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코노미야키

[정동현‧한끼서울] 인사동 오코노미야키

정동현 맛있는 한끼, 서울 (21) 종로구 와 인사동 일식주점 '와'에서는 오코노미야키를 먹어봐야 한다 ◈ 인사동 오코노미야키-지도에서 보기 ◈ 밤이고 낮이고 인사동에 있었다. 낮에는 작고한 천상병 시인 부인이 운영하는 찻집 '귀천'에 가서 차를 마시고, 밤이 되면 인사동 어귀 술집에서 시간을 보냈다. 인사동 거리를 걷다보면 내가 자주 가는 곳 주인장을 마주칠 적이 있었다. 그러면 나와 상대방은 얼떨결에 인사를 하기도 했다. 옆 객(客)과도 친분이 생겨 이런 질문을 받은 적도 많다. “인사동에 사나 봐?” 실상 나는 버스로 30분 걸리는 영등포에 살았다.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관광객이 들어차는 인사동이 나는 좋았다. 일주일에 두 세번 꼴로 인사동에 갔다. 너른 중앙대로 옆으로 핏줄이 퍼지듯 깔린 골목길이 좋았다. 골목길을 걷고 또 걸으며 지형을 익혔다. 골목에 깔리는 빛은 사납지 않았고 아늑했다. 사람들은 그 불빛 아래로 모여들었다. 계곡이 있으면 물이 흐르듯, 그 좁은 골목 사이 사이 자연스레 자리한 가게들은 신기한 것들로 가득찬 다락방 같았다. 인사동 골목에 깔리는 빛은 아늑했다 그 중 특히 아꼈던 곳은 막걸리를 파는 흔한 민속주점도 아니고, 방석 위에 양반 다리를 하고 앉아야 하는 전통 찻집도 아니었다. ‘와(和)’라고 이름 붙인 일본식 주점이었다. ‘에지리상 건강하세요’라는 포스트잇이 붙어있던 그곳은 말 그대로 오사카 출신 에지리씨가 하는 주점이었다. 딸린 직원들도 모두 일본인이었던 그 술집은 주인장 건강 문제로 며칠 씩 쉬기 일쑤였다. 게다가 좌석도 얼마 되지 않고 그마저 금세 차버리는 까닭에 자리 잡기가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그곳을 즐겨 찾았던 가장 큰 이유는 맛과 분위기였다. 아르바이트생이 틀어놓은 댄스음악이 들리는 주점의 산만함도, 만들어놓은 것을 데워 맛도 향기도 빠진 음식도 없었다. 대신 어깨가 둥근 여자들이 주방에서 분주히 움직이고 어색하지만 친절한 억양으로 주문을 받았다. 오사카 출신 에지리씨가 운영했던 가게 ...
불법 대부업체의 명함형 전단지, 허위로 대부업체 등록번호를 기재하거나 종교를 내세워 선량한 업체로 위장한다

[The아이엠피터] 전단지 보고 ‘5백만원’ 대출받았더니 3년 뒤 ‘1억5천’

서울시 정책 알기 쉽게 풀어드려요 (20) 불법대출 피해 구제 불법 대부업체의 명함형 전단지, 허위로 대부업체 등록번호를 기재하거나 종교를 내세워 선량한 업체로 위장한다 경기 침체로 매출이 오르지 않아 고민하던 자영업자 김씨는 어느 날 길거리에서 대출 전단지를 받습니다. 임대료와 공과금 등 나갈 돈이 많아 답답하던 김씨는 대출 전단지에 적힌 문구를 꼼꼼하게 읽어봤습니다. 흔히 걱정하는 사채업자가 아니라 등록번호도 있는 정식 대부업체로 보였습니다. ‘주일은 종교활동 관계로 쉽니다’라는 문구가 있어 더욱 신뢰가 갔습니다. 김씨는 전단지에 있는 대부업체를 찾아가 500만 원을 대출받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대부업체 측에서는 대출금의 4%인 20만 원을 공증료 명목으로 공제하더니 선이자 16만 원을 빼고 464만 원만 빌려줬습니다. 계약서를 살펴보니 이자는 20%로 총 600만 원을 1일 8만 원씩 75일 동안 갚는 조건이었습니다. 연 이자율로 따져보니 259%에 달했습니다. 대출을 취소하고 싶어도 이미 공증료와 선이자가 나갔고, 일수 장부를 찍어야 하기 때문에 거절당했습니다. 대출금의 10%가량을 제외하고 받은 돈으로는 이자를 내기도 버거웠습니다. 결국 김씨는 매일 갚아야 하는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해 협박을 당하기 시작했습니다. 대부업체는 김씨에게 일명 ‘꺾기’ 대출을 권유했습니다. 기존 대출에 추가로 금액을 빌려 연체 이자로 충당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결국 김씨는 협박을 견디다 못해 무려 12번의 대출을 받았습니다. 김씨가 ‘꺾기’ 대출로 받은 금액은 총 1억5,400만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수수료 384만 원과 선이자 664만 원 등을 제외하고도 연이율 200%가 넘는 이자 때문에 정작 원금은 제대로 갚지도 못했습니다. 대출 전단지 보고 빌린 500만 원이 불과 3년 만에 1억 5,000만원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입니다. 요새 김씨는 하루하루가 힘들어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기업형 불법대부업체에서 압수한 각종 대부업 전단지와 일수통장, 체크...
광화문을 마주하고 오른편에 위치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대한민국 100여년 역사를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이다

[여행스토리 호호] 대한민국 100년을 돌아보다

호호의 유쾌한 여행 (64)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광화문을 마주하고 오른편에 위치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대한민국 100여년 역사를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이다 ◈ 대한민국역사박물관-지도에서 보기 ◈ 오랜만에 광화문에 갔습니다. 대한민국의 중심인 이곳은 언제나 많은 차와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곳입니다. 광장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1년 전 촛불을 든 100만 대한민국 국민들이 촘촘히 광장을 메우고 목소리를 냈다면 지금은 저마다 목적도 이유도 다릅니다. 자신의 억울함과 아픔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고 일자리를 위한 박람회가 기업 주최로 열리기도 열렸습니다. 방문했던 10월2일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도착해 이를 기념하는 축하행사가 메인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아이돌 그룹들이 대거 등장하자 광장은 소녀팬들이 내지르는 함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관광객들은 이 사이를 누비며 사진을 찍고 업무에 지친 광화문 직장인들은 무표정한 표정으로 인파를 뚫고 집으로 바삐 발걸음을 옮깁니다. 대한민국 상징 태극기. 고종이 미국인 외교고문 데니에서 하사한 태극기이다. 옛 궁궐이 남긴 고전적인 면모와 가장 현대적인 도시 모습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광화문은 대한민국 오늘을 보여주는 자화상 같습니다. 많은 것들이 풀리지 않아 보이는 실타래처럼 혼재되어 희망과 절망, 체념과 감동, 분노 등으로 어우러집니다. 우리는 과연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요? 대한민국의 오늘이 만들어지기까지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이 바로 광화문에 있습니다. 정부종합청사 맞은편, 미국대사관 옆에 위치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주인공입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등과 비교하면 설립된 지 얼마 안 돼 아직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과거를 짧게 훑어보기엔 충분합니다. 일제 강점기 중국에 위치했던 대한민국임시정부 이동경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개항기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역사를 기록하...
11월이 되면 피곤함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news1

[건강] 자도자도 피곤하고 어지럽다면

정이안의 몸과 마음 편안한 건강칼럼 ⑧ 11월_ 자율신경 기능 이상 11월이 되면 피곤함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요즘 청소년부터 장년층에 이르기까지 가슴이 아프고, 손발이 차고, 피곤하고, 설사나 변비를 반복한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대부분은 이런 증상들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그 원인을 짚어보면 자율신경 기능이 서서히 무너지는 전조 증상인 예가 많다. 자율신경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두통, 어지럼증, 수족냉증, 왼쪽 가슴주변 압박감, 맥박혈압 불규칙, 손발 떨림, 흥분, 권태감, 긴장감, 설사, 변비, 멀미, 비만, 체중감소, 불면증, 수족 냉증, 생리불순, 무월경, 성기능장애 등, 전신에 다양하게 증상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증상만을 쫒아 치료하다보면 해결책이 없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는 계절에는 일조량이 줄어들고, 외부활동도 줄어들기 때문에 감정적으로도 우울하기 쉽고, 신체 순환기능도 위축된다. 이에따라 자율신경기능에 이상이 올수 있는 환경에 더 많이 노출되기신상이다.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생활이 자율신경을 망가뜨려 자율신경이란 부교감 신경과 교감 신경이 잘 조율되어, 혈관, 눈동자, 방광, 땀샘, 근육의 수축, 팽창과 위, 장의 자동운동 조절, 침의 분비, 위나 장의 점액 분비 조절 등 우리 몸 거의 모든 자동 조절 기능을 담당하기 때문에 생명을 유지하는 데 정말 중요하고도 기본이 되는 신경이다. 이 자율신경이 ▲지나친 스트레스 ▲낮밤이 바뀌는 생활 ▲불규칙한 식습관 ▲과도한 감정의 치우침 ▲각종 약물복용 등으로 인해 균형이 깨어지면 몸의 각종 자동 조절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을 수 있다. 순환계, 호흡계, 소화계와 배설 기능, 그리고 외부 환경에 적응하는 기능 등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차차 불면증, 우울증, 공황장애, 불안증, 과민성 대장질환, 기능성 위장병, 신경성 고혈압 등의 질병으로 발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다. 적극적인 치료와 생활 리듬의 회복노력이 필...
서울대중교통 이용 이렇게 해야 '그뤠잇'

서울대중교통 이용 이렇게 해야 ‘그뤠잇’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연말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96) 대중교통 이용 절약 팁 이제 드디어 올해도 두 달밖에 남지 않았다. 연초 목표했던 것을 마지막 점검하고 마무리를 해야 할 때다. 금전도 마찬가지다. 한 해 동안 불필요한 지출은 없었나 반성하고 잘못된 습관이 있다면 이제라도 고쳐야 한다. ‘돈은 안 쓰는 것이다’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이에 서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돈을 절약할 수 있는 10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지하철 정기권 원래 정기권이란 정해진 기간 동안 무제한 횟수로 이용할 수 있는 게 핵심이다. 다만 서울지하철의 정기권은 사전에 구간을 정해놓아야 하고, 30일간 60회라는 횟수 제한도 있다. 대신 44회 기본요금에 해당하는 55000원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요금 절약이 많이 된다. 16회(서울 전용 정기권 기준)를 더 탈 수 있고, 기본요금 거리 이상 탈 수 있는 것이다. 무제한이 아닌 것은 아쉽지만 세계적으로 매우 저렴한 서울지하철 요금 때문에 어느 정도 절충한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정기권에는 서울 전용과 수도권 전체용이 있으며 본인이 주로 이용하는 구간을 결정하여 구입하면 된다. 카드는 지하철역 역무실에서 2,500원에 구입 가능하며, 충전은 자동발매기에서 현금으로 직접 한다. 신용카드가 안 되는 게 아쉽지만, 국세청에 등록하면 현금영수증을 받을 수 있다. 정기권의 문제점은 버스에서 사용이 안 된다는 점이다. 평소 버스를 타고 지하철역으로 가는 사람이라면 정기권이 무의미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문재인 정부에서 버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교통정액카드’라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니 기대해볼 만하다. 2. 티머니 마일리지 서울 대중교통은 세계적으로 싼 요금을 자랑하는데, 여기에 마일리지(포인트)까지 얹어주고 있다. 후불교통카드(신용, 체크)는 카드사 정책을 통해 받을 수 있고, 선불교통카드는 티머니 카드를 홈페이지에서 자기 이름으로 등록하면 가능하다. 또한 티머니 마일리지는 ...
[정동현·한끼서울] 논현동 이북냉면

[정동현·한끼서울] 논현동 이북냉면

정동현 맛있는 한끼, 서울 (20) 강남구 평양면옥 ◈ 이북냉면-지도에서 보기 ◈ 선배는 선글라스를 쓰고 파란 탁자 앞에 앉아 있었다. 파란 하늘이 까만 선글라스 위에 비추었다. 씩 웃는 선배 얼굴을 보며 나는 손을 흔들었다. 편의점에서 산 캔커피를 마시던 선배가 악수를 청하고 인사를 했다. “오랜만이다.” 영상 10도를 하회하는 낮 최고 온도와 선배가 든 캔커피는 썩 잘 어울렸다. 나도 선배를 따라 그 파란 탁자 앞에 앉았다. 찬바람에 몸을 움추렸다. 어떻게 지냈냐 따위의 이야기를 나눴다. 큰 일 없이 별 일 없이 흘러가는 하루 하루였다. 근래 벌어진 가장 대단한 일이 바로 오늘 점심 식사일거란 농담을 던졌다. 그쯤 멀리서 중절모를 쓴 남자가 걸어왔다. 며칠 전 지나가는 말로 던진 약속이 실현된 순간이었다. 입에서 김이 나오는 점심 나절, 우리 셋은 논현동 평양면옥으로 들어섰다. 많은 노포(老鋪)들이 그렇듯, 이 집도 가지치기를 하듯 혈연관계에 따라 여러 분점을 거느리고 있다. 본류로 치는 곳은 장충동. 그 곳은 큰아들이 맡고 논현동은 그 어머니가 작은아들과 함께 맡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 외 백화점에 들어가 있는 분점도 있다. 창업주가 있고 그 창업주 자식들이 커감에 따라 가게를 하나씩 떼어주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 노포가 분점을 낼 수 있는 가장 큰 조건은 창업주 자식 연령대다. 혈연이 아닌 타인에게 가게를 내어주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 그 날은 분명 가게 주인으로 보이는 하얀 머리 할머니가 우리를 방 안쪽으로 안내했다. 누가 작은 아들인지 분간할 이유도, 틈도 없었다. 그저 빨리 따뜻한 방바닥에 엉덩이를 지지고 싶을 따름이었다. 보지 않아도 외울 수 있는 메뉴판을 굳이 다시 한 번 살펴봤다. “일단 소주 하나에 제육 한 접시 주세요.” 내가 메뉴판을 보는 사이 주문이 들어갔다. 날이 차서 맥주는 시키지 않았다. 어차피 할 일 없는 오후, 남들처럼 냉면 한 그릇을 마시듯 먹고 자리에서 일어날 필요도 없었다. 대신 가...
`서울시 38세금징수과`를 사칭한 이메일. 공문에는 로고와 서울시장 직인, 웹사이트 주소까지 있다

[The아이엠피터] ‘서울시38세금징수과’ 사칭메일 절대 열지마세요

`서울시 38세금징수과`를 사칭한 이메일. 공문에는 로고와 서울시장 직인, 웹사이트 주소까지 있다 혹시 ‘서울특별시 38세금징수과’에서 보낸 이메일을 받았나요? 만약 메일이 있다면 즉시 삭제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공공기관을 사칭한 해킹 메일이기 때문입니다. ‘2017년도 납세 회피 의혹 조사 사전예고 통지’라는 제목의 메일 속 공문을 보면 그 누구라도 깜박 속아 넘어갈 정도입니다. 상단 맨 위에는 ‘대한민국 헌법 38조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납세의 의무를 진다’는 문구까지 있습니다. 서울특별시장 직인은 물론이고 사람들이 겁을 낼 수 있는 ‘납세 회피 신고’가 제기됐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세무 조사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거릴 기업 등에서는 속아 넘어갈 수 있습니다. ‘서울시 38세금징수과’에서 보낸 메일은 대부분 가짜입니다. 서울시 38세금징수과는 조사관련 사전예고 통지 공문서를 이메일로 발송하지 않고 있으며, 체납관련 자료를 요청할 때는 공문서를 우편 발송하고 현장 조사 때는 ‘세무공무원증’을 제시하고 공무를 보기 때문입니다. 대출 등 사기 피해로 소비자들이 경각심이 늘어나자 경찰청, 무역협회, 공정거래위, UN 등 공공기관을 사칭한 메일 해킹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청와대부터 경찰, 국비안내까지 공공기관 사칭 메일 해킹 공공기관을 사칭한 메일 해킹 사례는 차고도 넘칩니다. 작년에는 청와대와 외교부를 사칭해 북한 핵실험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내용 이메일이 대량으로 유포되기도 했습니다. 올해에는 금감원을 사칭한 “해외송금한도 초과 통지”라는 이메일이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연간 해외송금 한도액이 초과된 사유에 대한 입증이 필요하니 소득증빙 서류 등을 제출하라’는 내용의 이메일에는 ‘해외송금 한도 및 제출서류.hwp’라는 첨부 파일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메일을 열거나 파일을 다운로드 하면 악성코드 감염을 통해 개인정보가 해킹되거나 파밍사이트로 연결돼 피해를 당하기도 합니다. 해외 무역을 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무역...
[여행스토리 호호] 가을 워커힐로, 단풍 따라 걷자!

[여행스토리 호호] 가을 워커힐로, 단풍 따라 걷자!

호호의 유쾌한 여행 (63) 아차산 가을이 오는 소리 ◈ 아차산-지도에서 보기 ◈ 걷기 좋은 계절입니다.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추위가 찾아오기 직전 10월의 가을볕은 뜨겁기까지 합니다. 가을을 제대로 만끽하고 싶어 서울 산책로를 찾았습니다. 워커힐로에서 아차산까지 단풍 찾아 걷는 길입니다. 단풍나무숲은 과연 알록달록 예쁜 빛깔의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고 기다리고 있을까요? 확인하기 위해서는 일단 떠나는 수밖에요. 광나루역과 워커힐호텔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가 있다 이번 여행 시작은 광나루역입니다. 광나루역에서 걸어서 워커힐 호텔까지 도보로 20분 정도 걸립니다. 쉬엄쉬엄 걸어도 좋지만, 워커힐 호텔에서 제공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편안하게 호텔까지 닿아도 좋겠습니다. 조금 더 멋진 경치를 편하게 보기 위함입니다. 워커힐에서 아차산으로 가는 길은 워커힐 호텔 남문 출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곳이 유명한 워커힐로입니다. 길이 잘 닦여 있어 걷기 좋습니다. 빼곡히 산과 나무로 가득해 공기도 상쾌합니다. 동네 산책하듯 천천히 걸을 수 있는 곳입니다. 워커힐로는 봄이면 만연하는 벚꽃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가을에는 단풍나무가 절정을 이룹니다. 워커힐로에서 만나는 단풍 절정은 앞으로 2주 정도 더 걸릴 것 같아 보입니다. 적어도 푸른빛이 옅어지기 시작해야 단풍이 들기 시작할 텐데요. 아직 어림도 없다는 듯 위풍당당한 푸른빛을 자랑합니다. 간혹 바닥에 떨어져 있는 낙엽이 가을로 접어들었구나를 살짝 알려줄 뿐입니다. 워커힐로를 따라 10여 분 정도를 걷다 보면 아차산에 도착합니다. 아차산로에 있는 아차산 역사문화 홍보관 아차산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아차산 역사문화 홍보관입니다. 입장료 무료입니다. 박물관 내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낯선 글자를 만났습니다. 고구려? 서울은 조선 수도이기 이전, 삼국시기에는 백제 땅이었고 몽촌토성 및 백제 고분 등 백제 유물이 있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고구려 유적은 보통 만주 벌판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
[함께서울] 서울숲 옆 소셜벤처 골목여행

[함께서울] 서울숲 옆 소셜벤처 골목여행

서울숲 옆 116개의 컨테이너를 쌓아 만든 `언더스탠드에비뉴` 문화공간 ◈ 언더스탠드에비뉴-지도에서 보기 ◈ 함께 서울 착한 경제 (84) - 성수동 소셜벤처, 사회혁신가들의 골목을 찾아서 가을하고도 단풍의 계절이 돌아왔다. 집구석에 틀어박혀 있기엔 뭔가 손해 보는 느낌! 좀 특별한 골목여행을 해보는 건 어떨까? 가을을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서울숲 옆 소셜벤처 골목여행! 우아하게 솟은 최첨단 건물 아래로 오래된 골목 흔적이 공존하는 곳이다. 골목 구석구석, 낮은 다세대 주택과 낡은 공장 속 개성 만점 맛집 멋집들이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 혁신가들이 둥지를 튼 골목으로 의미가 있다. 성수동 혁신 골목, 소셜벤처 골목으로 가을여행을 떠나보자.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서울숲까지, 소셜벤처 맛보기 블록처럼 쌓아 올린 116개의 컨테이너가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곳, 지하철 서울숲역에서 서울숲으로 가는 길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이곳은 바로 '언더스탠드에비뉴'다. 청소년, 예술가, 청년, 사회적 기업가의 꿈을 지원하는 창조적 공익 문화공간이다. 총 7개 스탠드로 구성되어 있다. ▲유스스탠드는 일하며 배우는 청소년 일터 학교다.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는 힐링 공간 ▲하트 스탠드와 친환경 식재료로 건강하게 만든 제철 음식과 세계 각국의 이색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식문화공간이자 다문화 및 한부모 가정 여성 자립을 돕는 ▲맘스탠드도 있다. ▲아트스탠드는 문턱 낮은 문화공간으로 운영되고, ▲소셜스탠드에서는 사회적기업·청년 벤처가 생산하는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인다. ▲오픈스탠드에서는 청년 신진 예술가의 첫걸음을 지원한다. ▲파워스탠드는 성동구 어르신들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카페와 분식점을 운영한다. 그러고 보니 언더스탠드에비뉴는 보기 좋게 조성된 작은 소셜벤처 골목인 듯싶다. 성수동 소셜벤처 골목에는 이윤보다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소셜벤처 기업들이 골목골목 숨어 있다. 영업이익...
[정동현·한끼서울] 종로구 오뎅 김치찌개

[정동현·한끼서울] 경운동 오뎅 김치찌개

맛있는 한끼, 서울 (19) 종로구 간판없는 김치찌개집 오뎅이 잔뜩 들어가 있는 김치찌개 ◈ 경운동 간판없는 김치찌개집-지도에서 보기 ◈ 난감한 질문이 있다. ‘첫사랑이 누구냐’, 혹은 ‘불을 보면 흥분되느냐’ 같은 것이 아니다. 전자는 ‘유치원 때 일이라 기억나지 않는다’고 얼버무릴 수 있고, 후자는 ‘불을 발명한 호모 사피엔스라 불을 보면 당연히 흥분된다’고 둘러댈 수라도 있다. 이미 몇 차례 겪은 일인데도 매 번 난감하다. 이 질문을 받으면 어김없이 먼 산부터 쳐다보게 된다. 산이 없으면 지나가는 사람 뒤통수라도 쳐다본다. 바로 이것이다.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가요?” 그리하여 세상에 널리고 널린 음식들 이름을 하나둘씩 생각해본다. 돈까스, 떡볶이, 튀김, 스시, 감자튀김, 부르기뇽, 봉골레 스파게티… 그 이름은 윤동주 시인이 별 헤는 밤에 불러본 이름처럼 머릿속을 가득 메우기 마련이다. 고를 수 있을까? 당연히 없다.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와 같은 우문이 아닐 수 없다. 무릇 때와 장소란 것이 있고 거기에 맞춰 어울리는 음식이 있다. 그러니까 절대적으로 좋아하는 음식이 있다기 보다 상황에 맞는 음식이 있을 뿐이다. `간판없는 김치찌개`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10길 23-14(경운동 66-2)에 위치한다 만약 내가 도쿄에 있다면 긴자의 스시집을 찾을 것이고, 그날 밤이면 라멘을 찾을 것이다. 파리에 있다면 당연히 바게트로 아침을 시작해 점심에는 푸아그라를 두부 썰 듯 뭉텅뭉텅 잘라 집어넣은 샐러드를 먹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나는 진지하게 생각해볼 것이다. “가장 애틋한 음식은 무엇인가요?” 마음에 짠하게 남아 이따금 가슴을 울리는 음식, 나를 어디론가 데려다놓는 음식을 떠올려본다. 그런 음식은 보통 화려하지 않다. 대신 질리도록 먹어서 몸에 인이 박힌 음식이다. 아침에도 낮에도 밤에도 먹었다. 가장 값이 쌌고 흔했다. 바로 어묵을 넣은 김치찌개다. 부산에서 살던 시절, 어머니는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