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 일러스트

쌀쌀한 날엔 온실 추천! 여의도공원 2배 ‘서울식물원’

명민호가 그리는 서울이야기 (11) 서울식물원 여의도공원 2.2배 넓이의 ‘서울식물원’이 10월 11일 임시 개장했다. 이곳은 시민이 일상 속 여가와 휴식을 즐기는 '공원'과 식물을 전시하고 교육하는 '식물원'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보타닉공원(Botanic Garden+Park)이다. 2018년 10월 현재 식물 3,100여 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집과 교류, 연구, 증식 등을 통해 8,000종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식물이 적응하고 무성한 모습을 갖추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시범 운영기간을 갖고 내년 5월 정식 개원할 예정이다. 시범 운영기간 중에는 서울식물원 전체 구간이 무료로 운영된다. 공간은 크게 ‘열린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 총 4개로 구성된다. 이 중 야외 주제정원과 세계 12개 도시 식물을 전시한 식물문화센터(온실․교육문화공간)가 포함된 '주제원'이 식물원(Botanic Garden) 구간으로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그 밖은 공원(Park)으로 24시간 개방된다. 직경 100m, 7,555㎡ 규모의 온실은 서울식물원의 랜드마크로, 일반적인 돔형이 아니라 오목한 그릇 형태를 하고 있다. 지붕은 유리보다 빛 투과율이 우수한 ETFE(특수비닐)를 적용했다. 시민을 위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자세한 교육정보는 서울식물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식물원은 지난 9월 29일 개통된 환승구간인 공항철도선 마곡나루역 3번 출구, 9호선 양천향교역 8번 출구, 5호선 마곡역 2번 출구 등 어느 곳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오는 12월 9호선 마곡나루역이 급행역으로 전환되면 더욱 이용이 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홈페이지 : 서울식물원  ○문의 : 서울식물원 02-2104-9711 소소한 일상을 사랑스럽고 포근한 감성으로 담아내는 만화 일러스트레이터 명민호 작가가 내손안에서울과 함께 서울의 이야기들을 그림으로 전한다. 인스타그램 @93.min...
지난 달 10월 성수동에 둥지를 새로 틀고 개관축제를 열고 있는 우란문화재단

소문이 자자~ 성수동 핫한 문화공간 ‘우란문화재단’

지난 달 10월 성수동에 둥지를 새로 틀고 개관축제를 열고 있는 우란문화재단 호호의 유쾌한 여행 (114) 성수동 우란문화재단 나날이 달라지고 있는 성수동에 또 하나의 문화 공간이 탄생했습니다. 70~80년대 산업화, 도시화의 흔적이 남아있던 지역 성수동에 공장을 개조한 특색 있는 카페와 식당들이 들어서니 이제는 문화공간으로 확대되면서 성수동 자체의 지형이 변하고 있습니다. 공연장, 전시장까지 갖춘 문화적 공간의 탄생은 문화 트렌드마저도 바꿔버릴 듯 강렬한 인상과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번에 주목 받은 성수동의 문화공간은 지난달 성수동에 동지를 옮긴 우란문화재단의 ‘우란 경’입니다. 우란문화재단 건물로 들어가는 입구 우란문화재단은 공연 전시계에서는 이미 실험적이고 유행에 편승하지 않는 다양한 공연, 전시 콘텐츠를 만들고 인재들의 잠재성을 알리고 깨우는 재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학로에서 현재 인기를 얻는 공연들이 재단의 손을 거쳐 탄생한 작품들도 꽤 있습니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 ‘어쩌면 해피엔딩’,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등이 우란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성수동 주택과 공장들 사이에 위치한 우란문화재단 건물 총 5개의 문화공간이 운영되고 있다 우란문화재단은 이번에 성수동으로 거점을 옮기면서 건물 내 위치한 ‘우란 경’으로 불리는 5개의 공간을 통해 더욱 다양하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인데요. 대표적인 것이 개관 기념작으로 올리는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를 들 수 있습니다. 현재 뮤지컬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큰 관심과 호응을 얻으며 매회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가 오르는 우란2경 오는 12일까지 우란문화재단의 우란2경에서 올리는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는 스페인 어느 마을 남편과 막 사별한 여인 베르나르다 알바와 남겨진 5명의 딸, 하녀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극입니다. 스페인의 유명한 작가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1936년도에...
서울시는 돌봄 분야 사회서비스를 직접 제공할 전담기관을 2019년 상반기 설립한다.

‘좋은 돌봄’을 부탁해! ‘서울사회서비스원’에 거는 기대

서울시는 돌봄 분야 사회서비스를 직접 제공할 전담기관을 2019년 상반기 설립한다. 함께 서울 착한 경제 (112) 서울시 사회서비스원 설립의 의미​ 유치원 비리 사태가 터지자, “어린이집은 괜찮겠냐?”, ​“요양원은 더 심하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실제 2016년 보건복지부의 요양기관 현지 조사 결과, 727곳 중 94.4%가 요양급여비용 부당청구 등으로 적발됐다고 한다. 나이트클럽 유흥비, 성형외과 진료비, 골프장 이용료, 개인 여행비, 개인 차량 유지비 등으로 사용한 요양원도 있다. ‘과연 노인 요양이나 보육, 장애인 복지 등 사회서비스 분야를 민간업자에게 맡겨도 좋은가?’ 하는 근원적인 질문을 하게 된다.​ 그런데 때마침 ‘서울 사회서비스원(가칭)’이 내년 상반기 설립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어르신 장기요양, 장애인 활동 지원같이 그동안 민간에 맡겨졌던 돌봄 분야 사회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게 된다는데, 보다 자세히 알아보았다.​ 지난 10월 27일에 열린 ‘좋은 돌봄 서울한마당’ 행사에 전시된 서울시 돌봄 서비스에 대한 소개 국공립 직영 요양복지시설은 고작 1~2% 현재 노인 장기요양기관 중 국공립요양시설 비율은 고작 1~2%에 지나지 않는다. 지역사회복지관은 지자체가 70% 정도 소유하고 있으나, 직접 직영하는 곳은 극소수다. 장애인 복지관은 0.5%, 사회복지관은 7.7%다. 어린이집 또한, 국공립어린이집의 비율은 7% 선인데, 이중 2.7%만 직영이고 대부분은 위탁 운영된다. 이들을 관리 지원하는 육아종합지원센터 또한 모두 민간 위탁되고 있다.​ “전 세계 어느 나라도 요양 시설을 개인에게 허용한 나라는 없습니다. 개인사업자는 자본력도 약하고, 움직임이 가벼워 시설 폐쇄가 쉽습니다. 개인사업자가 잘못했다는 것이 아니라, 역부족이란 얘깁니다.” ‘서울특별시 사회서비스원 설립 및 운영 조례제정 공청회’ 발제자로 나선 양난주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부교수의 설명이다. 실제 대다수 나라에선 요양시설을 국가나 자치단체가 운영하며, 민...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

가을빛 닮은 건물이 매력적인 시청역 성당의 비밀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 성당 정명섭의 서울 재발견 (11)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 성당 이곳을 가는 가장 짧고도 빠른 길은 한때 부민관이었으며 지금은 서울시 의회로 사용 중인 건물의 앞 골목길로 들어가는 것이다. 하지만 이 길 대신 코리아나 호텔 옆 골목으로 들어가서 조선일보 미술관 쪽으로 가는 길을 추천하고 싶다. 그 옆에 붉은 벽돌로 만든 성채 같은 건물이 나온다. 특이하게도 입구가 한옥으로 되어있는데 바로 수녀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이기도 하다. 이곳을 지나면 오른편에 주황색 기와지붕을 한 긴 건물이 보인다. 바로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 성당으로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영국의 국교인 성공회는 헨리 8세의 종교 개혁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로마 가톨릭과 등을 돌렸지만 의식과 교회의 건축 양식은 가톨릭과 유사한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 이 성당은 십자가 형태로 웅장하고 아름답게 지어졌다는 것만으로 설명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곳이다. 1922년에 아서 딕슨의 설계에 따라 건축을 시작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설계도대로 완성되지 못하고 미완의 상태로 남겨진다. 그러다가 1992년, 영국에서 설계도가 극적으로 발견되면서 오늘날의 형태로 완성된다. 따라서 성당의 머릿돌에 나오는 완공연도는 1996년이다. 이 성당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다.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치솟은 첨탑 대신 하늘에 살짝 기댄 것 같은 지붕을 하얀 구름과 몹시 잘 어울리는 주황색 기와가 덥여있다. 분명 서양식 건축물임에도 불구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것은 한옥의 처마와 지붕과 닮았기 때문이다. 일반인에게 개방이 된 성당 내부 역시 볼만하다. 가운데가 우뚝 솟은 공간에 서면 1,2층 양쪽의 스탠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온 빛과 만나게 된다. 이곳의 스탠드글라스는 마치 한옥의 창살을 닮아있다. 한낮에 가면 양쪽의 스탠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온 빛이 눈앞에서 교차하는 걸 볼 수 있다. 지금보다 더 종교적이었던 시대라면 충분히 신의 흔적으로 볼만하다. 운이 좋다면 2층에 있는...
서울의 꿈, 빛으로 흐르다 2018 서울빛초롱축제 명민호 일러스트

반짝반짝 물길 따라…서울 야경 명소 ‘빛초롱축제’

명민호가 그리는 서울이야기 (10) 서울의 꿈, 빛으로 흐르다 ‘2018 서울빛초롱축제’ 늦가을의 정취가 가득한 11월,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청계천에서 밤늦도록 아름다운 빛의 향연을 즐겨보자. 올해로 10회를 맞은 ‘서울 빛초롱 축제’가 11월 2일부터 18일까지 청계광장에서 수표교까지 1.2km 구간에서 17일간 열린다. 매일 오후 5시에 점등을 시작해 11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다. 서울의 대표 가을 축제라 할 수 있는 ‘서울 빛초롱 축제’는 올해 ‘서울의 꿈, 빛으로 흐르다’라는 주제로 꾸며진다. 서울의 어제와 오늘을 빛내고 내일을 열 우리 모두의 꿈을 400점의 작품, 수 만개의 불빛으로 만날 수 있다. 올해도 빛초롱축제 대표 체험행사인 ‘소망등 띄우기’와 직접 만들어 보는 ‘전통 좌등 만들기’ 체험 등이 광교 아래에서 진행된다. 구간별 테마와 작품을 설명해주는 도슨트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스마트폰으로 ‘전기수앱’을 다운받으면 된다. 이 앱을 통해 축제 현장에서 인증샷을 찍고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자. 한편, 관람객이 몰리는 주말(금·토·일요일)에는 안전을 위해 출·입구를 지정해 운영하고, 관람은 일방통행으로만 가능하다. 문의 : 서울빛초롱축제 홈페이지 소소한 일상을 사랑스럽고 포근한 감성으로 담아내는 만화 일러스트레이터 명민호 작가가 내손안에서울과 함께 서울의 이야기들을 그림으로 전한다. 인스타그램 @93.minho ...
서울함 선미에서 바라보는 풍경

서울 ‘먹세권’ 망원동에서 즐기는 만원의 행복

서울함 선미에서 바라보는 풍경 호호의 유쾌한 여행 (113) 망원동 아침 공기에서 바스락거리는 단풍 냄새가 느껴집니다. 잎사귀들이 노랗고 붉게 빛나고,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파란 요즘입니다. 완연한 가을빛으로 물든 서울에 취해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집니다. 그렇게 시작된 오늘의 여행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망원동입니다. 망원동은 주택가 골목을 개조해 카페, 레스토랑, 숍으로 꾸며진 서울 대표 명소 중 한 곳입니다. 망원동+경리단길에 빗대어 망리단길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데요. 골목은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듯 오래된 상점, 주택들과 어울리며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해나가고 있습니다. 추울 때 생각나는 칼칼한 빨간 어묵 망원동에서 제일 처음 들른 곳은 망원시장입니다. 망원역 2번 출구에서 나와 정겨운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시장이 바로 나옵니다. 맛있는 먹거리로 가득해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 여행객들에게까지 사랑받는 곳입니다. 가격도 저렴해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사람도 푸짐하게 즐기기 좋습니다. 장미여관의 가수 육중완이 한 TV 프로그램에서 망원시장에서 장 보는 장면으로 유명세를 치렀습니다. 쫀득쫀득 꽈배기가 3개에 단돈 천 원! 망원시장이 단순히 TV에 나왔다고 가봐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곳에서는 먹거리 쇼핑이 제격입니다. ‘망원동은 먹세권(먹는 것+역세권의 합성어)이다’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인데요. 망원시장의 추천 메뉴는 빨간 어묵(개당 700원), 고로케(개당 500원), 닭강정(3,000원부터)입니다. 매운 어묵은 칼칼해서 차가운 가을바람에 지친 마음까지 따스하게 녹여줍니다. 끝까지 바삭바삭함을 놓치지 않는 고로케도 인기 메뉴입니다. 500원이라는 착한 가격까지 감동 포인트입니다. 쫄깃쫄깃한 꽈배기는 3개에 천 원으로, 이렇게 팔아서 남을까하는 괜한 걱정마저 앞섭니다. 신선한 닭을 튀겨 만든 닭강정 위에는 튀긴 떡을 올려주어 별미입니다. 매콤닭강정, 달콤닭강정, 과일닭강정 등 취향에 맞게 닭...
부모들은 국공립 보육·육아시설 확대를 원한다

비리 근절! 우리 아이 유치원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부모들은 국공립 보육·육아시설 확대를 원한다 함께 서울 착한 경제 (111) 유치원 비리 문제와 해결 방안을 찾아서 아이들에게 써야 할 정부지원금으로 명품가방이나 성인용품, 개인 차량을 사거나, 각종 유흥비, 자녀 유학비, 개인 생활비 등으로 사용하고, 정작 아이들에겐 달걀 세 개로 93인분의 계란국을 끓여 먹이거나, 귤 두 쪽, 포도 두 알을 간식으로 주는 등 일부 유치원의 비리 백태가 알려지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부랴부랴 '유치원 공공성 강화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사립유치원 측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원아 모집 중단이나 폐원까지 검토 중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볼모로 협박하는 것이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지만, 내심 불안하다. 2019학년도 유치원 유아 모집 시즌이라, 아이를 보낼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결정해야 할 부모 입장에선 답답하기만 하다. 이에 유치원 비리 문제와 해결 방안을 살펴보고, 유치원 어린이집 선택 노하우도 알아보았다. 비리 유치원 명단 공개, 그 뒤엔? 지난주 드디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2013년부터 현재까지 유치원에 대한 감사 결과를 실명으로 공개했다. 박용진 의원의 비리 유치원 명단 공개 이후 2주 만에, 아니 학부모들이 1년 넘게 행정소송까지 불사하며 끈질기게 요구하는 동안 내려진 조치다. 지금까지 교육청은 유치원뿐 아니라 초중고교나 도서관, 평생학습관, 산하 교육지원청 등에 대한 감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해왔다. 하지만 내용만 공개할 뿐, 이름은 모두 □□, ○○□, AA 등으로 표시되어 있어, 어느 학교인지 어떤 기관인지 알 수 없었다.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9조 1항 5호와 6호(공개될 경우 업무 수행에 지장 초래, 개인에 관한 사항으로 사생활의 비밀 또는 자유를 침해할 우려)에 따른 것이라지만, 어린이집이나 서울시의 다른 감사 결과는 대부분 실명으로 공개되어 있다. 가장 엄격하고 투명해야 할 교육기관만 여전히 감사 결과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던 것이다. 학...
서울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시티투어버스 중 트롤리버스

“서울은 처음이지” 관광객 위한 시내버스에 대한 고찰

서울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시티투어버스 중 트롤리버스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123) 관광객을 위한 시내버스 특화 필요해 외국인들은 서울 관광을 할 때 주로 지하철을 이용한다. 사실 이것은 전 세계 어디나 마찬가지라서 우리나라 국민들도 외국 대도시에 자유여행을 가면 버스보다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우선 지하철은 노선의 수가 버스보다 적다. 이는 역설적이게도 지하철 노선을 이용하기 더 쉽게 해준다. 너무 많은 것은 중요한 것을 알 수 없게 한다. 구성 노선수가 많은 버스보다 그 수가 적은 지하철이 노선망을 이해하기 더 쉽다. 또한 지하철은 노선수가 적기 때문에 여러 노선들이 함께 그려진 노선도를 제공할 수 있다. 관광객은 이를 통해 노선간의 환승관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 다른 이유는 지하철의 안내체계가 훨씬 잘 되어 있다는 점이다. 효과적으로 제작된 안내체계(사이니지), 책자나 인터넷 등 여러 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노선도, 다국어 안내방송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도시를 여행할 때 버스도 장점이 많다. 우선 가장 큰 것은 지상에서 달리면서 도시의 풍광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관광이란 꼭 특정 관광지에서만 하는 게 아니다. 방문한 도시의 모습들과 시민들의 일상을 보는 것도 중요한 관광이다. 특히 발전된 도시들은 거리의 야경 자체가 관광거리일 정도다. 결국 서울의 관광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하철에만 의존할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이 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게 해주는데도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관점에서 등장한 것이 시티투어버스이다. 현재 서울에서는 ‘도심고궁남산’, ‘파노라마’, ‘어라운드강남’, ‘야경’의 총 4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관광지를 따라가며 운행하기 때문에 편리하다. 하지만 시티투어버스는 최대 1만8,000원에 이르는 비싼 요금, 30~70분에 이르는 긴 배차시간, 기점 기준 17~18시에 막차가 출발하는 짧은 운행시간 등의 문제점을 갖고 ...
경복궁 집옥재

고종은 궁궐 속 작은 도서관에서 어떤 책을 읽었을까?

경복궁 집옥재 정명섭의 서울 재발견 (10) 경복궁 속 작은 도서관 ‘집옥재’ 늘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는 경복궁은 숨겨진 보물들이 많은 곳이다. 비록 공사 중이라 볼 수 없지만 경회루만큼 아름다운 향원정과 을묘왜변의 비극이 서려있는 건청궁, 그리고 북쪽 끝에 자리 잡아서 늘 한적한 집옥재가 바로 그곳이다. 집옥재는 경복궁 안의 다른 전각들과는 여러모로 다르기 때문에 더더욱 눈길이 간다. 옥을 모으는 곳이라는 뜻의 집옥재는 원래는 창덕궁의 함녕전 근처에 있다가 1891년, 경복궁으로 옮겨졌다. 고종의 거처가 경복궁으로 바뀌면서 함께 이사를 온 것이다. 건물은 전통 한옥 형태로 지어졌지만 여러모로 다르다. 일단 벽돌을 사용했고, 용마루에는 중국풍의 용 두 마리가 나란히 마주보고 있다. 우측의 협길당은 전통적인 한옥 형태지만 좌측에 있는 팔우정 역시 유리창을 사용했다. 현판의 집옥재라는 글씨 역시 우리나라에서 흔히 쓰는 가로가 아닌 세로로 적혀있다. 건물에 칠해진 단청은 궁궐임을 감안해도 굉장히 화려한 편인데 특히 내부의 지붕은 화려하기 그지없다. 천정 가운데에 팔각형으로 솟은 공간에는 임금을 상징하는 용이 그려져 있다. 임오군란과 갑신정변 이후 조선에 큰 영향력을 미치던 청나라의 영향력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부분이다. 고종은 이곳을 여러 용도로 사용했다. 선대 임금의 어진을 보관했으며, 외국 사신들을 접견하는 장소로도 사용했다. 후원 가까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골치 아픈 일에 시달렸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는 용도로도 사용했을 것이다. 가장 큰 용도는 왕실의 도서관이었는데 서구의 각종 문물과 기술을 소개하는 책들을 비치했다고 한다. 어찌 보면 청나라와 일본의 영향력을 벗어나 서구화를 진행하려던 고종의 열망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장소라고도 할 수 있겠다. 무엇보다 집옥재는 19세기 후반이라는 시대적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벽돌과 유리라는 새로운 건축 재료와 한옥이 만났다는 점이 흥미롭다. 한옥은 지붕이 무겁기 때문...
가을 하늘 아래 고즈넉한 은평한옥마을

가을 한걸음, 힐링 한걸음! 걷기 좋은 은평한옥마을

가을 하늘 아래 고즈넉한 은평한옥마을 호호의 유쾌한 여행 (112) 은평한옥마을 “서울에 이런 곳이 있었어?”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은평한옥마을 입니다. 북한산 품에 안겨있는 은평한옥마을 풍경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은평한옥마을은 북촌, 서촌과는 달리 새롭게 조성된 한옥마을입니다. 주거공간 외에도 박물관, 카페, 식당, 공방 등이 있어 마을 구경을 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은평한옥마을의 한옥은 전통 한옥의 단점 (단열, 방음, 보안)을 보완해 지어졌어요. 대부분 2층 한옥으로 지어진 것이 특징입니다. 골목을 따라 천천히 산책을 즐기며 여유를 느껴봅니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전경 본격적인 은평한옥마을 나들이에 앞서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부터 들러봅니다. 박물관 이름처럼 은평지역의 역사와 한옥에 관련된 전시가 열립니다. 박물관은 크게 두 파트로 구성됩니다. 2층 은평역사실은 2005년 은평뉴타운 개발 당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합니다. 3층 한옥전시실은 한옥과 관련된 자료를 전시합니다. 이밖에 기획전시실, 작은도서관, 체험학습실, 교육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요. 전통 가구 만들기, 한옥교실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열리기도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 참조) 은평역사한옥박물관 2층 은평역사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 2층 은평역사실에서는 은평의 역사자료를 전시합니다. 은평은 예로부터 한양으로 향하는 길목이자 의주로 향하는 관문이었습니다. 파발병과 사신행렬이 지나던 곳이기도 했지요. 터치스크린을 통해 어명을 전하는 파발병 게임이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오랜 세월 묻혀있던 유물을 통해 과거 한양 사람들의 풍습을 알아봅니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 3층 한옥전시실 3층 한옥전시실에서는 전시를 통해 한옥의 문화정체성과 정서, 친환경성과 과학성, 한옥의 건축과정 등을 익혀볼 수 있어요. 한옥전시실에는 등록문화재 제229호 민형기 가옥 사랑채를 1:1 모형으로 재현해 놓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