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통정책, 이렇게 달라진다

서울시 교통정책의 내일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 보행전용거리 시행 준비 모습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100) - 서울교통정책의 어제, 오늘, 내일 시민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서울교통 이야기를 나누고자 출발했던 본 칼럼도 어느덧 100회를 맞이했다. 이번 호에서는 100회를 맞아 향후의 서울시 교통정책 방향에 대해 알아본다. 교통계획의 위계질서 각종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사람이 오고 가거나 짐을 실어 나르는 일이라는 뜻의 ‘교통(交通)’은 공공적, 사회적 특성으로 인하여 필연적으로 정부의 다양한 정책이 적용되는 분야이다. 그리고 이 같은 정부 정책은 절대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고도의 공학적, 행정적 연구가 이루어진 뒤 비로소 법정계획으로 발표된다. 교통과 관련된 법정계획은 대략 20년 단위의 장기계획, 10년 단위의 중기계획, 5년 단위의 단기계획으로 구분된다. 장기계획은 실현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시설 중심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단기계획은 저비용을 들여 빠른 시간 내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운영과 시스템 위주의 방향을 제시한다. 아울러 교통계획은 지역적 초점에 따라 국가 전체를 대상으로 한 것, 수도권 같은 대도시권을 대상으로 한 것, 서울시 같은 한 도시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도 구분할 수 있다. 이를 조합하여 법정 교통계획의 위계질서를 그림으로 표시하면 다음과 같다. 기간 및 대상에 따른 법정 교통계획 서울시 교통정책이 걸어온 길 서울의 교통정책은 말 그대로 도전과 응전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한국전쟁이 끝난 후 모든 게 폐허가 되었던 서울시는 다시금 급속한 성장과 발전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런 빠른 변화는 온갖 사회문제를 야기했으며 교통도 예외가 아니었다. 1950년대 초반 인구는 늘어나는데 교통수단 자체가 없던 시절부터 시작했다. 차량은 차츰 늘어났지만 연료가 없기도 했다. 당시는 유류를 마음대로 수입할 수가 없던 시절이었다. 1970년대가 되자 사대문 안 도심의 교통 혼잡이 극심해졌다. 이에 따라 교...
TV조선은 `철근 콘크리트 부식이 우려된다`고 보도했지만, 철근 부식을 사전에 막기 위한 에폭시 주입 공법은 설명하지 않았다.

[The아이엠피터] ‘홍지문 터널이 위험하다’고요?

12월 14일 TV조선 9시 뉴스는 서울 홍지문 터널 관련 뉴스를 보도했다 ‘서울시 정책 알기 쉽게 풀어드려요' (25)터널 관리 12월 14일 TV조선은 ‘주사기 달고 사는 서울 최장 터널…땜질 언제까지?’라는 제목으로 홍지문터널 관련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TV조선은 ‘서울시가 11억원을 들여 접착 물질을 붓는 방식으로 터널 내 균열을 막았으나, 근본 처방이 아니며 장기적으로 오래가지 않는다’며 전문가와 시민 인터뷰 등을 엮어 보도했습니다. 이 뉴스를 접한 시민이라면 홍지문터널이 굉장히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입니다. 과연 해당보도처럼 홍지문터널이 심각한 상황일까요? TV조선은 `철근 콘크리트 부식이 우려된다`고 보도했지만, 철근 부식을 사전에 막기 위한 에폭시 주입 공법은 설명하지 않았다 미세균열, 철근 부식 방지를 위한 에폭시 주입 공법 시행 TV조선은 터널 내 콘크리트 균열이 심각한 듯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발견된 균열은 매연 탓에 육안으로 발견되지 않았던 균열이었습니다. 서울시는 2015년 정밀안전진단을 하면서 최첨단장비인 터널스캐너를 동원했고, 미세균열을 찾아냈습니다. 이 균열은 콘크리트 자체 무게나 건조수축으로 발생했으며 추가 진행은 되고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홍지문터널 내 천장에 달린 주사기들은 무엇일까요? 서울시는 균열 부위를 통해 유해가스가 유입돼 철근이 부식되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한 유지보수 방법인 에폭시 주입 공법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은 “내부 철근 부식도 우려된다. 이 경우 콘크리트 일부가 달리는 차량 위로 떨어지는 사고가 날 수 있다”라고 보도했는데, 만약 제대로 취재했다면 철근 부식을 막기 위한 에폭시 주입이 이미 시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함께 전달했어야 합니다. TV조선이 사례로 든 일본 사사고 터널과 홍지문 터널은 구조적으로 다르다. 잘못된 비교, 일본 터널과 홍지문 터널은 구조 자체가 다르다 TV조선은 ‘5년 전 일본에서 터널 천장이 무너져 9명이 숨졌다’라며 다른 나라 사...
`내숭 : 산타말이야` 한지 위에 수묵과 담채, 콜라쥬, 2017

[김현정의 그림한컷] 서울로7017 첫 번째 크리스마스

`내숭 : 산타말이야` 한지 위에 수묵과 담채, 콜라쥬, 2017(☞ 이미지 클릭 크게보기) 메리 크리스마스! 서울로7017이 첫 번째 크리스마스를 맞이했습니다. 1970년 차가 달리던 고가도로에서 2017년 사람이 걷는 보행길로 재탄생한 ‘서울로 7017’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한껏 달떴습니다. 겨울나기에 들어간 꽃과 나무를 대신해 환상적인 조명꽃이 피었습니다. 12월 23일 토요일에는 다채로운 크리스마스 행사도 열린답니다. 오후 4시, ‘70인의 금관앙상블’ 공연에선 친숙한 캐럴과 클래식 음악으로 흥을 돋우고, 4시 15분부터 5시까지 ‘산타 코스튬 퍼레이드’가 펼쳐집니다. ‘산타 코스튬 퍼레이드’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현장에서 산타모자 300개를 무료로 대여해 준다고 하니, 행복한 크리스마스 추억 만들기에 꼭 동참해 보세요~ 한국화가 김현정 작가의 ‘내숭녀’도 서울로7017의 크리스마스 행사에 참가하고자 서둘러 서울로7017를 찾았습니다. 빨간 저리고에 산타모자까지, 완벽한 산타로 변신했네요! 바쁜 산타할아버지를 도와 시민들에게 나눠줄 선물 보따리도 한가득 챙겼습니다. 23일 행사가 끝나도 2월 28일까지 1,600여 개의 조명꽃과 1,300여 개의 조명이 수놓는 ‘서울로 빛으로 피는 꽃밭’ 행사는 계속 이어지니, 연말 데이트 장소,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없네요~ 한국화가 김현정 작가는 전통 한국화 기법과 리얼한 일상의 이미지를 결합한 ‘21세기 풍속화’를 그려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겉과 속이 다른 ‘내숭’을 희화화한 ‘내숭이야기’ 시리즈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서 선정하는 '2017 30세 이하 영향력 있는 30인'에 한국 미술인으로는 첫 번째로 선정되기도 했다. ...
서울 청계천에서 2017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이 열린다.

[여행스토리 호호] 너와 나의 크리스마스 즐기기

호호의 유쾌한 여행 (71) I 크리스마스 U 서울 청계천에서 2017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이 열린다. ◈ 2017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지도에서 보기 ◈ 메리크리스마스! 성탄절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서울 곳곳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축제가 한창인데요. 연인과 함께하는 로맨틱한 데이트, 가족과 함께하는 훈훈한 나들이 모두 좋습니다. 누군가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날이니까요. 특히 이번 크리스마스는 주말과 이어지는 월요일이라 많은 분들이 나들이 계획을 세우고 있을 텐데요. 멀리 떠나지 않아도 서울에서 크리스마스를 특별하게 즐기고 싶다면 잠시 주목해 주세요. 연일 이어지는 한파 속에서도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크리스마스 나들이 핫플레이스. 세 곳에 다녀왔습니다. 청계천에서 열리는 2017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청계광장을 중심으로 2017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은 청계천 일대 1.5km 구간을 화려한 빛으로 장식합니다. 대형트리는 물론이고, 국내최초로 선보이는 움직이는 파사드 볼 등 특별한 볼거리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날씨는 춥지만 청계천을 수놓은 크리스마스 장식에서 따스함이 느껴집니다. 축제장 풍경을 카메라에 담다보면 어느새 추위마저 잊게 되는데요. 이번 축제는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5개 구간으로 나누어 전시합니다. 잔잔한 청계천 물 위에 떠있는 빛장식 메인 무대와 대형 트리를 시작으로 드림쇼존, 환희존, 러브테마존, 화이트크리스마스존, 축복존이 이어집니다. 은은한 불빛이 인상적인 프로포즈 포토존은 마치 물위에 떠있는 느낌이 듭니다. 각 구간마다 다양한 테마로 꾸며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관람객이 많은 금,토요일은 일방통행으로 운영합니다. 이번축제는 2018년 1월 2일까지 이어지고, 축제 기간 중 매일 오후 5시부터 평일 밤 10시, 주말 밤 11시까지 불을 밝힙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와 함께하는 서울 크리스마스 마켓 ...
마늘은 몸을 따뜻하게 해서 겨울 수족냉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뉴시스

[건강칼럼] 수족냉증을 완화해주는 음식

마늘은 몸을 따뜻하게 해서 겨울 수족냉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정이안의 몸과 마음 편안한 건강칼럼 (11) 12월_수족냉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 손발이 항상 차갑거나 복부가 유독 차가워서 고민인 사람들이 많은데,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이 많고 더운 계절보다는 추운 계절을 못 견뎌 한다. 몸의 일정 부분이 얼음장처럼 차갑게 느껴지는 냉증(冷症)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도대체 이 증상이 병이 맞기는 한 건지, 병원에 가면 치료는 받을 수 있는 건지 답답하기만 하다. 안타깝게도 서양의학에서는 냉증이라는 병명 자체가 없다. 몸이 차가워지는 것은 스트레스나 외부의 자극을 받아 체온이 상승하게 되었을 때 체온을 낮추기 위해 말초혈관이 수축하면서 생기는 생리적인 현상으로 보기 때문이다. “시리다” 혹은 “차갑다” 등 감각을 호소하는 냉증 환자들에게 별다른 조치를 취해 줄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한방에서는 냉증을 중요한 병증의 하나로 여겨오고 있다. 냉증이란, 말 그대로 몸 일부분 또는 전체가 차갑게 느껴지거나 실제로 차가운 것을 말한다. 냉증이 나타나는 부위는 손발, 하복부, 무릎, 전신 등이 있지만 주위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증상은 손발만 유난히 차갑다는 “수족냉증(手足冷症)”이다. 계절별로 보면 겨울에 증상이 가장 심해진다. 이에 겨울에 더 괴로운, 차가운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 3가지를 소개한다. 겨울에 많이 먹으면 좋은 생강 생강 생강은 음식 감칠맛을 살리는 향신료뿐만 아니라 한방 처방에서는 빠질 수 없는 약재로도 다양하게 활용된다. 각종 처방에 생강을 넣는 것은 기운을 흩어지게 하는 성질이 있어서 약물 효과가 빨리 전달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생강은 뜨겁고 매운 성질이 대단해서 열을 발산하고 땀을 나게 하며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므로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억제되어 몸이 냉한 사람에게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몸이 따뜻해지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소화기를 따뜻하게 해주면서 위산분비 촉진, 식욕 증진, 위 안의 세균 억제 효...
국립한글박물관 내 한글놀이터 ⓒ이현정

[함께서울] 슬기로운 방학생활 서울시와 함께

국립한글박물관 내 한글놀이터 함께 서울 착한 경제 (88) - 서울시 인기 체험교육 프로그램 다음 주면 초등학교 방학이다. 아이들에게는 마냥 신나는 방학일지 몰라도, 학부모의 마음은 무겁다. 방학 동안 아이들 먹거리며, 건강, 학습 관리 등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것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다양한 현장 체험이 중요하다는데, 그 또한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부모들 대부분은 사설 기관 등 사교육에 의존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고 역사, 사회, 과학·기술,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체험 위주로 현장감 있게 교육받을 수 있는 전문기관이라 인기가 높다고 해, 더욱 자세히 알아보았다. 서울시 산하기관에서는 다양한 방학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 국립극장, 예술의전당,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국립과천과학관, 대법원 법원전시관, 서울역사박물관 등과 이외에도 서울시교육청 산하 도서관이나 서울 시내 공원, 자치구 및 동주민센터 등에서도 다양한 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특히 국립이나 서울시립박물관 등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눈여겨 살펴보는 것이 좋다. 공인된 전문기관에서 하는 만큼 교육 체험 내용도 좋고, 수년간 진행해오며 검증된 프로그램이라 믿을 수 있다. 수강료 또한, 대부분 무료이거나 저렴해 인기가 많다. 그래서 참가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란 건 이미 공공연한 비밀. 미리 접수 방법들을 숙지한 후 신청하도록 하자.​ 국립중앙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 박물관은 많고 체험 프로그램은 더 많다 자녀가 어리다면, 국립민속박물관(www.nfm.go.kr), 국립중앙박물관(www.museum.go.kr), 국립한글박물관(www.hangeul.go.kr), 대한민국 역사박물관(www.much.go.kr) 등 어린이박물관이 조성...
`내숭 : 주객전도`한지 위에 수묵과 담채, 콜라쥬, 2017

[김현정의 그림한컷] 우리집 ‘현동이’도 좋아해요~

`내숭 : 주객전도`한지 위에 수묵과 담채, 콜라쥬, 2017(☞ 이미지 클릭 크게보기) 예전 춘천행 기차가 다니던 경춘선 기찻길이 이제는 가족, 연인, 친구 손 잡고 함께 걷기 좋은 사람길로 변신했습니다. 2010년 12월 열차 운행이 중단된 이후 방치되었던 기찻길을 3단계에 걸쳐 녹색공원으로 조성했는데요. 2015년 5월, 1단계 구간(공덕제2철도건널목~육사삼거리, 1.9km), 2016년 10월 2단계 구간(경춘철교~서울과기대 입구, 1.2km)에 이어, 2017년 11월, 3단계 구간(육사삼거리~삼육대교차로, 2.5km) 전 구간을 개통했습니다. 한국화가 김현정 작가의 ‘내숭녀’도 직접 애완견 ‘현동이’를 데리고 ‘경춘선숲길’ 공원으로 산책을 나섰는데요(어릴 때부터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현정이 동생’이라 이름 붙였답니다), 마냥 신난 현동이를 쫓아다니느라 고생 좀 했답니다. 그래도 정겨운 기찻길 따라 옛 화랑대역 주변을 산책하는 즐거움에 힘든 줄도 몰랐답니다. ‘경춘선숲길’은 구간마다 다른 매력이 있으니 한 번씩 꼭 둘러보세요. 1단계 구간은 단독주택 밀집지역에서 느낄 수 있는 정겨움을, 2단계 구간은 시민이 직접 가꾼 텃밭과 다양한 정원을, 3단계 구간은 예스러운 화랑대역과 숲속 철길을 만나볼 수 있어요. 날이 좋을 때는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고 남양주(기존 경춘선 자전거길)를 거쳐 춘천까지 연결된 자전거 코스를 이용해 자전거를 타보는 것도 강추합니다. 한국화가 김현정 작가는 전통 한국화 기법과 리얼한 일상의 이미지를 결합한 ‘21세기 풍속화’를 그려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겉과 속이 다른 ‘내숭’을 희화화한 ‘내숭이야기’ 시리즈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서 선정하는 '2017 30세 이하 영향력 있는 30인'에 한국 미술인으로는 첫 번째로 선정되기도 했다. ...
쫄깃한 찹쌀반죽이 일품인 탕수육

[정동현·한끼서울] 건대 양꼬치와 마파두부

쫄깃한 찹쌀반죽이 일품인 탕수육 ◈ 광진구 매화반점-지도에서 보기 ◈ 정동현 맛있는 한끼, 서울 (24) 광진구 매화반점 길거리에 번쩍이는 붉은색은 노골적이었다. 진한 립스틱을 바른 것처럼 속마음을 감추지 않는 형형한 붉은색이 거리를 가득 채웠을 때, 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길게 내린 차양처럼 가게 앞을 가릴 듯 크게 달린 간판에는 한글이 드물었다. 옛스러운 한자로 적힌 간판을 읽으려면 오래전 졸며 들었던 한자 수업 시간을 되뇌어야 했다. 지하철 건국대역에서 5번 출구로 나와 조금만 걸으면 나오는 이 별천지는 차이나타운이란 멋드러진 이름을 다시 가졌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은 양꼬치거리라고 퉁치곤 한다. 언제부터 이곳에 이런 가게들이 모여들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대략 2000년대 초반, 중국인 유학생들이 있는 대학가와 집값이 싼 서울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이른바 중국 북동부 지역 음식점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그중 건대는 상권이 가장 젊고 따라서 역동적이며 번화한 곳 중 하나다. 그리고 그곳 맹주(盟主)는 단연 ‘매화반점’이다. 건대 상권을 이른바 ‘하드캐리’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매화반점은 이 좁은 지역에 점포 3개가 있고 그중 본점은 위풍 당당하게 4층까지 뻗어 올라가 있다. 어디를 가도 같은 맛이 나오지만 그 멋과 맛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아무래도 본점이 좋다. 아무리 자리가 많아도 저녁 7시가 넘으면 반드시 줄을 서게 된다. 매화반점은 건대 차아니타운을 대표하는 식당이다 그러나 꼭 유의할 것이 있다. 하얀 칠판에 이름을 적고 인원수를 적으면, 안경을 쓰고 한 쪽 귀에는 이어폰을 낀 주인장이 순번을 점검한다. 순서가 돌아왔을 때 주인장은 이름을 두 번 부르지 않는다. 단 한 번 호출에 대답이 없으면 아무 미련 없이 이름을 지워버린다. 아, 이 무정한 남자, 그러나 만인에게 평등한 사람아. 그러니 언젠간 순서가 돌아오리란 믿음과 이곳에서 꼭 식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칠판 앞에서 기다리도록 하자. 순서가 돌아와...
보도블록 공사, 겨울에도 계속해야 할까요?

[The아이엠피터] 보도블록 공사, 겨울에도 계속해야 할까요?

연말이 되면 급증했던 보도블록 공사 ‘서울시 정책 알기 쉽게 풀어드려요 (24) 동절기 보도공사 금지 참 신기했습니다. 눈도 와서 미끄럽고 추워서 손도 주머니에 넣어 걷기도 불편한데, 꼭 겨울이면 이곳저곳에서 거리 보도블록 공사가 진행됐습니다. 연말에 보도블록 공사가 증가했던 이유는 부실 시공이나 동파 등으로 보도블록이 파손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해가 바뀌기 전에 남아 있는 예산을 소진하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어떤 이유이든 겨울철 보도블록 시공이나 보도 공사는 통행하는 시민들에게 불편함을 끼친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서울시에서는 연말 보도블록 공사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2012년 서울시가 발표한 `보도블록 10계명` 겨울철 보도공사를 금지하는 `클로징 11`이 포함돼 있다. 보도블록 10계명, 동절기 보도공사 금지 2012년 서울시는 ‘보도블록 10계명’을 발표합니다. 서울시민이 하루 평균 70분을 보내는 보도를 안전하게 통행하고 서울을 보행자 도시로 만들려는 조치였습니다. 서울시는 특히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1단계 핵심 실천 계획으로 ‘보도블록 공사 및 사후관리’의 문제점 개선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보도공사 실명제’와 ‘원스크라이 아웃제’를 통해 부실 공사를 사전에 막겠다고 나섰습니다. 특히 ‘보도공사 Closing 11’을 통해 동절기 보도블록 공사 관행을 없애고, 부실시공을 방지하는 조치도 시행됐습니다. ‘보도공사 Closing 11’ 시행으로 서울시에서는 겨울철 보도블록 공사가 거의 사라지게 된 셈입니다. 보도블록 10계명 시행 이후 현황 분석 보도블록 행정과 품질, 빠르게 개선됐다 2014년 발간한 서울연구원의 ‘보도블록 10계명 시민만족도 조사 및 향후 추진방향’ 보고서를 보면 서울시 보도블록 행정과 품질은 빠르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공사를 누가 했는지 밝히는 ‘실명제 판’도 2013년 1월에는 한 개도 없었지만, 2014년 7월에는 689개나 됐습니다. 시공 부...
롯데콘서트홀 외관 밤이면 더욱 예쁘다

[여행스토리 호호] 공연문화의 새 중심에 서다

롯데콘서트홀 외관 밤이면 더욱 예쁘다 호호의 유쾌한 여행 (70) 롯데콘서트홀과 디큐브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하면 광화문의 세종문화회관과 서초동 예술의전당이 중심이 되어 중소극장이 몰려있는 충무로와 대학로, 강남과 용산 공연장들이 주목받아왔습니다. 최근 공연문화 사각지대로 알려진 잠실과 신도림에도 대형 극장이 연이어 화제가 되는 작품과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와 잠실 롯데콘서트홀이 있습니다. 두 공연장 모두 대형 호텔, 쇼핑몰과 함께 위치해 있어 호텔, 쇼핑과 식도락, 공연관람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습니다. 빌리엘레어트가 오르는 디큐브아트센터 로비 ◈ 디큐브아트센터-지도에서 보기 ◈ 화제의 라이센스 뮤지컬 올리는 디큐브아트센터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는 2011년 문을 열었습니다. 교통 중심지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지하철 신도림역에서 5분 거리 디큐브 시티 8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쉐라톤호텔 등과 이웃해 있습니다. 서울 서남권 중심지인 이곳은 그동안 대표적인 한국의 인구밀접지역이자 상업지구이지만 공연문화의 소외지역으로 꼽혀오던 곳입니다. 디큐브시티 개장과 함께 들어선 이곳은 한국의 브로드웨이를 꿈꾸는 뮤지컬 전용극장입니다. 공연 중 무대 촬영을 할 수 없는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대형 배너를 설치했다 들으면 알만한 작품들이 디큐브 아트센터 무대 위에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 , , , , , , , , 등입니다. 1-2층 규모에 총 1242석 좌석을 보유하고 있으며 야외 공연에만 사용되던 대형 스피커를 실내에 마련해 생생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무대와 관객 사이의 거리가 짧아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디큐브 장점으로 꼽힙니다. 빌리엘리어트 뮤지컬은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디큐브에는 영국이 만든 세계적인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공연되고 있습니다. 1950년대 탄광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