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위축된 미술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코로나19 서울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침체된 미술계 살린다” 서울 공공미술 작품 공모

서울시는 위축된 미술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코로나19 서울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코로나19가 미술계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미술관이 휴관하고, 미술전시‧행사가 취소되는 등 설 곳을 잃은 작가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요. 서울시는 ‘문체부 공공미술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코로나19 서울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서울 곳곳에 작품 설치, 공간 조성을 제안하거나 스트리트 아트, 소규모 커뮤니티 활동을 응모할 수 있는데요. 국‧시비 총 130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총 1,500팀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입니다. 위축된 미술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코로나19 서울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서울시는 전국적으로 추진되는 ‘문체부 공공미술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서울의 총 25~50곳에 다양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구현하는 ‘코로나19 서울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국·시비 총 130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참여자는 예술작품 설치, 문화 공간 조성, 스트리트 아트, 미디어 전시, 소규모 공동체 프로그램 운영을 제안할 수 있다. 시는 ‘문체부 공공미술 프로젝트’와 연계 추진하되, 우수한 작품 확보를 위해 오디션 방식을 도입해 서울시만의 차별화된 기획을 더했다. 1단계는 작품의 씨앗이 될 1,500개의 작품기획안을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 그 중 300개 작품을 가린다. 2단계는 시민·전문가 심사로 100개의 작품을 선발 후 마지막으로 우수작 25~50개(팀)를 엄선해 연말부터 현장에 구현된다. 참여자로 선정되면 진출 단계별로 100만 원, 최대 총 500만 원의 제안보상금을 지원받는다. ■ 심사 및 단계별 진행과정 ○ 심사기준 : 독창성, 예술성, 공공성 ○ 선정과정 및 제안보상금 : 총 1,500명(팀) 구 분 결과발표 선정인원 보상금액 진행내용 1단계 예선 ’20.10....
서울로7017에서 바라본 미디어캔버스

밤하늘 수놓은 현대미술…’서울로 미디어캔버스’

※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별도 안내 시까지 서울로7017 편의시설이 임시휴관합니다. 9월 오픈 예정이었던 '서울로 버스킹'도 연기되었습니다. 서울로 미디어캔버스는 미디어아트와 영상, 콘텐츠 등 전자적 빛으로 이뤄진 예술작품을 지속적으로 전시하는 예술 플랫폼이다. 서울로7017과 만리동 광장 인근에서 우리은행 건물 벽면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을 쉽게 조망할 수 있다. 낮에는 화면이 잘 보이지 않지만, 해가 지면 가로 29m, 세로 7.7m의 거대한 미디어스크린이 빛을 발한다. 만리동 광장 우리은행 건물 벽면에 설치된 서울로 미디어캔버스는 밤이면 미술관으로 변신한다. Ⓒ박혜진 밤에 더욱 빛나는 '서울로 미디어캔버스' 전시 서울로 미디어캔버스에서는 지난 6월 21일부터 '2020년 두 번째 기획공모 개인전 1부 전시'가 진행 중이다. 오는 9월 19일까지 매일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기획공모 개인전은 지난 4~5월 공모에 접수한 62인의 작가 중 심사를 거쳐 김태은, 조영주, 이예승, 최찬숙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 1부에서는 김태은, 조영주 작가의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밤바람이 달콤한 여름 밤, 서울로7017에 올라 직접 작품을 감상해보았다. 서울로 미디어캔버스에서 기획공모 개인전 1부가 진행되고 있다. (출처: 서울시) 서울역 고가도로를 걷기 좋은 보행길로 만든 서울로7017은 만리동과 퇴계로 등 다양한 방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 이 중 미디어캔버스를 보려면 충정로역 5번출구를 이용하면 가장 가깝다. 계단을 올라 장미마당에서 만리동 광장 쪽으로 향하다보면 미디어캔버스가 바로 보인다. 길이 꺾어지는 코너에는 관련 브로셔가 비치돼 있으니 놓치지 말자. 서울로 미디어캔버스 모바일 앱을 설치해도 프로그램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김태은, 조영주 작가는 ‘기하학적 상상력이 가미된 SF적 풍경과 여성주의’라는 주제로 작품들을 선보인다. 모두 10분을 크게 넘기지 않는 짤막한 작품들이었다. 김...
지난 1일, 서울시가 '서울은 미술관' 프로젝트 일환으로 홍제천 유진상가 지하 공간을 '홍제유연'이라는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50년간 방치된 유진상가 지하 ‘홍제유연’으로 재탄생

서울시에 또 하나의 예술 공간이 탄생했다. 지난 1일, 서울시는 서대문구에 위치한 유진상가 지하에 홍제천이 흐르는 예술 공간 ‘홍제유연(弘濟流緣)’을 시민에게 처음 공개했다. 홍제유연은‘물과 사람의 인연(緣)이 흘러(流) 예술로 치유하고 화합한다’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유진상가 지하 250m 구간에 8개 작품들이 설치됐다. 50년간 버려졌던 공간을 시민의 예술놀이터로 승화시킨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2019년 '서울은 미술관' 프로젝트로 선정된 유진상가 지하 홍제유연은 서울시 공공미술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의 일환이다. 서울은 미술관 프로젝트는 2016년부터 ‘서울의 도시 전체가 미술관이 된다’는 취지로 시작한 사업이다. 시민의 삶이 담긴 동네의 고유한 이야기를 찾고 예술과 함께 동네마다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항상 시민과 함께 예술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 가고자 하는 것이다. 예술 작품들로 재탄생한 유진상가 지하 공간. 작품명은 '온기' ⓒ김진흥 유진상가는 1970년 대전차 방호기지이자 최초 주상복합상가다. 올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이해 ‘화합과 이음’의 메시지를 담은 홍제유연과 남북대립 속 북한의 남침을 대비해 지은 유진상가의 역사성, 50년 만에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사업 취지와 잘 맞아 공공미술 프로젝트 공간으로 채택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월드컵경기장, 독산동남문시장 등 8개 장소들이 제안됐다. 그 중에서 유진상가가 지닌 사회, 역사적 맥락의 특수성이 매우 컸다.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결정됐다”라고 귀띔했다. 홍제유연 입구 ⓒ김진흥 홍제유연은 새로운 형태의 공공미술을 선보이는 예술가들의 전시 무대다. 공간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빛, 소리, 색, 기술을 통해 다양한 시선에서 발견한 주제들로 장소의 의미를 이어간다. 건물을 받치는 100여 개 기둥 사이로 흐르는 물길 안에서 설치미술, 사운드 아트, 미디어 아트 등 8개의 작품들이 설치됐다. ‘홍제천은 어떤 곳인가’ 물음에 작품으로 답하다 작품들은...
홍제유연의 온기

물과 빛이 흐르는 미술관 ‘홍제유연’

홍제천은 북한산의 문수봉, 보현봉, 형제봉에서 발원해 서울시 종로구, 서대문구, 마포구 등을 걸쳐 한강의 하류로 흘러드는 지방하천이다. 조선시대에는 이 하천 연안에 중국의 사신이나 관리가 묵어가던 홍제원이 있었던 까닭으로 ‘홍제원천’이라고도 부른다. 이렇게 지리적,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담고 있는 홍제천은 산업개발이 한창이던 70, 80년대 오물과 쓰레기 등으로 시민들에게는 불쾌한 장소라는 오명을 안기도 했지만, 동시에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는 지역의 노래자랑, 마을 축제 등이 열리기도 했던 특별한 장소이기도 하였다. 지난 1일 유진상가 지하 250m 예술길 열린홍제천길이 첫 공개됐다. ⓒ박찬홍 특히 홍제천 상류는 물과 산이 좋다는 의미로 '이요동(二樂洞)'이라 불릴 만큼 많은 예술인, 시민들이 찾던 서울의 대표 여가 활동의 장소이자 힐링 공간이었다. 그러나 도시화로 하천길이 단절되고 경관이 악화되면서 이요동이라는 의미가 퇴색될 정도였다. 서울시는 그동안 서울지역 하천의 홍제천과 같은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정성으로 다양한 수변 식물, 산책로, 자전거 길 등을 조성하여 시민의 공간을 만들었다. 이러한 노력과 정성을 통해 홍제천도 많은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50년간 버려졌던 홍제동 유진상가 하부 하천길이 '홍제유연'이라는 공공미술의 빛의 예술길로 탄생하였다. ⓒ박찬홍 지난 7월 1일 50년간 버려졌고, 한때는 대전차 방호기지 공간이었던 홍제동의 유진상가 하부 하천길을 예술길로 재탄생시킨 '홍제유연'이 개방됐다. 그동안 시민들이 지나다니지 못하게 막혀있던 유진상가 하부공간 250m 구간이 홍제천이 흐르는 예술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 홍제유연(弘濟流緣)은 ‘물과 사람의 인연이 흘러 예술로 치유하고 화합한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름 자체만으로도 홍제천의 ’이요동’이라는 의미가 재탄생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홍제유연 입구의 홍제 마니차 작품에는 '내 인생의 빛나는 순간'이란 주제로 시민 1,000여 명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세계 최고 권위 미국 ‘SEGD’에서 공공디자인 부문 최고상을 수상한 서울시 범죄예방(생활안심)디자인(성동구 금호4가동 일대)

세계적 권위 디자인상 받은 서울 범죄예방디자인은?

세계 최고 권위 미국 ‘SEGD’에서 공공디자인 부문 최고상을 수상한 서울시 범죄예방(생활안심)디자인(성동구 금호4가동 일대) 서울시 범죄예방(생활안심)디자인과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 ‘2019 SEGD(Society for Experiential Graphic Design)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2019 SEGD Global Design Awards)’에서 3관왕의 쾌거를 거뒀다. 시상식은 지난 8일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렸다. ‘SEGD Global Design Awards’는 미국환경경험디자인협회 SEGD(Society for Experiential Graphic Design)가 1987년 이래 운영해 오고 있는 건축, 공간, 전시, 환경그래픽 디자인 분야 최고 권위상이다. 올해 SEGD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엔 전 세계 341개 작품이 출품됐다. 출품작 341개 중 성동구 금호4가동 일대에 입힌 범죄예방(생활안심)디자인이 공공디자인 부문 최고상에 해당하는 실비아 해리스 어워드(Sylvia Harris Award)와 우수상에 해당하는 메리트 어워드(Merit Award)를, 신영동 삼거리육교에 적용한 ‘자하담(紫霞談) 프로젝트’가 메리트 어워드(Merit Award)를 각각 차지했다. 세계 최고 권위 미국 ‘SEGD’에서 공공디자인 부문 최고상을 수상한 서울시 범죄예방(생활안심)디자인(성동구 금호4가동 일대) 특히 성동구 금호4가동 일대에 입힌 범죄예방(생활안심)디자인으로 수상한 ‘실비아 해리스 어워드’는 전체 출품작 중 사회적 영향력과 공공성이 높은 단 한 작품에만 수여하는 매우 뜻깊은 상이다. 국내에서 이 상을 받는 것은 처음이다. 성동구 금호4가동 서울시 범죄예방(생활안심)디자인은 각 건물 외벽 상단에 주소를 써넣은 ‘스카이라인 주소 안내사인’(Skyline Wayfinding)이 특징이다. 이 일대는 지대가 높고 단차가 많은 지형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주변에 상징적인 지형지물이나...
서울시립미술관의 찾아가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구로구의 갤러리 구르지

서울시립미술관 작품이 우리동네로 찾아옵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의 찾아가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구로구의 갤러리 구르지 서울시립미술관과 구로구 구로문화재단과 함께 하는 ‘SeMA Collection : 이야기가 있는 그림’전이 현재, 구로근린공원에 위치한 ‘갤러지 구르지’에서 열리고 있다. ‘서울은 미술관’이라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시민과 가까이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미술 소통 사업의 일환이라고 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올해 찾아가는 전시회 프로젝트의 첫 번째에 해당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의 소장품을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는 ‘SeMA Collection’ 전시가 3월 말까지 계속된다 오랜만에 파란 하늘이 열린 날, 상쾌한 기분으로 구로구에 위치한 ‘갤러리 구루지’를 찾았다. ‘갤러리 구루지’는 지하철 2호선 대림역 4번 출구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구로구의회와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이 있는 구로근린공원 안에 위치해 있다. 벽돌로 지어진 고풍스러운 건물 외형만 보고서도 이곳이 갤러리임을 쉽게 알 수 있다. 1층에 ‘SeMA Collection : 이야기가 있는 그림’ 배너 광고가 보이고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니 꽤 큰 공간에 여러 작품들이 눈에 들어온다. 무엇보다도 시민들은 무료로 이 전시회를 즐길 수 있어 좋다. 이용백 작가의 ‘Angel Soldier_Photo 01 작품. 꽃 무리 속에 위장한 군인이 숨어 있다 입구 오른편에 커다란 꽃들이 그려진 작품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 그림은 ‘Angel Soldier_Photo 01’ 이라는 작품으로 이용백 작가가 남자들의 군대 생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게 된 작품이라고 한다. 화사한 꽃들 속에서 자세히 보면 꽃무늬 군복으로 위장하고 총을 든 군인을 찾을 수 있어 흥미롭다. 정은정 작가의 ‘수영장의 아기돼지’ 작품을 바라보고 있는 관람객 왼편에 첫번째로 걸려 있는 작품은 ‘수영장의 아기돼지’라는 작품이다. 마치 그림 같은 느낌인데 알고 보면 사진이다. 정은정 작가의 작품으로 ‘동물 에피소...
‘정원이 있는 미술관’으로 탈바꿈한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지하철역인가, 미술관인가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

‘정원이 있는 미술관’으로 탈바꿈한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서울시는 지난 3월 14일,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에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을 개장했다. 서울의 가장 일상적인 공간 중 하나인 지하철역이 세계적인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지하예술정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미술 작품들을 설치하고, 식물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사람과 자연의 선순환을 경험하는 특별한 공공미술역사를 조성했다. 3월 14일,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 개장식 그럼, 왜 수많은 지하철역들 중 녹사평역을 프로젝트로 삼았을까? ‘푸른 풀이 무성한 들판(綠莎坪)’이라는 이름의 녹사평역은 지난 2000년, 역 주변에 서울시청 신청사 건설 등을 계획해 만든 지하철역이다. 그래서 깊이 35m(민간 건물 지하 11층 정도)와 6천㎡ 연면적의 당시 최대 규모로 화려하게 지었다. 그러나 서울시청 이전 계획이 무산됐고 이후 한동안 역 쓰임새를 찾지 못했다. 개찰구와 기계실로 사용되는 지하 2~3층 공간을 제외하면 대부분 비어 있었다. 서울시는 녹사평역만의 개성 있는 공간을 시민 맞춤형 공간으로 고안해낸 것이 ‘녹사평역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위대한 도시, 품격 있는 도시는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도시라고 생각한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이 아닌 시민 삶 속에서 체험하고 향유하고 느낄 수 있는 일상 속 예술이 중요하다”라면서 “녹사평역은 과거 서울시청을 이 주변에 옮기도록 계획하에 만들어진 특별한 지하철역이다. 그동안 숨겨진 보물처럼 녹슬고 빛이 바랬는데 예술 프로젝트로 다시 살아났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많은 곳들을 예술 공간으로, 시민들이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유리 나루세 &준 이노쿠마의 ‘댄스 오브 라이트’ 작품. 유리 돔 천장 아래 얇은 커튼을 쳐 시시각각 변하는 태양빛을 담았다. 서울시는 녹사평역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지난해 8월부터 국내외 여러 작가들을 선정했다. 이들은 ‘시간의 감각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작품들을 설치해 역 전체를...
‘서울은 미술관 공공미술프로젝트로’ 새롭게 변신 중인 녹사평역. 이곳을 중심으로 주변 이태원 골목투어에 나서보았다.

“맛집 말고도 볼거리 많아요” 이태원 골목 산책

‘서울은 미술관 공공미술프로젝트’로 새롭게 변신 중인 녹사평역. 이곳을 중심으로 주변 이태원 골목투어에 나서보았다. 지루했던 겨울이 지나고 왠지 기분 좋은 봄이 오고 있다. 미세먼지와 황사가 불청객이지만 파란 하늘이 유난히 돋보이는 날이면 어김없이 사진기 하나 들고 도보여행을 떠난다. 서울시 공공미술프로젝트로 예술적인 공간으로 변신한 녹사평역에서 출발해 이태원의 이색거리를 거닐며 숨겨진 보물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녹사평역을 나오면 ‘푸른 풀이 무성한 들판’이란 뜻의 녹사평과는 달리 용산미군기지와 다양한 건물이 공존하는 이태원이 보인다. 녹사평역을 나와 육교를 오르면 탁 트인 서울의 정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용산미군기지는 이전을 하고 있어 용산시민공원으로 변신할 것이고, 언제나 서울 속 외국을 느끼게 해주는 이태원은 젊은이와 외국인들로 늘 북적인다. 육교를 건너다 보면 남산타워와 서울의 모습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사진에 아름다운 서울의 정경을 담아본다. 이태원으로 향하는 골목길을 따라 언덕을 오르다 보면 이정표 하나에 눈길이 모아진다. 녹사평대로와 숫자로 쓰인 익숙한 이정표가 아닌 ‘유관순 길’이라 쓰여 있는 표지판이 보였다. 이곳이 유관순 열사와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지 궁금해 하며 길을 따라 올라갔다. 경사진 길의 끝에 다다르니 ‘이태원 부군당 역사공원’이 나왔다. 이태원을 무수히 많이 와봤지만 역 근처의 맛집과 볼거리 위주로 다녔던 터라 언덕 위에 펼쳐진 역사공원은 생경스럽기만 했다. 역사공원 안에서 유관순 길에 대한 의문이 풀렸다. 이태원 부군당 역사공원에는 유관순 열사 추모비가 마련되어 있다 공원 안에는 ‘유관순 열사 추모비’가 마련되어 있었다. 1919년 3·1 독립만세운동에 직접 참여한 유관순 열사는 같은 해 4월 1일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시위를 주도하다 체포되었고, 이후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어 옥중 독립만세 운동을 전개했다. 모진 고문을 당하면서도 독립운동의 뜻을 굽...
녹사평역의 지하 1~5층 역사는 현재 공공예술작품들로 채워지고 있다

미리 엿본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3월 개장

녹사평역의 지하 1~5층 역사는 현재 공공예술작품들로 채워지고 있다 녹사평역 2번 출구로 나와 걷다 보면 경리단길이 나타난다. 이태원 경리단길은 요즘 SNS, 방송에 나온 핫한 음식점들이 즐비하여 많은 커플, 가족, 외국인들까지 찾아오는 곳이다. 맛집 외에도 빈티지 옷가게, 레코드 카페 다양한 볼거리도 많은데, 경리단길만큼이나 6호선 녹사평역도 많은 볼거리로 채워지고 있다. 녹사평역에 변화가 시작된 것은 작년 8월 ‘서울은 미술관’ 일환으로 녹사평역 프로젝트 착공식을 하면서부터이다. ‘서울은 미술관’ 프로젝트는 시민의 보다 아름다운 삶이라는 공공적인 가치를 추구하고, 도시공간에 예술적인 상상력과 인간적 정취를 담고자 2016년부터 진행해온 공공미술 프로젝트이다. 돈의문박물관, 자하담 육교에 이어 지하철 역사에도 ‘서울은 미술관’ 프로젝트가 시행되는 것이다. 녹사평역 지하 4층 대합실 공간에 설치 중인 미술 작품 녹사평역은 지하 1~5층을 합해 총 6,000㎡ 규모로 매우 크며 유리 돔의 자연 채광과 원형 대합실을 가지고 있어, 예술 테마역사로 조성하기 알맞다. 현재 녹사평은 ‘지하예술정원’ 조성을 위해 3월 중순경 설치작품을 완료하고 개장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개장을 앞둔 녹사평역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미리 구석구석 살펴보았다. 먼저 6호선 녹사평역에 내리면 지하 5층 승강장부터 시작된다. ‘땅의 온도’를 주제로 땅속 깊은 곳에서도 계절과 시간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 설치되고 있다. 삭막한 승강장 기둥과 벽면에서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로 채워지고 있다. 계단을 오르면 지하4층에 넓은 공간이 나타난다. ‘숲의 소리’를 주제로 한 이곳에선 나무와 같은 형상의 설치물을 만나볼 수 있다. 거대한 크기만큼 어떤 획기적인 작품을 만날 수 있을 지 기대되는 곳이다. 녹사평역 천장과 벽면에 채워지고 있는 미술 작품들 천장과 벽면에도 미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천장을 보면 유연한 곡선의 실들이 다양한 색을 뽐내고 있다. 우리나라 사계절의 ...
숨은그림찾기 프로그램은 서울시청 1층 안내데스크 왼쪽 배너 앞에서 모여서 시작한다.

뜻밖의 공간에서 마주한 ‘숨은그림찾기’

숨은그림찾기 프로그램은 서울시청 1층 안내데스크 왼쪽 배너 앞에서 모여서 시작한다. 서울시청에서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프로그램이 있어 참여해봤다. ‘숨은그림찾기’는 시청 안 예술작품을 둘러보는 도슨트 프로그램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2012년 10월 신청사 개청 이후 로비와 복도 벽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예술작품을 전시해왔다. 1월 7일 시작으로 매주 월, 화, 수 오후 2시에 진행되는 ‘숨은그림찾기’는 1층 로비에 전시된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인 ‘세마 콜렉션 라운지’와 서울시청 출입문에 설치된 예술둘레길 프로젝트, 3층과 8층의 복도갤러리 그리고 4층의 공공미술작품까지 감상하는 코스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이 시작되는 오후 2시가 가까워지자, 시청 로비로 하나 둘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숨은그림찾기’ 프로그램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매회 선착순 10명을 모집하며, 40여분 동안 총 10개의 예술작품을 감상한다. 프로그램의 설명을 맡은 도슨트는 전문 교육을 받은 미술 전공 대학생으로 서울시 대학창조일자리센터와 협약을 맺은 학교의 학생들이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3명의 청년 도슨트들은 돌아가면서 프로그램을 맡아 해설한다. 참여한 시민들은 연령대가 다양했는데, 주로 초등학생을 동반한 가족과 중장년층이 많았다. 겨울방학을 맞아 부모님과 함께 예술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도 눈에 띄었다. 프로그램은 시청 후문에 설치된 작품부터 시작됐다. 인송자 작가의 희망의 봄바람이 불어온다는 시청 출입문 바깥쪽에 설치되어 있다. 2019년 새해를 맞아 예술둘레길 프로젝트로 설치된 인송자 작가의 ‘희망의 봄바람이 불어온다’는 최근에 새롭게 설치된 예술작품이다. 출입문에 설치돼 있어 이곳을 오가는 시민 누구나 손쉽게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작품의 제목처럼 시민들의 소망이 날개가 되고 꽃이 되어 활짝 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이 참여해 예술작품의 설명을 듣고 있다. 두 번째 작품인 김봄의 ‘남산’과 ‘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