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가기 좋은 날, 걷기 축제 혹은 자전거 축제에 참여해 보는 건 어떨까

봄 제대로 느끼려면 ‘걷기·자전거 축제’가 딱!

나들이 가기 좋은 날, 걷기 축제 혹은 자전거 축제에 참여해 보는 건 어떨까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136) 보행자 중심 교통 축제 서울 교통정책의 비전은 ‘시민 삶의 질과 도시 품격을 높이는 서울교통’이다. 이를 위한 목표가 ‘안전하고 미래지향적인 교통환경 조성’이고, 그 아래 5개 정책과제 중 하나가 ‘사람 중심 걷는 도시 구현’이다. 서울시에는 교통정책을 총괄하는 도시교통실 산하에 보행친화기획관을 두고, 보행정책과(7팀)와 자전거정책과(3팀)를 두어 보행과 자전거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행정은 시민 없이는 존재가치가 없는 만큼 보행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협력이 필수다. 이에 따라 서울시에서는 보행과 자전거에 대한 행사를 주기적으로 열고 있다. 특히 보행과 자전거는 가족 나들이와 연계될 수 있는 만큼 날씨가 좋은 봄과 초여름에 시민참여 행사가 자주 열리고 있다. 마침 미세먼지도 줄어들고 날씨도 화창한 요즘, 서울시가 준비한 행사가 두 가지 있다. 2019 걷자 도심 보행길 포스터 첫째는 ‘2019 걷자 도심 보행길’ 행사다. 5월 12일 일요일 14시에 세종대로 차 없는 거리에서 출발하여 신설동 서울풍물시장까지 5km를 청계천을 따라 함께 걷는 행사다. 생활 속 걷기 문화 확산과 사람 중심 교통정책의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추진한다. 따뜻한 날씨 덕분 한창 아름다운 모습이 된 도심 하천 청계천을 따라 걸을 수 있으며, 각종 캠페인과 부스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1,000명을 접수 받고 있다. ☞ 2019 걷자 도심 보행길 신청하기 지난해 서울자전거대행진 참가자들 모습 두 번째는 서울시가 후원하고 중앙일보에서 주최하는 ‘2019 서울자전거대행진’이다. 공공자전거 따릉이 2만대 시대를 맞이하여 생활 속 자전거 문화 확산을 위해 여는 행사다. 6월 9일 일요일 8시에 광화문 광장에서 출발하여 목적지인 월드컵공원 평...
여유와 낭만을 만끽하기에 충분한 장소, 차 없는 거리로 변한 광화문의 모습 ⓒ박은영

광화문, 진정한 열린 광장이 된 날!

여유와 낭만을 만끽하기에 충분한 장소, 차 없는 거리로 변한 광화문의 모습 때 이른 더위에 선풍기로 버티던 어느 오후였다. TV 뉴스의 한 소식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광화문 광장 일대가 ‘차 없는 거리’로 바뀐다는 것이다. 차가 사라진 광화문 광장이라니 은근히 매력 있었다. 기대에 부풀어 출발을 서둘렀다. 도착하니 차도에는 사람들이 가득 차 이리저리 활보했다. 2012년 9월부터 지금까지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는 운영되어 왔다. 하지만 양방향 모두 차량을 통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월 4일에 운영된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광화문삼거리부터 세종대로사거리 구간까지 운영된다. 이 때문에 이곳을 지나는 33개 버스노선이 우회 운행했다. 덕분에 광화문 차도는 보행자 천국이 됐다. 가족과 연인, 청춘들이 모인 축제의 장이었다. 차량이 없어 더욱 자유롭게 거닐 수 있는 도심 축제가 한창이다. ‘보행전용거리’는 ‘차보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문화’를 확산하자는 서울시의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여름날 뜨거운 도심을 걸어본 사람은 안다. 직사광선을 온몸으로 버티며 공기 중에 배출되는 자동차의 열기까지 감당해야 한다. 도심에서 보행자가 차 없는 곳을 걷는 일은 굉장히 드물다. 이번 보행전용거리가 서울의 중심인 광화문에서 열린 것이 더욱 특별하고 그 의미가 남달랐다. 얼마 전 광화문 광장은 국민의 권리를 찾기 위한 촛불이 가득했던 곳이었다. 이제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4일, 이곳 거리는 지역축제거리, 도농상생장터, 보령 머드축제 체험존 등 각종 테마별 프로그램과 공연이 진행되었다. 마치 자유를 마음껏 만끽하라는 듯했다. 사람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되었고, 화려한 포토존은 사람들이 추억을 남기기에 제격이었다. 아이들은 워터슬라이드를 타고, 청년들은 머드로 페이스페인팅, 셀프 머드 마시지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임실 치즈의 쫄깃함을 맛볼 수 있는 치즈초코파이와 홍삼차, 와인 시음 등 지역별 로컬푸드도 만나볼 수...
흥인지문과 반원 모양의 옹성 ⓒ김영옥

낙산성곽길 따라 반나절 힐링 산책

흥인지문과 반원 모양의 옹성 서울에 살고 있지만 서울이 600년의 역사를 지닌 도시라는 걸 일상생활에서 느끼긴 힘들다. 작정하고 궁궐을 찾거나 박물관을 찾아 그 시대를 반추해 보면 모를까. 하지만 요 근래 들어 차를 타고 이동 중에 시선을 강탈하는 풍경을 자주 보게 된다. 종로구 성북동 북정마을을 지날 때도, 성북구 삼선동 장수마을을 갔을 때도, 서대문구 행촌‧교남동을 지나갈 때도, 시내에 들어가기 위해 동대문을 지나갈 때도 멀리 성곽 길이 멋스럽게 펼쳐졌다. 600년 역사 도시 한양이, 서울을 지켜 온 '서울한양도성'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최근 한양도성의 멸실 구간이 복원되면서 한양도성 전체의 70%가 옛 모습에 가깝게 정비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한양도성 성곽 길을 찾아 그 매력적인 풍광을 접하고 있다. 걸으면서 느끼는 한양도성의 역사와 아름다움 동대문에서 낙산공원까지 한양도성 성곽 안쪽 길과 바깥쪽 길을 걸어보는 ‘다 같이 걷자 낙산순성놀이’란 프로그램에 참가할 기회가 있었다. 늘 먼빛으로 보던 터라 참여할 수 있는 기회는 무척 반가웠다.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 7번 출구로 나오자 왼편으로 바로 동대문을 만날 수 있었다. 새벽녘까지 비가 온 뒤라 맑은 하늘 아래 위용을 뽐내는 보물1호 동대문(흥인지문)은 그 자태가 남달라 보였다. 태조 7년에 완공됐고 현재의 모습은 고종연간에 새로 지은 것으로 조선후기의 장식이 많은 건축양식을 잘 담고 있다. 동쪽 지형이 낮고 평탄하기 때문에 성문을 보호하고 튼튼히 지키기 위해 반원모양의 옹성(甕城)을 쌓았는데, 이 옹성은 적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합리적으로 계획된 시설물로 서울 성문 중 유일하게 옹성을 갖추고 있다. 서울한양도성은 조선을 개국(1392년)한 태조 이성계에 의해 1396년에 도읍지인 한성부의 경계를 표시하고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성곽이다. 한양을 둘러싼 백악, 낙산, 목멱, 인왕의 능선을 따라 축성됐고, 전체 길이는 약 18.6km이며, 동서남북 방향으로 4개의 문과 각 ...
서울의 걷기 좋은 길

탐스×서울시 ‘걷는 서울길’ 나눔 이벤트

서울시는 탐스(TOMS)와 함께 10월 21일부터 31일까지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에서 ‘서울의 걷기 좋은 길’, ‘걷는 모습 인증샷’ 사진을 응모하는 ‘서울을 걸어요’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울시 페이스북에 소개된 ‘서울을 걸어요’ 이벤트 게시물 댓글에 사진을 올리거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서울을걸어요, #서울위드탐스 해시태그와 함께 관련 사진을 올리면 쉽게 참여가 가능하다. 특히 시민들이 응모한 사진이 200장 이상 모일 경우, ‘탐스(TOMS)’ 브랜드와 함께 아동복지시설 아동들에게 신발 60켤레를 전달하는 기부 이벤트를 진행해 이웃사랑의 의미를 나눌 계획이다. 또한 이벤트 참여자 전원에겐 탐스 온라인 사이트에서 이용 가능한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응모된 사진 중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채널별로 6장씩 선정해 탐스 신발교환권을 증정한다. 시는 이번 SNS이벤트를 통해 ‘걷는 도시 서울’에 대한 보행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걷는 도시 서울’ 캠페인 동참이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다. 캠페인 기간 동안 서울시 인스타그램에서는 시민들이 걷기 좋은 계절을 즐길 수 있도록 ‘차 없는 거리’, ‘단풍길’, ‘한양도성 성곽길’ 등의 정보를 안내할 계획이다. 걷기 좋은 계절, 서울의 걷기 좋은 길 구석구석을 누비며 추억의 사진도 남기고 뜻깊은 신발 기부에도 동참해보는 건 어떨까. 보다 자세한 이벤트 안내는 서울시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서울시 대표 SNS 채널 페이스북(좌) 및 인스타그램(우) ...
케이컬처페스티벌에 참가한 대학생 이연수(23) 씨가 `걷자, 서울` 캐릭터 인형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차에 빼앗긴 도로, 다시 시민에게 돌려주세요

넓은 도로를 차량에 빼앗긴 시민들에게 걸어 다닐 수 있는 길을 돌려주자는 움직임이 전 세계 대도시에서 일어나고 있다. 왕복 4차선 도로를 2차선으로 완전히 줄인 영국 런던의 박물관거리는 ‘최고의 도시혁신’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일본 도쿄의 긴자 지역도 매 주말 가장 붐비는 길에 차량을 통제하고 파라솔 등을 설치해 시민과 관광객이 쉬어갈 수 있도록 한다. 미국 뉴욕 한복판의 타임스스퀘어 역시 찻길 줄이기를 통해 ‘보행자와 차의 공존’을 시도하고 있다. 케이컬처페스티벌에 참가한 대학생 이연수(23) 씨가 `걷자, 서울` 캐릭터 인형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일 오전 서울에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 장충단로가 보행자 천국이 됐다. 왕복 8차선 중 3차선에 차량 통행을 막고 시민들이 이날 하루 동안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도록 만들었다. 굿모닝시티 맞은편에서 두산타워까지 310미터(m)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류존, 간단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디자인존, 예술적 감각을 일깨우는 패션존으로 조성됐다. 서울시는 지난 2014년부터 추진 중인 ‘보행친화정책’의 일환으로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오 무렵 이미 수백 명의 시민이 찾아와 보행자 천국을 즐겼다. 엄마와 함께 나온 남매가 현장에서 화가가 무료로 그려준 캐리커처를 들고 즐거워하고 있다 인조잔디가 깔린 디자인존의 100여 미터 공간에는 생소한 운동 코너들이 눈길을 끌었다. 일반 탁구대보다 폭과 너비가 작은 미니탁구와 셔틀콕·라켓이 큰 빅배드민턴이 특히 인기였다. 아이들에겐 낯선 골프퍼팅장에도 발길이 몰렸다. 두 아이와 공 던지기를 즐기던 정이준(35·여) 씨는 “행사를 모르고 왔는데 즐길 거리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붐볐던 태극기 우산 만들기 체험공간. 한 가족이 직접 만든 우산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만들기 공간도 붐볐다. 오후 4시까지 운영할 계획이었던 한류존의 전통부채 만들기 공간은 시에서 준비한 100개의 재료가 일찍 바닥나 오후 2시 반에 문을 닫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