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오픈한 서울7017 여행자 터미널

‘서울로7017 여행자터미널’ 개장! 서울여행 시작해볼까?

서울여행의 시작이자 끝인 '서울로7017 여행자터미널' ⓒ김윤경 서울을 중심으로 걸으며 가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장소가 있다. ‘서울로7017’이 바로 그곳이다. 서울로7017은 지금, 새로운 길을 내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서울로 공중보행로 개통을 앞둔 지난 21일, 필자는 ‘서울로7017’을 방문했다. 오랜만에 찾은 서울로7017에 새로운 곳들이 눈에 띄었다. 만리동광장 정원센터 자리에 새롭게 여행자터미널이 개장했다. ⓒ김윤경 만리동광장에 ‘서울로7017 여행자터미널’ 개장 예전, 만리동광장 조형물이자 문화공간인 윤슬 옆에 ‘서울로 정원센터’가 있었다. 서울로7017이 처음 개장할 당시 테마식당으로 시작해, 이후 서울로 학교 등으로 사용된 곳이다. 비어있는 공간이 아쉬웠는데, 지금은 ‘여행자 터미널’로 그 역할을 충분히 하게 됐다. 지난 10월 12일부터 ‘서울로 7017 여행자터미널’이 개장했다. 물론 기존휴식 공간은 그대로 이용할 수 있으며, 벽면과 키오스크 등을 활용해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서울 여행과 관련된 명소 등을 알린다. 마스크를 착용 및 전자출입명부 등을 기록하고 둘러보았다. ⓒ김윤경 우선 입구부터 ‘서울로7017’와 어울리는 초록빛으로 가득하다. 곳곳에 놓인 식물과 여행 정보들이 마치 여행을 떠나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벽 한쪽 면에 커다란 서울 지도가 있는데, 최근에 새로 생겨난 30개가 넘는 서울 명소들이 지도에 QR코드와 함께 표시돼 있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여행지 정보와 특징, 이동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지도 내 30개 이상의 명소들이 표기되어 있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여행지 정보와 이동방법 등을 볼 수 있다. ⓒ김윤경 서울을 처음 방문한 외국인뿐 아니라 서울시민도 몰랐던 곳을 자세히 알 수 있어 좋다. 서울을 즐겨보고 싶었지만 막연했다면 금상첨화! 그런 시민을 위한 키오스크가 마련돼 있다. 키오스크는 여행지를 일방적으로 알려주지 않는다. 간단한 문항을 체크하는...
충무로.을지로 노가리골목

충무로·을지로 골목길 따라 걷는 시간 여행

필동문화예술거리, 예술통 안내 표지판 ⓒ정인선 '걷는 도시, 서울' 도보해설관광이 10월부터 중구 거리 '충무로·을지로 골목 시간 여행'을 추가했다. 충무로 남산한옥마을에서 시작해 필동 문화예술거리-반도카메라 갤러리-중부 경찰서 역사관-을지로 골뱅이·노가리 골목-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청계천-세운상가까지 2시간 30분 정도를 걸으며 그 지역 역사와 문화예술을 만날 수 있는 골목길 여행이다. 충무로 예술통 거리 모습 ⓒ정인선 필동문화예술거리 예술통은 도시의 낡은 건물에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담아 문화예술공간으로 재창조한 복합문화공간이다. 거리 미술관, 옛 정취를 담은 공연극장,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과 문화가 함께 어우러져 있다. 남산골 한옥마을과 필동 골목 일대 거리에 전시된 회화, 조소, 설치 미술 등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데 문화해설사의 설명이 더해지니 걷는 내내 예술 작품과 함께 움직이는 기분이 든다. 충무로 주자소 터 ⓒ정인선 주자소는 조선시대 활자를 주조하고 도서의 출판을 담당하던 관청으로, 1403년(태종 3년) 왕명에 따라 설치된 국가기관이다. 충무로가 영화의 거리가 되기 전에 이 거리가 인쇄골목이다. 서울시내 인쇄업체가 거의 자리 잡고 있다. 이 거리에서만 볼 수 있는 '삼발이'는 비좁은 골목길이 구불구불 어지럽게 이어져 있어서 인쇄골목에서 없어서는 안 될 운송 수단이다. 삼발이를 보니 1970년대 거리로 돌아간 느낌이다. 낡은 건물과 좁은 골목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코스다. 주자소 터, 균역청 터, 영희전 터, 등 군데 군데에서 역사를 만날 수 있다. 을지로에 처음 생긴 노가리집 ⓒ정인선 을지로 노가리 골목은 1980년대 형성된 노가리 전문 골목이다. 노가리와 맥주라는 우리나라 특유의 먹거리가 특화되어 있는 거리로 보전 가치가 있어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됐다. 1970년대 중반 주류 도매상 창고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맥주를 팔 던 것이 시초가 되어 자연스럽게 안주로 노가리 골목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
보행특별시 서울

[내 삶을 바꾸는 서울] ② 걷는 도시 서울

서울의 변화 중심에는 위대한 시민이 있습니다내 삶을 바꾸는 서울 ‘10개의 공감 이야기’ ‘내 삶을 바꾸는 서울, 10개의 공감 이야기’ 두 번째는 ‘걷는 도시 서울’입니다. ‘서울’과 ‘걷는다’는 말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서울은 속도의 도시였는데요. 2013년부터 속도를 늦추고 ‘사람’에 초점을 맞춰왔습니다. 조금은 느리게, 삶의 여유를 전해주는 ‘걷는 도시 서울’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보행특별시 서울 ◈ ‘걷는 도시, 서울’이란? 서울시의 역점 정책 가운데 보행정책인 ‘걷는 도시, 서울’을 빼 놓을 수 없다. ‘걷는 도시, 서울’은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전환된 공간을 누구나 차별 없이 걸을 수 있는 도시를 말한다. 2013년 ‘보행친화도시’를 선포한 서울시는 그간 보행친화도시의 기초환경을 조성해 왔다. 시는 올해를 ‘보행특별시 서울’의 원년으로 삼고 서울 전역의 보행·도로공간에서 ‘보행자’가 최우선이 되도록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한다. ◈ 서울시 인도 10계명 서울시 인도 10계명 서울시민이 보행자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보행권을 제대로 보장 받고 있는지, 시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인도 10계명’발표한 바 있다. 이는 2012년 서울시가 발표한 ’보도블록 10계명‘에 이어 사람중심의 걷기 편한 거리를 만들기 위한 보도혁신 프로젝트이다. ‘인도 10계명’은 보도 위에 설치된 모든 가로시설물의 설치 기준, 시민 보행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기존 시설물의 정비방향과 세부 추진계획을 담고 있다. ◈ 보행특구 ‘보행특구’란 걷는 즐거움과 역사 문화적으로 가치가 있는 보행량이 많은 지역을 일컫는 개념으로, 단순히 걷는 게 아니라 걸으면서 보고, 즐기고, 먹을 수 있는 풍부한 이벤트를 가진 지역을 뜻한다. 사업 대상지는 녹색교통진흥지역(16.7㎢) 전 지역이며, 11개의 보행권으로 나누어 연차별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
세종대로 차 없는 거리 ‘궁중문화축전’

7일 세종대로 걸어볼까? 도심 곳곳 차 없는 거리 운영

세종대로 차 없는 거리 ‘궁중문화축전’ 서울시는 4월 7일 세종대로를 시작으로 10월까지 도심 곳곳에 ‘2019년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차 없는 거리는 ‘오다·가다·쉬다’를 주제로 승용차를 피해 다녀야 했던 두 발이 자유를 만끽할 수 있게 사람이 주인이 되는 도심 속 쉼터를 마련한다. 미세먼지가 극심한 요즘 ‘대중교통 이용’, ‘저탄소·친환경’ 문화를 일주일에 한 번 생활 속에서 실천하자는 취지도 담았다. 특히 그 동안 운영되던 3곳(세종대로, 덕수궁길, 청계천로)외 대학로와 강남도로에서도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해 젊음의 활기를 더한다. 지역별 특화된 테마에 맞춰 다양한 쉼터, 볼거리 등을 구성할 예정이다. ① 서울 대표 차 없는 거리 ‘세종대로’…혹서기 ‘물총축제’ 이벤트 개최 올해로 7년차를 맞은 세종대로는 4월 7일 차 없는 거리를 시작으로 10월 27일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로 광화문 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550m) 방향 차량을 통제한다. 7일 남원춘향제를 시작으로 매주 궁중문화축전, 세계 춤의 날, 세계 요가의 날 등 특색 있는 축제로 볼거리를 더한다. 더위로 운영을 중단했던 7~8월에도 ‘물놀이장’, ‘물총축제’, ‘야간 도시캠핑’ 등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세종대로 차 없는 거리 ‘남원춘양제’ ② 지역민과 함께 만드는 ‘대학로‧강남권’ 차 없는 거리 올해 첫 선 6월에는 젊은 예술문화 중심지인 대학로를 신규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지역상인, 주민, 커뮤니티가 직접 참여해 문화예술과 보행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든다. 10월에는 강남권으로 확대해 서울시 전역 다양한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도심 속 걷는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덕수궁길 차 없는 거리 ‘찾아가는 체육관’ ③ 직장인, 연인들에게 사랑받는 ‘덕수궁길‧청계천로’ 도심 속 산책과 먹거리를 동시에...
5월 20일 개장한 서울로 7017 모습

교통 키워드로 알아보는 ‘서울로 7017’

5월 20일 개장한 서울로 7017 모습 알아두면 도움 되는 교통상식 (85) - 인간중심 교통의 모든 것 서울로 7017 지난 5월 20일, 18개월의 공사 끝에 ‘서울로 7017’이 개장했다. 1970년 건설된 서울역 고가도로가, 17개 연결로를 가진 고가 보행길로 2017년에 다시 태어났다는 뜻의 서울로 7017은 서울의 관광 명물이자 도심 재생의 거점이 될 전망이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서울로 7017의 교통 측면의 의미를 여러 개 ‘교통 키워드’와 함께 알아보자. 서울로 7017은 국내 최초 ‘보행자 전용길’로 지정되었다. 그동안 차들이 들어갈 수 없는 보행자 전용도로를 많이 보았는데 국내 최초라니 뜬금없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보행자 전용길은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에 의한 것으로서, ‘도로교통법’상 보행자 전용도로와 다르다. 쉽게 말해 보행자 전용도로가 기존 도로에 보행자 공간을 ‘설치’하는 개념이라면, 보행자 전용길이란 도로 자체를 아예 보행자 전용으로 ‘지정’하는 것이다. 보행자 전용도로의 대표는 보도(인도)로서 찻길 옆에 설치를 하는 식인데, 보행자 전용길이란 애초에 차들이 이용할 수가 없는 길이다. 이에 따라 서울로 7017은 서울시 보행특구의 중심점이 된다. 보행환경을 개선하여 안전하고 편리하게 걸을 수 있게 하며, 주변 역사문화공간과 연계한 도보여행길을 발굴하여 보행을 활성화한다. 이렇게 늘어난 보행량은 지역 경제 발전과 낙후된 도심 재생에 기여하게 된다. 자동차에서 보행으로 발상 전환이 우리 행동을 바꾸고 삶을 바꾸는 것이다. 개장식 날 서울로 7017을 찾은 수많은 시민들 서울로 7017은 다른 길과 달리 17m 상공에 있다 보니 교통약자 접근성 문제가 제기되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에서는 전 구간에 걸쳐 엘리베이터 6대와 퇴계로 쪽에 에스컬레이터 1개를 설치하여 교통약자들이 편리하게 서울로 7017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인접 건물 연결통로를 이용하여(대우재단빌딩, 호텔마누) 간접적...
`서울 차 없는 날` 세종대로 일대 보행전용거리 모습ⓒnews1

“걸어야 도시가 산다” 걷는 도시 서울

`서울 차 없는 날` 세종대로 일대 보행전용거리 모습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78) - 걷는 도시 서울 이야기 도시를 상징하는 장면 중 하나는 도로에 빽빽하게 들어찬 자동차들이다. 이들이 내뿜는 매연과 소음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사람은 기본적으로 두 다리를 갖고 걷는 생물이다. 아무리 도로가 편해도 걷기 불편한 곳에서 사는 사람들이 행복할 수는 없다. 그래서 서울은 세계의 선진도시들처럼 걷기 편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철도역 중심의 도시개발을 위해선 걷기가 우선돼야 인구가 고령화되고, 도심공동화 현상이 진행되면서 도심이 쇠퇴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사람들은 점차 외곽으로 이주한다. 이미 서울시의 인구는 1,000만 명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도심에 여전히 직장이 있는 상태에서 이러한 변화는, 광역교통수요를 늘리고 자가용의 도심 진입을 증가시킨다. 교통에나 환경 측면에서 모두 불리하다. 그래서 현대 도시계획의 기본은 대중교통중심 개발(Transit-Oriented Development, TOD) 또는 압축도시(Compact City)라고 불리는 것이다. 이는 대형 교통결절점을 중심으로 고밀도 개발을 시행하고 대중교통과 걷기 편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좁은 땅을 넓게 쓰는 효과가 있고, 자가용의 수요도 줄일 수 있다. 이는 곧 에너지 절약과 환경오염 감소를 가져온다. 서울시에서도 서울역, 삼성역(영동대로), 수서역 역세권 개발 등 이 같은 관점에서의 개발(☞ 역세권 고밀도 개발 본격화한다)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같은 철도역 중심의 개발에서는 보행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걸어갈 수 있는 짧은 거리 내에서 모든 도시기능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보행자가 자유롭고 편리하며 자동차에 위협을 받지 않고 걸어 다닐 수 있게 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다.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 조감도 걸어야 도시 문화 즐길 수 있어 문화의 발전은 모든 도시가 꿈꾸는 일이다. 삶의 질과 도시의 품격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서울로7017` 조감도

‘걷고 싶은 서울 만든다’ 보행특구 2곳 지정

`서울로7017` 조감도 빠르게 지나가는 자동차와 높은 건물, 무표정의 사람들... 도시의 모습을 떠올리면 이런 단어들이 떠오릅니다. 언제부터 도시의 풍경들이 삭막하게 변했을까요? 빠름만 강조하는 사회에서 삶의 여유가 느껴지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서울시는 2013년부터 ‘걷는 도시, 서울’을 추진해왔습니다. 올해는 ‘서울로 7017’과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개장하여 시민이 걷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서울로 자리매김할 예정입니다. 보행자 천국이 될 서울의 모습, 미리 만나보실까요?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① 서울역 일대 ‘서울로 7017 보행특구’로 변신 4월 22일 새로운 보행네트워크인 ‘서울로 7017’이 개장한다. 시는 만리동, 회현동 등 ‘서울로 7017’ 일대 1.7㎢ 공간을 ‘보행환경개선지구’로서 지정하고, 보행자전용길을 포함한 ‘서울로 7017 보행특구’를 운영할 예정이다. 보행환경개선지구로 지정되면 보행자의 통행에 장애가 되는 노상적치물, 옥외광고물 등 불법시설물 정비를 정비하고 필요시 해당 행정기관에 요청할 수 있으며, 고원식 횡단보도와 같은 안전시설, 차량 속도 저감시설, 보행자 통행을 위한 교통신호기 등 보행안전시설 등을 우선 설치할 수 있다. ‘보행특구’란 걷는 즐거움과 역사 문화적으로 가치가 있는 보행량이 많은 지역을 일컫는 개념으로, 보행도시로 가기 위한 시의 의지를 담아 ‘서울로 7017’에 처음 적용하게 됐다. ‘서울로 7017 보행특구’에는 5개의 ‘서울로 7017’ 도보여행길(가칭)을 조성해 일대의 역사문화, 공원, 관광특구 등과 연계시킬 계획이다. 총 8.1km에 이르는 5개 도보여행길은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있는 ‘중림만리길(노선1, 가칭)’부터 도심의 푸르름을 느낄 수 있는 길들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서울로 7017’로 접근할 수 있는 17개 연결구간의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인근 보도와 지하철역, 버스 정류소로부터의 이동 안내도 확충해 보...
고즈넉하게 산책하기 좋은 겨울 탄천변 ⓒ김종성

탄천 따라 고즈넉한 겨울 산책

고즈넉하게 산책하기 좋은 겨울 탄천변 얼마 전 멸종위기 1급 동물인 수달 가족이 탄천에서 발견됐다는 뉴스가 크게 보도됐다. 한강에서 사라진 줄 알았던 수달이 다시 나타난 건 무려 43년 만이란다. 한강의 제1지류인 탄천은 천변에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나있어 종종 가는 곳이다. 중대백로, 해오라기, 원앙새 등 텃새는 물론 요즘 같은 겨울엔 많은 철새들이 찾아오는 좋은 서식지로, 수달이 나타날 만한 하천이다. ‘탄천(炭川)’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법화산에서 발원해 흐르다가 성남시 분당구와 수정구를 지나 계속 북류하다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서 양재천과 합쳐진 후 한강으로 유입되는 유로연장 35.6㎞의 긴 하천이다. 옛날에는 순우리말로 ‘숯내’, ‘검내’라고 불리기도 했다. 탄천의 이름과 관련된 여러 유래 가운데, 조선시대 때 강원도에서 한강을 통해 목재와 땔감을 싣고 내려와 뚝섬에다 부렸는데, 이 땔감으로 숯을 만드는 곳이 바로 탄천 가까이에 모여 있어 물줄기가 검게 변했다는데서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한강과 탄천이 만나는 합수부 한강 남단에 이어진 자전거도로를 따라 달리다 한강과 탄천이 만나는 합수부에서 탄천변 자전거도로로 들어섰다. 추운 겨울날 시민들의 발길이 뜸한 탄천은 휴식을 한껏 즐기는 듯 고요했다. 경기가 열릴 적마다 관중들로 시끌시끌했을 잠실야구장이 천변에 얌전히 자리하고 있었다. 천변에 버스와 차량들이 꾸물거리며 움직이는 운전면허시험장이 있는 것도 다른 하천들과 다른 점이다. 탄천에서 함께 겨울을 나는 철새와 텃새 다른 계절엔 산책로에 북적였을 시민들 대신 겨울 철새 물닭과 민물 가마우지, 고방오리, 흰뺨검둥오리 등이 ‘꽥꽥’ 소리를 내며 하천의 주인 행세를 하고 있었다. 겨울이 찾아와 한껏 한산해진 도심 속의 하천은 이제 새들의 휴식처다. 물속으로 잠수해 물고기를 사냥하는 민물가마우지는 중국북쪽에서 겨울에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철새였는데, 머물기가 좋고 먹을거리가 풍부해서 한강과 지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텃새가 되어...
교차로 사고를 줄여주는 분홍색 주행유도선

2016년 서울을 바꾼 교통정책, 어떤 게 있었나?

교차로 사고를 줄여주는 분홍색 주행유도선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74) - 서울교통정책 1년의 기록 다사다난했던 2016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지방정부가 제공하는 가장 중요한 공공서비스 중 하나가 바로 교통이다. 올해에도 서울시 교통은 시민들의 편의를 개선하고 서울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많은 노력을 해왔다. 서울시 교통정책의 중심에는 자동차가 아닌 보행자와 자전거가 있다. 환경오염을 야기하고 에너지와 공간을 낭비시키는 자동차는 도시의 주인일 수 없다. 보행자와 자전거가 걷기 편하고 달리기 쉬운 공간으로 서울시를 바꿔나가는 것이야말로 물신주의에서 인본주의로의 회귀이다. 불필요한 차로를 줄이는 ‘도로 다이어트’ 시행 이미 서울시는 퇴계로~회현역이나 성북로 등 도심 및 부도심에서 불필요하게 넓은 차로를 줄이고 보행자가 편리하게 다닐 수 있게 만드는 `도로 다이어트` 사업을 시행 중이다. 5월부터는 용산구 녹사평대로26길, 성북구 오패산로3길, 동작구 여의대방로44길 등 동네길에 대해서도 시행한다. 이 같은 도로 다이어트는 자동차의 속도를 줄이고 인도를 넓혀 보행자를 보호한다. 또한, 노상주차공간을 확보하고 낙후된 지역을 개선하며 관광객의 유입까지 유도하는 등 다양한 지역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이밖에도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 무장애 보행환경 조성(관악구,성동구), 4대문 안 도보관광길 조성(4월), 걷기 좋은 서울 공모전(9월), 서울광장 남동쪽 횡단보도 설치(11월) 등 보행 활성화 사업은 계속되었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운영 1년 만에 회원 20만 명, 이용횟수 144만 건을 돌파하고 있다. 꾸준한 자전거 활성화 사업 보행자와 짝을 이루는 자전거 활성화 사업도 이어졌다. 서울 자전거 대행진(5월), Share the road 자전거 퍼레이드(6월), 서울자전거 축제(9월), 아시아 도시 자전거 포럼(9월), 서울 걷자페스티벌(10월) 등 자전거 행사가 줄을 이었다. 7월에는 서울시 공공자전거인 `따릉이`가 3,600대 늘어...
야간에 전문 해설과 함께 한양도성을 걷을 수 있는 `한양도성 달빛기행` 프로그램 ⓒ신유리

한양도성 달빛기행, 비처럼 음악처럼 걷다

야간에 전문 해설과 함께 한양도성을 걷을 수 있는 `한양도성 달빛기행` 프로그램가을이 스며들던 그즈음, 이틀 연속 하루는 목멱산(남산), 또 하루는 인왕산을 걸었다. ‘한양도성 달빛기행’에 참가해 보았다.이미 해가 진 산책길의 배경은 어두웠다. 그러나 삼삼오오 모인 사람들의 발걸음은 경쾌했다. ‘한양도성 달빛기행’ 당일, 비 소식이 있었다. 아무리 험하지 않다 해도 산길이고 밤길인데 취소되겠구나 했는데 문자가 왔다. ‘딩동~’ “ 우천 시 진행합니다(우비 배부)” 비 소식에 지레 편한 옷도 준비하지 않았던 나는 정장 차림에 우산도 없었다. 그나마 굽 없는 샌들을 신은 게 다행이었다.만남 장소인 장충동체육관, 저녁 7시20분 집결. 한두 분의 안내자가 있으리라는 예상과 달리 행사 스태프 10여 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우산조차 준비하지 못했던 나는 얼른 스탭들에게 우비를 받아 뒤집어썼다. 차림은 미비했지만 마음만은 완비.첫 도성 걷기라는 설렘에 이대로 고산준령도 오를 기세로 출발을 기다렸다. 목멱 1구간. 장충체육관부터 도성을 따라 반얀트리 호텔, 국립극장을 지나 남산 팔각정까지 가는 코스였다.문선 도성길라잡이님의 뒤를 따라 50여명이 걷기 시작했다. 번화한 대로 앞 장충단 사잇길로 접어드니 성벽이 나오면서 호젓한 산길이 이어졌다. 예전에 남산이 뒷산인 해방촌에서 살았던 적이 있어서 이번 코스가 익숙하리라 예상했었는데, 한 번도 와보지 못한 생소한 길이었을 뿐 아니라 아마 혼자였다면 영영 찾지 못한 길이었을 듯했다. 아름다운 한양도성 야경“한양 도성의 성벽은 조선 태종 때 처음 만들어졌어요. 성벽 쌓는 일은 전국의 백성이 다 참여했습니다. 처음 도성을 쌓은 건 겨울이었는데 49일밖에 안 걸렸대요. 지금은 돌 위에 서있지만 처음에는 흙을 쌓고 그 위에 돌을 얹었다고 합니다. 자세히 보면 돌에 지역 이름이 써 있어요. 지금 이곳은 주로 경상도 백성들이 쌓은 구간이라 경산, 울산, 예천 이런 지명들이 남아있습니다. 이름을 새긴 이유는 요새 말로 하면 책임제, 부실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