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숲길에 남아있는 정겨운 철도 건널목 ⓒ김종성

서울의 철도 건널목 ‘땡땡거리’ 순례기

경의선 숲길에 남아있는 정겨운 철도 건널목 폐선이 된 옛 철길을 걷기 좋은 곳으로 조성한 경의선 숲길은 연남동, 홍대, 마포, 용산 등을 지나가기 때문에 만남의 장소로도 참 좋다. 이 길을 걷다 보면 금방이라도 기차가 지나갈 듯한 철도 건널목도 만난다. 건널목과 경보 차단기, 역무원 아저씨와 지나는 동네 주민들 모습을 복원해 놓은 옛 철도 건널목 풍경이 실감 난다. 주변 고깃집과 주점 등이 몰려 있는 이곳은 ‘신촌 땡땡거리(마포구 와우산로32길)’라 불리던 곳이었다. 마포 산울림소극장 건너편의 작은 샛길에서 시작해 와우교 아래로 옛 철길을 따라 홍대에서 신촌으로 이어지는 200m 남짓한 길이다. 이곳은 숲길이 조성되기 훨씬 전부터 동네 주민들과 홍대, 신촌 소재 대학의 학생들이 정담을 나누며 술잔을 기울이던 곳이다. 기차가 저 멀리서 다가오면 건널목에는 차단기가 내려지고 ‘땡땡땡’거리는 경보음이 기찻길 옆 골목과 거리로 울려 퍼지면서 자연스레 땡땡거리라 불렸다. 문득 서울 속 또 다른 철도 건널목이 떠올랐다. 자전거를 타고 시내를 지나다 마주쳤던 ‘서소문 건널목’, ‘백빈 건널목’, ‘돈지방 건널목’ 등이다. 이 건널목들이 사라지지 않고 아직 있을지 궁금해 찾아가 보았다. 서소문과 서소문역이 있었던 유서 깊은 건널목 100년 넘은 전통의 서울 미동초등학교와 서소문 아파트가 위치한 서대문구 미근동에 또 다른 ‘땡땡거리’가 있다. 공식 명칭은 ‘서소문 건널목(서대문구 충정로6길)’이다. 지금은 이름만 전하는 서소문(西小門, 한양의 4소문(小門) 중 하나로 서쪽의 소문)이 있던 자리로,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허문 뒤, 경의선 열차가 지나는 서소문역을 지었다. 서소문역 역시 후일 철거되고 이제 철도 건널목과 열차 소리만 남았다. 열차, 차량, 사람들로 늘 바쁜 서소문 철도 건널목 한적했던 서소문 거리에 ‘땡땡땡’ 신호음이 울리면 어디선가 빨간 봉을 손에 든 역무원이 나타나고, 차단기가 내려오면서 지나가던 사람들과 차들을 일제히 멈추어 세운다. 곧이어...
월드컵공원 `1일 나들이` 반딧불이 해설 및 암실 체험ⓒnews1

월드컵공원·경의선숲길 ‘1일가족체험’ 운영

월드컵공원 `1일 나들이` 반딧불이 해설 및 암실 체험 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온가족이 월드컵공원과 경의선숲길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오감만족 ‘1일 가족체험 프로그램’을 8월4일부터 26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1일 가족체험은 ▲월드컵공원 1일 나들이 ▲월드컵공원 한 여름밤 가족극장 ▲경의선 숲길사랑방 ‘기차 영화관’ 3가지로 구성됐다. 1일 나들이는 8월8일부터 8월18일 진행된다. 생태요리, 반딧불이 관찰, 억새밭 투어, 신재생에너지 배움교실, 공방 등 6가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오전11시~오후4시까지 진행되며, 체험비는 1가족 당 1만2,000원이다. 참여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yeyak.seoul.go.kr)을 통해 7월27일부터 실시한다. ■ 월드컵공원 1일 나들이 ○ 운영기간 : 8월 8일~11일, 17일~18일 (오전11시~오후 4시, 총 6회) ○ 운영장소 : 노을공원, 하늘공원,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자원회수시설 ○ 이용대상 : 한 회차 당 신청자 12가족 (1가족은 3명 기준) ○ 참가비용 : 한 가족 당 1만2,000원(체험 및 전기차 이용료 포함) ○ 주요내용 : 체험교실(4종) + 공원투어 + 자원회수시설 견학 ○ 운영코스 : 노을여가센터 → 반딧불이체험장 → 하늘공원투어 → 에너지드림센터→자원회수시설 → 노을여가센터 ○ 문의: 서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300-5574) 한 여름밤 가족극장은 8월 4일부터 26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마다 즐겁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가족영화 8편을 무료 상영한다. 평화의공원 유니세프광장에서 야외관람으로 진행되는 만큼, 돗자리를 준비해가면 피크닉 온 듯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 월드컵공원 ‘한여름밤 가족극장’ ○ 운영기간: 8월 매주 금·토요일 오후 8시 ○ 운영장소: 평화의공원 유니세프광장 (야외상영) ※ 우천시 상영취소 ○ 관람인원: 한 회당 350명, 무료 ○ 상영영화: 회 ...
도심 철길을 걷는다

걷다가 힐링하다 ‘경의선숲길’

도심 철길을 걷는다 걷다가 힐링하다 도심 걷기로 힐링하기! 경의선 숲길편 걷다가 찍은 사진전 경의선 숲길: 경의선 및 공항철도가 지하에 건설되면서 지상공간에 조성된 약 6.5km의 공원. 걷다가 찍은 사진 #경의선 숲길 힐링포인트 하나, #실개천 실개천 따라 걸으면서 자연과 호흡하기! 걷다가 찍은 사진 #소금쟁이 가만히 앉아서 물소리 듣기! 걷다가 찍은 사진 #실개천 걷다가 찍은 사진 #오줌노루 걷다가 찍은 사진 #속새 걷다가 찍은 사진 #족욕하는 비둘기 걷다가 찍은 사진 #일광욕하는 비둘기 철길 걸으면서 자갈 밟는 소리 듣기! #철길에서 놀던 위험한 동심 걷다가 찍은 사진 #철길의 추억 #경의선 숲길을 걷다가 만난 시민갤러리 작품명 #'상생 의마을' 재미있는 벽화와 예쁜 카페 감상하기! #40대 아재는 소머리 국밥 강추! 소중한 사람에게 엽서 보내기! #근처 편의점에 비치된 엽서에 손글씨로 마음 담아 전하기 #1년에 딱 두 번 배달되는 느린 우체통 경의선 숲길의 랜드마크, 도심에서 퍼지는 문화의 향기! 힐링포인트 둘, #경의선 책거리 “경의선 책거리는 마포구청에서 운영하는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이고요.” -이미정(보리출판사)- #인문산책, 문화산책, 아동산책 등 다양한 테마로 시민들에게 도서 정보 전달 문화산책 테마공간에서 다양한 전시회 관람하기! 더 굿(The Good), 더 타임(The Time)을 주제로 한 #날개 프로젝트 #2017년 8월 필리핀에 설립 예정인 날개 도서관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서 만들어지는 꿈의 날개 도서관 더 굿(The Good), 더 타임(The Time)을 주제로 한 #날개 프로젝트 7월 15일부터 울산에서 전시회가 열립니다. #무더운 여름, 그늘막을 제공하는 숲길 간이역 “여름에 시원하게 쉴 수도 있고 좋아요. 책거리라서 어떤 책이 있는지 알기 쉽고, 정보도 얻을 수 있고, 앉아서 쉴 수도 있고 편안합니다.” -이종항(게임회사)- #경의선 ...
경의선 숲길,멈춰진 차단기와 표지판 ⓒ김윤경

목공교실 운영되는 ‘경의선 숲길 사랑방’ 가보니

경의선 숲길,멈춰진 차단기와 표지판 지난해 전 구간이 완성된 경의선 숲길은 최근 폐화물기차를 리모델링해 ‘숲길 사랑방’으로 개방했다. 특히 이곳은 뒤편 아파트단지와 초등학교가 있어 어린이들과 반려동물들의 산책길로 자주 이용되던 곳이다. 그동안 파란 폐화물기차는 굳게 닫혀 조형물처럼 인식돼 왔기 때문에 이번 개방으로 새 공간이 생겨 더욱 반갑다. 숲길 사랑방에서 동물 연필꽂이를 만들고 있는 아이들 숲길 사랑방을 찾았을 때, 어린이 서너 명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선생님 말씀에 눈을 반짝이고 있었다. 이 날은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하는 어린이 목공교실이 열리는 날로 사전 예약한 저학년 어린이들이 모여 앉아 동물 연필꽂이를 만드느라 분주했다. 테이블에 모여 앉은 아이들은 기차가 움직이지 않아도 즐거워 보였다. 연필꽂이를 조립한 후 사포질을 할 시간이 되자 모두 선생님을 따라 밖으로 나왔다. 선생님이 사포질 시범을 보이자 금방 배운 아이들은 열심히 작품을 문질러가며 서로 작품을 감상했다. 사포질하며 열심히 이야기 중인 아이들(좌), 선생님 도움을 받아 연필꽂이를 완성 중인 아이들(우) “여기는 좀 많이 갈렸네”, “얘가 힘이 좀 세요” 오늘 모인 아이들은 모두 알고 지내는 친구 사이라고 했다. 신나게 사포질을 하면서 즐겁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즐거워 보인다. 잠시 후 기차 안으로 들어가 부드러워진 연필꽂이에 그리고 싶은 그림을 골랐다. 그림 아래 먹지를 대고 선을 그리며 마무리에 들어갔다. 아이들은 근사한 연필꽂이를 만들고 기분이 좋아 자랑스럽게 돌아갔다. 벽 쪽에 설치된 공구들 불과 몇 달 전 아무것도 없었던 기차 안이 아기자기해졌다. 한쪽 끝에는 나무 색감이 나는 앞치마가 예쁘게 놓여있다. 벽에는 공구들이 걸려 있고 안전수칙이 자세하게 적혀있다. 반대편에는 원목 책장에 책이 있어 읽어볼 수 있다. 냉방시설도 갖춰져 있어 쾌적하다. 예쁘게 놓인 원목 책꽂이 이곳에서는 현재 토요일 ‘가족 우드트레이 교실’과 수요일 ‘초등학생 연필꽂이 만들...
경의선 숲길 잔디밭에서 쉬고 있는 시민들

‘경의선숲길 산책’ 연트럴파크로 초대합니다

경의선 숲길 잔디밭에서 쉬고 있는 시민들 퇴근시각, 홍대입구역 출구로 나와 본 사람은 안다. 쏟아지듯 지하철을 빠져나온 사람들로 계단을 오를 때면 작은 인내가 필요하다. 인파로 붐빈다는 것은 그만큼 ‘핫’하다는 얘기다. 맛집과 거리공연 등으로 흥이 넘치는 거리는 젊은 에너지로 가득했다. 늘 축제인 듯 번화한 도심, 이는 이제껏 내가 기억하는 홍대입구역이었다. 지난 18일, 홍대입구역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했다. 철길을 개조해 만들었다는 ‘경의선 숲길’이다. 도심 속 공원인 경의선 숲길은 용산구 문화체육센터에서 서대문구 가좌역으로 이어지는 총 6개 구간이 있다. 그 중 홍대입구역, 3번과 6번 출구로 연결된 숲길을 찾았다. 반듯하고 정갈한 외관은 열정 가득한 도심 속 숨겨진 보물과도 같았다. 그뿐만 아니다. 경의선 철길에 책거리를 만들어 테마의 거리를 탄생시켰다. 자연 속에서 책을 읽는다는 서정적이고도 참신한 기획에 끌리지 않을 수 없었다. 사람과 나무 그리고 여유가 어우러지는 `경의선 숲길`의 모습 홍대입구역의 본격적인 공원길은 3번 출구에서 시작된다. 시선이 가는 곳마다 눈은 정화되는 느낌이며, 숲길에서나 맡을 수 있는 풀냄새도 정신을 맑게 한다. 널따란 잔디와 가지런한 나무들이 홍익대 부근의 화려하고 뜨거운 열기를 차분하게 만든다. 사람과 나무가 적당히 조화를 이루며 한가로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숲길 조성엔 뉴욕의 센트럴파크 이미지를 빌려왔다 해서 ‘연트럴파크’로 불리기도 한다.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것은 그 때문이다. 체크무늬 천을 깔고 앉아 바구니에서 도시락을 꺼내 먹고 싶어지는 비주얼이 펼쳐졌다. 경의선 숲길 공원은 서울시 도시재생 프로젝트에 의해 탄생했다. 1906년에 개통해 서울과 북한의 신의주를 잇는 군사 물자 수송용 도로였던 경의선 철로는, 2005년 부근 철로가 지하화된 것을 계기로 공원 만들기 작업에 돌입했다. 공사는 2012년부터 마포구 대흥동 일대부터 시작해 연남동, 염리동, 새창 고개 일대를 완성했고, 지난해 10월...
경의선숲길 내 `숲길 사랑방`

‘칙칙폭폭’ 대신 ‘뚝딱뚝딱’ 철길 위 목공교실

경의선숲길 내 `숲길 사랑방` 도심 속 공원으로 다시 태어난 폐철길 ‘경의선숲길’에 기차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화물을 싣고 달리던 폐기차를 새로 고쳐 시민들의 사랑방으로 만든 것인데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책방이 꾸며져 있고, 어린이와 주민을 대상으로 목공교실이 상시로 열릴 예정입니다. 이번 주말 여유로운 산책과 함께 재밌는 만들기도 체험할 수 있는 경의선숲길로 오세요.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폐철도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한 ‘경의선숲길’ 용산구 원효구간에 리모델링한 폐화물기차를 시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6월 15일부터 제공한다. 경의선숲길은 원효구간부터 연남구간까지 총 6.3km 길이의 선형공원으로 지난해 전 구간 조성이 완료됐으며 많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경의선숲길 원효구간은 숲길 공원이 시작되는 시점부로, 서울시는 ‘경의선숲길’ 홍보관 역할 및 방문시민들에게 추억거리를 제공하고자 폐화물기차(약 15평)를 리모델링하여 ‘숲길 사랑방’으로 개방한다. (신계동 1-276번지, 6호선 효창공원역 5번 출구에서 도보5분) 엠보팅을 통해 명칭을 정한 경의선 숲길 사랑방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기차내 책방이 마련되어 있으며,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뚝딱뚝딱 목공교실’을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 ‘뚝딱뚝딱 목공교실’은 ▲어린이 목공교실과 ▲주민 목공기초교실로 구분하여 운영할 예정이며 ‘어린이 목공교실’은 6월 17일 부터 매주 수요일(16:00~17:30)과 토요일(14:00~16:00)에 운영하며 서울시공공예약서비스를 통해 선착순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연필꽂이 핸드 우드트레이 6~7월 목공아이템은 동물 연필꽂이(초등 저학년), 기차 연필꽂이(초등 고학년), 핸드 우드트레이(가족)로 1회 최대 12명이 참여할 수 있다. 체험료는 1인당 5,000원이다. 여름철인 7~8월에는 토요일 저녁 숲길 사랑방에서 가족영화도 상영할 계획이며 ...
느린우체통

1년 뒤 배달되는 ‘느린 우체통’ 여기에 생긴대요~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마포우체국과 협력해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과 경의선숲길 공원에 느린우체통을 설치하고 3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원 내 ‘느린 우체통’은 디지털 시대 기다림의 의미를 일깨우고, 방문한 시민들이 1년 전 추억을 회상할 수 있도록 준비한 공원 문화프로그램이다. 가까운 친구나 사랑하는 연인, 또는 본인 스스로에게 평소 하지 못했던 말이나 사랑표현, 응원의 메시지 등을 공원별 무료 엽서에 사연을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연 2회 편지를 수거해 설날, 추석 즈음에 받아볼 수 있다. 무료 엽서는 노을공원 캠핑장 사무실에서 캠핑 이용기간인 4월부터 11월까지 받을 수 있다. 경의선 숲길의 경우 연남동구간 인근 CU 홍대경의선숲길 해달점에서 연중 무료 엽서를 제공한다. 한편, 느린 우체통은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도 설치돼 있으며, 200여통의 편지가 설날에 발송된 바 있다. 하늘공원 무료 엽서는 탐방객안내소에 비치돼 있다. 서부공원녹지사업소 김종근 소장은 “서울마포우체국과의 협력사업으로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함께한 사람들과의 소중한 시간을 회상할 수 있도록 준비한 공원문화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의 : 서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 02-300-5571 ...
서울풍경

2016년 겨울, 서울의 밤을 포착하다

짧은 겨울 해는 불빛에 그 자리를 내어준다. 그래서 서울은 초롱초롱 밝고 활기차다. 온기마저 느껴지는 겨울 불빛을 따라가는 길. 쇼핑의 메카, 동대문은 밤에 더욱 화려하게 꽃핀다. 상인과 손님, 중국인과 일본인의 발걸음이 분주하게 오가는 동대문은 오늘도 불야성이다. 지하철 1·4호선 동대문역, 2·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내리면 된다. 조명을 밝힌 이태원 경리단길이 이국적 자태를 드러낸다. 맥주에 취하고 불빛에 취한다. 색다른 맛, 색다른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거리는 언제나 “웰컴~”을 외친다.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에서 남산3호터널 방향으로 이어지는 오르막길이 경리단길이다. 종로3가 뒷골목에 포장마차가 들어서면 사람들은 이제 겨울이 왔음을 안다. 고소한 냄새가 짙게 밴 연기를 풍기는 고깃집은 겨울에 더 정겨운 법이다. 넘칠 듯 듬뿍 담긴 칼국수 한 그릇은 주인장의 후한 인심을 닮았다. 지하철 1·3·5호선 종로3가역 6번 출구에서 시작한다. 뉴욕에 센트럴 파크가 있다면 서울에는 연트럴파크가 있다. 경의선 숲길을 산책하는 가족,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연인, 옛 철길을 걷는 아이들…. 연트럴파크를 따라 늘어선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불빛이 저녁 흥취를 더한다. 경의중앙선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경의선 숲길을 찾는다. 서촌에 있는 금천시장에 등이 켜지면 사람들은 저녁 맞을 채비를 시작한다. 전통시장과 현대적 가게가 조화를 이루는 길에 일과를 마친 이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 가게 밖으로 새어나오는 웃음소리마저 위안이 되는 저녁 풍경. 금천시장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번 출구에 있다. 젊음의 거리 홍대는 바람 찬 겨울에도 활기가 넘친다. 거리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젊음, 같이 즐길 줄 아는 젊음이 차라리 뜨겁다. 지하철 2호선홍대입구역 1·2·8·9번 출구에서 홍대 정문 쪽, 상수동 쪽, 홍대놀이터 쪽 등으로 갈 수 있다. ☞ 서울사랑 원문 바로가기 출처_서울사랑 ...
경의선 책거리를 알리는 조형물 ⓒ박분

경의선숲길 따라 책 여행 떠나요~

경의선 책거리를 알리는 조형물 대학이 인접한 전철역에 닿으면 느낌이 사뭇 다르다. 젊은 청춘들의 재잘댐과 웃음이 그렇고, 발자국소리조차 경쾌하기만 하다. 지난 토요일 오후 홍대입구역에 내려 모처럼 젊음의 물결에 휩싸여 걷다 다다른 곳은 산책로가 이어진 도심 속 공원이다. 호젓한 산책로를 따라 마주한 곳에 길게 굽은 기차 모양을 본뜬 건물들이 반겨준다. 열을 지은 칸칸마다 책들이 가득히 실렸다. 멀리서 보면 기차처럼 보이는 작은 서점들이 즐비한 이곳의 이름은 ‘경의선 책거리’이다. 기차 모형의 책 부스가 테마별로 나눠져 있는 경의선 책거리 모습 경의선 책거리에 즐비한 기차 모형의 부스는 총 14개동으로 구성됐다. 문학산책과 인문산책, 문화산책, 아동산책, 여행산책 등 테마별로 특색 있게 꾸민 각각의 부스는 자연스레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사람들을 끌어당긴다. 집필을 할 수 있는 창작공간과 세미나실도 있다. 도서 홍보와 전시는 물론,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열리고 책 구입도 가능하다. 부스마다 소규모의 좌석이 마련돼 있어 독서하기에도 좋다.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문화산책 갤러리 ‘창작산책’ 부스에서는 마침 ‘작가와 함께하는 만화그리기’라는 어린이프로그램이 진행 중이었다. 여행자들을 위한 여행도서를 전시 홍보하는 ‘여행산책’ 코너엔 “스페인에 가서 탱고를 배우고 싶다”, “핀란드 자작나무 보고싶다” 등등 방문자들의 꿈이 담긴 쪽지 행렬이 시선을 끈다. 야생동물의 둥지와 배설물 등의 표본이 전시된 ‘아동산책’ 부스에선 아이들의 탄성이 흘러나왔다. “와! 새둥지다”, “청설모 똥이 저렇게 작아요?” 기획전시관인 문화산책 갤러리에서는 풍성한 사진전이 열렸다. 자녀와 함께 경의선 책거리에 나온 주부 서은미(35세) 씨는 “열차 안 같은 서점에서 딸애와 책구경을 하니 동화마을에 온 것 같다”며 “책이 있어 산책길이 더욱 즐겁다”고 말했다. `창작산책` 어린이 프로그램(좌), `아동산책` 전시(우) 마포구 홍대 앞은 젊은 예술가들의 둥지로 익히 알려진 ...
여의도 윤중로ⓒnews1

[시민의 서울①] 자꾸만 걷고 싶어지네! 서울길에 반하다

여의도 윤중로 어느덧 2016년도 달력이 달랑 두 장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내 손안에 서울’에서는 지난 1년간 시민이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내달렸던 서울시의 노력과 변화상을 되짚어보고자 이란 제목으로 특별기획 기사를 연재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그 첫 순서로 ‘서울의 걷기 좋은 길’을 소개해드립니다. 이제 숲속의 꽃과 나무를 즐기며 좋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길을 찾아 멀리까지 갈 필요가 없답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터벅터벅 걷는 동안 무거운 근심은 사라지고, 건강은 저절로 따라오는 서울의 걷고 좋은 길로 도보여행을 떠나보세요.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기적 소리가 들릴 듯한 ‘경의·경춘선 숲길’ 지난 5월, 서울과 신의주를 이어주던 경의선 폐선로 6.3km 구간이 10만 2,800m² 규모의 경의선숲길 공원으로 변신을 마무리했다. 경의선 지상부 전 구간의 공원화 사업은 지난 2011년 시작되었으며, 총 3단계로 나누어 실시됐다. ‘역사와 문화를 담은 경의선숲길’이란 주제 아래 각 구간별로 은행나무길, 소나무길 등 다양한 테마로 조성했으며, 많은 시민들이 즐겨찾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올해 추가로 개방된 3단계 사업구간에서도 각 구간별 특성을 살려 공원을 조성했다. '와우교 구간'엔 홍대지역의 예술·공연 문화와 연계한 공연마당을, '신수동 구간'에는 일제강점기 인공하천을 떠올리는 실개천을, '원효로 구간'에는 경의선의 히스토리 월(History Wall)을 각각 설치했다. 경의선 숲길 그런가하면 노원구 월계동에는 ‘춘천 가는 기차’ 경춘선 폐철길을 활용한 공원, 경춘선숲길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시는 2010년 운행 중단으로 방치됐던 경춘선 폐철길을 광운대역~구(舊)화랑대역~서울시계 구간을 3단계로 나눠 공원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그 중 가장 넓은 2단계 공사구간이 10월 안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경춘선을 달리던 무궁화호 객차를 활용해 주민 커뮤니티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