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이곳은 이화벽화마을입니다ⓒ여행스토리 호호

[여행스토리 호호] ‘서울의 라라랜드’ 이화벽화마을로~

쉿! 이곳은 이화벽화마을입니다 호호의 유쾌한 여행 (44) - 이화벽화마을 미세먼지가 대한민국을 뒤덮고 있는 요즘입니다. 시야가 회색으로 어둑어둑합니다. 구름 때문에 날이 흐리기 때문인지, 아니면 미세먼지 때문인지도 헷갈립니다. 파란 하늘과 쨍한 햇살이 그립습니다. 그러던 중 미세먼지 수치가 ‘좋음’인 날이었습니다. 오늘은 무조건 밖으로 향합니다. 행선지는 이화벽화마을입니다. 서울에 있는 벽화마을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이화벽화마을을 여행하기에 앞서 세 가지만 기억해주세요. 이곳은 관광지가 아니라 이화동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주거지입니다. 터전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도움 주시는 부분에 대해 에티켓을 지켜주세요. 시끄럽게 떠들지 않고,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경관을 훼손하지 않습니다. 아기자기한 매력으로 가득해 걷기 좋아요. 이화벽화마을은 이름 때문에 ‘이화여자대학교 근처에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이화벽화마을은 이화동에 위치해 있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대학로에 있는 마로니에 공원에서 5분 정도 걷다 보면 나옵니다. 갑자기 유명세를 떨치면서 이화동 주민들과 서울시 간에 갈등을 빚게 되면서 현재 유명한 잉어와 꽃 벽화는 사라진 상태지만 마을 곳곳에는 여전히 벽화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벽화를 따라 걷고, 멋진 서울 경치를 바라보며 커피 한잔 마시며 시간을 보내기도 좋습니다. 옛날 스타일의 교복을 대여하는 곳도 있어 추억 사진도 남길 수 있습니다. 고양이 카페에서는 고양이 그림을 그리기도 합니다. 평일 오전에는 외국인들과 학생들이 많이 방문합니다. 그런 까닭에 누가 봐도 한국인 얼굴인데도 불구하고, 한국인으로부터 “Where are you from?” 이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학생들 소풍 미션 중의 하나가 외국인과 사진 찍기가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이화벽화마을에는 예쁜 숍들도 많아요. 이화벽화마을은 작은 공간에 벽화, 카페, 공방, 숍들이 모여 있습니다. 30분이면 금세 다 걷습니다. 살랑살랑 ...
5월 둘째 주 토요일 `세계 공정무역의 날`’을 맞아 열린 `세계 공정무역의 날 한국 페스티벌` 현장 ⓒ이현정

공정무역은 정말 공정할까?

5월 둘째 주 토요일 `세계 공정무역의 날`’을 맞아 열린 `세계 공정무역의 날 한국 페스티벌` 현장 함께 서울 착한 경제 (73) 2017 세계 공정무역의 날 한국 페스티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정무역을 주장하며, 한미 FTA 재협상과 방위비 공정 분담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에선 이를 두고 공정무역을 가장한 보호무역일 뿐이라며 비판한다. 공정무역의 의미를 왜곡하고 있다는 것인데, '2017 세계 공정무역의 날 한국 페스티벌' 현장을 찾아 공정무역과 진정한 의미의 공정함이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시민이 주인인 공정무역 축제 매년 5월 둘째 주 토요일은 ‘세계 공정무역의 날(World Fair Trade Day)’이다. 세계 공정무역 기구(WFTO)가 지정한 기념일인데, 서울시에서는 지난 5월 13~14일 주말, 덕수궁 돌담길에서 '2017 세계 공정무역의 날 한국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13일 열린 개막행사에서는 공정무역 지지 세레모니와 함께, 코미디언 김대희 씨와 김민경 씨가 공정무역 홍보대사로 위촉되었다. 이어 공정무역을 주제로 한 토크 버스킹이 펼쳐졌으며, '공정무역 민중 교역 포럼'도 진행되었다. 또한, 공정무역 장터도 열렸는데, 커피와 커피 제품, 각종 차, 초콜릿과 코코아, 설탕, 캐슈넛과 같은 견과, 건망고·건체리·건살구 등 건과일, 올리브유, 후추, 계피, 화장품과 비누, 에코백, 스카프, 모자, 각종 의류, 액세서리, 쿠션이나 러스, 각종 그릇들, 캔들, 공책, 축구공, 인형과 아이들 장난감 등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공정무역 상품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취급 단체도 늘어나고 있다는 걸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이틀간 이어진 공정무역 장터에서는 시음·시식 행사뿐 아니라, 전시와 체험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공정무역 커피 수망 로스팅 체험, 공정무역 덕후 체크리스트, 도전 골든벨, 천연비누 만들기, 커피방향제 만들기, 허브티 만들기, 달고나 체험, 보디페인팅 등 어느 해보다 다양한 체험들이 준비...
봉은사 입구, 끝없이 펼쳐지는 연등행렬이 그늘을 만든다.

[여행스토리 호호] 도심 속 사찰로 떠나는 힐링 나들이

봉은사 입구, 끝없이 펼쳐지는 연등행렬이 그늘을 만든다. 호호의 유쾌한 여행 (43) - 서울 봉은사, 조계사, 길상사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날씨 좋은 5월, 가까운 사찰로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떠세요? 불교 신자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사찰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느긋하게 사찰을 산책하며 마음의 휴식을 취해보세요. 오늘은 서울 도심 속에서 마음의 위로를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사찰 세 곳을 소개합니다. 삼성동 고층건물과 봉은사의 풍경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삼성동 한복판에 봉은사가 있습니다. 높은 건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맞댄 풍경이 이색적입니다. 봉은사는 신라 원성왕 10년(794년)에 창건한 고찰입니다. 사찰에 들어서는 첫 번째 일주문인 진여문을 통해 들어가면 화려한 오색 연등행렬이 이어집니다.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어진 전통등 전시도 볼거리를 더합니다. 봉은사는 우리나라 선종불교의 대표 사찰입니다. 경내로 들어서면 대웅전과 법왕루, 북극보전, 지장전, 선불당 등이 있습니다. 서울의 관광명소로 알려지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요. 지난 4월에는 영국 음악밴드 콜드플레이도 봉은사에 다녀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봉은사 미륵대불, 사람의 키와 비교해보면 그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봉은사에서 놓치지 말아야 것이 바로 미륵대불 입니다. 사찰 뒤쪽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가면 높이 23m에 이르는 미륵대불이 나옵니다. 고개를 들어 부처상을 바라봅니다. 엄청난 규모에 입이 떡 벌어집니다. 우리나라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불상입니다. 마치 부처가 세상을 내려다보고 있는 듯합니다. 미륵대불에 소원을 빌면 곧 이루어질 것만 같습니다. ■ 봉은사 안내 ○ 주소 :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531 ○ 문의 : 02-3218-4800 ○ 기타정보 : 템플스테이 운영, 무료상설국악음악회(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조계사 마당, 사다리 차를 이용해 연등을 달고 있다. 강남에 봉은사가 있다면 강북엔 ...
지난 4월 26일 개통된 새문안로 중앙버스전용차로ⓒ뉴시스

사람 중심 서울 교통을 위한 마지막 퍼즐 한 조각

지난 4월 26일 개통된 새문안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84) - 신설되는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중앙버스전용차로란 도로의 1차선, 즉 중앙선과 가장 가까운 쪽 양방향 차로를 버스만 달릴 수 있게 지정해 놓은 것이다. 각종 불법주차로 인해 효과가 떨어지는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와 달리 중앙버스전용차로는 버스가 빠르고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어서 버스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서울 중앙버스전용차로는 1996년 천호대로에 설치된 것이 최초이며, 2004년 버스 대개편을 계기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중에 종로 세종대로사거리(광화문사거리)부터 흥인지문(동대문역)까지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 추가 설치를 추진 중이다. 다른 많은 중앙버스전용차로에 비해 이 구간이 중요한 가치를 갖게 될 이유로는 다음 것들이 있다. 새롭게 신설되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종로 구간 첫째로, 도심에서 끊어지는 버스전용차로를 동서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서울 도심 방향 중앙버스전용차로는 서쪽의 마포대로, 신촌로, 통일로가 있고, 동쪽의 도봉로, 왕산로, 천호대로 등이 있지만, 정작 도심 구간이 끊겨 있는 게 문제였다. 지하철 1호선으로 치면, 외곽 지상 구간은 존재하는데 서울역과 청량리역을 잇는 지하 구간만 없는 셈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양 구간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잇기로 하였다. 우선 1단계 새문안로 구간을 지난 26일 개통시켰으며 나머지 구간도 올해 안에 개통하여 동서축을 완전히 이을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버스가 중앙차로를 끊김 없이 달리게 돼 속도가 빨라지고 정시성이 향상된다. 또한 중앙차로가 끝나는 곳이 없어지면서 일반차로와 엇갈림도 사라져 교통흐름이 좋아지고 안전성도 높아진다. 버스가 빨라지면 자가용 대신 버스를 타는 사람들이 늘어나 자가용차로 혼잡까지 줄어들게 된다. 특히 종로 지하 1호선 지하철은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시청 쪽으로 꺾이기 때문에 도심 동서를 직선으로 이어주는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 가치는 더욱 크다...
`고문살인 은폐조작 규탄 및 호헌철폐 민주헌법쟁취 범국민대회`가 진행되었던 성공회 성당 ⓒ이현정

서울역사탐방 “1987 대통령 직접선거제 도입”

`고문살인 은폐조작 규탄 및 호헌철폐 민주헌법쟁취 범국민대회`가 진행되었던 성공회 성당 함께 서울 착한 경제 (72) 대통령 선거의 의미를 찾아 떠나는 서울 나들이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됐다. 삼일만 휴가를 내면 최장 11일의 황금연휴라는데, 벌써부터 해외로, 국내 명소로 여행길에 오른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연휴이니만큼 투표 참여가 우선이라는 국민이 더 많다. 실제 CBS의 여론조사 발표를 보면, 10명 중 9명이 투표 참여를 먼저 고려하고 그 다음에 연휴 계획을 짜겠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번 연휴는 대통령 선거의 의미와 중요성을 되새겨보는 역사탐방을 계획해보면 어떨까? 황금연휴, 대선 연휴를 보다 의미 있게 보내는 서울 나들이 코스를 알아보았다. 30여 년을 거슬러 마주한 대통령 직선제의 외침 1987년 6월 10일 6시 성공회 대성당 종루에서는 42번의 종소리와 함께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때를 맞춰 서울 도심 곳곳의 버스와 승용차에서 일제히 경적이 울렸고, 거리의 시민들은 애국가를 합창했고 태극기를 흔들었다. 곧이어 성공회 대성당 안에서는 '고문살인 은폐조작 규탄 및 호헌철폐 민주헌법쟁취 범국민대회'가 진행되었다. 이날 서울 도심에는 오전부터 160개 중대 2만2,000여 명의 경찰이 배치돼 곳곳을 통제하고 있었다. 경적을 울리지 못하도록 버스와 택시 회사에 차량 경음기를 제거하도록 하였고, 애국가 제창을 막기 위해 모든 관공서 및 학교는 매일 오후 6시에 시행하던 국기 하강식과 애국가 방송을 생략했다. 각 기업체에는 오후 6시 이전에 조기 퇴근시키도록 독려했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없이 대통령 직선제를 염원하는 함성은 더욱 커져만 갔다. "호헌철폐, 독재타도!" "직선제개헌 쟁취" "민주헌법쟁취" 시청 주변과 태평로, 청계천과 광교, 종로, 을지로 입구에서 명동 일대, 한국은행 앞 분수대, 남대문시장, 퇴계로와 회현고가, 충무로, 을지로, 서울운동장 앞, 국립의료원 앞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선 밤늦...
아름다운 바다 위 노을 풍경ⓒnews1

“어떤 일이든 ‘영원’은 없다”

아름다운 바다 위 노을 풍경 방송작가 최경의 (67) 마지막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어떤 일이든 ‘영원’은 없다. ‘영원히’라는 말은 애초부터 그러길 바라는 소망을 담은 단어라고 생각한다. 힘들어 죽겠다는 말의 속내가 힘들지 않게 살고 싶다 혹은 힘들어도 살고 싶다는 뜻이 있듯이 ‘영원히’는 절대로 영원할 수 없는 우리의 유한한 삶을 알기에 만들어진 애틋한 단어일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누구에게나 마지막은 오고, 무엇이든 끝이 있게 마련이다. 시작할 때 끝을 생각해야 하고 끝이 다가올 때 어떻게 하면 좋은 마무리를 할 것인가 생각해야 한다. 흔히들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하지만, 결과로 평가를 받는 것이 또한 냉정한 현실이다. 그러나 결과가 좋든 나쁘든 그 뒤에 남는 것은 나의 태도일 것이다. 그 마지막 뒷모습을 결정하는 것은 과정 속에서 나온다. 그 과정을 얼마나 최선을 다해 노력했는지, 위기의 순간을 어떻게 이겨내고 또 성숙해졌는가 하는 것이 끝나는 지점에 다다랐을 때 나의 모습을 결정짓게 된다. 지난해부터 우리 사회는 그야말로 오랫동안 고질적인 문제였던 것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고 그 결과에 대해 누군가는 사필귀정이라고 생각하지만 또 누군가는 여전히 과거에 갇혀 뭔가 음모가 있었고, 내가 믿어온 사람들이 저렇게까지 저질에 엉망진창일 리 없다고 생각한다. 그걸 인정하는 순간, 그간의 오랜 믿음이 산산조각 날 테고, 잘못된 믿음이 참담한 결과로 이어진 것에 일조한 셈이 돼버리기 때문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대표적인 ‘확증편향’의 오류다. 그렇다면 결과를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의 뒷모습은 어떨까. 그들 중 일부는 부조리했던 과정에 일조한 것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며 입을 열었지만 정작 핵심들은 여전히 한 치의 과오도 없으며 모두 음모에 의한 것이고 잘해보려다가 결과가 이상하게 나온 것뿐이라고 억울해 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사실 ‘존재감’과 관련한 것일 수도 있다. 내가 믿었던 것, 살아왔던 방식에 대해 부정되는 것, 그것...
시간을 되돌리는 여행지 서울 부암동

[여행스토리 호호] 부암동의 시간은 천천히 흐른다

시간을 되돌리는 여행지 서울 부암동 호호의 유쾌한 여행 (42) 부암동 청와대 뒤편 인왕산과 북악산 사이 골짜기에 자리한 부암동은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서울의 숨은 보석과도 같은 동네입니다. 많은 예술가들이 거쳐가며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이 동네는 동네가 품고 있는 독특한 분위기가 사람들을 매료시킵니다. 그 때문에 영화, 드라마에도 자주 등장합니다. 부암동에만 서면 시간이 멈춘 것 같습니다. 윤동주가 남긴 하늘과 별, 바람, 시 ‘윤동주문학관’ 청운동 인왕산 자락에 자리한 윤동주문학관 시인 윤동주를 기리는 문학관이 부암동에 있습니다. 인왕산 자락에 버려져 있던 청운수도가암장과 물탱크를 개조해 2012년에 개관했습니다. 윤동주가 연희전문학교 재학시절 종로구 누상동(지금의 서촌)에 있는 소설가 김송의 집에 머물면서 종종 인왕산에 올랐다는 에피소드에 착안해 서촌에서 부암동으로 넘어가는 청운동 인왕산 자락 아래 문학관을 짓게 되었습니다. 문학관은 종로구에서 운영합니다. 1층 전시실에서는 시인의 순결한 시심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9개의 전시대에 시인의 인생을 시간적 순서로 나열한 사진자료와 친필원고 영인본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제2전시실은 폐기된 물탱크 윗부분을 열어 만든 곳으로 ‘열린 우물’이라 불립니다. 윤동주의 시 ‘자화상’에 등장하는 우물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었습니다. 물탱크의 지난 흔적을 고스란히 남겨둠으로써 시와 연계된 명상 공간을 겸합니다. 제3전시실은 또 다른 폐기된 물탱크를 원형 그대로 둔 ‘닫힌 우물’로 윤동주의 시세계를 담은 영상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폐기된 물탱크를 개조해 만든 전시실 1~3전시실까지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물탱크가 주는 시간의 무게와 윤동주라는 청춘이 남긴 시대와 삶의 아픔, 무게를 고스란히 전달하는 독특한 문학관입니다. 물탱크 벽에 영상을 쏘아 감상하는 제3전시실은 공간 자체가 주는 폐쇄성, 한줄기 빛, 청춘의 나이에 으스러진 윤동주의 삶이 또 다른 여운과 감동을 남깁니다. 윤동주 시인의 ...
남산 1호터널 요금소ⓒnews1

남산 혼잡통행료, 알고 냅시다~

남산 1호터널 요금소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83) 남산 혼잡통행료 상세 보기 풍수로 따져보았을 때 남산은 한강에서 도성으로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주어 길지를 만드는 안산(案山)에 해당된다. 하지만 교통 입장에서는 국토 남쪽에서 서울 도심으로 향할 때의 방해물이다. 이 때문에 경부선 철도는 남산을 피해 서쪽으로 들어왔고, 지하철 3, 4호선도 모두 우회노선을 각오하고 남산을 비켜갔다. 하지만 도로까지 그럴 수는 없는 일인지라 현재 남산에는 1호부터 3호까지 3개의 터널이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이중에 도심 방향인 1, 3호 터널에서 혼잡통행료를 받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남산 혼잡통행료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자 Q. 유료터널인가? 혼잡통행료인가? A. 터널을 지날 때 요금을 내기 때문에 유료터널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원칙적으로는 혼잡통행료이다. 즉 자가용 승용차의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여 도심 교통혼잡을 줄이는 게 목적이다. 실제로 대중교통인 버스는 요금을 받지 않는다. 유료터널이라면 버스도 요금을 받아야 맞을 것이다. Q. 첫 시행시기는? A. 1996년 11월 11일부터 현재까지 21년째이다. Q. 통행료는? A. 2,000원이며 이는 시행 당시와 마찬가지다. 즉, 21년 동안 전혀 인상되지 않았다. Q. 징수시간은? A. 평일 도심의 혼잡을 줄이는 게 목적이므로, 월~금요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징수한다. 새벽 및 심야, 토·일요일, 공휴일은 면제다. Q. 혼잡통행료를 내지 않는 방법은? A. 애초에 취지가 자가용 교통량을 줄이기 위한 것이므로,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는 게 핵심이다. 우선 11인승 이상 승합자동차는 면제다. 또한 10인승 이하 차량이라도 3인 이상이 타고 있으면 면제다. 이밖에도 도심의 교통혼잡은 대기오염을 발생시키므로 저공해 자동차도 면제를 받을 수 있다. 1종(전기차), 2종(하이브리드, LPG, CNG차량)이 가능하다. 또한 비영업용 자가용 승용차의 수요 억제를 위한 통행료인 만...
4월 11일, 2017 대선 주권자 행동 인증샷 캠페인 출발 기자회견 ⓒ이현정

“시민이 바꿉니다!” 새로운 대한민국

4월 11일, 2017 대선 주권자 행동 인증샷 캠페인 출발 기자회견 2017 대선, 촛불민심을 무엇을 원하는가? 19대 대통령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겨울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시민들의 촛불, 이번 조기 대선은 광화문 광장을 비롯해 전국의 많은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이뤄낸 결과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촛불 민심을 대변할 수 있는 정책들이 요구된다. 그러나 현실은 네거티브 공방에 가짜뉴스까지 속출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에 시민들이 직접 선거문화를 바꾸기 위해 나섰다. 각 후보의 공약을 분석해 따져 묻고, 개개인이 원하는 정책을 모아 함께 제안하고 있다고 하여 찾아가 보았다. 시민들은 대선 날짜를 바꾸었는데, 후보들은 무엇을 바꾸고 있습니까? 2017 촛불대선 청년유권자 행동 선포 기자회견 지난 12일, 광화문광장에서는 ‘2017 촛불대선 청년유권자 행동 선포 기자회견’이 열렸다. 청년들은 이 자리에서 ‘구직활동지원 청년수당 전국화, 고용보험 개혁, 청년고용할당제 확대, 주택 임대차보호법에 계약갱신청구권 조항 신설, 체불임금지급 보장기구 설립, 최저임금 인상, 노동삼권 교육 의무화, 진짜 반값등록금 및 고등교육비 인하,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만 18세 투표권 보장’ 등의 내용이 포함된 ‘2017 청년 대선정책요구안’을 발표하였다. 대통령 선거일이 다가오며 청년뿐 아니라 많은 국민들과 여러 단체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대선은 여전히 후보자 중심이다. 대한민국의 진정한 주인인 주권자의 대다수는 관심조차 받고 있지 못하거나, 작은 목소리조차 내지 않고 있는 듯 보인다. 그러나 국민들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여론조사 결과 82.8%, 즉 국민 5명 중 4명이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대선 때 78.2% 보다 4.6% 높아진 것이다. 세월호 참사에서부터 국정농단 사태에 이르기까지 ‘이게 나라냐’는 질문을 던졌던 국민들은 결국 대통령 ...
벚꽃ⓒnsews1

친절한 K씨…“당신 대체 누구야?”

방송작가 최경의 (66) 목소리의 검은 유혹 우리는 나름 똑똑하다. 적어도 스스로 그렇게 자부한다. 누군가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 이야기를 들으면, 왜 저렇게 헛똑똑이인지 이해가 안갈 때가 많다. 그러나 막상 덫에 걸려든 상태에서는 아무리 평소에 똑 부러지는 성격이라 해도 끝이 날 때까지 헤어 나오기 쉽지 않다. 누구에게나 약점은 있게 마련이고, 그걸 귀신같이 알아내고 교묘하게 파고드는 것이 바로 사기꾼들의 본능이며 속성이다. 지방에서 올라와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며 홀로 작은 오피스텔에서 살던 20대 후반의 여성 A씨에게는 외로움이 일상으로 따라다녔다. 매일 똑같은 업무에 지칠 대로 지친 그녀는 전직을 고민하며 직장을 그만두고 이런저런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스마트폰의 채팅 앱을 통해 자신이 꿈꾸던 가장 이상적인 여성상을 보게 됐다. 변리사라는 S는 연예인 뺨치는 외모에 의사 남편, 그리고 인형같이 예쁜 아이까지 있는 그야말로 다 가진 여자였다. S가 꾸며놓은 집, 입는 옷, 화장, 머리스타일은 볼 때마다 감탄을 자아내게 했고 A씨는 자신보다 어린 나이에 완벽한 인생을 살고 있는 그녀가 부러웠다. 게다가 S는 성격 또한 왜 그리도 다정다감한지 댓글에 예쁘다는 칭찬을 하면 꼭 눈물나게 고마워하는 답글을 달아줬다. 두 사람은 그렇게 친해졌고 어느새 SNS와 전화를 통해 흉금을 털어놓는 언니동생 사이가 됐다. 서울에 살면서 속마음을 털어놓을 친구가 딱히 없었던 A씨에게 S는 그야말로 요정이고 여신이었다. 전직을 고민하고 있는 이야기며, 디자인공부를 해보고 싶은 희망이며, 남자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속마음까지 A씨가 다 꺼내놓으면 S는 함께 고민해주며 함께 울어줬다.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능력자 S는 A씨에게 디자인공부를 위한 책을 보내주면서 두 달 정도만 책 속에 있는 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면 자신이 취업을 시켜주겠노라 했다. S가 보내온 책은 정교한(?) 색칠공부 책이었다. 다소 의아하긴 했지만 취업이 된다는 말에 열심히 숙제를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