(19:30~21:30)’가 각각 열리며, 라이브서울에서 생중계된다. 보신각 타종행사에는 독립유공자 후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박원순 서울시장 등 총 14명이 참여하며, 독립유공자의 애국정신을 기리며 정오에 보신각종을 33회 타종한다. 시민청에서도 광복 기념 공연과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8‧15 광복을...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묘역에 있는 대형태극기 조형물,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애국지사들의 영면을 기원하는 상징물이다

광복절에 기억해야 될 ‘파란 눈의 애국지사’ 4인방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묘역에 있는 대형태극기 조형물,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애국지사들의 영면을 기원하는 상징물이다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8월이면 부르는 광복절 노랫말이다. 최근 일본을 보노라면 임진왜란, 일제강점기가 새롭게 다가온다. 광복은 어느 날 우연히 주어진 것이 아니라 애국지사들의 피나는 투쟁 결과물이다. 광복절이 다가오면 우리는 애국지사들을 되새긴다. 그런데 독립을 위해 노력한 사람 중에는 잘 기억하지 못하는 ‘파란 눈의 애국지사’들이 있다. 광복절만이라도 이들을 기억하는 날이 되었으면 싶다. 기억하는 것은 이들에 대한 마땅한 도리이고 작은 보답이기 때문이다. 기억해야 될 외국인 독립운동가 4인을 소개한다. 월암근린공원 ① 고종이 한국명을 하사한 ‘어니스트 베델 (Ernest Thomas Bethell)’ “나는 죽지만 신보(申報)는 영생케 하여 대한민국 동포를 구하시오”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에 잠들어 있는 ‘어니스트 베델 (Ernest Thomas Bethell)’의 유언이다 . 광화문에서 경교장을 지나 10여분 인왕산 성곽길을 따라가면 달빛이 머무는 ‘월암근린공원’이 나온다 . 이곳에 베델이 살던 집이 있었고, 지금은 공원 한켠에 ‘베델의 집터’라는 표석(標石)이 남아있다. 델집터 표석 베델은 언론을 통해 독립운동을 펼친 영국 출신의 애국자이다. 32세 때인 1904년, 러일전쟁을 취재하기 위해 특파원으로 한국에 온다. 이미 국운이 기운 조선의 독립을 위해서 양기탁과 함께 국·한문 및 한글판 와 등 3개의 신문을 발행한다. 일제는 언론에 대해 엄격하게 통제했으나 영국인이란 치외법권적 지위를 가진 베델의 신문에는 손 댈 수가 없었다. 헤이그 특사파견, 국채보상운동, 시일야방성대곡, 황무지 개간권 반대, 고종 밀서 등을 보도하며, 일제의 침략에 맞서 싸운다. 결국 ‘공안을 해친다는 죄’로 체포되어 근신형과 금고형을 받는다. 이후 건강이 악화되어 1909년 5월 37세로 사망, 유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