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하는 서울역사박물관

[여행스토리 호호] 시원한 공짜 박물관 투어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하는 서울역사박물관 호호의 유쾌한 여행 (52) 서울역사박물관 무더위가 한창입니다. 후텁지근한 날씨 탓에 짜증지수가 올라가는 요즘. 아이들과 함께 기분 좋게 가볼만한 곳은 어디가 있을까요? 주변을 잘 살펴보면 서울에는 가볼만한 곳이 참 많습니다. 오늘은 쾌적한 실내에서 서울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박물관으로 떠나봅니다. 역사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고 합니다. 내가 살고 있는 서울. 서울 역사를 안다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무작정 교과서를 외우기보다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한 내용이 훨씬 오래 기억되기 마련이지요? 서울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서울역사박물관으로 향합니다. 어르신들에게는 추억을, 젊은이들에게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서울 옛 전차 광화문역에서 새문안로를 따라 걷다보면 전차가 보입니다. 옛날 드라마나 영화에서 봤던 전차입니다. 지금은 관람용이 되었지만 1930년대부터 1968년까지 실제 서울을 누볐던 전차 381호입니다. 이 전차는 2010년 등록문화재 제 46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전차 옆쪽으로 난 길을 따라 들어가면 서울역사박물관이 나옵니다. 옛 한양 지도가 그려진 바닥분수가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아쉽게도 올해는 농촌가뭄으로 인해 당분간 분수를 가동하지 않습니다. 서울역사박물관 전시는 ▲상설전시 ▲기획전시 ▲작은전시 ▲기증유물전시 ▲야외전시로 구성됩니다. 상설전시는 역사 흐름대로 1존부터 4존까지 이어집니다. 현재 열리고 있는 기획전시는 1960~70년대 독일로 가 교민 1세대를 형성한 한국 간호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전시입니다. (9월 3일까지) 상설전시 제 1존 조선시대 서울_육조거리 행차도 모형 2층 상설전시부터 전시를 관람합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1394년으로 떠나봅니다. 상설전시 1존에는 조선시대의 서울을 전시합니다. 태조 이성계는 풍수지리와 유교적 이념에 따라 한양에 새 도읍지를 정했습니다. 조선 건국 후 개항 이전까지 조선시대 서울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육조거리, 북촌...
보건환경연구원 열린 실험실 모습 ⓒ이현정

[함께서울] 여름방학 체험학습은 서울에서~

보건환경연구원 열린 실험실 모습 함께 서울 착한 경제 (77) 서울시 알짜배기 여름방학 체험 행사들 여름방학을 보름 남짓 남겨둔 이맘때면 자녀 방학 계획으로 고민이다. 그동안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기 위한 교과 학습도 필요하겠지만 방학이니만큼 평소 시간에 쫓겨 할 수 없었던 체험학습에 눈을 돌리게 된다. 체험 교육은 다양한 경험을 하며, 즐겁고 흥미롭게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어 부모도 아이도 만족도가 높다. 그런데 과학, 역사, 문화, 예술 등 하나하나 챙기다 보면 해야 할 것은 많고, 비용 또한 만만찮다. 과연 체험학습까지 사교육에 의존해야 할까? 그 어느 사설 전문기관보다 알차고 실속있다고 소문난 공공기관 여름방학 체험 프로그램들을 알아보았다. 물리·화학부터 생명공학·전파까지, 각종 공공기관 과학체험 중앙전파관리소는 전국 12개 전파관리소에서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2017년 어린이 전파 교실’을 개최한다. 전파에 대한 기초이론을 설명하고, 전파 방향탐지 활동 등을 체험하며, 실제 전파를 이용하는 방송국·이동통신사·과학관을 견학하는 등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서울전파관리소는 7월 27일, 송파구에 위치한 중앙전파관리소는 8월 8일에 ‘어린이 전파 교실’을 실시한다. 접수는 각각 7월 21일과 27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해마다 여름방학에 열리는 ‘어린이 전파 교실’은 접수를 시작하기 무섭게 마감될 만큼 인기가 높다. 중앙전파관리소 홈페이지(www.crms.go.kr)에서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고 하니, 각 전파소별 접수 시작 일시에 맞춰 신청하도록 하자. 어린이전파교실 국립과천과학관의 여름방학 특별교육과정도 인기다. 유리잔 미션 임파서블, 물과 함께하는 물리교실·화학교실, 메어커교실, 통계로 움직이는 세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13일 (과학관 회원은 11일) 추첨 접수 예정이니, 홈페이지 (www.sciencecenter.go.kr/scipia)를 참고하자. 서울시립과학관에서도 ...
용산역 인근에 위치한 오근내 닭갈비

[정동현·한끼서울] 용산역 닭갈비

◈ 닭갈비-지도에서 보기 ◈ 용산역 인근에 위치한 오근내 닭갈비 정동현 맛있는 한끼, 서울 ⑤용산구 오근내 닭갈비 등대사진관에 가기 위해서는 철길을 건너야 했다. 용산역 앞 골목은 좁고 불빛이 적고 어두운 편이어서 차를 몰기 어려웠다. 그곳에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속 초원사진관을 연상케 하는 작은 사진관이 자리를 잡고 있다. 굳이 이촌동까지 간 이유는 그곳이 150년 전 사진 기법인 틴타입(Tintype)으로 촬영한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틴타입 사진이란 철판에 인화를 하여 단 한 장의 사진만 남고, 또 그 사진이 100년을 넘게 간다고 한다. 철판에 새기듯 사진을 찍으니 당연한 말이다. “어떻게 알고 오셨죠?” 베토벤처럼 희끗한 갈기머리에 맑은 눈을 한 사진작가가 우리를 보며 도리어 물었다. 퇴근한 지친 몸을 이끌고 이촌동 한적한 어귀까지 찾아왔다는 사실이 놀라운 모양이었다. 사진은 셔터 한 번에 한 장이었다. 한 장을 찍을 때마다 철판을 갈아 끼워야 했다. 사진관에 전시된 사진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아주 검은색부터 밝은 흰색까지 어두워 묻히거나 밝아서 사라진 티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대신 모든 세부가 철판 위에 낱낱이 드러나 있었다. 사람들 눈동자는 형형히 밝게 빛나고 셔터 앞에 섰을 그 손 끝의 미미한 떨림도 철판에 올라와 있었다. 오근내 닭갈비 외관 조건을 듣고 촬영 날짜를 잡았다. 작가는 좁은 길까지 나와 우리를 배웅했다. 차에 들어와 앉으니 다시 이 어두운 동네 안이었다. 시간은 늦고 배가 고팠다. 건너 온 철길 너머로 밝은 불빛이 보였다. 불에 이끌려 그리로 움직였다. ‘오근내닭갈비’라고 쓰인 간판이 허공에 매달려 있었다. 주변은 모두 단층 건물이었다. 멀리 보이는 용산역 주위로 검푸르게 보이는 빌딩이 찌를 듯 서 있었다. 이곳은 그 높은 기세에 눌려 시들고 만 풀들이 모여 있는 작은 폐허 같았다. 그러나 그 폐허에도 꽃은 피고 풀이 자란다. 오근내닭갈비에 들어서자 마치 사막 오아시스 마냥 사람들이 ...
기존에 공개됐던 일본군 위안부 사진과 이번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인물들의 얼굴과 옷차림이 동일했다. ⓒ서울시 서울대인권센터

[The아이엠피터]멈췄던 위안부기록 발굴, 마침내 서울시가 찾아내다!

서울시 정책 알기 쉽게 풀어드려요 ⑤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관리사업 한국인 일본군 위안부의 참상을 알릴 수 있는 영상이 73년 만에 최초로 발굴됐습니다. 지난 7월 5일 서울시와 서울대인권센터는 미국 국립문서관리청에 있던 한국인 위안부 영상을 찾아내 공개했습니다. 한국인 위안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당시 미·중연합군으로 활동했던 미군 164통신대 사진대 배속 사진병이 1944년 9월 8일 직후 촬영해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이 소장해왔습니다. 서울시와 서울대인권센터(서울대 정진성 교수 연구팀)는 2년여 간의 끈질긴 발굴 조사 끝에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자료를 찾아내, 73년 만에 세상에 나오게 됐습니다. 세계 최초로 공개된 위안부 영상 기존에 공개됐던 일본군 위안부 사진과 이번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인물들의 얼굴과 옷차림이 동일했다. 그동안 한국인 위안부 관련 증언과 문서, 사진 등이 공개된 적은 있었지만, 실제 촬영된 영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입니다. 영상에는 민가 건물과 중국군, 여성들이 등장합니다. 1944년 9월 7일 미·중연합군은 일본군이 점령했던 송산을 점령합니다. 이때 일본군 위안부로 있던 24명 중 10명이 생존해, 미·중연합군의 포로로 잡혔습니다. 영상은 미·중연합군 점령 다음 날인 9월 8일 촬영된 것입니다. 영상 속 여성과 대화하는 군인은 미·중연합군 산하 제8군사령부 참모장교 신카이 대위(중국군 장교)로 추정됩니다. 나머지 여성들은 겁에 질린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거나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 속 여성이 한국군 위안부라고 입증할 수 있는 근거는 2000년 고(故) 박영심 할머니가 자신이라고 밝혔던 사진과 영상 속 인물들의 얼굴과 옷차림이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송산에서 쿤밍 포로수용소로 이동해 작성된 포로 심문 보고서를 보면, 포로 명단 가운데 고(故) 박영심 할머니의 이름도 명확히 표기돼 있었습니다. 위안부 관련 문서가 대부분 일본 정부, 군의 공문서가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에서,...
북극곰@뉴시스

[건강] 7월에 감기환자 많은 이유

정이안의 몸과 마음 편안한 건강 칼럼 ①7월_냉방병과 면역 더위는 계속되고, 실내에 항상 에어컨을 틀어대는 요즘 가장 많이 내원하는 환자가 ‘냉방병’환자다. 그런데 처음부터 냉방병이라며 찾아오는 환자는 거의 없고, 대부분은 감기가 오래간다면서 찾아온다. 증상이 감기인 것도 같은데, 아닌 것도 같고 하여간 상태가 이상하단다. 머리가 아프고, 콧물이 나고 재채기, 근육통까지는 감기인 것 같은데, 뱃 속이 불편하고 소화가 안 되고, 구토까지 하고 나면 ‘이건 뭐지?’ 하며 한의원을 찾는 것. 실내에 선풍기나 에어컨 같은 냉방기구를 하루종일 틀면 우리 몸에 원래 체온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가 고장을 일으킨다. 이것이 곧 냉방병이다. 증상은 딱 감기같지만 감기보다 더 지독하다. 감기약을 먹어도 낫질 않고, 소화기 또한 소화제를 먹어도 도무지 좋아지지 않는다. 게다가 으슬으슬 추우면서 피로하긴 왜 그렇게 피로한지... 몸이 축축 늘어져서 다리가 천근 만근, 눈꺼풀이 1kg은 되는 것 같이 무겁기만 하다. 냉방병은 순간적으로 냉기를 접해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오랜시간 동안 추운실내 공기에 노출되어 땀구멍이 막히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오한기도 더 심하게 느끼고, 사지 말단으로 순환이 막혀서 손발이 더 싸늘하게 변한다. 게다가 냉방병이 심각한 것은 눈에 보이는 증상들 때문이 아니라, 면역력 저하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평상시 체온이 내려가는 만큼 면역력도 급감한다. 냉방병으로 사지말단 순환이 방해되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도 쉽게 들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해 만성피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냉방병은 근육량이 많은 남성보다는 평소 수족냉증이 있고 추위를 쉽게 느끼는 여성이 더 취약하다. 여성들은 생리불순, 설사, 구토, 식욕부진 등 증상이 발생하면 냉방병을 먼저 의심해봐야 한다. 또 냉방병은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 날 등 컨디션에 따라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더 발생하기 쉽다. 여름철 기운을 보충해주는 음식 충분히 먹고 평소에 가디건 등 겉 ...
문화역 서울 284

[여행스토리 호호] 시원한 공짜 미술관투어

문화역 서울 284 호호의 유쾌한 여행 (51) 서울 무료 미술관 투어 초록빛은 더욱 영글어가고, 햇빛은 어느 때보다도 강렬합니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땀이 줄줄 흐릅니다. 이럴 때일수록 에어컨이 있는 실내로 떠나는 것이 제격입니다. ‘움직이면 다 돈이다’라는 말이 무색하게, 오늘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서울 도심으로 떠나보겠습니다. 문화역 서울 284와 서울 시립미술관에서는 무료로 미술관을 관람합니다. 한 낮에도 선선한 돌담길을 산책하고, 정동 전망대에서는 덕수궁과 함께 멋진 서울 풍경을 느낍니다. 시원한 안에서 바라보는 한국 7월은 더욱 뜨겁고 찬란합니다. 역사와 개인의 추억이 남아 있는 문화역 서울 284 문화역 서울 284는 예전 서울역을 복원한 공간입니다. 르네상스식 건축물로 지붕의 돔과 외관이 독특합니다. 주로 사용한 붉은 벽돌이 인상적입니다. 대한민국 근현대사 주요 무대이자 교통과 교류의 중심이었던 곳이 2011년 8월,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시간 여행자의 시계’ 전시 중입니다.(2017년 7월 23일까지) 28개 팀 100명의 전시, 공연, 건축 등 융복합 예술을 만날 수 있습니다. 문화역 서울 284이라는 이름은 옛 서울역 사적번호 284를 문화공간이라는 콘셉트와 결합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역사적, 공간적, 도시적 잠재력을 극대화한 문화 공간 조성을 통해 공간에 대해 더욱 의미 있게 합니다. 사실 옛 서울역은 개인적으로도 추억이 많은 공간입니다. 기차를 타기 위해서 서울역에 왔던 어린 시절의 기억이 선합니다. 거대한 서울역 내부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설날이나 추석과 같은 명절이 되면 부모님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손 꼭 붙잡고 있었던 기억이며, 기차에 타면 맛있는 과자를 먹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던 생각이 납니다. 서울역에는 아련함이 있고, 어린 시절 추억이 남아 있습니다. 문화역 서울 284 서울역에 들어서자 돔 형태의 높은 건물과 스테인드글라스 천장이 눈에 띕니...
버스 정류장 정보안내 단말기에 도착 예정 버스 혼잡도가 표시되고 있다. ⓒnews1

버스를 ‘내 차’처럼 여유롭게 타는 법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88) - 서울시 '버스혼잡정보' 서비스 의미와 개선방안 버스 정류장 정보안내 단말기에 도착 예정 버스 혼잡도가 표시되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가장 불편한 점은 ‘혼잡’이다. 특히 버스 혼잡은 지하철보다 더 괴롭다. 일단 운행 중 진동이 심해서 옆 사람과 더 많이 부딪힌다. 차량 폭도 짧고 천장도 낮은 편이라 같은 혼잡이라도 지하철보다 심하게 느껴진다. 이에 서울시는 현재 `시내버스 차내 혼잡도 안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즉 버스가 도착하기 전 타려는 버스 차내 혼잡도를 미리 알려준다는 것이다. 이 정보는 현장성이 제일 중요하므로 PC보다는 현장에 설치된 전용기계나 승객이 들고 다니는 이동형 단말기를 통해 정보가 제공되어야 한다. 실제로 서울시내버스 혼잡도 정보는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도착예정버스 안내 단말기(BIT)나 스마트폰 앱(서울대중교통 신버전)에서 제공되고 있다. 버스의 혼잡도를 계산하려면 일단 버스 안에 타고 있는 승객 인원수를 알아야 한다. 기본적으로 교통카드를 찍은 횟수로 계산하는데, 공식은 다음과 같다. 버스 안에 타고 있는 승객 수(재차인원) = 타는 사람이 교통카드를 찍은 수 - 내린 사람이 교통카드를 찍은 수 다만 100% 정확한 것은 아니다. 일단 승객이 현금승차를 할 경우 교통카드 찍은 횟수가 누락된다. 예전에는 버스에 현금승차 영수증 발급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승객이 현금을 내면 운전기사가 일일이 버튼을 눌러 기록을 하기도 했었다. 그런 제도가 남아있다면 현금승차 인원도 계산되겠지만, 교통카드 이용률이 매우 높아진 지금 이 작업은 더 이상 하지 않는다. 아울러 카드를 찍지 않고 내리는 사람도 있다. 서울 버스는 경기도 일반버스와 달리, 버스를 딱 한번만 탈 때는 카드를 찍지 않고 내려도 된다. 원래 이 경우 최대거리를 이동한 것으로 간주되어 다음 교통수단 승차시 추가 요금을 물리는데, 서울 버스에서는 시민 편의와 장거리 승객 요금 절약을 위해 이를 적용하지...
산불등심 소고기 된장찌개. 한결같이 나오는 반찬 고등어조림과 달걀찜, 물김치가 본 메뉴 못지않게 유명하다

[정동현·한끼서울] 다동 소고기 된장찌개

◈ 소고기 된장찌개-지도에서 보기 ◈정동현 맛있는 한끼, 서울 ④ 중구 산불등심 산불등심 소고기 된장찌개. 한결같이 나오는 반찬 고등어조림과 달걀찜, 물김치 반찬도 유명하다 ‘산불등심’은 악명이 자자한 식당이다. 비싼 된장찌개와 더더욱 비싼 등심에 점심시간이 되면 모르는 사람과 비좁은 테이블을 나눠 써야 한다는 불평을 자아낸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피서철 영동고속도로를 가득 채우듯, 불만을 터뜨리면서 어김없이 점심시간이 되면 줄을 서고 어깨를 부딪혀가며 된장찌개 한 그릇을 기다린다. 이유는 사람들이 영동 고속도로를 타는 이유와 비슷하다. 그 길로 가야 강원도가 나오듯, 산불등심에 가야만 장안에서 손꼽히는 된장찌개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꼭 점심시간이 아니어도 된장찌개를 먹을 수 있다. 퇴근 후 약속은 뭔가 기진맥진한 느낌이 든다. 주중이면 더욱 그렇다. 눈치를 보다 지친 몸을 이끌고 시내를 나오는 동시에 시계를 본다. 내일은 일찌감치 찾아와 있고 오늘은 이미 끝나가고 있다. “된장찌개 먹을까?” 이 한 마디에 대한 답으로 갈 곳은 정해져 있었다. 다동에서 산불등심을 찾는 것은 쉽고도 어렵다. 아마 매일 같이 찾는 사람이면 근처에 가서도 된장 냄새를 맡을 것이요, 초행길인 사람들은 두 명이 지나갈 만 한 골목길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음식점들 사이에서 노란색 간판을 살펴야 할 것이다. 식당이름과 관련이 있는 메뉴 `등심구이` 사람들이 점심에 그토록 열광하던 산불등심도 저녁 무렵이면 사람이 많지 않아 한산했다. 점심에 찾은 곳은 다시 찾지 않는 직장인의 생리일지도 모른다. 벽과 구별되지 않는 문을 열면 눈에 띄는 것이 좁다란 실내와 끝에 붙은 방. 그 방에 앉아 모임을 하고 있던 한 무리 중년 여성들은 점심과 커피 한 잔을 한 시간 안에 해치울 것 같지는 않았다. “편한 데 앉으세요.” 아마 다른 때라면 듣지 못할 말이었다. 텅 빈 실내에 우리가 앉을 수 있는 자리는 널려 있었다. 어두운 시멘트 바닥 한 편에 있는 나무 테이...
1995년 6월 29일 서울시 서초구에 있는 삼풍백화점이 붕괴돼 천여명의 시민이 사망하고 부상을 입었다. ⓒ경향신문

[The 아이엠피터] 그때 그사건 ‘삼풍백화점 붕괴’

1995년 6월 29일 서울시 서초구에 있는 삼풍백화점이 붕괴돼 시민 1,000여명이 사망하고 부상을 입었다. 서울시 정책 알기 쉽게 풀어드려요 ④ 안전진단 1995년 6월 29일 오후 5시 57분경,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습니다. 당시 5층 건물이었던 백화점 중앙 부분은 마치 폭격을 당한 듯 무너져 내려앉았습니다. 이 사고로 저녁 시간 백화점과 지하슈퍼마켓 등에서 쇼핑을 하던 손님과 종업원 등 1,000여 명이 빠져나오지 못한 채 건물더미에 매몰됐습니다. 국민들은 매몰된 건물에서 생존자가 있기를 간절히 원했고, 최명석씨는 11일 만에, 유지환씨는 13일 만에, 박승현씨는 무려 17일 동안 건물에 갇혀 있다가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부실시공과 비리로 얼룩진 강남 고급 백화점 삼풍백화점은 1989년 12월에 문을 연 강남 대표 고급 백화점이었습니다. 케이블채널 tvN에서 방영됐던 ‘응답하라 1994’에서도 성나정(고아라 분)과 칠봉(유연석 분)이 삼풍백화점에서 만나기로 하는 장면이 나왔듯이, 데이트와 쇼핑의 대명사인 장소였습니다. 삼풍백화점은 원래 지하 4층, 지상 4층 상가 건물로 설계됐지만, 정확한 구조 진단 점검 없이 백화점으로 용도가 변경됐다. 특히 4층에서 5층으로 증축하면서 벌어진 부실 시공으로 건물이 붕괴됐다. 강남 고급 백화점이 왜 이리 한순간에 무너졌을까요? 이유는 부실시공과 건축 비리 때문이었습니다. 삼풍백화점은 원래 종합상가로 설계됐습니다. 지하 4층 지상 4층 건물이 다 지어졌을 무렵, 당시 이준 삼풍그룹 회장은 시공사에게 백화점으로 용도 변경을 요구합니다. 이 시공사는 종합상가에서 백화점으로 용도가 변경될 경우, 건물 구조가 바뀌기 때문에 건물 붕괴의 위험이 있다며 거부했니다. 삼풍그룹 이준 회장은 계약을 파기하고 구조 전문가의 검토도 무시한 채 자회사를 통해 백화점으로 공사를 강행합니다. 삼풍그룹 계열사였던 삼풍건설산업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건물을 지탱하는 기둥 두께와 철근 숫자를 줄입니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여행스토리 호호] DDP 여름에 즐기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호호의 유쾌한 여행 (50)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외출의 정답은 시원한 실내입니다. 뻔한 백화점, 쇼핑몰 대신 오늘 선택한 장소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입니다.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전시를 연이어 하는 데다가 다양한 디자인 소품을 구매하고, 맛집 탐방하는 데에도 제격입니다. 곳곳에 남아 있는 역사 흔적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도 매력적입니다. 밤이 되면 led 장미가 불을 밝히고,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는 패션쇼가 결합된 야시장이 들어서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전시도 보고, 독특한 푸드 트럭도 맛보고, 박물관 관람과 쇼핑까지 할 수 있습니다. DDP 곳곳에는 햇빛을 막는 파라솔과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어 도심 속 문화 휴식처가 되어줍니다. 시원한 그늘에서 도란도란 대화하는 사람들의 풍경이 정겨워 보입니다. 거대한 비행 전함이 서울에 착륙한 것만 같은 DDP 외관 DDP는 넓고 복잡한 공간입니다. 그래서 처음 이곳에 들어선 사람은 길을 잃기 쉽습니다. DDP가 주요하게 ▲알림터(Art Hall) ▲배움터(Museum) ▲살림터(Design Lab) ▲디자인 장터(Design Market)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을 미리 이해하고 떠나면 덜 복잡하다고 느껴지는데요. 알림터에서는 컨벤션 등이 이루어지며, 배움터에서는 전시, 박물관, 살림터에서는 디자인 전문 매장이 입점되어 있습니다. 좀 더 편하게 다니고 싶다면, 미리 DDP 어플을 다운로드하세요. 내가 있는 공간에서 어디로 가면 좋은지 알려줍니다. 건축학적으로 의미 있는 DDP 공간을 해설사와 함께 둘러보는 건축물 투어도 있습니다. 하루 2회, 10시 30분과 오후 2시 30분에 있습니다. 월요일은 휴무로, 리시버 사용을 위한 이어폰은 개별적으로 지참하셔야 합니다. 가이드 투어 시간을 아쉽게 놓쳤다면 배움터 1층에 있는 DDP 투어 가이드북과 오디오 가이드를 활용해 혼자 자유롭게 알차게 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