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내려앉은 창경궁 모습

단풍 지기 전에 가을가을한 창경궁에서 추억 쌓기

가을이 내려앉은 창경궁 모습 서울 어느 산 속 등산객의 뒤태라 착각할 정도이다. 그러나 사진 속 모습은 창경궁을 찾은 방문객이란 사실. 창경궁은 보통의 궁처럼 평지와 일직선을 이루도록 구획하지 않고 언덕과 평지를 따라가며 자연스레 터를 잡았다. 그래서인지 창경궁은 더 자유로운 분위기를 내고 숲 속 같이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나라의 궁궐들은 도심에 있어 접근성이 아주 좋다. 게다가 11월 4일 일요일까지 가을여행주간이라 궁궐전각 입장료가 50% 할인되어 창경궁의 경우 500원짜리 동전 하나면 둘러볼 수 있다. 또한 만 24세 이하와 만 65세 이상 어르신, 한복 착용 시에는 입장료가 무료다. 가을 등산로 같이 느껴지는 창경궁 산책길 창경궁은 처음에 ‘수강궁(壽康宮)’이란 이름으로 세종이 태종을 위한 공간으로 지은 궁이었다. 그 후 성종 때 세조비 정희왕후, 예종비 안순왕후, 덕종비 소혜왕후를 모시기 위해 수강궁 수리를 시작했다. 확장공사가 진행되어 주요 전각을 완공하고 이름도 지금의 ‘창경궁’으로 새로 만들었다. 창경궁은 아담한 규모로 전각 수가 많지 않고 왕실 가족 생활공간으로 발전한 궁이다. 임진왜란으로 모든 전각이 소실되어 광해군 때 재건했으나 그 후 또 일어난 대화재로 일부는 소실되고 말았다. 타지 않고 남은 ‘명정전’은 현존하는 조선시대 궁궐 전각 중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이다. 명정전은 창경궁의 정전으로 신하들이 임금에게 새해 인사를 드리거나 국가의 큰 행사를 치르던 장소로 사용했다. 빈양문은 외전과 내전을 이어주는 문이다. 명정전 뒤 행각 끝으로 외전과 내전을 이어주는 ‘빈양문’이 있다. 이 문을 건너면 바로 보이는 전각이 ‘함인정’이다. 햇볕이 잘 들고 넓은 뜰이 전면에 펼쳐져 왕들이 자주 찾던 곳이라 한다. 과거시험에 합격한 인재들을 만나던 곳이자 신하들과 고전을 읽으며 경연을 나눈 장소이다. 탁 트인 시야로 방문객들이 사진을 많이 찍는 명소이기도 했다. 왕과 신하들의 경연 장소였던 함인정 함인정을 지나 조금 걷...
유현준 건축가가 한강공원에서 공간이 주는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건축가 유현준이 들려주는 유쾌한 ‘서울 건축’ 이야기

유현준 건축가가 한강공원에서 공간이 주는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가을이 깊어졌다. 이 계절엔 무작정 걸으며 사색에 잠겨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 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쯤 반가운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가을여행주간을 맞이하여 열린 ‘명사와 함께하는 서울 건축여행, 유현준과 함께하는 가로수길 산책 : 서울×건축×나’이다. 서울의 핫플레이스 중 하나인 가로수길과 잠원한강공원을 산책하며 도심 속 뜨는 거리에는 어떤 법칙이 있는지, 일상 속에서 즐기는 여행에 대해 유현준 교수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마련되었다. 가을여행주간이 시작되어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다양한 시각으로 건축물을 사유하도록 권유해준 유현준 건축가는 강남에서 오래 살아 누구보다 가로수길의 변천에 대해 잘 아는 이였다. 시간이 날 때마다 잠원한강공원을 찾아 조용히 걸으며 사색하는 애정하는 곳이기에, 그는 주저하지 않고 가로수길과 잠원한강공원을 걷고 싶은 길로 정했다. 건축가 유현준이 시간이 날 때마다 찾는 사색의 장소라는 잠원한강공원 프로그램에 지원하여 선정된 36명의 시민들은 그가 전해주는 서울이야기에 푹 빠져 가로수길을 걸으며 건축과 사람, 사람과 도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함께 했다. 유현준 건축가는 물리적 공간이 사람에게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해 관심이 많다. 거리를 걸으며 평상시 궁금했던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꿀처럼 달다. 한강공원에서는 탁 트인 서울의 정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유현준 건축가는 가로수길의 특색있는 건물들을 둘러보며 일상 속에서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건축학적 미학을 짚어주며 뜨는 거리의 여러 가지 특징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근 들어 여러 거리가 핫플레이스가 되면서 뜨는 곳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도심 속 뜨는 거리는 여러 공통점이 있다. 그 거리만이 가지는 색깔이 있고, 그곳에 가야만 볼 수 있는 풍경과 상점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사람들은 도시 속 그 거리를 찾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