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복추의 유명 메뉴 중 하나인 목화솜 새우 요리

[정동현·한끼서울] 짜장면 없는 연남동 중식당

◈ 중화복추-지도에서 보기 ◈ 중화복춘의 유명 메뉴 중 하나인 목화솜 새우 요리 정동현 맛있는 한끼, 서울⑫ 연남동 중화복춘 웬만한 중국집에 가면 시킬 수 있는 메뉴가 십여 가지가 넘는다. 양장피, 탕수육, 팔보채…. 그러나 그 메뉴를 외우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어느 집을 가든 메뉴가 같기 때문이다. 맛의 변화는 미묘하다. 조금 더 달고 조금 더 짜다. 여기에 예전에는 천대받던 불맛이란 유행이 껴얹어지면 현대 한국인이 좋아하는 패셔너블한 중식이 완성된다. 하지만 그 변주 폭은 여전히 좁다. 이유를 찾자면 여럿이다. 우선 대중 입맛은 보수적이다. 이 나라에 들어온 지 백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는 이른바 중화요리는 된장찌개, 김치찌개와 같이 ‘이래야만 한다’는 어떤 맛의 규범을 가지게 되었다. 대중 기호와 시대 흐름에 따라 중식 맛은 가다듬어졌다. 일본인이 카레를 소울푸드로 여기듯 한국인은 짜장면을 먹는다. 그렇게 우리는 추억을 얻었지만 잃은 것도 있다. 새로운 중식에 대한 거부감이다. 중국 대륙의 거대한 미식 스펙트럼은 한국에 와서 짜장면과 짬뽕으로 귀결될 뿐이다. 섬세한 딤섬은 그저 만두의 일종일 뿐이고 양고기와 향신료를 듬뿍 쓰는 중국 동북의 요리는 100만 외국인 노동자와 함께 이제서야 조금씩 세력을 넓혀나가고 있는 형편이다. 나는 일주일에 한번 짜장면 먹기를 주저하지 않지만 일년 내내 짜장면만 먹어야 한다면 그것은 또 다른 불행일 것이다. 연남동 반지하에 자리 잡은 중식당 `중화복춘`, 정통 중화요리를 맛볼 수 있다. 홍대 입구가 아닌 연남동이라고 불리길 원하는 서울의 가장 뜨거운 거리, 그 한편에 있는 중식당 ‘중화복춘’은 짜장면을 팔지만 그것에 짜장면이란 이름을 붙이지는 않는다. 반지하에 자리 잡은 이 중식당에 눈 밝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들은 단골을 자청한다. 그 이유를 알려면 역시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를 펼쳐 보는 것이 첫째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여름’, ‘입추’ 등 코스 메뉴를 새롭게 짜...
지난 6월에 열린 배리어프리 관광 활성화를 위한 `장애인 접근가능 관광지 개발 팸투어`ⓒ지체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

[The아이엠피터] ‘휠체어도OK’, 무장애관광도시 만든다

서울시 정책 알기 쉽게 풀어드려요 ⑫ 무장애 관광도시 지난 6월에 열린 배리어 프리 관광 활성화를 위한 '장애인 접근가능 관광지 개발 팸투어' 제주에 살다 보면 관광 문의를 간혹 받습니다. 얼마 전에는 복지관에서 어르신과 장애인도 제주를 갈 수 있는지 알아봐 달라는 요청이 왔습니다.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타고 관광할 수 있는지 알아보니, 아직도 한국은 만만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애인 편의 시설도 부족하고, 이동과 숙박 등의 관광 여건도 불편했습니다. 거주 장애인 39만 명, 65세 고령 인구 130만 명인 서울도 몸이 불편한 시민들의 관광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다행히 지난 8월 22일 서울시가 ‘관광약자'(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를 대상으로 ‘무장애 관광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서울시가 ‘무장애 관광도시’를 어떻게 조성하는지 알아봤습니다. 2015년 한국소비자원에서 발표한 「장애인 여행실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87.4%는 '여행여건이 불편하다'고 응답했으며 주요 불편요인으로는 이동편의시설 부족(74.1%)을 손꼽았다. 무장애 관광의 시작은 장애인 이동권의 확대 장애인들이 관광하지 못하고 집에만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이동이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전동 휠체어가 있어도, 리프트 장치나 장애인 전용으로 개조된 렌터카가 없다면 엄두조차 내지 못합니다. 서울시는 기본적으로 저상버스 확대 등으로 그나마 휠체어 이동이 개선됐습니다. 그러나 정류장부터 관광지까지의 보행로는 아직도 높은 턱이나 장애물 등으로 불편합니다. 관광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장애인 관광버스가 필요하다는 요구에 맞춰 서울시는 2018년부터 연차별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복지관 등이 보유한 리프트버스를 대상으로 DB와 플랫폼을 구축해, 유휴 시 공유할 계획입니다. 만약 복지관이 리프트버스를 장애인 관광버스로 사용할 경우, 차량 사용료와 보험료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기아자동차, ㈔그린라이트와 협력해 2019년까지 이동차량이...
오피스와 상가가 몰려있는 강남역 사거리의 풍경

[여행스토리 호호] 강남역의 재발견

오피스와 상가가 몰려있는 강남역 사거리의 풍경 호호의 유쾌한 여행 (55) 강남역 사거리 숨은 명소 5 “오빤 강남스타일~” 2014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계에 울려 퍼졌습니다. 쭉 뻗은 강남대로의 중심에 강남역 사거리가 있습니다. 강남스타일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지요. 하루 유동인구 100만 명. 강남역에 대체 뭐가 있길래 수많은 인파가 모여드는 것일까요? 강남역은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의 환승역입니다. 역 주변으로 오피스와 상가가 밀집해 있습니다. 대형서점과 영화관, 식당과 카페, 술집 등이 즐비합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강남역 주변에 가볼만한 곳이 많습니다. 밥 먹고, 차 마시고, 영화를 보는 뻔한 데이트는 이제 그만. 강남역 주변의 숨은 명소로 안내합니다. 저렴한 가격에 패션피플로 거듭날 수 있는 강남역 지하상가 ‘강남은 물가가 비싸다?’ 는 편견을 깨주는 곳이 있습니다. 지하철 강남역에 내려 개찰구로 나오면 지하상가가 이어집니다. 옷가게, 액세서리가게, 모자가게, 신발가게, 속옷가게 등 상점 200여 개가 줄지어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최신 트렌드의 아이템을 구입 할 수 있어 늘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옷 한 벌의 가격도 1만원~3만원대. 머리부터 발끝까지 패션피플로 거듭나 보는건 어떠세요?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강남역 9번 출구 푸드트럭존 강남역 9번 출구 앞, 아담한 푸드트럭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요즘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강남역 푸드트럭존입니다. 푸드트럭마다 줄이 끊이질 않는데요. 맛있는 음식 냄새가 식욕을 자극합니다. 핫도그, 와플, 떡볶이, 닭꼬치, 솜사탕 등 어떤 메뉴부터 먹어야 할지 행복한 고민이 시작됩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 사거리지만 사실 한 두달 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그냥 별 볼일 없이 지나치는 곳이었습니다. 지난 7월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집밥 백선생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푸드트럭의 창업 비결을 소개했는데요. 백선생의 조언을 받은 강남역 푸드트럭 운영자들은 새로운 레시피로 손님들을 맞이했고, 이후 ...
서울로 7017에서 사람이 어떤 영향을 받는지 뇌파를 측정하고 있는 모습

[2017서울비엔날레] 도시가 내게로 ‘뇌파산책’

서울로 7017에서 사람이 어떤 영향을 받는지 뇌파를 측정하고 있는 모습 (글=마크 콜린스 콜럼비아대학 건축학 교수) 많은 사람들이 도시에 살고 있다. 대부분 시간을 건축물 안에서 보내며, 밖으로 나가 거리를 거닐 때조차 우리는 건축물에 둘러싸여 있다. 클라우드랩이 뉴욕 한복판에서 ‘뇌파산책’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이유다. 인류는 ‘00환경이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수많은 연구를 지속해오고 있다. 우리는 특히 도시와 그 안의 특정 공간, 더 디테일하게 어떤 건축물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흥미를 느꼈다. 시작은 2010년 뉴욕 링컨센터에서였다. 실험 참여자들이 링컨센터 앞에 서서 뇌파측정기를 머리에 썼다. 흔히 건축환경을 평가하는 지수는 조도, 공기상태, 소음 등을 중심으로 한 지표다. 정작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에 대한 데이터가 드물었는데, 클라우드랩이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지표측정방법으로 뇌파를 매개로 선택한 것. 사람 뇌파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사람들에게 어떤 공간에서 느끼는 감정을 조사한다고 치자. 수많은 변수가 작용할 수 있다. 그 공간으로 인한 결과가 아니라 그 공간을 포함한 개인 기분이 최종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사람들을 대상으로 어떤 조사를 할 경우 또하나 고려해야할 변수는 그가 어떤 감정을 느꼈던 간에 응답시에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뇌파는 내가 의도한다거나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영역에 해당한다. 때문에 뇌파측정은 보다 객관적인 공간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데이터다. 그렇다면 뇌파 측정 데이터는 우리에게 무엇을 알려줄까? 알파파는 눈을 감고 가장 편안할 상태일 때 나온다. 베타파는 긴장하거나 일을 할 때 나오고, 델타파는 생각을 깊게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뇌파산책` 참여자는 뉴욕 바이오 메디컬(OpenBCI)에서 제공한 EEG 헤드셋을 사용해 자신의 상태를 측정하게 된다. 헤드셋 착용을 돕고 있는 토루 하세가와 교수 우리가 이번 9월 처음으로 개최되는 서울도시건축비...
살충제 계란 사건 이후, 소비자들이 마트에서 계란 구매에 앞서 `합격판정` 여부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뉴시스

[함께서울] 올바른 달걀을 부탁해

살충제 계란 사건 이후, 소비자들이 마트에서 계란 구매에 앞서 `합격판정` 여부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함께 서울 착한 경제 (80) 독성물질과 위험천만 원전, 우리의 대책은? 전문칼럼 ‘함께서울’을 통해 이익보다는 사람이 우선이 되는 대안 경제를 꾸준히 소개해 온 이현정 시민기자가 최근 발생한 ‘살충제 달걀’ 사건을 분석한 원고를 보내왔습니다. 칼럼은 살충제 검출 뿐 아니라 사건 발생 이후 관련 부처 대응과 근본적인 시스템 문제를 시민들이 직시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와 같이 깨어있는 시민들의 현실에 대한 냉철한 인지와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균형을 잃은 사회구조를 바로잡는 힘일 것입니다.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 검출, 가습기 살균제 성분 헤어스프레이 피해자 발생, 철판 벽 부실에 이어 이물질까지 발견된 위험천만 원전, 지난 한 주 우리를 불안에 떨게 했던 뉴스들이다. 그렇다면 과연 국민 개개인이 살충제 달걀인지,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포함된 제품인지 깐깐하게 골라 산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일까? 국민의 불신과 불안을 키운 이들 문제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달걀에서 맹독성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지난 21일 전국 1,239곳 산란계 농장 전수조사 결과, 52곳의 농장에서 피프로닐(8곳), 비펜트린(37곳), 플루페녹수론(5곳),에톡사졸(1곳), 피리다벤(1곳) 등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피프로닐은 두통, 현기증 등이 나타나고 과다 섭취할 경우 감각 이상 및 장기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한다. 비펜트린은 피프로닐보다는 독성이 약하긴 해도, 미국 환경보호청에 의해 발암 물질로 분류된다. 최근 햄버거병, 식중독균 족발과 편육, 이물질 소주에 이어, 살충제 달걀 사태까지 터지며 '대체 안심하고 먹을 게 뭐가 있냐?'며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어디 먹거리뿐인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최대 395배나 검출된 뽑기 인형, 10~14배가 넘는 카드뮴이 검출된...
다양한 풍미의 파스타를 맛보는 갈리나데이지 시그니처 파스타_지도보기

[정동현·한끼서울] 서촌 이탈리안 파스타

정동현 맛있는 한끼, 서울 ⑪ 종로구 갈리나데이지 다양한 풍미의 파스타를 맛보는 갈리나데이지 시그니처 파스타 ◈ 갈리나데이지-지도에서 보기 ◈ 통인시장에 기름 떡볶이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서촌에 해물라면에 소주를 파는 계단집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인왕산 아랫자락은 층수가 높지 않은 건물이 대부분이고, 골목이 모세혈관처럼 가늘고 넓게 깔려 있다. 그 가운데는 몇몇 유명하고 저렴한 곳들 외에도 작게 빛나는 집이 있다. 본래 양반들이 모여 살았다는 서촌 터줏대감 격인 삼계탕집 토속촌을 지나 조금 더 올라오면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 중 하나인 추어탕집 용금옥이 있고, 그 다음 마주하는 골목에서 좌편으로 방향을 바꾸면 낮게 달린 간판 하나가 있다. 식당 이름은 ‘갈리나데이지’. 암탉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갈리나’에, 셰프 예명을 붙여 지었다. 이름처럼 이곳을 책임지는 셰프는 여자다. 그러나 그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간판을 지나면 작은 정원과 나무 벤치가 있다. 비밀의 화원을 지나듯 타임과 같은 허브가 자라는 정원을 지나 나무문을 열면 작은 홀이 펼쳐진다. 반기는 것은 하얀 셔츠에 키가 훤칠한 직원들과 테이블 위에 놓인 작은 꽃이다. 갈리나는 이탈리어로 `암탉`, 데이지는 셰프 예명이다. 잰 걸음으로 걷는 직원들 모습을 보면 몇 가지를 예측할 수 있다. 우선 맛이 수준 이하는 아닐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식사 시간이 불쾌해지는 일은 드물 것이다. 이 두 가지를 갖춘 곳은 인구 천만 명이 모여 산다는 서울에서조차 꽤 드물다. 인력 운영 면에서 최저 임금이 낮기 때문에 노동 의욕이 떨어져서 그런 것인지. 혹은 임대료가 비싸기 때문에 급료를 많이 쳐줄 수도, 식재료 원가를 높게 쓸 수도 없어 자연히 서비스와 음식 질이 떨어지는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 아니면 오로지 싼 식사만을 원하는 일반 대중 때문에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일 수 있다. 이도 저도 아니면 그저 우리 모두의 수준이 낮기 때문으로 귀결해본다. 갈리나데이지 시저샐...
서울 택시 회사 가운데 230곳이 `불친절 요금환불제`에 참여하고 있다 . 택시 뒷좌석을 보면 신고방법을 안내하는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뉴시스

[The아이엠피터] 택시 ‘예약등’ 켰어도…골라태우면 ‘승차거부’

서울시 정책 알기 쉽게 풀어드려요 ⑪ 택시 서비스 혁신 택시를 잡기 위해 손님들이 차도까지 점령한 모습. 주말 저녁 강남역은 택시 잡기가 가장 어려운 지역 중 한 곳입니다. 택시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간혹 오는 택시에 ‘빈차등’이 커져 있지만, 목적지를 말하면 승차거부를 하기 일쑤입니다. 강남역 사거리뿐만 아니라 홍대입구, 종각역 부근은 주말 저녁에는 택시 승차 거부가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지역입니다. 행선지를 물은 후 승차시키지 않는 행위는 물론이고, 승차한 손님을 행선지와 반대로 간다며 승차를 거부하기도 합니다. 요새는 ‘예약등’을 켜고 원하는 승객만 골라 태우기도 합니다. 택시 승차거부는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경찰이 주말 저녁 시간대에 승차거부를 단속하고 있지만, 택시 ‘승객 골라 태우기’는 여전합니다. 법인 택시, 불친절 신고하면 요금 환불 서울시는 2014년 민선 6기 출범 후 ‘택시민원 50% 감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택시 민원을 줄이기 위해 ‘택시불친절 요금 환불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서울 택시 회사 가운데 230곳이 `불친절 요금환불제`에 참여하고 있다 . 택시 뒷좌석을 보면 신고방법을 안내하는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불친절 요금환불제’는 승객이 직접 회사에 전화해 불만 접수 후 불친절 택시기사를 확인하고 상황 등을 설명하면, 업체 자체 기준에 따라 요금을 일부 또는 전액 환불해주는 제도입니다. 현재 서울시 전체 법인택시회사의 90%인 230개 회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2017년 5월까지 총 1,068건 민원에 대해 총 1,174만5,100원을 환불했습니다. 불친절 요금 환불제에 해당하는 경우는 불친절 및 부당요금, 중도하차, 합승 등입니다. 환불 상한금액은 서울 시내 택시 횡단 요금(서울 도봉~금천 구간 주간 약 4만2,000원선)을 고려해 5만 원이며, 이 범위 내에서 환불이 가능합니다. 탑승했던 택시가 불친절하거나 위법 행위를 했다면, 택시 뒷좌석에 부착된 법인(영업용)택시회사 전...
서울숲공원 광장

[여행스토리 호호] 여름의 끝을 잡고, 서울숲 산책

호호의 유쾌한 여행(54) 서울숲 서울숲공원 광장 아침저녁으로 느껴지는 공기가 무척이나 선선합니다. 여느 해보다도 더워 언제 끝나나 싶었던 2017년 여름도 조금씩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침이면 울리는 폭염 안내 재해문자 때문에 집에서 에어컨에 의지해보냈던 여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조차도 곧 여름이 끝나버릴 것만 같아 그런지 아쉬움이 그렁그렁 남습니다. 서울 여름을 마지막으로 즐기기 위해 찾은 곳은 서울숲입니다. 서울숲은 성동구에서 자연생태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문화예술공원, 숲, 습지생태원, 체험학습원으로 구성된 도심 속 자연공간입니다. 공원 내에서는 각종 문화 활동과 페스티벌이 열리고, 평소에는 편안한 시민 휴식처가 되어줍니다. 2016년에는 서울숲 진입로에 언더스탠드애비뉴도 생기고, 지하철 서울숲역 4번 출구 인근에는 카페 거리가 조성되어 즐길 거리도 더욱 다양해졌습니다. 언더스탠드애비뉴 언더스탠드애비뉴는 서울숲 입구에 위치한 창조적인 공익 문화공간입니다. 알록달록한 컬러 컨테이너 116개로 조성되어 저마다 가치를 담은 일곱 가지 스탠드를 통해 청소년, 예술가, 사회적 기업가의 꿈을 지원합니다. 지금까지 서울에 있는 문화공간이 단순히 먹고, 마시고, 사는 소비 활동에 치우쳐 있다면, 언더스탠드애비뉴는 자립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 경력단절 여성 등 자립을 돕기 위해 마련된 장소입니다. 편집 숍, 쇼 룸, 원데이 클래스 등 볼거리 즐길 거리도 다양하지만 그 이면을 알고 나면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한복 동정과 깃을 재해석해 제작된 한복스카프를 파는가 하면, 기부, 업사이클링, 프리저브드, 핸드메이드의 네 가지 가치를 액세서리, 가드닝, 디퓨저로 담는 상품도 판매합니다. 이윤을 얻기 위해 판매하는 물건이 아닌, 좀 더 가치 있는 삶을 알리는 물건들이 대부분입니다. 언더스탠드애비뉴 구경을 마치고 난 뒤, 길 하나만 건너면 바로 서울숲공원입니다. 서울숲공원 서울숲공원에 도착하자마자 풀벌레 소리가 지...
일제강점기 시절, 창경원에서 실제로 달렸던 증기기관차를 5분의 1 크기로 만든 모형 ⓒ코레일

옛 서울역에서 체험하는 ‘철도문화의 모든 것’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91) 문화역서울284 ‘철도문화전’ 일제강점기 시절, 창경원에서 실제로 달렸던 5분의 1 크기의 증기기관차 모형 중구 봉래동 2가에 있는 옛 서울역은 서울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1925년 완공된 이 건물은 2004년 KTX 개통 전까지 철도역으로 쓰였다. 현재 철도역 기능은 남쪽 동자동에 있는 신역사로 이전되었으며, 옛 서울역은 재개장을 거쳐 2011년부터 ‘문화역서울284’라는 이름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284란 서울역이 사적 제284호로 지정되어 있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서울역 옛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문화역서울284는 각별한 느낌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지방에서 상경하여 서울역에 내린 후 역광장과 대우빌딩(현 서울스퀘어)을 보면서 받았던 위압적인 느낌, 명절에 고향으로 가기 위해서 표를 예매하고 기차를 타기 위해 찾았던 복잡한 공간, 지하철, 버스, 택시 등이 어우러지는 만남과 헤어짐의 시간 등, 빠르게 성장해온 서울시 역사와 경험의 많은 부분이 옛 서울역에 오롯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나라 철도를 운영하는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이 같은 뜻 깊은 장소인 문화역서울284에서 철도에 대한 기억을 공유하고 모든 사람들과 새로운 철도경험을 나눌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철도문화전’이다. ‘철도문화’란 철도를 단순한 운송수단이 아닌 문화의 소재로 보는 새로운 시각이다. 즉 출발역에서 열차를 타고 목적지에서 내리면 끝인 단순한 수송수단으로 여기는 것을 넘어, 철도 그 자체를 즐기고 의미를 찾으며 연구를 진행하고 소비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다. 이 같은 철도문화 요소로는, 커다란 크기의 철도를 책상 하나 규모로 정밀하게 재현하는 철도모형 디오라마, 철도의 모습을 예술적 기록으로 남기는 철도회화와 철도사진, 옛 철도의 사료(史料)를 모으고 연구하는 철도수집과 철도사(鐵道史) 등을 들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이 단순한 기계덩어리 운송수단이 아닌 ‘즐기는 ...
9월2일 개막하는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배형민 총감독이 미디어브리핑하고 있다ⓒ뉴시스

배형민 총감독이 말한다 ‘공유도시’ 주제로 열리는서울비엔날레

9월2일 개막하는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미디어브리핑하고 있는 배형민 총감독 제1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오는 9월2일부터 11월5일까지 열립니다. 세계 50여개 도시, 120여 기관에서 총 1만6200명이 움직일 예정인 대형 이벤트입니다. ‘비엔날레’라는 명칭은 들어본 적이 있지만, 이름만으로는 무엇을 하는 이벤트인지 짐작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궁금증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배형민 총감독이 직접 칼럼을 통해 설명해드립니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의의와 어떤 행사가 진행되는 지 등을 미리 알아볼 수 있습니다. 현재 세계 도시들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미래를 위한 건강한 도시가 될 것인가? 아니면 환경파괴와 불평등 현장으로 전락할 것인가? 20세기 세계 도시 근간이 되었던 대량생산, 대량고용, 대량소비는 이제 반대로 급속한 도시화, 극심한 기후 변화, 자원 부족, 공공재 사유화 등 많은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또 자연과 인공, 공공과 사유의 구분이 흐트러지면서 도시로 인한 대기오염, 에너지, 식량문제 등이 점점 가속화 되고 있다. 이 때문에 도시는 새로운 미래를 모색해야 한다.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기와 물, 식물과 기계, 정보와 사람이 연결된 총체적인 공유 질서를 만들어야한다. 600년 수도이자 세계적인 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이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제1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이하 서울비엔날레)를 개최할 예정이다. 2년마다 열리는 정기 예술 행사 비엔날레는 전 세계적으로 230여개가 있고, 건축가들이 중심이 되는 건축비엔날레도 여럿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비엔날레는 현대 도시 문제와 미래 도시 지향을 함께 모색한다는 측면에서 기획됐다. 서울비엔날레 `도시전`에서는 현재의 평양 도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비엔날레의 큰 특징은 도시 지방자치단체인 서울시가 주최이자 후원을 맡았다는 점이다. 사실 세계 어느 비엔날레가 됐건 기획자나 참가자, 언론, 시민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