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에 위치한 가양2동 주민센터

“올 추석엔 한복을 빌려 입어 보세요”

강서구에 위치한 가양2동 주민센터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 추석명절이 다가오면 마냥 즐거워야 하지만, 돈 들어갈 곳이 많으니 고민 또한 커진다. ‘다가오는 추석에 입을 한복이 없어 고민된다면 우리 주민센터로 오세요. 한복을 빌려드립니다’ 동의보감 허준의 고향마을인 강서구 가양2동에 새로생긴 한복대여점의 이야기이다. 주민이 한복과 노리개를 빌리고 있다 지난 6월, 강서구 가양2동 주민센터에 ‘한복대여실’이 문을 열었다. 명절이나 경조사 때만 주로 입는 한복, 꼭 필요는 하지만 그렇다고 선뜻 돈을 주고 사자니 망설여진다. 또 이미 비싼 돈을 주고 산 한복은 장롱 속에서 잠자기 일쑤이니 그 효용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점을 착안한 주민들의 제안으로 마침내 가양2동에서는 민·관 합동으로 ‘한복공유사업’이 시작된 것이다. 옷장에 보관중인 한복 모습 주민들 스스로 기획에서부터 대여·리폼까지 직접 참여했다. 우선 한복을 보관·대여할 수 있는 공간은 가양2동 주민센터에서 마련했고, 한복대여실 운영은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맡았다. 공유사업에 필요한 한복은 지역주민들로부터 기증을 받았다. 처음에는 53벌의 한복으로 시작했었는데, 지금은 130여벌로 늘어났다. 이중에는 아동용 한복도 30여벌이나 된다. 또한 기증받은 한복 중에서 유행이 지난 것은 리폼(Reform)하여 말끔한 신상으로 재탄생한다. 물론 한복에 필요한 예쁜 노리개와 손가방도 대여해 준다. 노리개(좌), 한복용 핸드백(우) 이렇게 마련된 한복, 노리개 등은 저렴한 비용으로 필요한 사람들에게 빌려준다. 누구나 한복이 필요하면 가양2동 주민센터로 오면 된다.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오후 1시부터 5시 사이에 문을 연다. 대여비용은 성인용 한복은 2만원, 아동용은 1만원이다. 빌릴 때 맡긴 보증금 1만원은 물품 반납 시에 반환해 준다. 기초생활수급자는 증명서를 제시하면 무료로 빌려준다. 다만 한복을 빌리러 갈 때는 본인의 신분증만은 꼭 갖고 가야 한다. 대여할 한복을 직접 펼쳐보며 고르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