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문 박물관 마을의 이름 조형물입니다.

가족 나들이로 딱 좋아 ‘돈의문 박물관 마을’

돈의문 박물관 이름 모형 ⓒ김정후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이름 한 번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개 '박물관'이라는 이름이 붙으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해서 무심코 스쳐 지나갔다가는 후회할 뻔 했다. 이런 박물관이라면 언제든지 환영이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6080세대의 음악이 잔잔히 흘러나오는 곳, 100년의 시간이 녹아들어있는 바로 ‘돈의문 박물관 마을’ 이야기다. 아쉬운 흔적만 남은 돈의문. 그러나 성문 안에는 여전히 오랜 시간을 간직한 역사가 살아 숨쉬고있다. 이제 계단을 따라 올라가 새문안 마을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김정후 90년대 핫플레이스 레스토랑 ‘아지오’ 와 한정식집 ‘한정’ 은 현재 돈의문 전시관으로 탈바꿈했다. 당시의 건축 구조를 존중하면서 전시 공간으로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이곳에서는 지금은 볼 수 없는 조선시대 경희궁 궁장부터 90년대에 사용됐던 식당 외상 장부까지, 약 100년의 흔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한편 외상장부를 보고 종종 반가워하는 관람객이 있는 경우도 있다 하니, 이곳을 방문해 내가 쓰던 외상 장부인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구락부는 ‘클럽(Club)’의 일본식 한자 음역어다. 근대 사교의 장이었던 클럽을 재현한 이곳을 방문하면 두 명의 특별한 외국인을 만날 수 있는데, 바로 프랑스인 ‘부래상’과 미국인 ‘테일러’다. 이들은 새문안 마을의 주민으로, 주소지를 이곳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돈의문 구락부에서 함께 소개되고 있다. 또한 테일러는 3.1운동을 국외에 알리는데 큰 기여를 한 인물로 근처에 그들이 살았던 가옥인 '딜쿠샤(힌디어, 희망의 궁전)'가 위치하고 있다. 돈의문 구락부에서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6시 사이에 소규모 라이브 공연이 열린다. 참여비도 무료라고 하니 한가한 일요일. 근대식 사교장에서 듣는 라이브 공연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독립운동가의 집 ⓒ김정후 돈의문 박물관 마을에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특별한 ...
가족 스케이팅 교실에 참여한 사람들

“무더위? 여긴 겨울왕국” 가족 스케이팅 신청하세요

가족 스케이팅 교실에 참여한 사람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르륵~ 흐릅니다. 무더위가 낮부터 밤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더위도 식히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소개합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목동 실내 아이스링크장에서는 가족 대상 스케이팅 교실이 열립니다.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토·일요일마다 진행되는데요. 신청은 8월 6일부터 12일까지, 전산추첨으로 1,000명을 선발합니다. 한여름에 경험하는 겨울 스포츠로 시원한 주말 보내세요. 무더운 여름, 가족과 함께 아이스링크장에서 스케이트를 타며 더위를 날려버리는 건 어떨까. 서울시와 서울시체육회는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 스케이팅 교실’을 운영한다. 운영기간은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이며, 매주 주말(토·일, 총 4회) 목동 아이스링크장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가족 스케이팅 교실’은 대표적인 동계 스포츠 종목인 스케이팅을 가족과 함께 체험하는 여가 스포츠 프로그램이다. ...
나무ⓒ이재복

“어쩌면 일보다는 삶이 더 어렵다”

가족이란 개인의 삶을 위한 중심부이자 본거지이자 우리가 진정으로 자기 자신이 되는 곳이다. 우리는 자신을 위해, 그리고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위해 가정을 가꾼다. 우리는 밖에서 '일하고' 집에서 '산다'. -- 대니얼 J 레빈슨, 《여자가 겪는 인생의 사계절》 중에서 소설가 김별아의 '빛나는 말 가만한 생각' 72 '계절의 여왕'이자 이른바 '가족의 달'이라는 5월에는 특별한 날이 많다. 아이와 부모와 성년이 되는 젊은이와 스승을 기념하는 날마다 행사가 연이어진다. 왜 그리 한꺼번에 사랑과 감사를 몰아 바치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름다운 날이니 좋은 사람들과 서로 축하하고 축복하라는 뜻이리라 어림한다. 밖에서 '일하고' 집에서 '산다'는 말의 간결하고도 강렬한 의미처럼, 집은 삶의 근거이자 삶 자체다. 그리하여 그곳에서 만나는 가족은 삶을 함께하는 사람이면서 그 역시 삶 자체다. 분명 타인이면서 타인만일 수 없는, 민낯의 나 자신이기도 하다. 가장 가깝고 가장 편안하다. 가장 익숙하고 가장 내밀하다. 가족이라면 '부모, 자식, 형제 따위 한 혈통으로 맺어진 육친' 즉 혈육(血肉)을 일차적으로 떠올리게 되고, 그것은 우리의 목숨에 비견되는 피와 살이다. 많은 사람들이 가족을 위해 일한다. 때로는 힘겨워도 참는다. 가족의 생존과 안전을 위해서라면 어떤 모욕과 부당한 처사조차 마땅히 견뎌야 할 무엇이 된다. 그것은 지극히 원초적이면서 동시에 거룩한 본능이다. 우리가 어머니와 아버지와 형제와 자매와 자식을 떠올리는 것만으로 '울컥'하는 것은 그들이 나를 위해, 내가 그들을 위해 감수했던 것들에 대한 감사와 미안함 때문이다. 하지만 가만히 커튼을 들춰 무대 뒤를 들여다보면 뜻밖의 것들이 드러난다. 가족이라는 그토록 아름다운 이름이 때로 힘이 아니라 짐이 되기도 한다. 밖에서 '일하고' 집에서 '살기'보다는 '쉬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 밖의 일이 너무 경쟁적이고 치열하다 보니 집에서는 모든 긴장을 풀고 널브러지고 싶은 것이다. 그런데 ...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따뜻한 가족 이야기가 뜨는 이유

문화평론가 하재근의 ‘컬처 톡’ 74 최근 헐리우드 영화 가 크게 흥행한 데에 이어 한국 다큐멘터리 가 주목 받고 있다. 는 미국보다 한국에서 더 뜨거운 반응이 나타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작품이 한국인의 감성과 잘 어울렸다는 이야기다. 를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이 한국에서 명품 감독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에 명품에 민감한 한국인이 관람 열풍을 일으킨 측면도 있고, 교육적 성격이 있기 때문에 교육열이 특히 강한 한국 부모님들이 자녀와 함께 관람에 나선 것도 이례적인 흥행의 이유라고 할 수 있겠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블록버스터인데 한국인이 헐리우드의 대형 볼거리, 신비로운 이미지를 대단히 선호하기 때문에 더욱 흥행이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흥행 코드는 바로 가족이다. 보통의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에 강인한 히어로가 등장한다면 엔 평범한 아버지가 등장한다. 일반적인 히어로는 '인류평화'를 위해 희생하지만 이 작품의 주인공은 딸을 비롯한 자식들을 위해 희생한다. 이미 한국에선 자식을 돌보는 아버지 코드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특히 '딸바보' 캐릭터가 인기였는데, 딸을 아끼고 지켜주는 아버지를 일컫는 말이다. 의 주인공이 바로 딸바보였다. 아버지의 뜨거운 정, 가족 간의 사랑 같은 가족주의 코드에 서양보다 한국을 비롯한 동양인의 공감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는 제6회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뜨거운 반응으로 전석 매진과 함께 관객상까지 수상해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여세를 몰아 150여 관 상영이라는 독립다큐멘터리 사상 최대 규모 개봉까지 이끌어냈고, 불과 일주일 정도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하며 주목 받고 있다. 독립다큐멘터리 사상 최대 규모라고는 하지만 일반 상업 영화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규모의 개봉이다.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는 이보다 최소한 몇 배에서 열 배 가까운 규모로 상영될 때가 많다. 게다가 이른 시간과 심야시간대에만 '퐁당퐁당' 상영되어 150여 관이라는 개봉관수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그런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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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가족답기 위해선 애써 노동해야 한다

가족은 감정노동 공동체이다. 한국의 가족이 위기에 빠진 이유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서로에게 '노동'을 하지 않고 그저 쉬려고만 하기 때문이다. --엄기호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중에서 세상의 기준으로 이른바 '성공'했다고 일컬어지는 사람들을 상담하는 한 정신과 의사는, 그들의 고민 중 90퍼센트 이상이 '자녀(그 중에서도 특히 아들)와의 관계'라고 말한다. 필부필부가 그러하듯 그들도 자식들을 끔찍이 '사랑'한다. 하지만 반항적인, 무기력한, 부모를 부정하고 세상을 냉소하는 자식들 때문에 일에서는 성공했지만 삶의 회의를 느낀다는 것이다. 세상과, 주변인들과, 나 자신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은 무엇을 가지고 무엇을 이루었는가와 상관없이 스스로 만족한다. 일상적으로 충만하고 본질적으로 행복하다. 어려움을 겪어도 주위의 도움과 지지를 받아 쉽게 일어난다. 하지만 실로 많은 사람들이 가장 일상적이자 본질적으로 겪는 고통 또한 '관계'에 대한 것이다. 그 중에서도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임의로 주어진 가족과의 관계는 중요한 만큼 어렵고 미묘하다. 오늘도 텔레비전에서는 뒤틀린 가족들끼리 치고 박는 막장드라마와 가족에 대한 사랑에 의지해 역경과 고난을 이겨냈다는 휴먼드라마가 동시에 방영된다. 카메라와 마이크를 들이대고 "당신에게 가족이란 어떤 존재인가요?"라고 물으면 많은 사람들은 생글생글 웃으며, 혹은 글썽글썽 눈물지으며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라거나 "나를 살게 하는 힘"이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일본의 배우 겸 영화감독 기타노 다케시가 인터뷰에서 내뱉은 "가족이란 누가 보지 않는다면 갖다 버리고 싶은 존재"라는 대답에 남몰래 통쾌한 기분을 느낀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가족이라는 사회 구성단위는 그 자체가 모순적이다. 힘이면서 짐이고, 자연적이고 근본적인 듯 인위적이고 의무적이다. 가족의 갈등과 해체가 문제시될수록 한편에서는 가족의 '신성불가침성'이 강조된다. 한국 사회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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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아이들과 `어디 갈까?` 고민이라면…

한성백제박물관은 봄을 맞이하여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주말프로그램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한성백제 워킹투어'를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 송파구 일대 주요 박물관 및 문화유산을 탐방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서울의 역사, 문화, 자연을 체험할 수 있게 하고 아울러 한성백제시대 이후 2,000년 동안의 서울 역사를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탐방코스는 서울 송파구에 자리 잡고 있는 한성백제박물관, 몽촌토성, 풍납토성 등이다. 프로그램에서는 전담강사가 서울의 지명 유래 및 문화유산, 한성백제박물관의 전시 내용, 백제의 역사와 관련하여 몽촌토성과 풍납토성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3월 17일(일)부터 6월 2일(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에 걸쳐 도보로 진행되며,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총 12회 운영하며 매회 참가 인원은 30명을 기준으로 한다. 참가 신청은 이메일(museum@seoul.go.kr)로 하면 되고, 선착순 마감이다. ■ 참가방법  - 신청기간:해당주 월요일(오후 6시) ~ 토요일(오후 6시)   ※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기간 외 신청은 접수하지 않음  - 신청방법:참가자 이름 / 생년월일 / 전화번호 등을 기재하여 이메일 발송   ※ 보기:박물관 / 2012.04.30. / 02-2152-5830   ※ 단체신청은 5인까지 가능하며, 대표자가 각자의 기재사항을 적어서 신청하여야 함   ※ 초등학생이 신청할 경우에는 반드시 보호자도 함께 신청하여야 함  - 이메일주소:museum@seoul.go.kr  - 참가비용:무료  - 참가인원:1회 30인 기준  - 문의 : 한성백제박물관 교육홍보과 02-2152-58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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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와 오라버니의 차이점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처음 만난 사람과 꼭 하는 것이 있다. 바로 호칭정리. 사적으로 만났다면 나이 또는 연배를 확인한 후 ‘언니’, ‘선배’ 등으로, 비즈니스 차 명함을 건넨 사이라면 그 네모난 카드에 적힌 서로의 직함을 따라 부르기로 무언의 동의가 이뤄진다. 이는 엄격한 위계질서, 즉 수직사회문화를 가진 대한민국의 특성이다. 이와 비슷한 나라는 동일한 유교문화를 지닌 중국, 베트남 등을 생각할 수 있다. 반면, 수평사회문화를 가진 미국, 영국 등과 같은 나라에서는 무조건 서로의 이름을 부른다. 나이도, 직함도 알 필요 없이 그 사람의 이름이 곧 호칭이다. 무엇이 옳고 그름을 따질 수는 없지만, 정확한 호칭이 곧 예가 되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호칭정리를 말 그대로 ‘정리’해봐야 하지 않을까? 복잡하게 느껴지지만 상대를 존중하고자 하는 마음의 정성과 예만 갖추면 배우기 쉬운 호칭. 설을 맞아, 예지원(한국의 전통문화와 예절을 가르치는 기관, http://www.yejiwon.org)의 성기안(66세, 여) 예절·다도 교수를 만나 직접 들어봤다. 1. 결혼 후, 복잡해진 시댁식구 호칭은 어떻게? 가족이 생기면 그만큼 호칭도 많아진다. 그 대표적인 예가 결혼이다. 상대방의 형제 관계에 따라 형님, 아주버님, 서방님, 동서, 처남 등등 불러야 할 사람이 많아지기 때문. 또한, 그 대상이 혼인을 했는가 안했는가에 따라 호칭도 달라진다. 호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첫 번째로 여성이 결혼 후 시댁식구의 호칭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 지, 성교수 본인이 결혼하면서 달라진 생활 속의 호칭을 직접 소개하며 살펴보았다. 성교수의 경우 결혼했을 당시, 이미 출가한 두 명의 누님과 아직 미혼인 한 명의 시동생이 있었다. 누님들의 경우는 결혼을 했기에 ‘형님’이라 했으며, 형님들의 남편분들에겐 ‘아주버님’이라고 불렀다. 결혼 전인 시동생은 ‘도련님’이라고 불렀으며, 결혼 후엔 ‘서방님’으로 바꿔 불렀다. 도련님이 결혼하며 맞은 부인은 ‘동서’라고 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