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못하기에 더 애틋한 아이와 반려견

사랑하면 알게 되는 것, 베이비사인과 카밍시그널

말을 못하기에 더 애틋한 아이와 반려견 초보엄마 볼리의 DOG박육아 (12) 베이비사인과 카밍시그널 직접 겪기 전까지 절대 알 수 없는 것이 아이를 키우고 반려동물을 돌보는 일이라 생각한다. 아이마다 성격이나 발달과정은 저마다 다르고 반려동물의 습성이나 취약점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이토록 작고 소중한 존재인 아이와 반려견을 위해서 보호자는 해야 할 게 많다. 왜 잘 먹지 않는지, 어떤 표현을 하고 싶은 것인지, 아플 때 무얼 해줘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비록 언어능력은 없지만 아이와 반려견은 보호자에게 끊임없이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 아직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가 주변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몸짓으로 표현하는 것은 베이비사인(Baby sign)이라고, 상대 개를 진정시키고 차분하게 만드는 강아지의 신호를 카밍시그널(Calming signal)이라고 한다. #1 베이비사인 베이비사인은 말로 의사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생후 8개월 ~ 만 2세 이전의 아이가 부모와 나누는 일종의 '보디랭귀지다. 베이비사인의 유형에는 3가지가 있다. 본능적으로 사용하는 베이비사인, 어른의 몸짓을 따라하면서 나타나는 베이비사인, 아이가 이해한 상황을 나름대로 몸짓으로 표현하는 상징적인 베이비사인이다. 배가 고플 때나 잠이 올 때 나타나는 베이비사인은 본능적인 것이며 전화기, 리모콘 등의 사물을 보고 표현하는 것은 상징적인 베이비사인이다. 대개 상징적인 베이비사인은 보호자와 상호작용을 통해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손바닥을 펴 인사의 뜻으로 ‘안녕’을 하는 윤우 요즘 윤우는 본능적인 베이비사인 단계를 지나 보호자의 행동을 따라하는 베이비사인 단계에 접어들었다. 최근 ‘안녕’, ‘안녕하세요’에 대한 베이비사인을 배우고 있다.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것은 안녕이고, 무릎을 구부렸다 펴는 것은 안녕하세요라고 학습이 되었다. 아직 두 손을 모아 손바닥을 보이게 하는 ‘주세요’는 잘 하지 못한다. 이 시기의 애교라고 할 수 있는 ‘사랑해요’는 양 손을 머리 위로...
서울시의 미래상을 제안하는 ‘2040 서울플랜’ 참여자를 모집중이다

서울의 미래, 시민 손으로 그리다 ‘2040 서울플랜’ 참여법

서울시의 미래상을 제안하는 ‘2040 서울플랜’ 참여자를 모집중이다 서울의 주인은 바로 나! (13) 2040 서울플랜에 대한 궁금증 및 시민참여법 서울 시민의 상상이, 제안이 2040년 서울의 미래를 결정한다. 시민 참여로 만들어가는 '2040 서울플랜', 그 대장정의 막이 올랐다. 서울의 미래상과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서울도시기본계획을 만들게 된다는데, 여러 시민의 의견을 담을 수 있도록 시민참여 방법 또한 더욱 다양해졌다고 한다. 서울플랜은 무엇이고, 왜 만들어야 하는지, 시민참여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으며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았다.  '서울플랜'은 20년 후 서울의 미래상과 계획과제를 제시하는 서울형 도시기본계획이다. 시민과 전문가, 서울시가 상호소통하며 함께 만들어간다. 최상위 법정 도시계획으로, 개발·정비, 보전에 관한 서울시 모든 정책의 기본이 된다. 주택, 공원, 교통, 산업, 환경, 문화, 복지 등 다양한 부분별 계획을 연계 통합 조정한다. Q1. 서울플랜(도시기본계획), 왜 만들어야 하나? A1. 우리나라의 각도·시·군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에 따라 도시기본계획(군기본계획)을 수립하고, 5년마다 그 타당성 여부를 재검토하여 정비해야 한다. 기본적인 공간구조와 장기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20년 장기 목표의 법정계획으로, 서울시는 지금까지 2000년, 2011년, 2020년, 2030년을 목표연도로 총 네 차례 서울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였다. 5년 전인 2014년 확정된 '2030 서울플랜'의 법정 재정비 시기가 되어, '2040 서울플랜'을 새롭게 수립하는 것이다. Q2. 2040 서울플랜은 어떻게 달라지나? A2. 2014년 수립된 '2030 서울플랜'은 그동안 전문가와 행정가의 영역에 머물렀던 도시기본계획을 시민과 함께 논의하고 확정한 최초의 시민참여형 도시기본계획이었다. 서울시 전 실‧국‧본부, 광범위한 시민·전문가 참여와 사회적 합의를 통해 확정했다. 당시 ‘100인의 시민참여단...
서울시민청 군기시 유적전시실

서울시청 지하에 이런 곳이? 조선시대 유적의 재발견

서울시민청 군기시 유적전시실 정명섭의 서울 재발견 (51) 서울시민청 군기시 유적전시실 그야말로 등잔 밑이 어두웠다. 서울에 있는 수많은 역사적인 장소를 돌아보면서 정작 서울시민청에 있는 군기시 유적을 소개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서울시청 지하에 있는 시민청은 갤러리와 공정무역 상점, 책방 등이 있는 곳으로 시민들에게 안락한 휴식공간을 제공해주고 있다. 그런 시민청 한쪽 구석에는 군기시 유적전시실이 있다. 군기시는 조선시대 무기를 제조하던 관청으로서 조선의 건국과 함께 세워진 곳이다. 조선 전기에는 화약 무기의 개발과 제조에 많은 공을 들였는데 군기시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신청사를 짓던 중에 발견된 이곳에서는 각종 유물들은 쏟아져 나왔는데 특히 불랑기포의 경우 보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곳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들려야 할 곳이 있다. 바로 출입문 옆에 있는 불랑기포의 대형 모형과 톱니바퀴 등으로 간단한 동작을 보여주는 오토마타로 된 인형들이다. 특히 오토마타로 된 인형들은 군기시 소속의 장인들이 무기를 만들고 검사하는 과정을 한 눈에 보여준다. 그 옆에는 군기시 건물의 모형들도 볼 수 있다. 갈 때 마다 뭔가 하나씩 추가되는 것 같아서 근처에 오면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오게 된다. 군기시 내부는 나무와 강화유리로 된 통로를 따라 이동할 수 있다. 기둥 사이로 신청사 건립 당시 발견된 군기시의 건물터와 초석을 재현해놓은 것을 볼 수 있다. 비록 돌더미들에 불과하지만 이곳에 어떤 건물이 어떤 형태로 세워져있는지 상상해보기에 부족하지 않다. 통로 중간 중간에는 발굴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깨진 도자기 조각과 각종 도구들은 물론 승자총통을 비롯한 각종 화포류들도 전시되어 있다. 눈길을 끌었던 것은 수천 개의 화살촉들이 열과 압력에 엉켜 붙은 화살촉 더미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화살촉의 모양이 조금씩 다른 걸 눈치 챌 수 있는데 수백 년의 시간이 흐른 후에 다시 세상에 나왔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그 밖에 총통에서 쏘는 대형 화살인 ...
서울과 지역이 상생하는 상생상회

곧 추석, 지역을 살리는 ‘상생상회’ 꼭 한번 가봐요!

서울과 지역이 상생하는 상생상회 명민호가 그리는 서울이야기 (34) 상생상회 서울시는 종로구 안국동(율곡로 39 안국빌딩신관)에 서울과 지역이 함께 상생‧협력하는 도농교류를 활성화 하고자 ‘상생상회’를 지난 2018년 11월 개관했다. 상생상회는 지역의 건강하고 특색 있는 재료로 만들어진 농·특산물 판매는 물론, 지역축제, 관광자원,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지역정보 안내, 지역생산자-요리사와의 쿠킹클래스 등 서울과 지역의 상생교류가 일어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상생상회’라는 이름은 서로 만나는 장소, 물건을 사고파는 상점, 본래 수준보다 더 위로 향상된다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은 것으로 시민 공모를 통해 정해졌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지난 5월 서울-지역 간 양극화‧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으로 29개 기초자치단체와 ‘서울-지방 상생’을 선언하고 ‘서울시 지역상생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2022년까지 총 2,403억여 원을 들여 사람‧정보‧물자교류 3개 분야 총 36개 사업을 추진하며, 상생상회는 그중 물자교류 분야에 해당된다. ☞상생 플랫폼 바로가기 상생상회 추석 기획전 한편, 상생상회에서는 추석을 맞아 전국 농특산물 기획전 및 사은품 증정 이벤트 를 진행하고 있다. 8월 19일부터 9월 14일까지(11:00~20:00, 추석당일 휴무) 상생상회 상품을 5만 원 이상 구매 시 찹쌀유과를, 10만 원 이상 구매 시 달 무드 등을 선착순 제공한다. 또한, 상생상회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우 후 매장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한다. 추석상을 풍성하게 해줄 상생상회 직거래장터에서 좋은 품질의 전국 농특산물도 만나고, 서울과 지역이 더불어 웃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보면 어떨까. 소소한 일상을 사랑스럽고 포근한 감성으로 담아내는 만화 일러스트레이터 명민호 작가가 내손안에서울과 함께 서울의 이야기들을 그림으로 전한다. 인스타그램 @93.minho ...
에코리움은 국립생태원의 랜드마크다

또 하나의 지구가 눈앞에 딱~ ‘국립생태원’ 관람팁

에코리움은 국립생태원의 랜드마크다 호호의 유쾌한 여행 (152) 서울 밖 여행 ‘서천 국립생태원’ 오늘은 서울을 벗어나 남서쪽으로 가볼까 합니다. 바로 충남 서천에 위치한 국립생태원이에요. 국립생태원 야외에서 본 에코리움 이름대로 우리나라 최대의 생태원입니다. 생태계에 대한 연구, 전시, 교육을 융합한 아시아 권역 생태분야 대표기관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조금 부연하자면 “우리나라의 숲과 습지를 지나 전 세계의 기후대별 다양한 생태계까지 살아있는 5400여종의 동식물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에벌레 모형도가 하늘위에 떠다니는 에코리움 로비, 어린이 생태글방이 보인다 어려운 얘기는 차치하고서라도 생태에 관심이 많거나 아니면 초등학생 이하 자녀와 함께 라면 꼭 한 번은 가볼만한 곳입니다. 생태에 대한 전시가 체계적으로 이뤄지며 각종 놀이시설도 많아 한나절 어울리기에 제격인 곳입니다. 저절로 공부도 되고 함께 어울려 놀 수도 있는 곳입니다. 중고생도 예외는 아닙니다. 심드렁한 중학생도 막상 들어가니 신기해하며 흥미롭게 잘 보고 나왔다고 합니다. 사막관에서 지중해관으로 이어지는 문 이번 원고에서는 국립생태원의 하이라이트 에코리움을 집중 소개합니다. 안타깝게도 지난여름 휴가 기간 중 비가 잔뜩 오는 날 방문했기 때문에 실외 사진은 잘 나온 게 없습니다. 에코리움의 옥상공원 국립생태원은 연못과 습지 등을 중심으로 한 넓은 옥외 부지에 다양한 테마공원이 조성되어있습니다. 그래도 4계절 언제든 볼 수 있는 에코리움은 국립생태원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전시관입니다. 3시간 이내 짧은 시간동안만 방문해야 한다면 입장 후 바로 직진하여 에코리움부터 돌아보세요. 여유시간이 2시간이라면 국립생태원 방문은 다음 기회로 미루시길 바랍니다. 온전히 돌아보려면 에코리움만 최소 2시간은 잡아야 하고 이곳까지 들어가고 나오는 데도 왕복 30분 이상 소요되니 2시간은 국립생태원에서 조금 많이 아쉬운 시간이랍니다. 열대관...
현대 도시에 꼭 필요한 학문 ‘교통공학’

교통전문가 되는 첫 걸음, ‘교통공학과’를 소개합니다

현대 도시에 꼭 필요한 학문 ‘교통공학’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144) 현대 도시에 꼭 필요한 학문 ‘교통공학’ 다음 달 9월 6일부터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020학년도 대학입시전형이 시작된다. 전국의 모든 수험생들이 걱정과 기대를 안고 대학과 학과를 고를 것이다. 대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앞으로 자신의 인생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선택은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이번 호 교통상식에서는 ‘교통공학과’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사람들이 모여살고 사회가 발달하면서 자연스럽게 교통문제가 대두됐다. 인체에 비교하자면 교통이란 혈액순환과도 같다. 혈액순환이 안 되면 건강을 잃게 되듯 교통도 막히면 사회문제가 생긴다. 이동권과 교통복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교통체계가 부실하면 삶의 질이 크게 낮아지게 된다. 국가 입장에서도 편리한 교통은 경제 발전과 사회 통합, 더 나아가 국방과 안보에까지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다. 따라서 이같이 중요한 교통은 고도의 공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법을 동원해 계획, 설계, 운영, 관리해나갈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를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 바로 교통공학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교통공학과가 설치된 대학교는 ▲경기대학교 도시교통공학과 ▲계명대학교 도시학부 교통공학전공 ▲공주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도시교통공학전공 ▲명지대학교 교통공학과 ▲서울시립대학교 교통공학과 ▲아주대학교 교통시스템공학과 ▲한국교통대학교 건설환경도시교통공학부 도시교통공학전공 ▲한양대학교 교통물류공학과 등이 있다. 교통공학도 기본적으로 공학인 만큼 수학적 사고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교통공학과에서 배우는 과목은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다(서울시립대 기준). 전공필수: 교통학개론, 교통계획 및 실습, 교통류이론, 교통조사 및 정보, 도로설계 및 실습, 지능형 교통체계, 교통안전, 교통 운영 및 실습, 졸업설계 및 논문 전공선택: 교통통계, 교통경제, 교통전산, 경제성 분석, 교통GIS, 교통실무 수습, 교...
독도체험관

때가 때인 만큼 꼭 한 번 가볼만한 ‘독도체험관’

독도체험관 정명섭의 서울 재발견 (50) 독도체험관 동북아 역사재단이 있는 서대문구 농협빌딩 지하에는 서울에서 독도를 만날 수 있는 독도체험관이 있다. 계단을 내려가서 유리문 안으로 들어가면 오른쪽 자연관에 120분의 1로 축소된 독도 모형이 있다. 동도와 서도는 물론 독도 경비대의 막사와 계단까지 재현돼 있다. 생태환경은 물론 지질구조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자료들이 함께 있어서 독도에 대해서 잘 알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자연관 안쪽의 기획전시실에는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에 대한 명백한 증거들과 일본이 언제부터 독도에 야욕을 드러냈고, 어떤 식으로 도발 했는지 잘 정리돼 있다. 그리고 우리가 독도를 지키기 위해서 어떤 노력들을 해오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역사 미래관은 독도의 과거와 미래를 볼 수 있다. 우산국이었던 울릉도가 1,500년 전 신라의 이사부 장군에게 정복되면서 부속된 섬이었던 독도가 우리 땅이 된 이후의 이야기들이 나와 있다. 벽에는 삼국사기와 고려사 지리지를 비롯한 문헌 증거들이 든 책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에도 막부 시절 일본인들이 울릉도와 독도를 빈번하게 침략하는 것을 본 안용복이 두 차례 일본에 가서 벌인 활약을 담고 있다. 안용복의 항의를 받아들인 일본의 에도 막부는 자국민들에게 울릉도와 독도에 가지 말라는 포고령을 내린다. 일례로 에도 막부의 명령으로 사할린을 탐험했던 마미야 린조는 밀무역을 감시하던 임무를 수행하던 1836년 이즈야마 하치에몬이라는 상인이 울릉도와 독도에서 나무와 전복들을 채취했다는 사실을 적발한다. 이즈야마 하치에몬과 동료 상인들은 마미야 린조에 의해 처형되는데 출입을 금지한 울릉도와 독도에 드나들었기 때문이다. 에도 막부의 이런 행동은 독도가 누구의 영토인지를 명백하게 보여준다. 독도체험관은 별로 크지 않는 규모로 아주 잠깐이면 돌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자료들은 전문가들의 손길을 거친 곳이라서 소중한 우리 영토인 독도에 대해서 잘 알 수 있는 시간을 ...
서대문독립공원 ‘2019서울무궁화축제’

더 각별하게 다가오는 광복절, 서울 가볼만한 곳

서대문독립공원 ‘2019서울무궁화축제’ 함께 서울 착한 경제 (131) 광복절 서울 역사 여행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촉발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독립운동은 못 했어도 불매운동은 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광복절을 앞둔 절묘한 시점에 이보다 절실하게 와 닿는 말이 또 있을까 싶다. 불매운동과 함께 일제 강점기 역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과 15일 광복절을 맞아 잊지 않아야 할 역사와 오늘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서울 속 역사 여행지를 돌아봤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엿본 일제의 만행, 그리고 가둘 수 없는 독립의 염원 서대문형무소는 1908년 통감부(일제에 의해 강제적으로 체결된 을사늑약으로 외교권을 박탈하고 설치한 감독기관)가 경성감옥을 설치한 이후, 서대문감옥으로, 서대문형무소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일제 강점기 애국지사들이 투옥되어 옥고를 치른 악명 높았던 곳이다. 현재 대부분 건물은 철거되고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이 주로 수감되었던 일부 옥사와 사형장 등 11개 동만 남겨져 있다. 지하고문실에는 당시 사용된 고문 도구와 방식을 재현해두었다. 유관순 열사가 실제 투옥됐던 ‘여옥사’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마지막 옥고를 치른 곳도, 백범 김구 선생이 투옥됐던 곳도 서대문형무소다. "내 직업은 독립운동가다. 나는 밥을 먹어도 대한의 독립을 위해, 잠을 자도 대한의 독립을 위해 해왔다. 이것은 내 목숨이 없어질 때까지 변함이 없을 것이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심문 중 일본 경찰에게 한 말이라는데, 혹독한 고문 속에서 비록 몸은 무너져갔어도 당당했던 독립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8월 14일과 15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는 서대문독립민주축제가 열리고, 서대문독립공원에서는 현재 서울무궁화축제가 열리고 있으니 참고하자. 서대문독립민주축제 포스터 남산부터 서울역, 을지...
경희궁 방공호

서울에 숨겨진 비밀 지하 공간 ‘경희궁 방공호’

경희궁 방공호 정명섭의 서울 재발견 (49) 경희궁 방공호 복원된 경희궁의 오른편 언덕을 넘으면 서울역사박물관의 주차장이 보인다. 그리고 주차장 한쪽 구석에는 하늘색으로 칠해진 콘크리트 벽과 두툼한 출입문을 볼 수 있다. 언뜻 보면 주차장과 관련 있는 시설로 보이지만 이곳은 역사박물관보다 훨씬 오래 전인 1944년에 완성된 지하 시설물이다. 사람들은 편의상 방공호라고 부르지만 내부 구조나 규모를 생각하면 절대로 일반적인 방공호라고 할 수 없다. 방공호는 원래 공습을 피할 목적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내부에 별다른 편의 시설들이 없다. 하지만 이곳은 여러모로 달랐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지어질 당시의 상황과 맞물려있다. 1941년 12월, 일본은 미 해군이 주둔 중인 하와이의 진주만을 기습 공격한다. 이 기습으로 인해 태평양 전쟁이 발발한다. 초반에는 일본이 승승장구했지만 1942년 6월 미드웨이 해전에서 일본 해군의 함대가 전멸당하면서 태평양 전쟁이 불리하게 돌아가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 말았다. 그러면서 방공호의 건설을 서두르게 된다. 이곳에 지하 시설물이 들어선 이유는 대략 두 가지로 추정된다. 하나는 경희궁이 있던 곳에 세워진 경성중학교를 이용해서 공습을 피하려고 한 것 같고, 또 하나는 이곳이 광화문에서 600미터밖에 떨어져있지 않을 정도로 중심지라는 점이다. 건설에 강제 동원된 조선인 체신부 직원은 이곳이 경복궁 앞에 있던 조선총독부와 지하로 연결되어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는 증언을 남겼다. 이곳을 단순한 방공호로 볼 수 없다는 점은 내부 구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입구 부근에는 화장실과 세면대가 있고, 지하 공간은 사무공간처럼 분할되어 있다. 그 뿐만이 아니라 환기시설과 조명시설이 갖춰져 있고, 대형 모터를 설치할 수 있는 받침대도 존재한다. 따라서 몇 시간 동안 공습을 피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오랜 시간 머물면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아마 근처에 있던 조선총독부와 깊은 관련이 있지 않나...
서울시는 끊어진 한양도성을 연결할 시민기획단 '도성 친구들'을 모집한다

‘한양도성은 우리가 잇는다!’ 시민기획단 도성친구들 모집

서울시는 끊어진 한양도성을 연결할 시민기획단 '도성 친구들'을 모집한다 서울의 주인은 바로 나! (12) 한양도성을 지키고 가꾸며 알리는 사람들 올 가을, 일제에 의해 끊어진 한양도성이 서울시민들의 상상력으로, 창의적 아이디어로 이어진다. 한양도성은 1907년 10월 일본 황태자 요시히토 방문을 빌미로 숭례문 좌우 성첩을 철거하며 파괴되기 시작했다. 1908년에는 평지 성벽 대부분이, 1915년에는 돈의문이 헐렸다. 1925년에는 남산에 조선신궁을 지으며 숭례문에서 남산 회현자락에 이르는 남쪽 성벽이 사라졌고, 히로히토 황태자 결혼 기념사업이라며 흥인지문 양쪽 성곽과 청계천 수계 오간수문과 이간수문, 훈련도감과 하도감을 허물어 땅에 파묻고 경성운동장을 만들었다. 물론, 광복 이후 1970년대까지 자유센터 건립, 도로확장공사 등으로 훼손되기도 했지만, 많은 부분 일제강점기에 사라졌다. 서울시에서는 이처럼 끊어진 한양도성을 연결할 시민기획단 '도성 친구들'을 모집하고 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가운데 광복절까지 앞두고 있어 어느 때 보다 의미 있는 활동이 될 듯싶다. '제7회 한양도성문화제'의 도성 잇기 프로젝트를 기획 실행할 '도성친구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아울러 시민이 만드는 '한양도성문화제'와 한양도성을 지키고 가꾸는 시민 활동 사례도 알아보았다. 매년 10월 한양도성문화제가 열린다 우리 모두의 한양도성, 시민이 만드는 문화제 '한양도성문화제’ 매년 10월이면 한양도성에선 특별한 문화제가 열린다. 시민들이 만들고 즐기는 문화제로, 2013년 '한양도성주간'으로 시작해, 2014년부터 '한양도성문화제'로 이름 바꿔 이어오고 있다. 축제추진위원회도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되는 여타 다른 축제들과 달리, 한양도성 문화제는 1회 때부터 성곽마을주민대표, 문화유산 관련 시민단체가 축제 추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해왔다. 전체 축제 추진뿐 아니라, 세부 프로그램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에도 시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