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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9급에 합격한 그가 7급에 도전한 이유는?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한다면, 열심히 공부하는 중에 이성 친구와 헤어진다면,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올해 서울시 건축 7급에 합격한 유태윤 씨(32)는 순탄치 않은 수험기간을 보낸 사람 중에 하나다. 남들이 도서관에 있을 때, 병원에 있거나 술집에서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고 2011년 서울시 건축 7급에 합격했다. 그것도 우수한 성적으로. 과연 비법이 뭘까? Q 이전에도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신 적이 있다고요? 2010년 4월 국가직 9급, 5월 수원시 9급, 6월 서울시 9급을 차례로 봤는데, 운 좋게 9급 3관왕을 하게 되었습니다. Q 그런데 왜 7급에 도전하게 되셨죠? 원래 목표가 7급이었거든요. 고심 끝에 9급을 모두 포기했습니다. 당시 돈을 벌면서 공부를 하다보니 체력이 거의 바닥이었는데, 다행히 차츰 건강이 좋아지면서 7급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Q 워낙 공부를 잘 하는 분이셨나 봐요? 2009년 4월부터 공무원 시험 준비를 시작했는데, 첫 해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국어, 영어는 과락이었고, 국사는 과락을 겨우 면한 정도였습니다. 그나마 전공은 괜찮게 나와 위안을 삼았을 정도였죠. 다행히 스터디를 시작하면서 공부방법을 터득했던 것 같습니다. Q 7급 준비하면서 안좋은 일이 있었다고요? 7급 공부를 하던 중에 올해 초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다리 인대가 파열돼서 2달간 걷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어요. 그 당시 여자 친구와의 이별까지 겹쳐 몸과 마음이 많이 무너진 상태였습니다. 공부를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을 정도로 많이 힘들었죠. 하지만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다잖아요. 당시 함께 공부했던 스터디 사람들의 도움으로 힘든 시기를 극복해 낼 수 있었습니다. 제가 합격한 것도 다 그분들 덕인 것 같아요. Q 슬럼프가 왔을 때는 어떤 식으로 대처하나요? 슬럼프가 와도 떨어졌을 때를 생각하면서 마음을 독하게 먹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도저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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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서울뉴스]시험장수생의 공무원시험 합격기

  4년, 짧지 않은 시간이다. 더욱이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에겐 더없이 막막한 시간일 수 있다. 2011년 서울시 행정 9급으로 합격한 전경옥 씨는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시험을 준비했던 소위 시험장수생이었다. 기간이 길다보니 포기하라는 주변의 권유도 많이 받았다. 부모님이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포기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런 그녀는 그 시기를 어떻게 극복했을까? Q 4년 동안 시험 준비를 하셨다고요? 네. 솔직히 계속 되는 시험 낙방에 주변에서 포기하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저도 해가 갈수록 자신감이 없어지기도 하고 이 길이 내 길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Q 힘드셨겠네요.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을까요? 요령 있게 공부 하지 못한 것이 장수생으로 가는 지름길이 된 것 같습니다. 주변에 공무원 준비하는 친구들이 없어서 많은 정보가 없었고 제 성격이 약간 소심한 성격이라 공부를 완벽하게 하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신이 아닌 이상 어느 누구도 완벽하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그저 남들이 다 아는 것만이라도 확실히 하자고 결심했습니다. 그 결과 2010년 지방직 시험에서 1점차, 서울시 시험에서는 3점차로 낙방하였습니다. 이 해에도 어김없이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다음에 점수가 잘 나온다는 보장도 없었고 무엇보다 부모님이 더 힘들어 하셨기 때문입니다. 이번 수험생활은 초조함과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마인드 컨트롤에 집중하였고, 그 결과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주로 어디서 공부했나요? 동네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였습니다. 이곳에는 사설 독서실보다 일찍 문을 열어서 공부 시간을 늘리는 데 효율적이었고, 요즘에는 공무원 공부하는 사람이 많아서 은근한 긴장감이 생겨서 좋더라고요.수험생활이 길어지다 보니 계속 공부하던 곳이 집중이 잘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해는 노량진 독서실에 다니면서 환경을 바꾸었고, 대학교 도서관에서도 공부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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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같지 않은 공무원이 진짜 공무원이다

'공무원 같지 않은 분이에요.' 그를 인터뷰하게 된 건 직원의 추천 때문이다. 이유는 이렇다. 공무원이 된 직후 이윤재 팀장의 강의를 들었는데, 인상적이었다고. 나는 무엇보다 공무원 같지 않다는 얘기에 마음이 끌렸다. 조직 속에 있다 보면 조직의 분위기에 젖어들기 마련인데, 공무원 같지 않은 공무원이라니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수학 꼴찌, 공무원이 되다 하필, 굉장히 바쁠 때 인터뷰를 잡았다. 인사철이다 보니 이윤재 팀장은 몇날며칠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고 했다. 그 와중에 시간을 내서 인터뷰를 했다. 피곤한 표정이 역력했다. 먼저 강의에 대해 물었다. "새로 들어오는 공무원들에게 강의를 하고 있어요. 9급이나 7급 공무원들이 들어오면 제가 강의를 합니다. 제목은 인사 강의인데, 법령과 관련돼서는 별로 할 말이 없고, 어떻게 하면 공무원 생활을 잘 할 수 있는지 선배로써 알려주는 거죠. 제가 9급부터 30년을 했으니까. 제 경험담을 얘기하는 거예요." 그는 85년 3월 공무원이 됐다. 출발부터 아슬아슬했다. 당시엔 공무원에 응시하는 사람이 없어서 과락만 아니면 합격하는 분위기였는데, 수학이 문제였다. 구구단 이후 수학공부에서 손을 놨다는 그의 말에 따르면, 고등학교 때는 184명 중 183등 할 정도로 심각했단다. 그것도 184등은 야구부였다고. "나중에 신규채용담당자가 돼서, 제 시험지를 확인해본 적이 있어요. 수학을 8개 맞았더라고요. 커트라인이었죠." 그는 새로 들어오는 공무원에게 자신을 부족한 공무원이라고 소개한다. 나보다 당신들이 훨씬 더 월등하다고, 그러니 그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라고. 그래서 그들에게 기존 정책을 답습하지 말고 백지상태에서 다시 시작하라고 말한다. 인생은 시 쓰기와 다르지 않다 "시집도 내셨다고요?" 나는 직원에게 전해들은 또 하나의 질문을 꺼냈다. 공무원과 문학이라, 어딘지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그는 시인이다. 2003년 문학사랑 신인상으로 데뷔한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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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 공무원의 ‘인생은 아름다워’

이길용 씨(48). 그는 청각장애인이다. 그리고 13개의 자격증을 취득한 서울시 공무원이기도 하다. 그에게 처음 인터뷰를 요청했을 때 그는 무척 쑥스러워했다. 내가 뭐 인터뷰할 사람이 될까요? 라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그는 충분히 멋지고 훌륭한 사람이다. 말이 쉽지, 끊임없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우리 주변에 얼마나 되겠는가. 그래서 나는 그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단지 일이어서가 아니다. 고요하게 자신의 힘을 키워가는 그의 스토리가 궁금했다. 참고로 대화는 메신저로 나눴다. 메신저의 고마움을 느낀 순간이었다. 이게 아니었으면 그와의 대화가 조금 더 힘들어졌을지도 모르겠다.  조선기 님의 말 : 자격증을 13개나 따셨더라구요. 학교 다녔을 때 공부 잘 하셨을 것 같아요. 이길용 님의 말 :아닙니다. 원래 머리가 나빠요. 조선기 님의 말 :아닐 것 같은데요. 솔직히 얘기하셔도 돼요. 1~2등 하셨죠? ^^ 이길용 님의 말 :초등학생 때는 꼴찌였는데 점점 노력했어요. 부모님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공부밖에 없었어요. 그는 다섯 형제 중 둘째로 태어났다. 두 살 무렵, 고막이 파열된 이후 귀에 대고 큰 소리로 얘기해도 잘 듣지 못했다. 형제들 중 청각장애인은 그 뿐이었다. 부모님은 둘째 아들을 위해 큰 병원을 들락거렸고 수차례 눈물을 흘려야 했다. 하지만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는 "부모님이 우는 모습을 보면서 뭔가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그래서 말썽꾸러기 아들은 공부를 시작했다. 조선기 님의 말 :자격증을 공부하게 된 계기가 있으세요? 이길용 님의 말 :청각장애인으로 살다보니 누군가에게 인정받기가 힘들더라고요. 상심하다가 매스컴을 보면서 자격증이 있으면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자격증이 무기입니다. 조선기 님의 말 :^^; 무기가 너무 많으십니다. 조선기 님의 말 :자격증 중에서 가장 따기 어려웠던 것은 뭐가 있을까요? 이길용 님의 말 :열관리기능사, 보일러산업기사요. 독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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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근이 엄마, 서울시 공무원 되다

'저는 남자분인 줄 알았어요' 서울시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공무원 3인을 만났다. 필리핀 출신 이자스민 씨, 베트남 출신 팜튀퀸화 씨, 중국 출신 김홍 씨. 이들은 보자마자 내 이름이 남자 이름 같다며 놀라워했다. 그러나 나는 그런 그들이 신기했다. 외국인인데 한국이름을 보고 남자 이름, 여자 이름을 구별하다니. 게다가 한국말은 어찌나 유창한지, 거짓말 조금 더 보태서 나보다 잘하는 것 같다.  첫 월급으로 내복? 한여름인데… 그녀들은 7월 1일자로 서울시의 외국인 지원정책을 담당하는 부서인 외국인생활지원과에 배치됐다. 그곳에서 그녀들은 외국인지원시설 모니터링은 물론 외국인들이 사는 지역을 수시로 방문하여 그들의 불편사항을 정책에 반영하는 일을 한다. 서울시에서 일한지 이제 한 달. 얼마 전 첫 월급도 받았다. 그녀들은 어디에 첫 월급을 썼을까. 팜튀퀸화 : 시어머님이 생신이 있어서 그때 쓰려고요. 하이서울뉴스 : 어떤 선물을 하려고요? 팜튀퀸화 : 현찰 좋아하셔서요. 하이서울뉴스 : 하하하. 많은 어머니가 현금을 좋아하시죠. 팜튀퀸화 : 하지만 저는 첫 월급이라 선물하고 싶어요. 드라마에서 첫 월급타면 빨간 내복 사잖아요. 하이서울뉴스 : 내복 선물하기엔 너무 더운데요. 이자스민 : 그냥 수박 한통이 나을 것 같아요. 하이서울뉴스 : 그게 좋겠네요. 깔끔하게 수박 한 통. 김홍 : 저는 친정부모님이 중국에서 11개월 아이를 봐주고 계세요. 그래서 첫 월급 탔으니까 기념 선물 사 드리고 싶어요. 김홍 씨(33)는 11개월 아이를 중국에 두고 있다. 이제 걸음마를 시작했다는 아이 얘기를 하면서 그녀의 눈이 촉촉해졌다. 그녀는 중국 청도출신의 한족으로 2002년 한국에 왔다. 전북대학교 경영학과와 연세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그리고 현재 서양음악을 전공하고 있는 중국인 남편과 서울에 살고 있다. 베트남에서 온 팜튀퀸화 씨(31)는 하노이 국립대학교 한국어학과를 수석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국어교육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