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친숙한 한강. 광나루한강공원으로 향하는 길이다.

한강의 숨은 이야기를 찾아…광나루길 도보여행

우리에게 친숙한 한강. 광나루한강공원으로 향하는 길이다. ‘서울의 젖줄’ 한강은 우리나라와 서울을 대표하는 물줄기다. 단순히 대한민국 수도 서울시의 강이라기보다 이곳에서 벌어진 일들이 역사적으로 방대하기 때문에 한강은 우리나라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강이다. 한강은 예부터 지리적으로 중요한 요충지였다. 그래서 많은 나라들이 이곳을 차지하기 위해 수많은 전투들을 치렀고 이곳을 통해 세력을 키워나가고자 했으며 그로 인해 역사적인 이야깃거리들이 풍부하다. 역사 교과서에서 한강을 쉽게 볼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더구나 한강을 지나는 곳들마다 내포하고 있는 이야기들이 달라 새로운 매력을 더해주고 있다. 한강역사탐방 12개 코스 지도 (☞ 클릭해서 크게 보기) 서울시에서는 ‘한강역사탐방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강 곳곳을 해설사의 쉽고 재미있는 해설을 들으며 탐험하며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한강역사 해설가는 걸어 다니면서 한강 관련 역사, 문화, 인물에 대한 해설을 진행한다. 도보관상류(강북) 3개 코스와 하류(강남) 9개 코스 총 12개 코스로 나눠 5월 1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운영한다. 특히, 광나루길은 옛 한강의 흔적을 볼 수 있다. 12개 코스 중 가장 동쪽에 위치한 광나루길은 예부터 요충지로 유명한 광나루를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총 길이는 3.2km. 강동구에 위치한 천호역(5·8호선)부터 광진교를 지나 광진구에 있는 광나루 표지석(광진정보도서관 입구)까지 이른다. ‘역사문화길’이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삼국시대 백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장소들을 통해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 풍납토성에서 설명하는 해설사(좌), 도미부인 동상과 옛 광진교 교명주(우) 광나루길의 첫 번째 구간은 천호역에서 풍납토성이다. 천호역 근처에 있는 풍납토성은 한성백제 수도였다. 한성백제는 백제의 700년 역사 중 약 500년간 서울(한성)에 수도를 두었던 시기다. 백제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곳이 발견된 것은 그리 ...
광나루한강공원에 조성된 버드나무숲

걷고 싶은 또 하나의 서울길, 한강역사탐방 코스

광나루한강공원에 조성된 버드나무숲 북한산 아래를 빙 둘러보는 ‘북한산둘레길’, 조선의 도읍 한양을 지켜주던 ‘한양도성길’ 등 서울에는 걷고 싶은 길이 많다. 각각의 길마다 역사적인 의미와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하나하나 알아보며 걷는 재미도 색다르다. 그런 서울의 이야기길이 또 하나 있다. 다른 길들은 산을 끼고 걸었다면 한강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한강역사탐방’ 프로그램이다. ‘한강역사탐방’은 한강 상류 뚝섬나루길부터 하류 겸재정선길까지 12개 코스로 구성된 길을 해설사와 함께 쉽고 재미있는 해설을 들으며 탐방하는 도보관광 프로그램이다. 5월 1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무료로 운영되며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 신청 가능하다. 이번에는 내 손안의 서울 시민기자단과 함께 광나루길 코스를 선택해 한강의 역사를 찾는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약속시간에 맞춰 찾아간 지하철 천호역 원형광장에는 ‘한강공원’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노란 조끼를 입은 조영희 해설사가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모두 모이기를 기다리면서 천호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천호라는 것은 천 개의 가구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한 가구에 다섯 명이 산다고 하면, 천 가구에는 오천 명이 살았다는 의미입니다. 한양 도성 안에 최대 10만 명이 살았다고 하니 오천 명이 살았으면 매우 큰 동네였습니다.” 풍납동 토성에 대한 해설을 듣고 있는 시민기자단(좌), 광진교 입구에 세워진 도미부인상(우) 모두 모여 지상으로 올라간 곳은 천호역 10번 출구. 위로 올라오자 뱅글뱅글 돌아가는 바람개비가 나왔다. 그 뒤로 불룩 솟은 언덕이 ‘풍납토성’이다. “이 성은 규모 면에서나 질적인 면에서 아시아에서 평지에 있는 흙으로 된 성 중 가장 크고 멋진 성입니다. 2001년 한신대학교 발굴팀이 이 성을 쌓은 기법과 똑같은 방식으로 계단을 만든 후 실험한 결과, 곡괭이로 찍었을 때 흙이 깨지는 것이 아니라 곡괭이가 깨졌다고 합니다. 백제의 토목기술이 아시아 최고를 자랑했음을 보여주는 성입니다.” 광진...
이촌한강공원의 청보리밭 모습 ⓒ최용수

노들나루길 따라 우리역사를 거닐다

이촌한강공원의 청보리밭 모습 “한강의 얼음을 보관하던 창고가 있던 곳은?”, “곡식과 비단 등을 운반하던 조운선이 다니던 물류중심지는?” 이는 백리 물길 따라 한강이 품고 있는 역사 이야기 중 일부이다. 지난 4월 5일, 한강과 주변 역사문화유적지를 시민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물길 따라 한강역사탐방’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한강변 효사정에서 바라본 서울의 모습 ‘물길 따라 한강역사탐방’ 프로그램은 주제별로 총 13개의 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한강상류 ‘광나루길’코스에서 하류의 ‘겸재정선길’코스까지 12개의 도보코스와 1개의 선상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도보코스는 개인 및 단체 모두 신청이 가능하다. 외국인의 경우 영어 또는 일본어 등 해설 지원도 가능하다. 탐방은 매주 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yeyak.seoul.go.kr) 사이트에서 참여희망일 10일 전까지 하면 된다. 선상코스는 학기 중(방학 제외)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2회(오전 10~11시, 오전 11~12시) 운영한다. 이 코스는 최소 15명~최대 70명 인원의 단체만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일 3주 전까지 한강사업본부 수상안전과(02-3780-0829)로 전화해 신청하면 된다. ‘물길 따라 한강역사탐방’프로그램은 무료로, 오는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관련 정보는 내 손안에 서울 지난 기사 〈한강에서 `사(史)심` 가득 채워볼까?〉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한강과 주변의 역사문화유적지를 만난다 12개의 도보코스 중 제4코스 ‘노들나루길’을 선택해 탐방해 보았다. 제4코스는 이촌한강공원에서 출발하여 한강대교~노들나루~사육신묘~용양봉저정~효사정을 거쳐 한강철교까지가 주요동선이다. 6.4km길이의 노들나루길은 3시간(약 150분 소요)이면 넉넉하게 둘러볼 수 있다. 이촌역 4번 출구에서 도보 8~10분 거리에 있는 이촌한강공원, 이곳은 드넓게 펼쳐진 짙푸른 보리밭과 쭉 뻗은 미루나무 가로수길이 목가적이다. 도심 한복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