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 후문에 설치된 공정무역제품 자판기

서울도서관에서 만난 특별한 자판기 2대

서울도서관 후문에 설치된 공정무역제품 자판기 자판기로 떠나는 공정한 세계여행 서울도서관을 방문했다가 특별한 자판기 2개를 만났다. 그 중 하나는 서울도서관 후문에 설치돼 있다. 바로 공정무역제품 자판기다. 자판기 안에 10개 국 12가지 물품이 들어 있는데 내용물이 조금 색다르다. 공정무역은 직거래를 통해 아프리카, 남미 등 저개발국가 생산자와 노동자에게 공정한 값을 지급하고 구매하는 무역방식이다. 커피, 수공예품 등을 생산하는 제3세계 노동자에겐 좋은 대가를 지불하고, 소비자에겐 좋은 품질로 공급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현재 시민청 매장을 비롯해 여러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공정무역제품 자판기에서 우간다에서 만든 커피를 선택해 보았다. 자판기는 알록달록 예쁜 나무와 숲으로 꾸며져 있다. 공정무역제품으로 세계 각지를 살펴보는 체크리스트가 크게 붙여 있다. 조금 망설이다 우간다에서 만든 커피를 선택해 보았다. 1,000원짜리 지폐 한 장을 넣자 예쁜 상자가 나왔다. 상자 안에는 콜드브루 커피와 함께 진짜 여행을 떠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비행기 탑승권이 들어 있었다. 상자 안에는 탑승권과 공정무역 커피가 들어 있고 후면에는 공정무역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다. 제품 상자에 적힌 ‘한 마을을 자라게 한 우간다 콜드브루 커피’라는 문구가 신선했다. 1,000원, 2,000원으로 세계공정무역상품을 구매하고 관련된 정보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또한 안에 들은 탑승권 3장을 모아 공정무역매장으로 가면 핫 아메리카를 받을 수 있어, 소소한 즐거움을 더해준다. 다가온 연말, 보람 있는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자판기로 떠나는 세계여행은 어떨까. 이곳 자판기는 시범운영으로 12월 말까지 설치 예정이다. ■ 공정무역제품 자판기 ○운영기간 : 2018. 11. 5. ~ 12. 31. ○설치장소 : 서울도서관(1층 후문입구), 도봉구청(1층 세움카페 옆), 중랑구청(1층 서문입구) ○판매제품 : 10개국에서 생산되는 12가지 제품(초콜릿,...
`공정무역 시민대학`이 진행한 요리 워크숍에서 공정무역 브런치를 만들고 있는 참가자들 ⓒ이현정

공정무역제품으로 만들어본 가을날의 브런치

`공정무역 시민대학`이 진행한 요리 워크숍에서 공정무역 브런치를 만들고 있는 참가자들 함께 서울 착한 경제 (58) 2016 공정무역 시민대학에서 배우는 '건강한 브런치' 근사한 카페에서의 브런치, 생각만 해도 낭만적이다. 하지만 가격을 보면 사악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하지만 집에서도 실속 있게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데다, 재료 또한 건강에도 좋고 세상에도 이로운 공정무역 제품으로 선택할 수 있다. 지난 12일, '2016 공정무역 시민대학’을 찾아가 공정무역의 의의와 가능날의 브런치 요리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달콤한 망고 속에 숨겨진 씁쓸한 비밀? 망고나무가 지천으로 널려있어도 수확할 생각조차 못하는 저개발 국가의 가난한 농민들. 혹시 게을러서가 아닐까 싶다면 잘못된 생각이다. 품삯에도 못 미치는 헐값으로 팔아야 하기에 수확조차 하지 않는 것이다. 이들은 대부분 문맹인데다 오지에서 소규모로 재배하고, 운반할 트럭조차 갖고 있지 않아 일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소수 부족 원주민들의 상황은 더욱 열악하다. 실제 공정무역을 시작하기 전, 필리핀 소수민족 아에타 원주민들은 산 아랫마을 시장까지 가져가 팔아도 망고 1킬로당 4~5페소(한화로 약 100~120원)밖에 받을 수 없었다. 지역 중간 상인들은 이를 시장에 40페소에 되파는데, 이들은 담합과 속임수로 10배에 가까운 이익을 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더 놀라운 건, 며칠 전 서울에서 산 망고 가격이 킬로당 만원선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산 망고 가격 중 단 1%만이 생산자들에게 돌아간단 얘기 아닌가? 커피나 초콜릿과 같은 제품의 판매금액 중 생산농가의 몫은 채 5%도 되지 않는다는 얘기가 과장은 아니었나 보다. 공정무역 페스티벌 현장에서 망고 공정무역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시민들 커피나 차, 초콜릿, 설탕, 면화와 같은 저개발국가에서 생산되고 선진국에서 주로 소비되는 상품의 경우, 대부분 소수의 다국적기업이 독점하다시피 하며 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