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대 철도공원에 보존된 경춘선 철도

메모리로드 화랑대역에서 목공체험 어때요?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에 유서 깊은 역사 유적은 아닐지라도 잔잔한 추억을 남겨줄 수 있는 문화유산 한두 개는 있기 마련이다.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은 남녀노소 누구나 우리 역사와 전통을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각 지역의 문화 유산을 발굴하고 그 안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와 의미들을 담아낸 문화 프로그램이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159개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70년간 근대산업 문화유산의 현장을 잘 간직하고 있는 경춘선, 그리고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인 화랑대역사 관련 체험교육 프로그램 '메모리로드, 화랑대역'이 화랑대철도공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어른들에겐 옛 기억과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역사를 배우고 부모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다. 화랑대철도공원에 보존된 경춘선 철도 ⓒ이봉덕 화랑대철도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체험학습 프로그램 '메모리로드, 화랑대역'은 4개의 주제 ▲메모리로드 1939, ▲경춘선 메모리로드, ▲화랑대역 공간을 재창조하다!, ▲경춘선 그 새로운 시작 등으로 나누어 6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지난 토요일 '화랑대역 공간을 재창조하다!' 체험학습에 참관하기 위해 화랑대역사와 목공체험관을 방문했다. '이어내림 지붕구조' 라는 독특한 형태 때문에 등록문화재 제 300호로 지정된 화랑대역사의 건축 특징을 살펴보고, 직접 기차 모형을 만들어보는 DIY 건축 목공예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다. 화랑대역사 앞에서 체험학습 프로그램 접수를 받고 있다. ⓒ이봉덕 화랑대역사 앞에서 프로그램 접수를 받고 있다. 학습을 하기 전 사전 발열 체크부터 손소독제, 마스크 착용까지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소수 인원 2인 1조 한 팀당 한 테이블에서 체험이 진행되며, 오늘은 초등학생 6명이 부모들과 함께 참가했다. 화랑대역철도공원 화랑대역사 내부 ⓒ이봉덕 안내 요원의 설명을 들으며 화랑대역사의 독특한 건축양식 '이어내림 지붕구조' 의 형태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경춘선의 역사를 살펴보았다. 전시실에는 당시의 ...
경춘선 숲길텃밭에는 성인손보다 더 큰 토마토가 붉게 익어가고 있다.

경춘선숲길 텃밭에 영그는 ‘도시농부의 꿈’

한동안 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며 무덥더니 본격적인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장마라고 해도 매일 꾸준히 비가 오지는 않았다. 오늘은 오전 내내 흐리다가 오후에는 해가 들어 며칠 동안 못 가본 경춘선숲길을 산책하며 숲길 텃밭을 살펴보았다. 시장, 마트의 야채·과일 코너에서 보는 농산물들이 숲길 텃밭에서 자라는 모습을 볼 때마다 어린아이처럼 마냥 신기하고 즐거운 기분이 든다. 경춘선숲길공원에는 숲길 텃밭이 있다. ⓒ김명옥 경춘선숲길공원의 1구간(경춘철교~공릉동 경춘선 힐링쉼터)에는 함께 가꾸고 나누는 '마을공동정원'이 있다. 이 정원은 ‘칙칙폭폭 칙칙폭폭’ 추억과 낭만의 경춘선 열차가 달리고 ‘드르르 드르륵’ 벽돌공장이 있던 철길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한 곳으로, 도심 속 자유로운 땅의 가치를 살려 시민들이 함께 가꾸어 가는 마을공동체 정신을 되살리고자 조성됐다. 텃밭을 가꾸는 도시농부 ⓒ김명옥 철길 주변은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미루나무가 자라며,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매화나무, 산수유나무, 살구나무, 대추나무, 뜰보리수, 앵두나무 등 우리의 생활에서 낯익은 유실수를 심어 함께 가꾸고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이 공동정원에는 이 땅이 지니는 기억과 의미,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지역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숲길 텃밭'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텃밭을 가꾸기 위한 간단한 농기구와 비료 등을 보관하는 창고와 쉼터 ⓒ김명옥 숲길텃밭은 아파트, 연립, 다가구 주택과 같이 마당 없는 집에 사는 도시인들에게 직접 씨를 뿌리거나 모종을 심어 여러 가지 농작물을 키우고 수확하는 도시농부의 꿈을 키워 볼 수 있는 곳이다. 노원구에서는 올해 3월에도 숲길 텃밭을 구민들에게 분양했는데 3평 남짓의 텃밭은 엄청난 경쟁률을 거쳐 분양됐다. 숲길 텃밭은 경춘선숲길의 여러 곳에 있는데 텃밭을 가꾸기 위한 간단한 농기구와 비료 등을 보관하는 창고가 군데군데 있고 농작물에 물을 주거나 손을 씻을 수 있는 수도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창고 옆에는 도시...
거리예술축제를 구경하는 시민들

경춘선숲길 거리예술, 마법 같은 시간이 시작되었다!

거리에서 만나고 소통하고 즐기는 거리예술제를 구경하는 시민들 ⓒ문청야 서울로에서, 홍대앞에서, 대학로 소나무길에서 구경한 적이 있는 거리예술존을 드디어 노원구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거리예술 프로젝트는 서울시에서 시내 주요 관광명소·광장·시장·공원 등 열린 공간에서 거리예술 활동을 할 끼 넘치는  '거리예술단'을 공개 모집해 그 끼를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시민은 무료로 구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부대행사로 열린 수공예품 아트프리마켓 ‘꿈길장’ ⓒ문청야 지난 6월 27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7시 30분까지 경춘선숲길 화랑대 철도공원에서는 신나고 열정적인 공연이 펼쳐졌다. 생활 속 방역을 실천하며 문화생활을 거의 누리지 못하고 대부분 온라인을 통해 채워 나가던 시민들은 모처럼 마음 놓고 웃었고, 소리 질러 환호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었다. 부대행사로 수공예품 아트프리마켓 ‘꿈길장’도 함께 열렸다. 예술을 통해 추억 속에 있던 옛 철로에서 살아 움직이는 에너지를 경험했다. 상상력만 있으면 못할 것이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예술은 일상을 다르게 보는 도구가 되었다. 시민들은 코로나로 힘들었던 시간을 잠시 잊고, 익숙했던 것으로부터 벗어나 일탈 속에서 예술을 즐겼다. '코로나 19' 사태에 따라 노원문화재단에서는 공연단체 및 스태프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준수했다. 관객들 중에 마스크를 미착용한 분이 있으면 일회용마스크를 무료로 지급해 주었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구급차도 대기하고 있었다. 관객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자유롭게 관람했다. 노란 루드베키아 만발한 경춘선 숲길에서 마스크 안으로 들어오는 숲의 향기에서 신선함을 느꼈다. ⓒ문청야 더위와 뜨거운 햇빛을 피해 해가 지고 난 후 산책하기 좋은 경춘선 숲길이다. 불빛 정원으로 꾸며진 화랑대 철도공원은 옛 철길과 역사를 그대로 활용한 추억의 공간이다. 오후 6시까지는 공연에 집중하지 않고 돌아다니며 주변을 구경하고 꿈길장의 물건들도...
노원 음악방송 중에 음악을 신청하기 위한 안내문

당현천 산책길이 즐거운 이유(feat. 노원음악방송)

6월 23일 오후 6시가 되자 당현천을 산책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느려졌다.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시그널 음악이 나오고 있다. 영화 ‘멋진 하루OST’에 수록된 ‘10시 12분’이라는 곡이다. 이어서 DJ의 상큼한 목소리가 들린다. 라디오라도 틀어둔 것일까? 가만히 귀 기울여서 방송을 들어봤다. DJ가 자꾸만 “우리 노원구~”라는 말을 되풀이한다. 공중파 방송이라고 하기엔 노원구가 많이 부각되고 있다. 곧 필자의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당현천 곳곳에 '듣고 싶은 음악·사연을 신청하세요!!'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당현천 산책길에 볼 수 있는 노원 음악방송 신청곡 QR코드 안내문 ©윤혜숙 지난 4월 27일부터 노원구는 당현천과 경춘선 숲길을 산책하는 구민들을 위해 노원 음악방송을 시작했다. 음악방송은 당현천 2.9km, 경춘선 숲길 6.3km 구간에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하고 있다. 주간 음악방송은 오후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트로트, 발라드,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주고, 야간 DJ방송은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DJ가 실시간 방송을 진행한다. 그래서 시민들에게 신청곡과 사연을 받고 있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당현천 산책 도중 오픈채팅방에 접속해서 곡을 신청하는 시민(좌), 필자도 노원음악방송 DJ에게 신청곡을 보내봤다(우) ©윤혜숙 매일 저녁을 일찍 먹고 6시쯤 당현천을 산책한다는 이정은 씨에게 소감을 여쭤봤다. 그는 “저녁마다 당현천에서 막내동생을 만나서 같이 산책하고 있다. 산책하면서 사연과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즐겁다”라고 대답했다. 이어서 “산책하다가 갑자기 듣고 싶은 노래가 있을 때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노원음악방송’으로 입장해서 신청곡을 사연과 함께 보낸다“면서 필자에게 휴대전화로 신청하는 것을 보여줬다. 필자도 노원구 주민은 아니지만 오픈채팅방에 입장해서 당장 듣고 싶은 팝송을 신청했다. 그러자 노래가 나오는 동안 DJ가 바로 필자의 채팅에 답을 해주더니 필자의 신청곡이 스피커를 통해서 흘...
노원불빛정원의 돌고래가 뛰노는 은하수정원의 모습

초여름 밤, 산책을 부르는 노원불빛정원

6월 중순으로 접어드니 본격적인 여름 불볕더위가 시작되었다. 서울의 낮 기온이 매일 섭씨 30도가 넘어가고 있다. 더위와 뜨거운 햇빛 아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마스크까지 쓰고 있으니 오래 걷는 것이 점점 힘들어진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이 밀집하는 실내보다 한적한 야외를 찾게 되는데, 더위와 뜨거운 햇빛을 피해 해가 지고 난 후 산책할 수 있는 곳을 더욱 찾게 되는 듯하다. 해가 지고 난 후부터 밤까지 산책하기 딱 좋은 곳이 노원구에 위치한 '불빛정원'이다. 해가 지고 난 뒤의 노원불빛정원에 화려한 불빛이 들어 왔다 ⓒ김명옥 시민을 위한 불빛정원이 문을 연 것은 지난 2019년 12월이다. 노원구 경춘선 숲길공원, 화랑대철도공원 곳곳에 야간경관 조형물을 설치하였다. 코로나19로 불빛정원의 운영이 한동안 중단되었다가 최근에 다시 반짝반짝 불을 밝히기 시작했다. 해가 지고 나서 이곳을 산책한다면 행복한 여름 밤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노원불빛정원은 사진 출사지 명소이다 ⓒ김명옥 불빛정원으로 꾸며진 화랑대철도공원은 옛 철길과 역사를 그대로 활용한 추억의 공간이다.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이던 옛 화랑대역이 화랑대 철도공원으로 재탄생하였다. 1939년 경춘선 개통 후 2010년 운행이 중단된 경춘선 철로 구간을 공원으로 꾸며 기존의 철로를 그대로 보존해 옛 경춘선의 추억도 살리고 산책로도 제공하는 낭만적인 공간으로 변화했다. 공원에는 1950년대의 미카열차와 협궤열차 그리고 노면전차까지… 실물 기차가 곳곳에 전시되어 있다. 사진 출사지 명소로, 지역 주민들에게는 호젓한 산책공간으로도 듬뿍 사랑받고 있다. 음악과 함께 여러 색으로 변하는 불빛터널 ⓒ김명옥 하늘에서 빛이 쏟아져 내리는 하늘빛정원과 유니콘 ⓒ김명옥 LED 조명으로 나무와 꽃을 형형색색으로 표현해 정원처럼 꾸몄다. 반원형의 터널이 여러 색으로 변하는 불빛터널을 지나면 음악에 맞춰 춤추는 음악정원을 만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는 여러 테마를 가진 정원들이 있다. 크고 작...
경춘선숲길의 오픈갤러리에 이 열리고 있다.

“경춘선숲길 요긴 몰랐지?” 숨은 힐링 공간들

경춘선 숲길공원은 옛 경춘선 선로를 따라 조성된 숲길이다. 이 길은 주민들에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학교에 가기 위해, 시장이나 마트를 가기 위해 지나가는 통행길이며 산책하는 길이다. 코로나로 외출과 여행이 부담되는 시기에 주민들에게 많은 위안을 주는 숲길이기도 하다. 경춘선숲길 하면 그저 ‘철길’ 따라 걷는 길이라고 알고 있을 수도 있다. 필자는 경춘선 숲길공원을 통행하거나 산책하면서 숲길공원의 ‘작가의 정원’과 ‘오픈갤러리’에서 숲의 변화를 바라보기도 하고 감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경춘선숲길의 오픈갤러리에 '나도 작가전'이 열리고 있다. ⓒ김명옥 월계동에서 시작해 꽃으로 단장한 경춘 철교를 지나면 철길 오른쪽은 잣나무 숲과 자전거길이, 왼쪽에는 산책로가 있다. 잣나무 숲의 산책로는 800m가량 이어지는데 한낮에도 그늘이 지고 청량한 바람이 불어 햇빛이 강할 때 걷기 좋은 길이다. 숲길을 걷다가 체력을 단련할 수 있는 운동기구와 정자, 벤치가 있어 날씨가 더워지면서 인기 있는 장소가 되었다. 잠시나마 코로나를 잊고 땀을 식힐 수 있는 장소다. 산책로 아래쪽으로 넓게 보이는 곳에 작가의 정원과 숲길 텃밭이 있다. 제일 먼저 만나는 정원의 주제는 ‘느린 풍경’이다. 경춘선에 얽힌 저마다의 옛 추억을 떠올리며 정원에 앉아 그 시절 기차와 다른 속도로 변화하는 사계절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생활정원이다. 열차프레임을 통해 자연의 속도에 따라 변해가는 느린 풍경을 볼 수 있다. 프레임을 통해 보이는 텃밭 정원은 열차 창 밖으로 보이는 농촌의 들녘이 연상된다. '느린 풍경' 정원의 열차프레임을 통해 본 텃밭정원 ⓒ김명옥 두 번째 정원의 주제는 ‘유년의 기억’이다. 콘크리트 구조물을 통과하면서 어른은 숨바꼭질 놀이와 사방치기 하던 유년의 기억을 회상하면서 아이들과 놀이를 해보는 정원이다. 아이들과 함께 옛 이야기 속에 등장하던 토끼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좋아서 어린 자녀와 산책 나온 부모들이 발길을 멈추는 곳이다. '유년의 기...
경춘선 숲길, 화랑대 철도공원

기찻길, 꽃길, 가로수길 다 모였네! 경춘선 숲길

경춘선 숲길, 화랑대 철도공원 ⓒ이봉덕 마스크를 챙겨쓰고 우리동네 산책길, '경춘선 숲길'을 찾았다. 기찻길 옆 알록달록 꽃길과 푸릇파릇 가로수길을 따라 가슴을 활짝 펴고 두 손을 활개치며 걸었다.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경춘선 숲길'은 폐선된 경춘선을 '시간을 걷는 경춘선 숲길 공원'으로 탈바꿈하여 생긴 곳이다. 철로 주변은 꽃길과 가로수길로 단장되었다. 구리시 담터마을(서울 구리 시계)에서 월계동 중랑철교까지 약 6.3km 구간을 일컫는다.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 7호선 태릉역·공릉역·하계역, 1호선 월계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다. 주변에는 불암산 태릉백세길, 태릉, 강릉, 그리고 서울과기대, 육사, 서울여대, 삼육대 캠퍼스가 어우러져 있다. 경춘선 숲길, 화랑대 철도공원 ⓒ이봉덕 화랑대 철도공원은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이었던 옛 화랑대역을 경춘선 근대문화유산역사관으로 조성했고, 철로 주변을 화단과 조형물, 그리고 옛 열차들로 꾸몄다. 불빛 정원을 가꾸어 야간에도 즐길 수 있다. 경춘선 숲길, 동쪽 춘천 방향 담터마을 가는 길 ⓒ이봉덕 경춘선 숲길 철길은 화랑대 철도공원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나뉜다. 철길 따라 춘천 방향으로 가로수길을 걸어가면 육사, 서울여대, 삼육대, 태릉, 강릉을 지나 담터마을이 나온다. 가로수길 옆엔 개울 물이 졸졸 흐르고 있다. 조용히 혼자 걸어도 좋다.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고 걸어도 운치가 있다. 반대 방향 중랑천 중랑철교 가는 길은 동네 속에 알록달록 꽃길이 화사하게 단장되어 있다. 소나무 숲길 옆 곧게 뻗은 자전거도로 ⓒ이봉덕 경춘선 숲길 어디나 인도와 자전거 도로가 나란히 있어서 자전거를 타고도 달릴 수 있다. 자전거를 타려면 지하철 역이나 대학 캠퍼스 앞에서 따릉이를 손쉽게 빌릴 수 있다. 철도 위를 지나는 경춘선 레일바이크길과 레일핸드카 체험장도 있다. 경춘선 숲길 동네 속에 조성된 장미 꽃길 ⓒ이봉덕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서쪽 월계동 중랑천을 향해 가는 길은 알록달록 꽃길이다. 동네 속...
철도를따라 걷는 경춘선 숲길

‘춘천 가는 기차는~’ 추억 따라 걷는 경춘선숲길

지난 주말, 집콕 생활을 벗어나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경춘선숲길에 다녀왔다. 경춘선숲길은 1단계부터 3단계 구간을 개통하고, 미완으로 남아있던 0.4km 구간까지 연결해서 지난해 5월부터는 총 6km 전 구간을 막힘없이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칙칙폭폭' 추억의 철도를 따라 걷는 경춘선숲길 ©박정현 경춘선숲길은 2010년 12월 열차 운행이 중단된 후 방치됐던 경춘선 옛 기찻길과 구조물을 보존해 철길의 흔적을 살리고 다양한 꽃과 나무를 심어 조성된 아름다운 숲길이다. 경춘 철교부터 구리시 경계까지 이어져 있으며 둘러보려면 약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경춘선숲길의 지도 ©박정현 서울과 춘천을 연결하는 철길인 경춘선은 서울 ‘경(京)’과 춘천의 ‘춘(春)’을 더해 지어진 이름이다. 당시 경인선 등 많은 철도가 일제의 침탈용으로 부설된 가운데 경춘선은 우리 스스로 민족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건설한 특별한 철길이다. 70년간 근대산업 문화유산의 현장을 간직한 경춘선은 많은 사람에게 옛 기억과 향수를 느끼게 해주었는데, 서울에서 철길 원형이 가장 길게 남아 있는 특성을 살려 철길 원형을 보존하고 정원과 산책로, 지역주민의 문화공간을 조성하여 ‘경춘선숲길’로 개방된 것이다. 경춘선숲길은 각각 다른 특성과 매력을 가진 단계별로 구분된다. 1단계는 공덕제2철도건널목~육사삼거리(1.9km) 구간, 2단계는 경춘 철교~서울과학기술대학교 입구(1.2km), 3단계는 육사삼거리~구리시 경계(2.5km), 마지막으로 서울과학기술대학교입구~공던제2철도건널목(0.4km) 행복주택구간이 있다. 경춘선 힐링쉼터, 현재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휴관 중 ©박정현 경춘선숲길을 걷다보면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하고 있는 ‘경춘선 힐링쉼터’가 있다. 공릉동 행복주택 내 위치한 지하1층, 지상2층 건물로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외부 음식물은 반입불가이다. 산책을 하다가 잠깐 쉴 수 있는 좋은 공공시설이지만, 아쉽게도 코로나19 감염 우려...
온가족이 함께 산책하기 좋은 경춘선숲길

나만의 힐링 스폿 ‘경춘선숲길’

코로나19로 사람들이 밀집하는 실내 장소 대신 한적한 야외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요즘이다.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산책하기 좋은 코스가 있다. 바로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경춘선숲길이다. 경춘선숲길은 봄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장소이다 ⓒ박은영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8분가량 걸으면 볼 수 있는 경춘선숲길은 아날로그 감성의 동네 철길이다. 경춘선 복선 전철이 개통되기 전인 2010년까지 운행하던 춘천행 기차는 성북역에서 출발해 공릉동을 거쳐 화랑대역을 지났다. 옛 경춘선이 오가던 철로의 모습이 지금까지도 남아 있다 ⓒ박은영 현재 춘천행 기차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옛 경춘선이 오가던 철로를 단장해 추억의 장소로 거듭났다. 경춘선숲길은 구간마다 다른 테마로 조성돼 다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철로의 모습을 보존한 채 옛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경춘선숲길에 피어난 튤립이 봄을 알린다 ⓒ박은영 조성 7년 만에 전 구간 단장을 마친 경춘선숲길은 공릉동을 거쳐 육사삼거리 서울ㆍ구리시 경계까지 약 6km의 산책코스가 막힘없이 이어진다. 월계동 경춘철교부터 시작해 경춘선숲길 방문자 센터를 지나 경춘선 힐링 쉼터와 공릉동 도깨비시장을 거쳐 화랑대 철도공원, 태릉으로 향한다. 경춘선숲길에서는 옛 기차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박은영 경춘철교에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입구까지의 첫 번째 구간에는 키 큰 나무가 숲을 이루고, 시민이 직접 가꾼 텃밭이 있다. 옛 기차역을 둘러보고, 철길이 가로지르는 서울 변두리 동네와 학교 옆, 철교 위도 걸을 수 있다. 공덕 제2철도건널목에서 육사삼거리까지의 두 번째 구간의 변신은 획기적이라 할 만하다. 쓰레기와 불법 주차로 시달리던 폐선 철로가 새로운 명소로 변신, 철도 양옆으로 카페가 옹기종기 들어선 공릉동 철길 주변은 ‘공트럴파크’로 불린다. 노원구의 명물이 된 노원불빛정원 ⓒ박은영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모형이 반긴다 ⓒ박은영 육...
숲길 따라 낭만 따라 걷는 면력력 증진 운동

철길 따라 봄소식 따라 걷는 ‘경춘선숲길’

마스크 착용하기, 30초 손 씻기, 물 자주 마시기 등 코로나19 예방법에는 신체 면역력을 높이는 꾸준한 운동도 빠지지 않는다. 막대한 양의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신선한 산소를 방출하는 숲길이나 공원을 찾아 걷거나 뛰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화창한 봄 날씨 같던 며칠 전 경춘선숲길을 찾았다. 경춘선숲길 화랑대역 연결지점 ©염승화 경춘선숲길은 서울시가 옛 경춘선 철길을 낭만이 가미된 복합문화 공원으로 바꿔놓은 곳이다. 2009년에 폐지된 화랑대역~성북역 구간에 각종 문화시설을 구비시켜 지난해 5월 전면 개방하였다. 노원구 경춘철교~담터마을 구간으로 약 6km에 이른다. 경의선숲길과 함께 서울시에서 몇 되지 않는 긴 공원 중 하나로 녹지 면적만 약 9만2천㎡(약 27,900평)다. 공원 내에는 녹지를 포함해 전시, 체험 등 각종 문화 시설들이 두루 조성되어 볼거리들도 풍부하다. 봄이 바투와 있는 숲길. 연둣빛 봄풀들이 파릇파릇 올라오고 있다 ©염승화 숲길은 모양새가 기다랗기에 들어서는 길목이 여러 군데다. 시민기자는 지하철 6호선을 타고 화랑대역에서 내렸다. 숲길과 바로 연결되는 중간 지점이다.  경춘철교나 담터마을 어느 쪽으로든 3km쯤 걸린다. 이내 경춘철교 쪽으로 가기로 방향을 잡았다. 이쪽 길은 주로 주택이나 상가들이 철길에 바짝 붙어 있다. 그만큼 아기자기한 맛이 더하다. 철교 아래를 흐르는 중랑천 변 산책로와도 곧바로 이어지기에 구미가 더 당기기도 한다. 애완견과 산책을 즐기는 사람 ©염승화 철길 숲길을 걷는 사람들©염승화 숲길에는 이미 봄이 바투와 있었다. 철로 아래에서 먼저 그 흔적들을 드문드문 발견할 수 있다. 예의 앙증맞은 풀잎들이 연둣빛 싱그러운 자태를 드리우고 있다. 맑고 온화한 탓인지 봄빛이 완연한 숲길에는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이 적지 않다. 경춘철교 건너편 숲길 끄트머리에 쳐져 있는 투명 방음벽까지 애완견과 산책하는 주민, 커플, 삼삼오오 걷는 젊은이들, 자전거를 타거나 정자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노인장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