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주년 광복절 기념’ 서울광장 꿈새김판 새 단장

“우리는 이겨냈고 또 이겨낼 것입니다”

오늘이 있는 이유 잊지 않겠습니다 오는 8월 15일은 74주년 광복절입니다. 서울광장 꿈새김판에는 1945년 광복 후 환호하던 시민들의 사진과 함께 “우리는 이겨냈고, 또 이겨낼 것입니다”라는 문구가 실렸습니다. 사진만으로도 기쁨의 함성이 전해지는 듯한데요. 과거 독립을 이룬 것처럼, 현재의 어려움도 시민의 화합으로 극복해나가자는 염원을 담았습니다. 가슴 뭉클해지는 광복의 의미, 특별한 행사들과 함께 되새겨보시기 바랍니다. '서울광장 꿈새김판' 광복절 맞아 새 단장 서울시는 광복 직후 형무소에서 풀려난 애국지사들과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환호하던 감격의 순간을 통해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되새기고자 서울광장 꿈새김판을 새롭게 단장했다. ‘우리는 이겨냈고, 또 이겨낼 것입니다’ 라는 문구를 담은 광복 제74주년 꿈새김판은 74년 전 민족의 염원으로 독립을 이루어낸 것처럼 시민 모두가 화합하여 현 시대의 난관을 극복하고자 하는 오늘의 염원을 담았다. 특히, 최근 불거지고 있는 한·일간 경제·외교적 분쟁 등 광복 이후에도 남아있는 갈등을 전 시민들과 지혜롭게 극복하자는 염원을 담아 이번 꿈새김판을 기획했다. 74주년 광복절 기념 서울광장 꿈새김판, 광복 당시 풀려난 독립운동가들과 시민들의 사진이 실렸다 시민청‧삼각산 시민청, ‘공연‧체험 행사’ 또한, 서울시는 제74주년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8월 15일, 보신각에서는 ‘제74주년 광복절기념 타종행사(11:30~12:30)’가,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서울시향 광복74주년 기념음악회(19:30~21:30)’가 각각 열리며, 라이브서울에서 생중계된다. 보신각 타종행사에는 독립유공자 후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박원순 서울시장 등 총 14명이 참여하며, 독립유공자의 애국정신을 기리며 정오에 보신각종을 33회 타종한다. 시민청에서도 광복 기념 공연과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8‧15 광복을...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묘역에 있는 대형태극기 조형물,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애국지사들의 영면을 기원하는 상징물이다

광복절에 기억해야 될 ‘파란 눈의 애국지사’ 4인방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묘역에 있는 대형태극기 조형물,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애국지사들의 영면을 기원하는 상징물이다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8월이면 부르는 광복절 노랫말이다. 최근 일본을 보노라면 임진왜란, 일제강점기가 새롭게 다가온다. 광복은 어느 날 우연히 주어진 것이 아니라 애국지사들의 피나는 투쟁 결과물이다. 광복절이 다가오면 우리는 애국지사들을 되새긴다. 그런데 독립을 위해 노력한 사람 중에는 잘 기억하지 못하는 ‘파란 눈의 애국지사’들이 있다. 광복절만이라도 이들을 기억하는 날이 되었으면 싶다. 기억하는 것은 이들에 대한 마땅한 도리이고 작은 보답이기 때문이다. 기억해야 될 외국인 독립운동가 4인을 소개한다. 월암근린공원 ① 고종이 한국명을 하사한 ‘어니스트 베델 (Ernest Thomas Bethell)’ “나는 죽지만 신보(申報)는 영생케 하여 대한민국 동포를 구하시오”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에 잠들어 있는 ‘어니스트 베델 (Ernest Thomas Bethell)’의 유언이다 . 광화문에서 경교장을 지나 10여분 인왕산 성곽길을 따라가면 달빛이 머무는 ‘월암근린공원’이 나온다 . 이곳에 베델이 살던 집이 있었고, 지금은 공원 한켠에 ‘베델의 집터’라는 표석(標石)이 남아있다. 델집터 표석 베델은 언론을 통해 독립운동을 펼친 영국 출신의 애국자이다. 32세 때인 1904년, 러일전쟁을 취재하기 위해 특파원으로 한국에 온다. 이미 국운이 기운 조선의 독립을 위해서 양기탁과 함께 국·한문 및 한글판 와 등 3개의 신문을 발행한다. 일제는 언론에 대해 엄격하게 통제했으나 영국인이란 치외법권적 지위를 가진 베델의 신문에는 손 댈 수가 없었다. 헤이그 특사파견, 국채보상운동, 시일야방성대곡, 황무지 개간권 반대, 고종 밀서 등을 보도하며, 일제의 침략에 맞서 싸운다. 결국 ‘공안을 해친다는 죄’로 체포되어 근신형과 금고형을 받는다. 이후 건강이 악화되어 1909년 5월 37세로 사망, 유언에 ...
서대문독립공원 ‘2019서울무궁화축제’

더 각별하게 다가오는 광복절, 서울 가볼만한 곳

서대문독립공원 ‘2019서울무궁화축제’ 함께 서울 착한 경제 (131) 광복절 서울 역사 여행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촉발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독립운동은 못 했어도 불매운동은 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광복절을 앞둔 절묘한 시점에 이보다 절실하게 와 닿는 말이 또 있을까 싶다. 불매운동과 함께 일제 강점기 역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과 15일 광복절을 맞아 잊지 않아야 할 역사와 오늘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서울 속 역사 여행지를 돌아봤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엿본 일제의 만행, 그리고 가둘 수 없는 독립의 염원 서대문형무소는 1908년 통감부(일제에 의해 강제적으로 체결된 을사늑약으로 외교권을 박탈하고 설치한 감독기관)가 경성감옥을 설치한 이후, 서대문감옥으로, 서대문형무소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일제 강점기 애국지사들이 투옥되어 옥고를 치른 악명 높았던 곳이다. 현재 대부분 건물은 철거되고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이 주로 수감되었던 일부 옥사와 사형장 등 11개 동만 남겨져 있다. 지하고문실에는 당시 사용된 고문 도구와 방식을 재현해두었다. 유관순 열사가 실제 투옥됐던 ‘여옥사’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마지막 옥고를 치른 곳도, 백범 김구 선생이 투옥됐던 곳도 서대문형무소다. "내 직업은 독립운동가다. 나는 밥을 먹어도 대한의 독립을 위해, 잠을 자도 대한의 독립을 위해 해왔다. 이것은 내 목숨이 없어질 때까지 변함이 없을 것이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심문 중 일본 경찰에게 한 말이라는데, 혹독한 고문 속에서 비록 몸은 무너져갔어도 당당했던 독립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8월 14일과 15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는 서대문독립민주축제가 열리고, 서대문독립공원에서는 현재 서울무궁화축제가 열리고 있으니 참고하자. 서대문독립민주축제 포스터 남산부터 서울역, 을지...
2019 서울 무궁화 축제

서대문독립공원에 울려펴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서대문독립공원에서 15일까지 ‘2019 서울 무궁화 축제’가 이어진다 (c)이선미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올해 광복절을 앞두고 서대문독립공원에서 ‘역사의 외침, 꽃의 함성’이라는 주제로 ‘2019 서울 무궁화 축제’가 열리고 있다. 8월 15일까지 이어지는 축제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역사의 향기를 담은 나라꽃 무궁화 전시’, ‘독립운동 역사 속 무궁화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획전시’, 그리고 ‘무궁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시민 참여 행사’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독립운동가들의 글에 나오는 무궁화를 찾아보는 전시 부스 (c)이선미 역사 속 ‘무궁화’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획전시는 ‘기억할 역사, 새로운 탄생’이라는 주제로 독립운동가들의 글에 나오는 무궁화를 찾아본다. “피 끓는 청년제군들은 아는가. 무궁화 삼천리 우리 강산에 왜놈이 왜 와서 왜걸대나….” 윤봉길 의사가 의거를 앞두고 쓴 ‘광복가’의 서두다. 1910년 경술국치를 당해 자결하며 남긴 매천 황현의 ‘절명시’ 앞에서는 그날의 참담한 심정이 전해진다. “금수도 슬피 울고 산하도 찡그리니 무궁화 세상은 이미 망해 버렸다네. 가을 등불 아래서 책 덮고 회고해 보니 인간세상 식자 노릇 참으로 어렵구나.”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고 독립을 염원하던 선현들의 의지를 만나볼 수 있는 이 전시에는 ‘영웅들의 무궁화 노래’ 16점이 소개되고 있다. 한 가족이 ‘독립운동가와 무궁화길’을 걷고 있다 (c)이선미 독립문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독립운동가와 무궁화길’이 조성되었다. 국가보훈처에서 선정한 ‘2019년 이달의 독립운동가’인 1월 유관순 열사, 3월 손병희 선생, 4월 안창호 선생 등 1월부터 12월까지 열두 분과 5월 가정의 달에 선정된 부부 독립운동가 김규식, 김순애 선생을 포함해 13분의 자취를 따라 걸어보았다. 축제에는 배달계, 단심계 등의 무궁화 총 74종이 각양각색의 매력을 뽐내며...
지난해 광화문 광장에 핀 무궁화 꽃

8~15일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무궁화 축제’ 열린다

지난해 광화문 광장에 핀 무궁화 꽃 서울시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8월 8일부터 광복절인 15일까지 서대문형무소, 독립문, 3.1운동 기념탑을 품고 있는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서울 무궁화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서울 무궁화 축제’는 ‘역사의 외침, 꽃의 함성’ 라는 주제로 ▲나라꽃 무궁화 100주 전시 ▲독립운동의 역사 속 무궁화 특별전 ▲ ‘무궁화’를 주제로 한 시민참여 행사로 꾸며질 예정이다. 우선 국립산림과학원의 지원을 받아 배달계, 단심계 등 국내‧외 품종별 무궁화 100주가 전시된다. 또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은 매일 4회씩 ‘무궁화 해설투어’가 진행된다. 해설사와 함께 서대문 독립공원 일대를 다니며 무궁화의 역사·의미·품종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무궁화 해설투어는 단체 10명 이상의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역사 속 ‘무궁화’를 만나볼 수 있는 ‘기억할 역사, 새로운 탄생’ 특별 전시도 열린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의 뜻과 의지를 되새기는 ‘영웅들의 무궁화 노래’ 16점을 만나볼 수 있다. 독립문 일대에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국가보훈처에서 선정한 ‘2019년 이달의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따라 걸을 수 있는 무궁화길이 조성된다. 시민체험 행사로는 13일에서 15일까지 3일간 ‘무궁화 공방’ 부스를 운영한다. ▴무궁화부채 만들기 ▴무궁화 폼클레이아트 ▴무궁화 페이스페인팅 ▴무궁화머그컵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2019 서울 무궁화 축제 포스터 아울러 ‘무궁화 소원터널’에 소망달기와 무궁화로 서울 지도를 완성하는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된다. 한편, 8일 오후 6시에 진행되는 축제 개막식에는 시민이 기획하고, 시민이 만드는 플래시몹이 진행된다. 서울시민 100명이 모여 ‘아름다운 우리의 꽃 무궁화’ 노래에 맞춰 모두가 하나 됨으로써 무궁화 축제의 의미와 ...
‘한강 자전거 한바퀴’ 행사에 참가한 2018명의 시민들이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2018대의 자전거, 광복절을 기념하다

‘한강 자전거 한바퀴’ 행사에 참가한 2018명의 시민들이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8월 15일 광복절. 올해로 73주년을 맞이했다. 이날만큼은 광복의 기쁨은 물론 독립을 위해 순국한 수많은 애국지사들의 투쟁의 역사가 있었음을 잊지 말아야 할 날이다. 이에 서울시는 시민과 함께 광복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2018 한강 자전거 한바퀴-자전거로 그린(Green) 서울’ 행사도 그 중 하나였다. 광복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기자도 이날 행사의 일원이 되었다. 광복절 기념 한강 자전거 한바퀴 행사장에서 출발 준비를 하는 시민들 찜통더위가 계속됨에도 이른 아침부터 헬멧과 선글라스 등 안전장구를 갖춘 시민들이 자전거를 몰고 행사장인 여의도 멀티플라자광장으로 모여들었다. 기자처럼 사전에 신청을 한 사람들은 곧바로 등록을 했고, 미처 신청을 하지 못한 시민들은 현장에서도 신청이 가능했다. 등록을 하고 받은 태극기를 각자 자전거에 부착했다. 이어 행사 소개와 참가자 유의사항이 있었고 사전 준비운동은 필수이다. 출발시간 9시가 가까워지자 참가자들은 출발 대오를 갖춘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자전거안전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배울 수 있었다(좌),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 동호인 단위의 참석이 많았다(우) 올해의 ‘한강 자전거 한바퀴’는 8·15 광복절을 맞이하여 광복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한 행사였다. 따라서 속도경쟁이 아니라 ‘에너지 챔피언’ ‘안전 참피언’을 겨루는 비경쟁 라이딩이었다. ‘에너지 챔피언’은 참가신청일로부터 이날까지 통근시간대 자전거이용 총 이동거리를 탄소절감량으로 환산하여 순위를 결정하는 겨루기이고, ‘안전 챔피언’은 자전거도로주행, 규정 속도를 준수하는 등 자전거준법 완주시간을 점수화하는 이색적인 순위경쟁이다. 광복절 날에 진행된 라이딩은 바로 ‘안전 참피언’을 뽑는 행사였다. 2018명의 참가자들 잠수교를 통과하는 모습이 장관이다 ‘안전 참피언’ 행사는 2가지 코스로 구분하여 ...
서울시민청 지하 활짝라운지에서 '아이 캔 스피크'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시민청과 함께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서울시민청 지하 활짝라운지에서 '아이 캔 스피크'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올해는 우리나라가 광복을 맞이한 지 73년이 되는 해이다. 더운 날씨에도 서울시 곳곳에서 광복절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서울시청 시민청에서는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처음 맞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14)’을 기념하여 영화 가 무료로 상영됐다. 영화가 시작되기 전부터 시민청 활짝라운지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폭염을 피해 시민청에 들어왔다가 우연히 영화를 보게 된 사람들도 있고, 광복절을 여느 때보다 특별하게 보내기 위해 가족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도 있었다. 사람들은 시원한 실내에서 커다란 스크린을 향해 자유롭게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의 주인공 옥분(나문희 분)은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니면서 구청에 수많은 민원을 넣어 ‘도깨비 할매’라 불린다. 사람들을 간섭하고 나무라기도 하지만 실은 이웃들을 살뜰하게 챙기는 인정 많은 할매다. 그녀가 깐깐한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 분)를 만나 겪는 좌충우돌에 어린 아이부터 시니어들까지 깔깔 웃으며 영화를 즐겼다. 극 후반에 가서야 옥분이 일본군 ‘위안부’였음이 세상에 드러난다. 옥분은 일본의 사죄를 받아내기 위해 아픈 과거를 자신의 입으로 증명하며 미 의회 청문회장에 선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영화 속 주인공의 아픔에 공감하는 시민들 영화 속에서 옥분의 삶 속 깊숙이 드리워진 상처가 드러나자 관객들은 눈물을 찍어내며 영화에 빠져들었다. 옥분이 어렵사리 청문회장에 서기로 결심하고 엄마의 무덤 앞을 찾아가 “왜 그랬어. 왜 그렇게 망신스러워했냐고. 아들 앞길 망칠까 봐?...불쌍한 내 새끼. 욕봤다. 욕 봤어. 한마디만 해 주고 가지”라며 통곡하는 장면에서는 고개를 떨구는 관객도 보였다. 위안부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로 감독 데뷔를 한 이후, 지금까지 위안부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는 변영주 감독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가족들이 알까봐 겁내하고 전전긍긍하고 살다가 김대중 정부에서 국가 유공자급 대우를 받게 되...
독립운동가의 아내로서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고 이은숙 선생의 회고록 ‘서간도 시종기’

우리가 함께 기억해야 할 여성 독립운동가

독립운동가의 아내로서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고 이은숙 선생의 회고록 ‘서간도 시종기’ 오는 8월 15일 열리는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행사’에서 의 저자이자 여성 독립운동가 고 이은숙 여사(1889∼1979)에게 건국훈장이 추서된다. 고 이은숙 여사는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의 아내로 만주를 거점으로 한 독립운동을 지원했지만, 그간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했다. 남편 이회영은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으니 이보다 56년 늦게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되는 셈이다. “‘하루 잘 해야 일중식(日中食 : 아침, 저녁은 굶고 점심만 먹음)이나 하고 그렇지 않으면 절화(밥을 짓지 못함)하기를 한 달이면 반이 넘으니 생불여사(살아 있는 것이 죽는 것보다 못한 어려운 삶)로다’라고 적었다. 이런 환경에서도 수시로 집에 방문하는 독립운동가들을 대접하며 지원했다.” 고 이은숙 여사의 손자인 이종걸 의원의 부인 정락경 여사가 그 시절을 회상하듯 낭랑하게 를 읽어내려갔다. 매 글귀마다 당시 상황이 파노라마처럼 생생하게 들렸다. 생과 사를 넘나드는 당시 극한상황이 펼쳐질 때마다 글 읽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목메고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고 이은숙 여사의 친손자인 이종찬·이종걸 의원이 낭독자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6월, 명동 YWCA에선 뜻깊은 모임이 있었다. 이름하여 ‘서간도 시종기(西間島 始終記) 낭독회’이다. ‘서간도 시종기’는 우당 이회영의 아내였던 영구(榮求) 이은숙(李恩淑) 선생의 회고록이다. 이 ‘서간도 시종기’를 왜 서울시에서 3·1운동 100주년 맞이 기념사업의 하나로 선정하였고, 이곳 명동 한복판에서 낭독하였을까? 그만큼 이 책이 주는 의미는 사료적 가치가 높았고 이곳이 바로 우당 이회영의 집터였기 때문이다. 우당 이회영(友堂 李會榮)은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와 활동한 독립운동가였다. 이회영과 여섯 형제들은 명재상 백사 이항복의 자손으로 집안대대로 정승과 판서가 끊이지 않은 집안이다. 재산도 많아 무병장수하던 집안 내력으로...
안중근의사 동상을 비롯해 남산 곳곳에는 독립운동가의 동상 및 시비 등을 만날 수 있다

가슴 뭉클!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현장을 찾아서

안중근의사 동상을 비롯해 남산 곳곳에는 근현대사의 기억을 만날 수 있다 함께 서울 착한 경제 (106) 광복절 맞이 남산 일대 역사여행 8월 15일은? 광복절! 그렇다면 8월 29일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광복절이야 다들 잘 알고 있겠지만, 29일이 경술국치일임을 기억하는 이는 많지 않다. 정확히 말하면 29일은 ‘한국 전체에 관한 일체 통치권을 완전 또 영구히 일본 황제폐하에게 양여한다’는 한일병합조약을 공포한 날이다.​그렇다면 우리가 기억해야 할 건 나라를 되찾은 것일까, 나라를 빼앗겼던 치욕스런 과거일까? 일제의 잔혹한 만행일까? 독립을 위한 의지일까? 진정 우리들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그 답을 찾기 위해 서울 남산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보았다.​ 잊혀진 경술국치의 현장을 찾아서... 역대급 폭염이라지만, 남산의 짙은 녹음 아래로 들어서니 더위가 조금 가시는 듯하다. 서울유스호스텔로 향하는 굽은 길을 따라 오르자니, 저만치 커다란 은행나무 뒤로 강렬한 여름 햇살을 가득 품은 조형물들이 보인다. 한일병합조약이 체결된 곳, 통감관저가 있던 곳이다. ​1910년 8월 22일, 총리대신 이완용은 이곳 통감관저 2층에서 당시 통감이었던 데라우치 마사타케와 한일병합조약을 체결했다. 앞서 창덕궁에서 조약안을 순종 황제에게 보이고 각 조항을 설명하고 가결하는 어전회의를 거치긴 했지만, 형식적인 회의일 뿐이었다. 조약 조인 사실은 일주일간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고, 29일 국원양여에 대한 순종의 칙유와 함께 반포되었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다.​ 통감관저는 1890년대 후반 일본공사관 용도로 지어졌다. 임진왜란 때 왜군이 주둔했던 왜성대라 하여 이곳에 자리 잡았다는데, 1885년 맺은 한성조약에 따라 일본공사관 부지로 내준 것이다. 일본공사관으로 쓰이던 건물은 1905년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는 을사늑약 체결로 통감부가 되었다. 일본인 통감이 외교 사무를 대행한다는 것인데, 통감부는 실제 대한제국을 식민지화하기 위해 설치한 감독 기관...
‘역사도시 서울’의 강연&탐방 프로그램에 참가한 시민들

광복절 맞아 더 의미 있었던 ‘역사도시 서울’ 탐방!

‘역사도시 서울’의 강연&탐방 프로그램에 참가한 시민들 서울의 주요 역사 명소를 전문가와 함께 둘러보는 ‘역사도시 서울’의 강연&탐방 프로그램 3회 차에 직접 참석해 보았다. 이번 ‘역사도시 서울’ 강연&탐방은 서울역사박물관, 돈의문박물관마을, 경교장으로 이어 지는 코스다. 지난 토요일,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 앞에서 정재정 교수(시립대학교 명예교수, 서울시 역사자문관)에게 탐방지에 얽힌 역사적 배경 등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를 들은 후 탐방을 시작했다. 방학을 맞아 부모님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이 투어 프로그램에 많이 참석했다. 탐방객들이 서울과 서울올림픽에 대한 영상을 보고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88올림픽과 서울’ 특별전을 둘러보며 88올림픽 유치부터 개최까지 10년간 서울이란 도시의 변화를 살펴봤다. 88올림픽 당시 의전용으로 사용된 일명 ‘사마란치 콤비버스’를 비롯해 올림픽 관련 자료 등 유물 300여 점, 영상 등을 통해 빠른 속도로 변화, 성장한 서울을 볼 수 있었다. 탐방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88올림픽 당시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자 함께 온 부모들이 열심히 설명해 주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식당 두 개를 리모델링해 만든 ‘돈의문전시관’ 역사박물관을 나와 두 번째 코스인 돈의문박물관마을에 가기 위해 자그마한 오솔길을 걸었다. 푸른 숲과 단정하게 깔린 데크 위를 걸으니 금방 돈의문박물관마을이 나타났다. 100여 년간 지속돼온 골목길과 한옥, 1920년대 일제강점기 적산가옥, 1935년 지어진 유한양행 사옥, 1970년대 서대문여관, 1980년대 근대 건축물 등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보존된 곳이다. 이곳에는 이탈리아식당 ‘아지오’, 한정식집 ‘한정’을 리모델링한 ‘돈의문전시관’이 있다. 동네식당이 박물관이 된 모습에 아이들은 놀라기도 했지만, 돈의문 일대 역사와 건축물,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돈의문전시관에 있는 괴석을 들여다보고 있는 어린이들 관람객들은 학예사의 설명을 듣는 건 물론 팸플릿을 들여다보고 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