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간장, 고추장, 된장을 직접 만들어 쓴다는 모래내시장 `전라도 식이네집`

[정동현·한끼서울] 모래내시장 갈치속젓과 청국장

◈ 갈치속젓과 청국장-지도에서 보기 ◈ 김치, 간장, 고추장, 된장을 직접 만들어 쓴다는 모래내시장 `전라도 식이네집`정동현 맛있는 한끼, 서울 ⑧ 서대문구 전라도 식이네집 자리에 앉자마자 큰 소리를 들었다. “저기 앉지 말라고. 복잡해서 안 된다니까!” 다행히 우리를 향한 소리가 아니었다. 우리 다음에 들어온 중년 남자 일행에게 날아온 불호령이었다. 우리가 둘, 저쪽이 넷이었다. 간발의 차로 우리가 자리 잡은 테이블은 홀 중앙이었고 남자들은 우리를 피해 머뭇머뭇 거리다 문 옆 테이블에 앉으려던 찰나였다. 홀 중앙에 앉아있던 머리가 희끗희끗한 할머니가 그 소리 원천이었다. 문 옆이라 오고 가기 복잡하다는 고함이 뒤따랐다. “아참, 이제 욕쟁이 할머니라고 불러야겠네.” 머리가 반쯤 벗겨진 남자가 자리를 옮기며 웃음기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그 말을 할머니가 그대로 받아쳤다. “그래. 욕쟁이 할머니라고 불러.” 그 목소리에는 화가 없었다. 대신 속을 감추지 못하는 솔직함이 있었다. 그 남자들은 의자가 없는 상에 앉았다. 그네들이 말하는 소리가 우리 테이블까지 들렸다. “내가 이번 주에만 이 집을 네 번째 오는 건데 말이지 아주 좋아.” 전라도 식이네집 청국장 그 남자가 일주일에 네 번이나 찾은 그 집은 남가좌동 모래내 시장 초입에 있는 ‘전라도 식이네집’이다. 메뉴를 보면 딱히 전문으로 하는 음식은 없어 보인다. 가짓수가 많아서다. 홍어를 시작으로 오리로스, 오리훈제, 닭도리탕, 추어탕, 묵은지고등어조림, 갈치조림, 청국장, 김치찌개, 삼겹살 등등 하지 않는 음식을 찾는 것이 빠를 것 같다. 대충 보면 이북 음식을 제외한 일반 대중 음식 일체를 한다고 해도 무방하다. 경험 상 헤매기 쉬운 메뉴판 앞에서는 ‘다음에 또 오면 된다’는 식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이런 곳에서 이번이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머뭇거리다가는 본의 아니게 핀잔을 듣기 쉽다. “삼겹살하고 고등어조림 주세요.” 나의 빠른 주문에 할머니는 “그래, 다 해줄게”...
2016년 8월 서울도서관 외벽에 걸린 서울시 청년수당 직권취소 반대 현수막

[The아이엠피터] ‘청년수당’ 이 작은 사다리마저 짓밟은 자 누구인가?

서울시 정책 알기 쉽게 풀어드려요 ⑧ 청년수당 2016년 8월 서울도서관 외벽에 걸린 서울시 청년수당 직권취소 반대 현수막 용역으로 일하시던 아버지가 추락사고로 장애를 얻으신 후 가정환경이 열악해졌습니다. 제 진로를 포기하고 경비직이라도 취업하려고 노력했지만, 신임경비교육 비용을 감수할 경제적 능력조차도 안 돼 취업에 실패하기를 거듭했습니다. 취업해서 아버지를 모셔야 하는데 당장에 그 준비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서울시 청년수당 지원 사례 중- 7월 21일 청와대는 박근혜 정부 시절 작성된 청와대 문건을 발견했다며 공개했습니다. ‘서울시 청년수당지급계획 관련 논란 검토’라는 이 문건에는 “서울시가 청년수당 지급을 강행하면 지방교부세 감액 등 불이익 조치를 하라”는 내용이 기재돼 있었습니다. 서울시 청년수당 정책에 대해 청와대가 개입한 사실 증거가 드러난 것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 11월 “서울에 최소 1년 이상 거주하는 장기 미취업 청년 3,000명에게 월 50만 원 씩 최대 6개월간 지원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 정책은 즉시 보건복지부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2016년 복지부는 서울시 청년수당 지급 강행을 법률 위반으로 규정하고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서울시는 보건복지부 반대에도 청년수당 강행을 주장하자, 복지부는 8월2일 서울시 청년수당에 대해 “도덕적 해이 같은 부작용만 야기한다”며 “서울시가 청년수당 집행을 강행한다면 법령상 절차대로 단호히 대처하겠다”며 즉시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급기야 보건복지부는 직권취소 처분으로 강제 중단 시켰습니다. 서울시-보건복지부 `청년수당` 일지 피해자는 ‘희망의 사다리’마저 잃은 청년들이었다 대기업에 지원되는 돈은 ‘투자’이지만, 청년수당은 ‘도덕적 해이를 일으키는 낭비’라고 생각하는 사회 속에서 청년들은 안정적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었을까요? 2016년 서울시가 청년수당 정책을 밝혔을 때 청년들은 작은 희망을 품었습니다. 생계 유지도 버겨...
한강몽땅 밤 공연에 모인 시민들 ⓒ이현정

[함께서울] “여름이라 더 즐거워요”

함께 서울 착한 경제 (78) - 서울 여름 즐길거리 총정리 무더위가 극성이다. 지난 13일에는 경북 경주 낮 최고기온이 39.7도로 75년 만에 최고기록을 세웠다. 서울의 경우, 지난 20일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으며, 첫 열대야는 지난해보다 열흘 빠른 11일에 관측되었다. 게다가 계속되는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습도가 높아 불쾌지수까지 높다.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에, 높은 습도까지, 밤낮으로 지친다. 그렇다면 무더위와 열대야를 날려줄 장소는 어디 없을까? 여름이라 더욱 즐거운 서울의 명소들을 알아보았다. 한강몽땅 밤 공연에 모인 시민들 ① 한강에서 몽땅 즐기자 ‘한강몽땅’ 예로부터 한강은 인기 만점 피서지였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겠지만, 한강의 넓은 백사장은 어느 바닷가 해수욕장 부럽지 않은 휴양지였다. 급격한 산업화로 수질이 나빠지며 어느새 발조차 담그기 꺼려지는 한강이 되었지만, 60년대까지만 해도 물놀이를 즐기던 곳이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다시금 서울 피서지로서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다. 해마다 인기를 더해가는 ‘한강몽땅 여름축제’ 덕분이다. 지난해 여름에만 시민 1,200만 명이 참여했다. 2016년 한 해 동안 전 연령대 시민들의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서울시 정책으로 꼽히기도 했다. ‘한강몽땅 2017’은 7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 30일간 진행된다. 한강공원 일대 11곳에서 80여 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각종 수상레포츠는 물론 종이배 경주대회, 물싸움 축제, 백사장에서 즐기는 잠수교 바캉스, 캠핑장, 생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강은 다양한 체험, 놀이, 휴양 프로그램으로 낮에도 즐겁지만, 밤 열대야를 피하기에도 그만이다. 밤도깨비 야시장도 즐기고, 다리 밑 영화제, 열대야 페스티벌과 같은 각종 공연은 물론, 별도 관찰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강 몽땅 여름 축제 2017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서울밤도깨비 야시장 모습 ② 더위까지 잊게 할 서울의 다양한 여름축제들 서울에는 한...
왕십리 대도식당 등심구이

[정동현·한끼서울] 왕십리 등심구이와 깍두기볶음밥

◈ 등심구이와 깍두기볶음밥-지도에서 보기 ◈ 왕십리 대도식당 등심구이 정동현 맛있는 한끼, 서울 ⑦ 성동구 대도식당 왕십리본점 낮은 기와집 몇 채가 붙어 있다. 사람들은 박람회에 온 듯 줄을 서서 이 기와집에 들어간다. 안으로 들어서면 연기가 뿌옇다. 입구 한 켠에는 유리 벽 뒤로 한 무리의 남자가 하얀 옷을 입고 고기를 썰고 있다. 그 앞으로는 문이 없는 방과 여러 방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데 그 안에 사람이 또 가득이다. 종업원들은 스테인리스 쟁반에 빨간 고기를 깔고 방 사이를 잰 걸음으로 오고 간다. 방에 앉은 사람들을 살펴보면 잰 척 하는 이가 하나 없다. 다들 폼이 느슨하고 표정이 밝으며 말과 웃음소리가 크다. 일하는 종업원들도 손이 크고 빠르다. 이곳에 오면 옛날 산도적이라도 된 것 같다. 고기를 더 내놓아라. 술도 더 달라. 있는 것 모두 다 가지고 와라. 그렇게 큰 소리 치며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놀고 웃고 싶다. 왕십리 대도식당에 오면 그렇다. 대도식당은 1964년 왕십리에 문을 열었다. 역사를 따지자면 한 할머니로부터 시작한다. 할머니는 옛 조선왕실 상궁으로부터 음식 솜씨를 전수받았다고 하는데 그것은 이제 전설과도 같은 이야기다. 하지만 대도식당 음식 차림을 보면 할머니가 비법을 전수받았던, 아니면 본래 음식에 천부적인 소질이 있었던 간에 대단한 사람이었다는 것이 분명하다. 나오는 찬은 단촐함을 넘어 심플하다. 깍두기와 양배추, 파채, 고추장과 기름장이 전부다. 고급스런 고기집에 가면 으레 딸려 나오는 숯불도 아니다. 묵직한 주물팬이 화력 좋은 업장용 가스레인지 위에 올라가 있을 뿐이다. 파채 버무리와 양배추는 대도식당 특유의 맛 비결 메뉴를 보면 또 어찌나 간단한지 고기 메뉴는 등심 하나 뿐이다. 식사는 된장죽과 깍두기볶음밥 두 종류. 여느 고기집에서처럼 따로 국이나 찌개를 내어주지 않는다. 육회와 같은 사이드 메뉴도 없다. 오로지 등심, 오로지 식사 두 종류로 땡이다. 하긴 소고기를 부위 별로 골라 먹는 ...
조선시대 고을 관아 모습. 수령과 아전이 서 있고 백성이 앉아 있다 ⓒ구글이미지

[The아이엠피터]’비리의 끝판왕’ 죽은자도 살려냈던 조선시대 ‘아전’

서울시 정책 알기 쉽게 풀어드려요 ⑦ 서울시 공무원 부정비리 차단 종합 대책 조선시대 고을 관아 모습. 수령과 아전이 서 있고 백성이 앉아 있다 ‘청백리(淸白吏)’는 조선시대 청렴하고 강직한 관리를 뜻합니다. 의정부 및 사헌부, 사간원 등 추천을 받아 임금의 결재를 받아 내리는 칭호입니다. 청백리는 후손들에게 벼슬을 할 수 있는 특전을 줄 만큼 명예롭고 존경을 받았습니다. 대한민국에서도 공무원에게 주는 상 이름을 ‘청백리상’이라고 할 정도로 그 의미를 계속 이어오고 있습니다. 조선왕조 500년 동안 청백리로 인정받은 사람은 단 218명에 불과했습니다. 이익은 성호사설에서 ‘조정에 청백리 자손을 등용하라는 명은 있으나, 오직 뇌물을 쓰는 자들이 벼슬을 하고 청백리 자손들은 모두 초야에서 굶주려 죽고 만다’고 말했습니다. 도대체 왜 조선시대에는 청백리가 그토록 적었고, 뇌물과 비리를 저지른 자들이 많았을까요? 월급을 받지 않았던 조선시대 공무원 조선시대 중앙과 지방 관청에서 행정 실무를 담당하던 하급관리를 ‘아전’이라고 합니다. 지금 공무원과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엄밀히 따지면 정식 공무원보다는 대를 이어 지방 행정 실무를 담당하는 명예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앙관청에서 일하는 이들을 가리켜 ‘경아전’, 지방관아는 ‘외아전’이라고 했습니다. 이들은 세금 징수나 지방 잡무, 수령 둔전을 관리하는 업무 등을 맡았습니다. 조선 왕조 500년 역사 중 청백리는 단 218명에 불과할 정도로 조선시대는 부정부패가 심했다 조선시대 지방행정이 부정부패로 얼룩진 이유 중 하나가 아전입니다. 왜냐하면 아전에게는 월급이 지급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경아전은 원래 녹봉이 지급됐지만, 나라에서 지급하지 않거나 생활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낮았습니다. 지방 아전은 아예 월급 자체가 없었고, 오히려 관아에서 쓰는 비용 등을 자신 돈으로 채워야 할 때가 잦았습니다. 고정적인 급여가 없다 보니 아전들은 갖가지 방법으로 부정부패와 비리를 통해 모자란 급여...
조각공원

[여행스토리 호호] 비오면 더 좋아! 토성산성어울길

조각공원 호호의 유쾌한 여행 (53) 토성산성어울길 하루 종일 장맛비가 주룩주룩 내립니다. 장마기간에는 비 오면 더욱 좋은 곳으로 떠납니다. 바로 올림픽공원과 마천역 일대를 걷는 토성산성어울길입니다. 비가 온 뒤 초록은 더욱 빛을 발하고, 인적이 드문 공원길 산책은 운치를 더합니다. 송알송알 나뭇잎에 맺혀있는 이슬과 반짝이는 들꽃들의 소소한 아름다움에 넋을 잃게 됩니다. 올림픽공원으로 출발하는 버스를 타자마자 비가 새하얗게 내립니다. 비가 너무 많이 오는 것 아닌가 걱정이 깊어질 무렵, 언제 그랬냐는 듯 비가 그치며 토성산성어울길 산책이 시작되었습니다. 토성산성어울길은 몽촌토성과 남한산성이 어울리는 길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생태탐방로인데요. 역사와 예술, 자연과 생태, 전통시장을 포함하는 길입니다. 비 온 뒤, 산책을 나온 이를 맞이하는 것은 바로 세계 평화의 문입니다. 주말이면 스케이트보드나 자전거를 즐기는 시민들로 가득 찬 공간입니다. 서울 올림픽 정신을 기리기 위한 작품입니다. 비온 뒤라 그런지 날개에 그려진 고구려 벽화 사신도 기백이 느껴집니다. 소마미술관 토성산성어울길 첫 번째 목적지는 소마미술관입니다. 소마(SOMA)는 ‘Seoul Olympic Museum of Art’ 앞 글자를 따서 만들어졌습니다. 소마미술관은 다양한 전시 외에도 성인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드로잉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예술을 느낄 수 있도록 해 더욱 의미 있습니다. 그림 구경하고, 올림공원 산책하는 기분이 쏠쏠합니다. 예술품은 단지 미술관 내부에만 자리해야 하고, 관람은 조용히 해야 할 것 같은 선입견을 단숨에 날려버립니다. 자연과 예술 어울림은 올림픽공원 구석구석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올림픽공원은 전 세계 5대 조각 공원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공원 내부에 다양한 조각 작품이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소마미술관, 88호수 주변, 평화의 광장, 만남의 광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세계적인 조각가 작...
피로하면 두통이 오는 사람들에게 마법 같은 여름 보양식은 메밀국수다

[건강] “내게 맞는 여름보양식을 찾아라”

피로하면 두통이 오는 사람들에게 마법 같은 여름 보양식은 메밀국수다 정이안의 몸과 마음 편안한 건강 칼럼 ②7월_여름철 보양음식 에서는 "더위(暑熱)는 기(氣)를 상하게 한다", “사람의 건강관리는 여름이 가장 어렵다”고 했고, "약보(藥補)보다는 식보(食補)가 낫다"고 적고 있다. 건강하려면 역시 잘 먹는 것이 최고이고, 특히 기운이 많이 빠지는 여름엔 더 그렇다. 여름엔 더위에 지쳐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입맛이 없어지고, 높아진 습도로 인해 맥이 빠지면서 결국 몸까지 허해지기 쉽다. 입맛이 없어져 먹는 것도 부실해지고, 쉽게 지치니, 면역력이 쉽게 떨어져서, 여름철 감염질환이나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여름철에는 몸의 영양불균형해소를 위해 단백질 보충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어떤 다른 계절보다도 보양식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절이 여름이다. 여름에 잘 먹어야한다는데, 어떤 음식이 건강에 이로운 것일까? 여름에는 따뜻한 기운이 밖으로 나와 몸 속이 차가워지기 때문에 보양식 중에서 국물이 있는 뜨거운 탕 종류를 먹는 것이 나름대로 음양 조화를 맞춘 식사법이다. 여름철 보양식으로 꼽히는 전복, 뜨거운 탕은 기운을 보충해준다 여름보양식으로 찾는 재료로 닭고기, 전복, 인삼, 찹쌀, 장어, 낙지, 버섯 등등 인데, 이들 공통점은 바로 "고단백, 저지방, 기혈보양" 효능을 가지고 있다.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기 때문에 여름철에 냉랭한 것을 많이 먹어 속이 차가워지고 그래서 배탈이 많아지는 여름철 특유의 질병을 예방하고 기운을 돋워주는 효과가 있는 재료들이다. 여름 내내 사랑받는 삼계탕은 훌륭한 여름철 고단백 공급원이며 이미 전 국민의 ‘여름철 대표 보양식’으로 인정받는 음식이다. 특히 몸이 차고 추위를 많이 타고, 자꾸 몸이 마르고 식은땀을 많이 흘리고 쉽게 피로하고 편식을 하며 집중력이 떨어지는 사람에게 좋다. 덥다고 차가운 음료나 과일들을 많이 먹어서 뱃속이 늘 냉하기 쉬운 여름철에 "삼계탕"은 위장을 보하고...
서울역과 지하철 1·4호선 직통환승통로를 이용하고 있는 시민들 ⓒnews1

서울역·수서역, 지하철-철도 환승지름길 생겼어요!

서울역과 지하철 1·4호선 직통환승통로를 이용하고 있는 시민들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89) 서울역·수서역 환승통로 대중교통을 탈 때 힘든 점이 환승이다. 일단 다음 교통수단을 기다리면서 시간이 낭비된다. 또한 환승을 하려면 도보 이동을 해야 하는데 여기서 상당한 힘과 시간이 든다. 시내에서만 이동한다면 목적지로 바로 가는 버스를 탈 수도 있다지만, 교통수단이 달라지면 환승을 피할 수도 없다. 지하철과 철도의 환승이 대표적이다. 예전에만 해도 우리 사회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상 환승은 어쩔 수 없다는 인식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 당국이나 교통사업자들은 환승불편이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멀리하는 가장 큰 이유임을 깨닫고 환승편의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철도와 지하철간의 환승편의 개선 사례가 있어 주목된다. 그동안 지하철이나 버스간의 환승에 비해 철도와 지하철 환승은 관심이 낮았다. 하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환승편의 개선이 논의되고 있는 것이다. 고속철도의 도입으로 철도 이용객이 늘었고, 특히 지하철과 궁합이 맞는 철도 통근자가 늘어난 것에도 기인했다고 볼 수 있다. 많은 시민들로 붐비는 수서고속철도(SRT) 승강장. 3호선 수서역과 수서고속철도 갈아 탈 땐 환승통로 무빙워크를! 우선 주목할 사례는 작년 말 개통한 수서고속철도(SRT)의 수서역이다. 고속철도 수서역은 현행 서울지하철 3호선 수서역 남동쪽에 반지하로 지어졌다. 그러다보니 3호선 수서역 대합실과 SRT 수서역의 승강장 심도가 비슷해졌다. 따라서 당국에서는 아예 두 공간을 지하 환승통로로 이어버렸다. 그래서 현재 3호선 수서역에서 내린 후 승강장에서 대합실까지 계단 하나만 오르면 더 이상 계단을 이용하지 않고 수서고속철도 열차를 탈 수 있다. SRT수서역으로 가는 지하 환승통로는 5-6번 출구 사이에 있다. 그리고 SRT수서역 지하 승강장 북쪽 끝과 환승통로가 바로 연결되어 있다. 지하 환승통로의 장점은 수직이동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즉 지상으로 나왔다가...
소문난 성수 감자탕

[정동현·한끼서울] 성수동 감자탕

◈ 감자탕-지도에서 보기 ◈ 소문난 성수 감자탕(이 사진은 가스불을 사용했을 때 촬영한 것. 지금은 인덕션으로 바뀌었음) 정동현 맛있는 한끼, 서울 ⑥ 성동구 소문난 성수 감자탕 산이 높으면 계곡이 깊듯 낮은 공장 건물이 넓게 깔린 성수동에 감자탕 집이란 당연한 것이다. 가죽을 오리고 이어붙이는 가죽공방과 사람 발 모양에 따라 신을 짜고 징을 박는 구두 공방, 그리고 톤(ton)에 가까운 차를 들어올려 하부를 뜯고 전기 배선을 이어 붙이는 차 수리소가 군락을 이룬 성수동에 사람 팔뚝만한 돼지 등뼈와 야구공만한 감자, 그리고 손에 잡히는 대로 집어넣은 것 같은 시래기를 끓인 감자탕집은 홍콩 누아르 영화 속 도박장 만큼이나 필수불가결한 요소 같다. 성수역 1번 출구를 나와 햇볕 한 점 가릴 곳 없는 황량한 공단 거리를 조금만 걸으면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는 집 하나가 나온다. 본래 유명했으나 방송에 나오며 아예 불이 난 듯 사람들이 몰리는 ’소문난 성수 감자탕’이다. 줄을 서지 않으려면 점심시간 보다 살짝 일찍 가는 것이 좋은 선택. 공부를 잘 하려면 예습·복습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조언처럼 당연한 말이다. 하지만 전쟁터 같은 점심시간을 겪어 보고 나면 이는 무심히 더하는 말참견이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충언임을 알 수 있다. 이 집 점심시간은 호떡집에 불난 규모가 아니다. 외관이 흔히 연상되는 노포 풍경은 아니다. 하지만 `역시 소문날 만한` 맛을 경험하게 한다 1983년에 문을 연 이 집 메뉴가 감자탕인 것을 잊지 말자. 냉면집처럼 손에 쥐기 쉬운 차가운 그릇을 옮기는 것이 아니다. 국물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며, 돼지 통뼈가 든 벌건 탕을 쟁반에 이고 지고 테이블 사이를 움직이는 식모들을 보면 이곳은 ‘먹고사니즘’의 철학적 현장이 아니라 먹고 먹히는 전쟁터 한 가운데라는 사실이 몸으로 다가온다. 땀을 흘리고 근육을 쓰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백질과 탄수화물, 그 모두를 아낌없이 내어주는 감자탕 식사 한 끼는 7000원, 만약 혼밥...
지난 6월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시도지사간담회 ⓒ청와대

[The아이엠피터]문재인 대통령 요청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화답하다

서울시 정책 알기 쉽게 풀어드려요 ⑥일자리 정책 지난 6월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시도지사간담회 #장면1: 청와대“오늘은 추가경정예산안(이하 추경) 편성에 관한 논의 때문에 모셨다. 11조2,000억원 규모 추경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는데, 그 가운데 3조5000억원은 지방교부세와 지방재정교부금 형태로 지자체로 내려가게 된다. 중앙정부가 선심성으로 내려보내는 것은 아니고 간섭할 성격도 아니지만, 추경 목적이 그래도 일자리를 조금 많이 만들어서 청년 고용 절벽의 어려운 경제를 극복해보자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지방 일자리를 만드는 데 집중해달라” (문재인 대통령) 지난 6월 14일 청와대에서는 17개 시·도지사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조 규모 추경 예산을 국회에 제출했다며, 이 중에 3조5,000억원을 지방 자치단체가 쓸 수 있게 내려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쉽게 풀이하면 추가 예산 중 30% 정도를 지방 자치단체가 쓸 수 있도록 하는데, 그 예산을 되도록 일자리를 만드는 데 사용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장면2: 서울시청“이번 서울시 추경은 정부의 ‘일자리 추경’과 연계해 일자리 창출 효과를 높이고, 복지·대기질·도시안전 등 시급하면서도 시민들이 원하는 민생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편성했다” (장혁재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지난 7월 12일 서울시는 2조원 규모 추경을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추경 예산 중 38개 일자리 사업에 1,351억원을 반영했습니다. 추경이 서울시 의회를 통과해 집행된다면 약 1만3,000명 이상 직·간접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집니다. 박원순 시장은 2015년부터 일자리 대장정을 통해 서울시 일자리 정책을 계속 추진해왔다. 박원순 시장이 문재인 대통령 일자리 정책에 화답한 이유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6월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일자리 추경 편성 요청과 일자리 정책에 서울시도 ‘일자리 추경’을 적극 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