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와 함께하는 서울건축여행에서 가이드 역할을 해주신 유현준 건축가

알쓸신잡 유현준 건축가와 함께 떠난 서울건축여행

명사와 함께하는 서울건축여행에서 가이드 역할을 해준 유현준 건축가 우리는 도시와 지역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늘 지나치는 곳이라고 해도, 지나는 동안 길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 지난 10월 10일, 서울 도심 속 색다른 여행을 느낄 수 있는 서울건축여행이 있다 해서 참여해 보았다. 바로 ‘유현준 건축가와 함께하는 가로수길 산책’ 행사로, 얼마 전 우연히 참석한 토크쇼에서 그가 말하는 ‘도시와 소통’에 대해 들었던 터라 그 뒷이야기가 궁금했던 차였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 이른 시간이었지만, 모두들 몸을 웅크리면서도 시간에 맞춰 신사역 한 카페에 모였다. 담당자는 다른 때와 달리 각본 없이 즉석에서 진행된다고 안내했다. 길 잃어버릴지 모르니 잘 따라와야 한다는 너스레에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미스터리 산책을 함께 할 36명의 시민들은 즐거움에 호기심 더해져 들뜬 표정이었다. 일정은 ‘걷고 싶은 길’ 등에 대한 강연 후, 가로수길을 걸으며 신사 나들목을 지나 잠원 한강공원에서 점심 피크닉을 하는 코스였다. 유현준 건축가와의 토크 시간(좌), 야외 발코니 높이에도 편하게 느껴지는 높이가 따로 있다는 걸 알았다(우) 곧바로 유현준 건축가가 반가운 얼굴로 나와 이 지역을 선정한 이유부터 들려주었다. 가로수길이 유명한 까닭도 있었지만, 흙바닥이었던 시절부터 40여 년 간 알아온 곳이라고 했다. 또한 모임 장소인 카페에 대해 재미있는 설명을 덧붙였다. 높은 천장에서 창의력과 아이디어가 더 많이 나왔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으며, 카페의 야외 발코니 높이가 보도보다 36cm 정도 높아야 좋은 이유도 들려줬다. 앉아 차를 마실 때, 그 높이에서 길 가는 사람과 눈높이가 같아져 편안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듣고 자세히 보니 이 카페가 천장이 높고, 테라스가 보도보다 높았다는 걸 알았다. 분명 기자도 이곳에 여러 번 왔었지만, 미처 깨닫지 못했던 부분이라, 또 달리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다. 이어 시민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 이어졌다. 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