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산의 정상 모습

올여름 스테이케이션, 가양동 궁산공원 좋아요~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산이나 바다…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지만 올여름 휴가는 상황이 녹록지 않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국내 유명 관광지나 해수욕장은 많은 인파로 북적거린다. 소악루에 오르니, 발 아래 올림픽도로와 한강, 멀리 북한산까지 펼쳐진다 ⓒ최용수 한 뉴스에 따르면 올여름에는 국민의 67.2%가 휴가를 집에서 보낼 예정이라 응답했다고 한다. 휴가철이라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예외는 아니라는 말이다. 그래서 홈캉스·북캉스·차캉스 등 새로운 휴가 패턴들이 떠오르고 있다. 궁산역사문화둘레길 안내도 ⓒ최용수 7월 말~8월 초에 집중되던 여름휴가를 올해만은 ‘3분산’으로 진행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유명 관광지는 피하고, 가급적 가족 중심으로, 집이나 집 가까운 곳에서 휴가를 보낼 것을 추천하고 있다. 아무래도 올여름 휴가는 머물다(Stay)와 휴가(Vacation)의 합성어인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이 대세가 될 것 같다. 궁산공원둘레길 진입 입구 모습 ⓒ최용수 제대로 스테이케이션을 즐기려면 한나절 또는 반나절 코스의 나들이 장소를 물색해 두는 게 좋다. 여름휴가로 떠나는 나들이므로 가족 모두가 다함께 만족할 수 있는 곳이면 더욱 좋다. 바로 이런 곳 중 하나가 가양동의 ‘궁산공원둘레길’이다.  코코매트로 잘 정비된 궁산둘레길 산책로 모습 ⓒ최용수 지하철 양천향교역 2번 출구에서 한강 방향으로 도보 10여 분이면 궁산역사문화둘레길 입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부터 궁산 자락을 한 바퀴 휘감는 둘레길은 약 1.8km 길이에 달하는 구간이다. 조선시대 화성(畫聖)이라 일컫는 겸재가 빼어난 풍광을 보며 진경산수화를 완성한 곳이다. 강서구는 이러한 자연환경과 궁산 주변 문화자원을 묶어 볼거리·이야깃거리가 넉넉한 1시간 코스의 산책로를 조성했다. 궁산둘레길에는 수백그루의 다양한 빛깔의 무궁화 동산을 만날 수 있다. ⓒ최용수 우거진 숲과 야생화, 새들의 지저귐 소리 등 야트막한 산에 이런 자연이 숨어...
강서둘레길 하늘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김포 비행장과 김포평야 모습

우리동네 전망 맛집 ‘강서둘레길’ 산책

신록의 향이 꽃향기 못잖게 상큼한 계절이 찾아왔기에 필자는 집에서 가까운 '강서둘레길' 걷기에 나섰다. 강서둘레길은 지하철 5호선 '방화역'에서 3분 거리에 있는 강서구 방화동 '방화근린공원'에서 시작된다. 강서둘레길은 개화산 숲길에 조성되어 있어 '개화산둘레길'로도 불린다. 개화산은 해발 131m의 작은 산이지만 역사와 문화, 자연경관까지 두루 돌아볼 수 있는 알찬 숲길을 이루고 있다. 강서둘레길에 핀 예쁜 봄꽃 ⓒ박분 강서둘레길 위 아담한 정자 ⓒ박분 방화근린공원에서 둘레길로 오르는 길목에는 아직도 봄꽃으로 가득하다. 동네와 인접해 있어 아담한 정자도 드문드문 눈에 띄고, 아이들이 숲속에서 나무도 만져보고 흙도 밟고 숲속 생물도 관찰할 수 있는 '유아숲체험장'도 둘레길 초입에 있다. 숲 도서관, 숲 소파, 나무위의 집, 흔들다리 등의 시설물 사이로 아이들이 보인다. 사계절의 변화를 뚜렷이 느낄 수 있는 숲에서 아이들의 감성을 살찌울 것이다. 둘레길 초입에 위치한 유아숲체험장 ⓒ박분 사계절 아이들의 감성이 커가는 숲 체험장 ⓒ박분 푸른 숲길을 향해 사뿐 걸음을 내딛는다. 개화산은 경사가 완만하고 무장애숲길도 갖추고 있어 아이들이나 노약자들이 오르기에도 무리가 없는 산으로, 산 정상은 평평한 분지의 모습을 하고 있다. 한국전쟁 시 개화산에서 전투가 발생된 이후 장기간 군부대 훈련장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폐타이어로 쌓아올린 방공호가 산재해 있는 모습을 몇 년 전만해도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이제 그런 흔적은 모두 사라졌다. 몇 년에 걸쳐 방공호를 철거하고 나무와 꽃을 심어 등산객을 위한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평평한 분지 모습의 개화산 정상 ⓒ박분 방공호 자리에 위치한 '탄소중립의 숲' ⓒ박분 방공호가 있던 자리에는 ‘탄소중립의 숲’이라는 안내판이 세워졌다. ‘탄소중립의 숲’은 경제활동으로 배출되는 탄소의 양이 전혀 없는 상태의 숲으로서 산소가 충만한 숲을 가리킨다. 벤치 전망대가 새롭게 조성됐다. ⓒ박...
궁산공원둘레길에 위치한 소악루의 모습

겸재 정선 그림 속 300년 전 서울과 지금, 동시 감상

궁산공원둘레길에 위치한 소악루의 모습 ⓒ김은주 겸재 정선의 그림 속 그곳을 찾았다.  의외로 멀지 않은 곳이었다. 겸재 정선이 그린 산수화 에서 볼 수 있었던 아름다운 서울의 모습을 300년이 지난 지금과 비교해 감상해볼 수 있었던 곳은 궁산의 소악루다. 궁산은 강서구 가양동에 위치한 아름다운 산이다. 나지막한 산이지만 다수의 역사문화 유적지를 품고 있어 궁산 역사문화 둘레길이 조성되었고,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이곳을 찾아 역사와 자연을 함께 둘러보는 곳이 되었다. 서울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림으로 많이 남겼던 겸재 정선 덕분에 300년 전의 서울과 지금의 서울을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시간을 누릴 수 있었다. 강서구 가양동에 있는 궁산근린공원 ⓒ김은주 궁산에는 양천고성지, 소악루, 성황사, 양천향교가 있다. 궁산공원둘레길은 총 1.63km이다. 자연 생태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탐방코스로 꾸며져 있었다. 숲속의 식물과 동물, 곤충과 눈맞춤하며 궁산 공원 둘레길을 걷다 보면 그림같이 세워져 있는 소악루를 만날 수 있다. 소악루는 조선 영조 재위 시절 동복현감을 지낸 이유가 양천 현아 뒷산 기슭 강변에 지은 누각이다. 안산, 인왕산, 남산, 관악산이 모두 보이는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었다. 300년 전 겸재 정선은 이곳에서 5년간 현령으로 있을 당시 소악루에서 바라보는 한강의 경치가 너무나 아름다워 산수화 을 그려 당시 풍광을 남겼다. 소악루에 앉아서 바라본 한강과 서울의 아름다운 모습 ⓒ김은주 소악루에서 바라보는 한강과 주변 경치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많은 풍류객들이 이곳을 찾았다고 전해진다. 사실 소악루는 원래 이 위치가 아니었다. 주변의 개발로 인해 원래 있던 자리에서 벗어나 1994년 지금의 위치에 신축 조성되었다.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5량집 겹처마구조로 된 단층 팔작기와지붕으로 지어진 소악루는 한강 경관을 조망하기에 가장 좋은 위치에 있어 나만 알고 싶은 공간이다. 소악루에 걸터앉아 파란 ...
아파트 단지와 연결되어 있는 수명산은 아름다운 봄꽃들로 가득하다

지금 수명산은 봄꽃 릴레이 중!

꽃이 만발한 아파트 산책로 ⓒ김은주 살고 있는 아파트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수명산으로 연결되는 오솔길이 있다. 이곳으로 이사왔던 이유 중 하나가 아름다운 수명산이 뒤에 있어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산책도 여유롭게 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곳에서 4년이나 살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이사 온 해 몇 번의 산책을 제외하고는 수명산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다. 도시공원 내 사람 간 접촉 주의를 요하는 현수막 ⓒ김은주 코로나19로 멈춰진 일상, 일상 속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 자연스레 가까운 아파트 주변을 산책하는 일이 잦아졌다. 멀리 이름난 명소에서 벚꽃을 구경하는 것이 아닌 아파트 단지 안의 소박한 화단 속에 피어난 꽃들과 눈 맞춤하며 날마다 깊어가는 계절을 느꼈다. 제한된 사회생활로 운동량이 현저히 떨어져 수명산 걷기를 시작했다. 수명산은 계절감을 뽐내며 매일매일 푸르게 변해갔다. 반려동물 배변봉투함과 곳곳에 마련된 쉼터 ⓒ김은주 일상의 품격을 높여주는 수명산 숲속 탐방로는 강서구 발산동에 위치하고 있다. 발산동이란 지명에서 알 수 있듯 수명산은 발산이라고도 불렸다. 마치 밥주발을 엎어놓은 모양을 하고 있는 수명산은 산 높이가 70m 남짓이라 산책과 운동을 겸하기에 부담 없는 곳이다. 수명산은 아파트 단지와 학교로 둘러싸여 있어 도심 속 숨통과도 같은 역할을 해주기에 충분한 곳이기도 하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유아동네 숲터'라는 표지판을 볼 수 있는데 아이들이 와서 안전하게 숲길을 거닐 수 있게 조성되어 있다. 어르신들이 바둑이나 장기를 둘 수 있게 마련된 시설도 보였다. 곳곳에 조성된 다양한 운동기구들은 이 지역 주민들이 운동을 열심히 할 수 있게 해주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마련된 것들이 많았다. 수명산 근린공원의 모습 ⓒ김은주 화곡고등학교, 덕원여자고등학교, 강신초등학교 등 많은 학교가 수명산과 맞닿아 있다. 나무계단으로 말끔하게 조성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산벚나무, 조팝나무, ...
김포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김포공항의 모습

여행의 설렘 가득 ‘김포공항 전망대’

김포공항 전망대의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모습 ⓒ김은주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비행기만 봐도 설렌다. 일상이 분주하고 여유가 없을 때면 더욱 여행에 대한 그리움이 커지기 마련이다. 하늘 위로 날아가는 비행기만 봐도 왠지 미소가 지어진다면 김포공항에 있는 전망대를 방문해보자. 이곳은 탁 트인 활주로에서 이륙과 착륙을 하는 수많은 비행기를 원 없이 볼 수 있는 곳이다. 비록 당장 여행을 떠나지 못할지라도 비행기를 바라보며 마음을 달래기에 이만한 곳이 없다. 한국공항공사 6층에 위치한 김포공항 전망대 ⓒ김은주 김포공항 전망대를 방문하려면 5호선과 9호선, 공항철도, 김포골드를 이용해 '김포공항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김포공항역 1번 출구를 나오면 한국공항공사 건물이 보인다. 전망대는 한국공항공사 6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쉽게 올라갈 수 있다. 김포공항 전망대 내부 모습 ⓒ김은주 김포공항 전망대는 무료 입장이며,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다. 이 곳은 실내와 실외로 나눠지는데 어느 쪽이든 비행기가 있는 활주로가 내려다보여 마음껏 비행기를 보고 즐길 수 있다. 전망대에서는 다양한 비행기에 대한 상식을 배워볼 수 있다. 가장 높이 나는 비행기와 비행기의 상승 원리뿐 아니라 공항을 이용하는 필수적인 지식도 알 수 있다. 비행기로 여행을 하려면 발권을 시작으로 수하물 검사, 보안검사, 출국심사를 거쳐 출국을 하게 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비행기 탑승에 가져갈 수 없는 무기류와 공구류, 기타 인화성 물질 등에 대한 이야기도 꼼꼼히 안내해준다. 김포공항 전망대 내부 모습 ⓒ김은주 전망대에서는 평소 궁금했던 비행기의 이모저모도 확인해볼 수 있다. 활주로에 있는 비행기들의 후진하는 모습을 보면  토잉카(견인차)가 쇠밧줄로 끄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비행기가 후진을 할 수 없어서가 아니라 무게가 수백 톤에 달하는 항공기가 후진할 경우 엔진에 엄청 난 무리가 가기 때문에 토잉카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