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범죄

신종 ‘디지털 성범죄’ 기승…시민 손으로 잡는다!

서울의 주인은 바로 나 (15) 디지털 성범죄 모니터링단 ​단톡방 성희롱에, 불법음란물 공유, 리벤지 포르노(보복성 음란물), 딥페이크 음란물 (​인공지능기술을 이용한 인물 영상 합성 편집물)​까지 디지털 성범죄가 늘고 있다. 화장실이나 탈의실을 이용할 때면 혹시라도 불법촬영카메라가 숨겨져 있지 않나 불안한 마음부터 앞선다. 많은 여성은 일상 속 두려움을 호소하고, 피해 여성은 고통 속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하는데, 오히려 제작 유포는 점점 쉬워지고 있다. 완전 삭제가 불가능한 악성 범죄임에도 법 조항도 미흡하고 현황 파악조차 힘들다. 이러한 디지털 성범죄도 천만 서울시민이 팔 걷고 나선다면 잡을 수 있지 않을까? 디지털 성범죄를 모니터링하며 안전한 인터넷 환경을 만들어가는 시민 참여 방법이 있다 하여 알아보았다. 아울러 피해자들이 안심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서울시의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통합지원 시스템'도 알아보았다. 디지털 성범죄가 최근 10년 새 약 23배 증가했다 천 명의 ‘디지털 민주시민 모니터링단’​, 신청은 필수? ​현재 서울시에서는 '디지털 민주시민 모니터링단'을 모집 중이다. 모니터링단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채팅방이나 메신저, SNS, 포털 등에서 불법 촬영물이 어떻게 유통되고 있는지 실시간 감시‧신고하고, 후속 조치도 함께 모니터링하게 된다. ​ 디지털 성범죄는 최근 10년 새 약 23배 증가했고, 전체 성폭력 범죄 4건 중 1건을 차지하고 있다. ▴불법 촬영물(​치마 속​, ​뒷모습​, ​나체​, ​용변 보는 행위​, ​성행위 등)​, ▴불법촬영물의 비동의 유포​‧재유포​, ▴유포 협박과 사진 합성(​당사자의 동의 없이 성적인 사진과 합성 후 유포​​​)​, ▴​성적 괴롭힘(​단톡방 성희롱​, ​온라인 커뮤니티 성적 명예훼손​, ​게임 중 성적 모욕 등​)​, ▴디지털 그루밍​, ▴몸캠 등이 있는데, 최근 SNS상의 신종 디지털 성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정부의 웹하드 단속으로 불법 촬영물 유통이 SNS로 ...
차분히 돌아보는 안산자락길

누구나 떠날 자유, 서울 도심 속 무장애 여행지

누구나 훌쩍 떠나고 싶은 순간이 있다. 떠날 수 있는 곳에 한계가 없듯, 떠날 수 있는 사람에도 한계는 없어야 한다. 모두가 여행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서울의 무장애 여행지를 소개한다. 날 좋을 땐 숲길 한 바퀴 차분히 돌아보는 안산자락길 차분히 돌아보는 안산자락길 때로는 산의 정상이 아닌 중턱을 돌며 천천히 경치를 느껴 보는 것도 산행의 또 다른 묘미다. 서대문구의 중심에 우뚝 솟은 안산, 그 중턱에 산의 둘레를 따라 조성된 안산자락길이 있다. 등산이 어려운 보행약자들을 위해 무장애 순환형으로 설계된 이 길은 9% 미만의 경사도와 평평한 나무 데크로 조성되었다. 덕분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산행이 어려운 노약자 모두 숲이 주는 아름다운 풍경을 누릴 수 있다. 11월까지 자락길 입구 보관소에서 휠체어와 지팡이를 무료로 대여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길이 | 6.5 km 소요시간 | 약 3시간 30분 관악산 무장애숲길 ‘樂’이 넘치는 관악산 무장애숲길 가볍게 숲길을 돌아보고 싶다면 관악산이 제격이다. 다채롭게 조성된 관악산의 등산로 중 하나인 무장애숲길은 보행약자를 위한 배려를 여기저기 담아냈다. 전 구간 8% 미만의 경사도로 조성되었으며, 순환형 구간과 등반형 구간을 구분하여 산행의 다양한 즐거움을 더했다. 관악산 입구에서 제2광장까지 1.5km 정도 걸어가면 무장애숲길이 시작된다. 숲길의 입구에는 전동 휠체어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고, 길 곳곳에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안산자락길에 비해 비교적 짧은 길이의 코스라 아이와 함께 걷기에도 안성맞춤. 길이 | 1.3 km 소요시간 | 약 1시간 *소요시간 | 보행약자 기준 문화생활도 장벽 없이 문화역서울 284 문턱 없는 문화역서울 284 1900년 남대문 정차장에서 시작해 경성역, 서울역이라는 이름을 거쳐 문화역으로 자리 잡기까지. 100년의 시간을 안고 있는 서울의 떠오르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
서울교통공사 스탬프투어 행사포스터

막바지 이른 ‘지하철 스탬프투어’ 최대한 빨리 마치려면?

지하철 스탬프 투어가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148) 동선 계획하고 최소시간, 최소 비용으로 마치는 방법 지난 8월 말부터 시작된 서울교통공사의 스탬프투어가 이달 말일 종료된다. 스탬프투어란 특정 관광지를 찾아다니면서 그 장소에 비치된 도장을 찍어 모으는 것을 말한다. 관광지에 방문했어도 아무 기록이 없으면 그냥 잊어버리기 쉬운데, 이렇게 도장을 모으면 나중에 다시 떠올리기도 좋고 방문의 보람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서울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에서는, 지하철을 이용한 서울 대중교통 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하철 스탬프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스탬프투어는 2013년 처음 시작되어 매년 열리고 있다.(2017년 제외) 원래 스탬프투어는 휴가철에 지하철 승객이 줄어들 때 운수수입을 보충하기 위해 한여름에 실시하였으나, 폭염 문제가 갈수록 심해지다 보니 가을로 시기가 바뀌었다. 행사 참여자 입장에서는 좀 더 편인하게 참가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올해 서울지하철 스탬프투어의 코스는 다음과 같다. 예년에 비해 도심쪽 주요 관광지에 대한 과도한 집중이 분산되어, 경춘선 숲길이나 가산디지털단지 G밸리 등 외곽 쪽으로도 코스가 확장된 것이 특징이다. 연번 테 마 투어 코스 지정역 1 생생한 가상 재난체험 ○ 반포역 지하철 시민안전체험관(7호선 반포역) ○ 광나루 안전체험관(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 보라매 안전체험관(2호선 신대방역) 반포 어린이대공원 신대방 2 초록초록한 도심 속 쉼터 ○ 서울숲공원(2호선 뚝섬역) ○ 북서울꿈의숲(4호선 미아사거리역) ○ 서울식물원(5호선 마곡역) 뚝섬 미아사거리 마곡 3 서울로 7017 ○ 만리동광장(2·5호선 충정로역)→장미마당→목련마당(4호선 회현역) 충정로 회현 4 먹거리, 볼...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 ‘집합도시장’

지금 아니면 2년 기다려야 해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DDP 전시관 매표소 호호의 유쾌한 여행 (157)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글로벌 도시건축 축제이자 학술전시회인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9월 7일부터 11월 10일까지 서울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 2회를 맞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2년마다 열리는 국제적인 행사입니다. 우리가 발 디디고 살고 있는 도시를 주제로 도시의 문제점과 가능성을 들여다봅니다. 지난 2017년 ‘공유도시’를 주제로 열렸고, 올해에는 ‘집합도시’를 주제로 합니다. 도시에 존재하는 다양한 주체와 함께 도시문제를 탐구하고, 해결하고자 세계 80여개 도시, 180여개 기관이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 참여했습니다. 각종 전시와 심포지엄, 강연회,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은 시민이 함께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주제전이 열리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 세운상가 세운홀, 서울역사박물관, 돈의문박물관마을,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65일간 열립니다. 전공자, 특정관계자를 위한 행사가 아닌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비엔날레인 만큼 토크, 포럼, 건축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습니다. 프로그램마다 열리는 장소가 다르니 참여하고 싶은 전시나 행사를 먼저 체크하고 동선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DDP 배움터 디자인전시관과 디자인둘레길에서 열리는 ‘주제전’ 주제전은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주제인 ‘집합도시’에 대한 내용을 전시합니다. 집합도시를 주제로 43개 팀의 연구 결과물과 현재 도시 구성을 재해석한 프로젝트를 전시합니다. 디자인둘레길에는 세계 여러 박물관과 기록관에서 수집한 28개의 영상을 상영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전시관에서 열리는 주제전을 통해 현재 도시의 역할과 과제, 변화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현대미술을 보는 것처럼 다소 난해하기도 했지만 도시문제...
낙과 사진 (한살림 제공)

태풍피해, 돼지열병…시름에 빠진 농가를 돕는 방법

농가에서는 본격적인 수확기를 앞두고 일손 부족과 태풍 피해, 돼지열병까지 겹쳐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다. ⓒ 이현정 함께 서울 착한 경제 (135) 피해 농가를 돕는 착한 소비 방법 연이은 태풍과 가을장마, 아프리카돼지열병 (ASF) 확산으로 농가의 시름이 깊다. 9월 6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제13호 태풍 ‘링링’에 이어, 17호 태풍 '타파', 18호 태풍 '미탁'까지 한 달 동안 3번의 태풍이 우리나라를 강타했다. 서울은 큰 피해가 없었지만, 태풍의 직접적 영향권에 들었던 제주나 남부지역, 동해안을 비롯해 여러 지역이 피해를 입었다. 무엇보다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 피해가 크다. 농가에서는 본격적인 수확기를 앞두고 일손 부족과 태풍 피해, 돼지 열병까지 겹쳐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어려움에 처한 농가에 도움이 되는 개념 있는 소비를 해야 하는 것 아닐까?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는 못생긴 농산물, 농가 돕기 상품 등 시름에 빠진 농가를 도울 수 있는 소비 방법을 알아보았다.  ​ 최근 우리나라에도 '못난이 농산물'을 구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 이현정 1. 못난이 농산물 이용하기  최근 ‘푸드 리퍼브’(Food Refurb)'가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푸드리퍼브는 상품성이 떨어지는 '부족한 외모'라는 이유로 버려지던 농산물을 구매하거나, 이를 활용해 새로운 식품으로 선보이는 것을 말한다. 프랑스의 한 슈퍼마켓 체인에서 시작된 이와 같은 실험은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인식을 바꾸며, 유럽과 북미 지역으로 확산되며, 이제 세계적인 추세가 되었다.  ​우리나라에도 가치 소비, 개념 소비를 지향하는 이들을 중심으로 '못난이 농산물'을 구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푸드리퍼브 상품을 선보이는 기업도 늘고 있는데, 2017년 오픈한 '지구인컴퍼니'와 사회적 기업 '파머스페이스'가 대표적이다. 지구인컴퍼니 (zikooin-market.com/) 는 일명 B급 농산물의 맛과 영양은 잡고, 건강과 환경을 지키며,...
백인제 가옥 전경

집 주인에 따라 이야기도 한보따리 ‘백인제 가옥’

백인제 가옥 전경 정명섭의 서울 재발견 (57) 백인제 가옥 한옥과 전통으로 가득 한 북촌에서도 백인제 가옥은 단연 눈에 띈다. 1913년에 지어진 이곳은 수백 평에 달하는 공간과 넓은 정원, 한옥 치고는 특이하게 2층으로 되어있다. 아울러 그곳에 머물렀던 사람들에 대한 많은 사연들이 남겨져있다. 좁은 골목길을 걷다보면 안내소가 있는 탁 트인 공간이 나오고 계단 위에 백인제 가옥의 솟을 대문이 나온다. 계단을 올라가서 문을 열고 들어서면 붉은색 담장이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게 보인다. 낯선 외부인에게 집안을 보여주지 않겠다는 느낌이 물씬 풍긴다. 솟을 대문 좌우의 행랑채에는 백인제 가옥의 첫 번째 주인인 한상룡과 두 번째 주인인 최선익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소개되어 있다. 한성은행 총재를 역임했던 친일파 한상룡은 자신의 재력을 이용해서 북촌 한복판에 거대한 주택을 지었지만 간도 대지진으로 인해 은행 사정이 악화되자 이 저택을 포기해야만 했다. 두 번째 주인인 최선익은 언론인으로 활동하다가 1944년 백인제 박사에게 저택을 넘겨준다. 3.1 만세 운동에 참가해서 의사 면허를 받지 못할 뻔 한 위기를 넘긴 백인제 박사는 조선을 대표하는 의사로 활약한다.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백인제 박사는 동생과 함께 납북당하고 만다. 홀로 남겨진 부인 최경진 여사는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면서 이곳을 지켰다. 그녀의 노력 덕분에 백인제 가옥은 다른 북촌의 한옥들처럼 사라지지 않고 남게 되었다. 이후 서울시가 매입하고 수리한 후 일반에 공개되었다. 지어진 시기가 일제 강점기였기 때문에 벽돌을 사용하는 등, 전통적인 한옥과는 거리가 있지만 그런 모습 역시 중요한 역사라고 할 수 있겠다. 일단 사랑채와 안채가 분리되어 있지 않고 복도로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사랑채의 거실에는 고급스런 테이블과 의자, 유성기 같은 근대의 발명품들이 자리 잡고 있다. 개방되어 있지는 않지만 2층은 다다미방이었다는 것으로 봐서는 한상룡이 한옥을 지으면서 서구와 일본의 문물을 적극적으로...
‘한강 쓰레기는 내 손으로’ 캠페인

한강으로 떠나는 녹색 데이트 “이것만은 꼭 실천해요”

‘한강 쓰레기는 내 손으로’ 캠페인 명민호가 그리는 서울이야기 (35) 한강 쓰레기는 내 손으로 서울시는 시 대표 소셜미디어(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친구수 100만 돌파(2019년 7월 말 기준)를 기념해 ‘한강 쓰레기는 내 손으로’ 캠페인을 펼친다. ‘한강 쓰레기는 내 손으로’ 캠페인은 ‘먹깨비’ 캐릭터를 통해 쉽고 재밌게 시민 스스로 쾌적한 환경 만들기의 주체임을 알려주는 캠페인이다. 먹깨비는 총 4가지 일반·플라스틱·전단지(종이)·음식물 쓰레기를 먹는 먹깨비로 구성돼 있으며, 2017년 한강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캠페인 ‘몽땅 깨끗한강’에서 개발된 캐릭터를 2019년 버전으로 새롭게 디자인한 것이다. 시는 지난 9월부터 시 대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강공원 질서 확립 대책을 ‘먹깨비’를 활용해 안내하고 애니메이션 영상을 제작·배포했다. 또한 뚝섬한강공원에서 캠페인 음악 방송을 틀고, 분리수거함·쓰레기통에 먹깨비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오프라인에서도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이 즐겨 찾는 장소인 한강공원을 더욱 깨끗하고 쾌적한 장소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강 쓰레기는 내 손으로’ 캠페인 애니메이션 ☞보러가기 ■ 시 대표 소셜미디어(SNS) 주소 ○ 페이스북 www.facebook.com/seoul.kr ○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seoul_official ○ 트위터 twitter.com/seoulmania ○ 카카오스토리 story.kakao.com/ch/seoul ○ 유튜브 www.youtube.com/user/seoullive 소소한 일상을 사랑스럽고 포근한 감성으로 담아내는 만화 일러스트레이터 명민호 작가가 내손안에서울과 함께 서울의 이야기들을 그림으로 전한다. 인스타그램 @93.minho ▶ 더 많은 서울 뉴스 보기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환경 REAL체험 살수차시연

역과 역 사이, 속살 드러낸 ‘지하철 터널’ 들어가보니…

지하철 터널체험행사 ⓒ서울교통공사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147)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터널체험행사 자주 이용하는데 갈 수 없는 곳이 있다. 바로 지하철 터널이다. 지하철 역과 역 사이 철길이 이어진 터널은 승객들에게 금단의 영역이자 신비의 공간이다. 하지만 지하철 직원들에게 이곳은 치열한 삶의 현장이다. 또한 서비스와 안전을 높이려는 지하철 회사에게는 도전의 장소이기도 하다. 이에 서울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터널을 시민들에게 과감히 공개했다. 특히 미세먼지 등 지하공간의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하철 환경 관리에 대한 정보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한 목적이었다. 지난 21일 밤 자정을 앞둔 2호선 잠실역 내선승강장(시계방향 순환선) 중간에 시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바로 지하철 터널 체험을 하러 온 시민들이었다. 대체로 젊은 층이 많았고 심야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여성들도 많이 참가했다. 특히 서울교통공사 입사를 꿈꾸는 취준생들과 지하철에 관심이 많은 철도동호인들의 참여가 인상적이었다. 처음에는 막차를 기다리던 승객들과 섞여 소란했지만 드디어 막차가 떠나고 나자 승강장에 정적이 찾아왔다. 이윽고 자정이 되자 사회자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이날 행사는 안전모, 야광조끼, 랜턴 등 안전장구 지급, 일정 소개를 시작으로, 터널 환경관리(청소)와 시설물 안전관리에 대한 간단한 업무 소개가 진행되었다. 다음으로 서울교통공사 소속 보건관리자의 시범에 맞추어 스트레칭 체조를 함께 하였다. 피곤하고 몸이 굳는 심야에, 위험한 시설물이 많고 어두운 터널로 들어가기 위해 꼭 필요한 절차였다. 야간에만 참관, 체험해볼 수 있는 청소작업 ⓒ서울교통공사 이어진 본 행사에서는 첫 번째로 청소작업 참관 및 체험 활동이 있었다. 터널 쪽은 항상 먼지가 날리기 때문에 기둥과 같은 시설물에 먼지가 쌓인다. 그래서 공사에서는 지하철이 멈춘 야간에 3인 1조 청소원이 비눗물을 묻힌 장대 청소솔로 기둥을 닦고 물을 뿌려 닦...
윤보선 저택

백인제 가옥보다 더 오래된 이곳 가옥의 정체는?

윤보선 저택 정명섭의 서울 재발견 (56) 윤보선 저택과 중정 감시탑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오면 오른편에 야트막한 오르막으로 된 골목길이 나온다. 늘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북촌에서 살짝 벗어난 곳이라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그다지 사람들이 많지 않다. 차와 사람들 사이를 지나서 쭉 올라가다 보면 오른편에 전통 한옥의 담장이 나온다. 조금 따라서 걷다보면 가운데가 높은 솟을대문이 나온다. 1870년대 지어진 99칸 한옥으로 대한민국의 제4대 대통령을 역임한 윤보선 가문이 소유하고 있다. 지은 지 백년이 넘은 전통 한옥이고, 여러 번 증개축을 하면서 세월의 흐름을 알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아울러 현대 정치사의 중요한 무대로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야당 의원 시절 자주 드나들었던 곳이기도 하다.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는 곳이지만 현재 윤보선 집안사람들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개방을 하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개방 여부에 상관없이 근현대사의 귀중한 문화유산이자 역사의 현자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윤보선 감시 건물’의 흔적, 지금은 출판사로 사용되고 있다 윤보선 저택의 대각선으로는 독특한 건물이 한 채 보인다. 5층 높이의 이 집은 각 층의 높이와 모양은 물론 크기조차 다르다. 위로 올라갈수록 크기가 줄어서 제일 높은 곳은 거의 옥탑방 수준이다. 지금은 출판사에서 사용하면서 리모델링을 했지만 원형을 찍은 옛날 사진의 모습을 보면 괴상하기 그지없다. 이 건물의 정체는 바로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중앙정보부 소유의 감시탑이다. 5.16 쿠데타로 실각한 윤보선 전 대통령은 대정부 투쟁에 나서는 한편, 야당인 민주당 최고의원을 역임하는 등 독재정권에 맞서 싸웠다. 따라서 중앙정보부는 그의 집을 감시하기 위해 맞은편의 집을 사서 망원경으로 드나드는 사람들을 감시한 것이다. 윤보선 전 대통령이 집안의 가로수를 심어서 시야를 가리자 궁여지책으로 한층 씩 높이면서 괴상한 형태를...
사진 찍는 사람들로 가득한 성수하수 파빌리온

날이 좋아 걸어본 성수동, 분위기 너무 매력적!

독특한 그라피티, 분위기 좋은 커피숍 호호의 유쾌한 여행 (156) 한국의 브루클린, 성수동 아무 생각 없이 작은 골목을 기웃거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 몰래 그려둔 그라피티를 발견하고, 반짝이는 향으로 가득한 커피를 마시고, 정성껏 골라주는 책을 읽고 싶어집니다. 여기에 개성만점 전시까지 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요? 성수동 산책을 하며 발견한 복합 문화 공간 두 곳을 여러분과 함께 떠나고 싶어요. 바로 성수연방과 에스팩토리입니다. 폐공장을 개조해 만든 가게들이 생기면서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자리 잡은 성수동 성수동은 비어있는 폐공장을 개조해 만든 가게들이 생기면서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자리 잡고 있는 곳입니다. 성수동 카페 골목의 시초라고 불리는 대림창고가 이곳에 있고, 자그마치 카페도 이곳입니다. 블루보틀 한국 1호점도 이곳 성수동에 자리했습니다. 창고를 개조해 만든 덕에 층고가 넓어 시원시원하고, 외벽은 예전 모습을 그대로 살려 빈티지한 매력을 뿜어냅니다. 커피 한 잔만 하고 떠나기에 아쉬운 이곳에 성수연방과 에스팩토리는 사람들의 문화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줍니다. 유독 이곳에 예술성 강한 행사나 전시가 많은 까닭이기도 합니다. 사진 찍는 사람들로 가득한 성수하수 파빌리온 성수연방은 성수동의 1970년대 화학공장을 리모델링해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뉴욕에 위치한 첼시 마켓을 벤치마킹해서 만들어졌는데요. 성수연방을 지은 건축가들은 2019년 9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제공하는 ‘젊은 건축가상’을 받았습니다. 가운데가 뚫려있는 ㄷ자 건물은 이리저리 오가며 골목 구석구석을 탐방하는 기분이 들게 합니다. 생소하지만 흥미로운 아이템으로 가득한 숍과 독특한 기념품, 건강한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는 식료품 가게까지 들어서 있어 구경하는 즐거움으로 가득합니다. 1층에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은 성수하수 파빌리온입니다. 초록빛과 파란 구슬이 천장에서부터 흩날리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연인과, 친구와 함께 사진 찍기에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