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하지만 은은한 향이 좋은 허브 ⓒ문청야

낮에는 허브랑, 밤에는 별이랑…‘허브천문공원’

수수하지만 은은한 향이 좋은 허브 서울에서 다양하게 식재된 허브 종류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강동구 길동사거리 옆 일자산에 위치한 ‘허브천문공원’이다. 길동생태문화센터 뒷길로 이어지는 곳으로 2006년 개원하였다. 일자산 기슭에 위치한 허브천문공원은 2만5,500㎡ 규모에 허브원, 자생원, 약초원, 암석원, 온실, 관천대, 전망데크, 놀이터, 산책로 등으로 구성되었다. 120여 종의 허브와 약용식물, 자생식물이 자라고 있다. 공원을 에워싼 산책길에는 조명이 설치되어 있다. 공원바닥에 별자리 모양을 연출하고 조명 색상이 다채롭게 변해 밤이 되면 더욱 아름답다. 보랏빛 물결. 뒤로 허브 실내 온실이 보인다. 공원 안에는 작은 천문대도 마련되어 있다. 천문대 안에 천체망원경이 있고, 지붕인 돔이 360도로 열리며 천체망원경으로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다. 공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있다. 천문대 이용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매년 5월부터 10월 매주 금요일 저녁에는 허브천문공원 내 작은 천문대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천문관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천문지도사와 천체를 관측하며 별자리와 행성을 찾아보고 북극성을 이용해 방향을 찾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 해질녘 허브천문공원 풍경 공원에는 2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어 언제든지 허브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체험할 수 있다. 허브와 별자리 모두 체험할 수 있는 곳, 허브향이 그리울 때 일자산 허브천문공원을 찾아보자. 특히 해 질 녘부터 해가 완연히 지는 순간까지 붉은 햇살이 보랏빛 라벤더를 감싸 안는 순간을 추천하고 싶다. ■ 강동 허브천문공원 안내 ◯ 주소 :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산 86번지 ◯ 천체관측체험 : 매년 5~10월 매주 금요일 19:30~21:30, 인터넷 온라인 신청 ◯ 문의 : 강동구청 (02-3425-6473) 허브천문공원 산책길 ...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 만날 수 있는 2017 강동그린웨이 걷기대회ⓒ방윤희

지구를 살리는 특별한 ‘걷기대회’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 만날 수 있는 2017 강동그린웨이 걷기대회 봄을 맞아 일자산 잔디광장에서 열린 강동그린웨이 걷기대회에 다녀왔다. 이번 걷기대회가 특별한 이유가 있다. ‘지구촌 전등 끄기의 날(Earth Hour)’ 실천을 주제로, 지구도 지키고 건강도 지키는 구민 화합의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숲 속 나뭇가지의 노란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뜨린 산책로로 봄맞이를 떠나보자. 지구촌 전등 끄기의 날 실천을 위한 강동그린웨이 걷기대회에 참여한 시민들 매월 넷째주 토요일이면 강동구 도심 속 일자산 숲 속에서 걷기대회가 열린다. 73회를 맞은 강동그린웨이 걷기대회는 구민 및 인근 지역 주민들로 붐볐다. 대회에 앞서 ‘지구촌 전등 끄기의 날(Earth Hour)’ 퍼포먼스를 병행하였다. ‘Earth Hour(어스아워)’는 지구 온난화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된 글로벌 환경캠페인이다. 2017년 3월 25일, 각 국가 현지 시간에 맞추어 저녁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한 시간 동안 전 세계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마음을 담아 전등을 껐다. 걷기대회 마지막 코스에서 월남전참전자회원(서울지부 강동구지회)들이 참가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전등 끄기는 에너지를 절약하고 지구에 휴식을 주기 위함이다. 불을 끈다는 것이 암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생각을 켜는 것으로 여기면 어떨까? 한국에서는 흥인지문과 숭례문, 서울시청과 부산항대교 등이 전등을 끄고 생명의 빛을 켜는데 동참하였다. 강동구에서는 어스아워의 참여로 인한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건물 소등 3단계를 추진하였다. 구청사를 비롯한 보건소, 구의회, 각 동주민센터 등의 공공청사는 경관조명을 포함하여 실내외 조명을 1시간 소등하였다. 일반상가와 개인가정은 자율적 참여를 유도하였다. 잔디광장에서 출발해 해맞이광장, 허브천문공원, 다시 잔디광장으로 이어지는 3.5Km의 걷기가 진행되었다. 낮고 평탄...
오르樂내리락 천호지하보도 `라`번 출입구

‘오르樂내리락’ 머물고 싶은 천호지하보도

오르樂내리락 천호지하보도 `라`번 출입구지하보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회색빛 콘크리트에 어둡고 침침한 낯빛, 음산한 기운과 쾨쾨한 냄새가 아닐까. 그래서인지 지하보도를 건널 때면 늘 빨리 걸어 통과했던 경험이 있다. 하지만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천호지하보도(천호대로 1033일대) ‘오르樂내리락’에 가면 상황이 달라진다. 강동스케치 공간에 마련된 쉼터노랑 표지판을 따라 안으로 들어서면 강풀 작가의 강동구를 스케치한 벽화가 눈에 띄는데 “아, 이곳이 지하보도야?" 하고 생각될 만큼 밝고 역동적이다. 흰 바탕에 알록달록 색감을 더한 그림과 문구가 칙칙했던 회색빛 벽에 생명을 드리운 것만 같다. 그 앞으로 쉼터를 마련해 지하보도를 오가는 시민들이 앉아서 쉴 수 있게 하였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꼬마친구들어디선가 피아노 선율이 들렸다. 누굴까? 반짝반짝 작은 무대에 놓인 피아노를 연주하는 아이들이 보였다. 피아노 선율을 따라 잠시 발길을 멈추고 올망졸망 앉은 꼬마 친구들의 연주를 감상했다. 지하보도에서 피아노 연주를 감상한다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눈과 귀가 즐거워진 이곳은 누구나 자유롭게 피아노 건반을 두드릴 수 있는 ‘작은 무대’라는 이름이 붙여진 열린 공간이다. `작은갤러리`에 전시된 상일미디어고 만화특성화반 학생들의 애니메이션 작품이날은 문화갤러리 내 전시존의 ‘작은갤러리’에서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상일미디어고 만화특성화반 학생들의 순수창작물 총 14점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지하보도에서 만나는 애니메이션이라! 한눈에 보기에도 실력이 상당했다. 작은갤러리에는 작품을 감상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머물렀다. `다`, `라`번 출구에 조성된 특색 있는 강동의 거리를 소개하고 있다이뿐만 아니라 강동의 특색 있는 거리도 담았다. '강풀만화거리'와 '천호로데오거리' 그리고 '성내동 주꾸미골목'이다. '강풀만화거리'는 웹툰작가 강풀의 ‘순정만화시리즈’ 네 편의 원작을 마을이야기와 예술가의 상상력을 더한...
가로주택 정비사업이 추진되는 동도연립

강동구 천호동 ‘최고 7층’ 소규모 재건축 본격화

가로주택 정비사업이 추진되는 동도연립(강동구 올림픽로 89길 39-4) 모습 강동구 천호동(올림픽로 89길 39-4 동도연립)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이 본격화됩니다. 작년 10월 중랑구 면목동(173-2 우성주택 외 3필지)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저층 주거지의 도로나 기반시설 등을 유지하면서 노후·불량 주거지에 최고 7층까지 공동주택을 신축할 수 있어 ‘소규모 재건축’으로 불립니다. 서울시는 8일 ‘동도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의 조합설립 인가를 완료, 강동구 올림픽로89길 39-4(연면적 3,332.5㎡)를 사업대상지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상지 위치 가로주택정비사업은 2012년 2월 개정과 함께 도입됐으며, 대상지는 도시계획시설 도로로 둘러싸인 면적 1만㎡ 이하의 가로구역 중 노후·불량건축물의 수가 전체 건축물의 3분의 2이상이고 해당 구역에 있는 주택의 수가 20세대 이상이면 가능합니다. 동도연립 주민들은 사업구역 내 토지등소유자 총 66명 가운데 56명의 동의를 받아(동의율 84.85%) 지난 8월 13일 강동구청에 조합 인가를 신청했으며, 강동구청장이 8일 조합설립을 인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동도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은 올 연말 사업시행 인가와 관리처분, 주민이주 단계를 거쳐 내년 7월 공사 착공을 목표로 본격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작년 10월 30일 전국 최초로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중랑구 면목동 가로주택 정비사업은 현재 건축심의를 마치고 9월 중 사업시행 인가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정비구역지정과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이 생략되어 사업기간이 단축될 뿐 아니라 원주민 재정착률도 주택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원주민 재정착률 100%를 목표로 가로주택정비사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가로주택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작년에 이어 ...
동 청년들의 활력과 자생력을 책임집니다, 청년아지트 강동팟

주방과 커뮤니티가 만났을 때

동 청년들의 활력과 자생력을 책임집니다, 청년아지트 강동팟 강동구 청년들의 자생력 충전소 ‘청년아지트 강동팟’ 강동역 인근, 큰길 안쪽으로 자리한 성내동 어떤 골목. 미장원, 세탁소, 이발소, 칠집… 일과가 끝난 늦은 저녁, 골목 양옆에 늘어선 가게들은 고요하다. 그 가운데 불이 밝혀진 한 곳. 젊은이들이 둘러앉아 함께 뭔가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뭔가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온 듯, 함께 웃음을 터뜨린다. 저녁에서 밤이 될 무렵, 서로 손을 흔들며 헤어진다. 동네 어른들에게는 아직 알쏭달쏭한 이 곳. ‘청년아지트 강동팟’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다. 마을카페로 싹튼 아이디어가 커뮤니티 공간이 되기까지 “처음엔 ‘저기 종교 공동체 아니냐’는 소문도 있었대요. 뭘 하는 덴지 도통 모르겠는데, 낮엔 애들이 왔다 갔다 하다가 밤이 되면 이따금 우르르 몰려와서 뭔가 하고 가니까 낯설어들 하시는 거죠. 이제 얼굴 트고 지내는 분들도 꽤 계시지만요.” 강동팟 상근자 이진영 씨가 웃음을 터뜨린다. 공간의 문을 연 지 이제 8개월 남짓. 먼저 넙죽넙죽 인사하고 다닐 만큼 넉살이 좋지 못해서, 아직은 마을 사람들에게 살살 존재를 알려 가는 단계다. 강동팟 오픈의 주축이 된 문지선·우선택·이진영 씨는 에서 만났다. 이진영 씨는 강동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근무 중이었고, 문지선·우선택 씨는 지역 시민단체 활동가였다. 자치구 단위에서 활동하다 보면 젊은 활동가를 만나기 쉽지 않은 까닭에 ‘또래를 만나고 싶다!’는 열망으로 조직한 인문학 공부 모임이 이었다.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의 일환으로 지원을 받으며 계속된 모임에서 젊은 활동가들은 많이 친해졌고, 지원이 끝나더라도 계속 만나고 싶었다. “모임을 확장하고 싶다는 욕구와 공간에 대한 관심이 생겨났어요. 강동은 베드타운 성격이 강하고 문화예술 관련 시설이 많지 않은데다, 청년층 거주자가 많음에도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거든요. ‘강동에 마을카페나 인문학 카페 같은 것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2013년 하...
자전거 거리답게 자전거 전용도로가 잘 나 있다

자전거족의 천국, 천호동 자전거 거리

두 바퀴로 떠나는 서울여행 (36) 자전거족이 사랑하는 천호동 자전거 거리 얼마 전 자전거 동호회 라이딩 번개 모임에서 만난 친구에게 귀가 솔깃해지는 정보를 들었다. 강동구 천호동에 사는 그 친구 동네에 '자전거 거리'가 있다는 거다. 흔히 'ㅇㅇㅇ 거리' 라고 불리는 지자체에서 조성한 특성화 거리는 아니고, 이삼년 전부터 자전거 관련 가게들이 하나 둘 들어오면서 자연스레 형성된 자전거 거리란다. 자전거 거리답게 자전거 전용도로가 잘 나 있다 한결 부드러워진 봄바람을 타고 한강 남단 자전거 도로를 신나게 달리다, 한강 시민공원 광나루 지구에서 천호 공원 방향의 나들목으로 들어서면 바로 자전거 거리가 나온다. 자전거 거리를 알리는 표지판 같은 건 없지만, 도로 양편에 각종 자전거 가게들이 모여 있어 저절로 자전거 거리임을 알게 해주었다. 자전거 거리답게 인도 옆으로 자전거 전용 길이 펼쳐져 있다. 서울에서 보기 드문 자전거 길이다. 제주도나 창원시에서나 볼 수 있는 인도 옆에 독립적으로 나있는 자전거 도로다. 한강변에서도 가깝고 차도에서 안전하게 이런 자전도도로까지 갖춰 있으니 참새들이 방앗간 찾듯, 오며가며 한강을 달리던 자전거족들이 들르기 쉽겠다. 고장난 자전거 수리를 하는 `자전거 병원` 직원 아저씨 한강 나들목으로 들어서서 마주친 자전거 거리에서 맨 처음 만난 자전거 숍은 '바이크 메딕', 쉽게 말하면 자전거 병원이다. 자전거 매장을 갖춘 판매점이 아니라 온갖 자전거들의 병을 고쳐주는 전문숍이다. 특히 전용 도구를 이용해 자전거 세차를 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단돈 8천원이면 자전거의 체인, 페달이 돌아가는 크랭크, 뒷바퀴를 굴리는 스프라켓(구동계) 등을 장총처럼 생긴 세차기로 깨끗이 청소해 준다. 지난겨울 몇 달 동안 먼지와 함께 기름때가 뭉쳐있는 자전거의 주요 부위를 닦아내니 말끔해져 새 자전거가 된 것 같다. 지난 겨울동안 묵은 때를 벗기는 자전거 세차 자전거 거리엔 10여 곳의 자전거 관련 업체들이 모여 있는데, 자전거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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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부모가 되는 방법

"발표회 날 누가 올 건데? 엄마는 출장이라고 했나? 그럼 아빠가 올 거지?" 그렇게 막연하게 아이와 약속을 하고 발표회 전 날, 내일 늦을 거 같다는 아빠 말에, "그럼 그동안 내가 준비한 거 아무도 못 봐? 엄마도?" 아이의 즉각 반응에 난 또 고민한다. '내가 직장을 다니는 이유가 뭘까?' 다행히도 다른 일정이 미뤄져서 조퇴를 하고 달려간 학교. 가는 동안에도 수시로 문자가 날아왔다. '엄마, 도착 몇 시?', '어디까지 왔어요?', '이제 곧 시작하면 엄마, 나 못 볼 지도 모르는데', 아이가 이 정도로 집착을 하나 싶어 걱정도 되고, 안정감을 주지 못한 못난 엄마로서 자책도 되고, 그동안의 직장맘으로 살아온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며, 혼자 눈물 흘리던 순간들도 떠올랐다. 그때 문득 생각난 한 분. 작년에 찾았던 강동구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윤영희 선생님을 다시 찾아갔다. 작년 8월에 갔으니, 1년이 좀 넘은 시점의 재방문. 작년에 했던 도형심리검사를 다시 해서 그동안의 심리 변화를 살펴보고, 아이 마음속에 남아있는 이야기를 들어보며 상담을 마무리했다. 두 아이 모두 상담 이후 표정이 밝아졌다. 그 모습을 본 내 마음도 가벼워졌다. 상담은 장기적으로 진행해야 발전이 있다고 하신 작년의 말씀이 생각났다. 이참에 다른 상담의 사례도 들어봤다. 중학생들의 이유 없는 방황? 이유를 부모가 모르는 거죠 Q. 선배들의 한숨 섞인 하소연을 들어보니, 착하던 아이의 대반란이 중학생 때 생긴다는 거예요. 정말 그런가요? 착실하던 아이의 돌변에 당황하는 선배들이 주변에 많아요. A. 중학생이 되어 돌변한다? 그런 일은 없습니다. 사춘기는 누구나 겪는 것처럼 성장통을 겪어야 하는데, 억누르고 있다가 그게 표출되는 것뿐입니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대화가 어려워지기 전, 꾸준한 소통을 통해 본인이 힘들 때 부모를 찾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게 중요해요. 엄마의 바램대로 서울대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한 대학생이 입학과 동시에 학교를 안 가는 사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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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바퀴에 여름을 싣고 달리다

여름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여름철, 땀 흘리기 싫어서 혹은 귀찮아서 밖으로 나가기보다 실내에서 에어컨 바람만 쐬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히려 건강을 해치게 된다. 실외활동을 자제해야할 수준의 폭염만 아니면 가볍게 산책이나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풍경 속을 달리며 시원한 바람을 즐길 수 있는 자전거 타기는 어떨까. 대표적인 유산소운동이면서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더욱 각광받는 자전거, 강동구에서 자전거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 3번 출구로 나와 200m를 걸으면 강동구 '자전거종합서비스센터'가 나온다. 이곳은 늘어나는 자전거 사용 인구를 위해 주민들 누구나 쉽게 자전거를 보관하고 대여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으로 올해로 개관 3년째를 맞고 있다. 보관과 대여뿐만 아니라 무료로 자전거를 수리할 수도 있다. 자전거종합서비스센터에는 자전거 100여 대가 상시 비치되어 있어 언제나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지하철역에서도 별로 멀지 않은 거리에 있어 지하철과 연계하여 이용할 수도 있다. 유아용, 청소년용, 남성용, 여성용 등 종류 또한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 전 연령대의 남녀노소가 원하는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으며, 신분증만 맡기면 종일 이용이 가능하다. 센터를 자주 찾는다는 주민 최원희(34세)씨는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 자주 오는 편인데, 주말에는 가족들끼리 자전거를 빌려 가까운 곳에서 운동을 즐긴다"고 말했고, 자전거 수리를 하고 있던 한 여성 이용객은 "자전거를 혼자 고치기가 어렵고 잘 몰라서 힘들 때가 많았는데 이곳에서 종종 수리를 하곤 한다"며 서비스가 좋은 편이라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 수리센터에서는 수리비는 부품원가만 받고 타이어 펑크 등 간단한 수리는 무료다. 타이어에 바람을 채워 넣는 것 역시도 동네 카센터를 찾거나 하는 어려움 없이 이곳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직접 방문이 어려울 이용객들을 위해서 2명의 전문 수리 인력이 각 동의 주민센터를 한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