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분수,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 더위를 식히는 시민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도심 속 이색 피서법

서울광장 분수,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 더위를 식히는 시민들 함께 서울 착한 경제 (105) 도심 속 현명한 피서법 서울에도 33도 이상 38도까지 치닫는 폭염이 보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살인적인 더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피서가 필요한 것 아닌가 싶다. 하지만 꽉 막힌 도로에 붐비는 사람들, 여기저기 쌓여가는 쓰레기에 바가지요금을 생각하면 망설여진다. 그래서일까? 요즘 직장인들은 여름 성수기를 피해 휴가를 계획한다고 한다. 대신 서울 도심 속에서 주말 피서, 심야 피서를 즐기는 이들이 많아졌다. 폭염 탈출을 위한 서울 속 이색 피서지로는 어떤 곳들이 있을까? ① 책의 숲에서 시원하게 ‘북캉스’ 이번 여름에는 자연의 숲 대신 책의 숲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도서관이나 서점은 도심 속 이색 피서지로 첫 번째로 손꼽히는 곳이다. 비록 에어컨 바람이지만 그 어느 곳보다 시원하게 보낼 수 있어 주말이면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붐빈다. 이왕이면 가까운 동네서점을 찾아보자. 일반 서점에선 찾아볼 수 없는 톡톡 튀는 독립출판물이나 고서적, 절판 서적 등을 취급하는 곳부터, 카페형 서점, 시인의 서점, 향기 파는 책방, 추리소설 전문서점, 고양이 서점, 술 파는 서점, 심야 책방 등 취향저격 개성만점 동네서점이 늘고 있다. 저자와의 만남이나 각종 공연, 취미·문화 강좌, 벼룩시장 등을 열기도 하는데, 동네 문화공간의 역할도 톡톡히 한다. 이달부턴 '도서·공연비 소득공제' 제도 시행으로 책 구입 비용을 연말정산 시 공제받을 수 있게 되었으니, 가까운 동네서점에서 책도 사고 특별한 피서도 즐겨보자. 여름이니만큼 납량특집 북캉스를 준비해보면 어떨까? 미스터리나 스릴러 소설, 소름 돋는 무서운 책 한 권 골라 읽으며 무더위를 날려버리자. 심야 책방이라면 금상첨화일 듯싶다. 가까운 동네서점은 동네서점 앱에서 찾아보면 된다. ② 우리 동네 워터파크 '자치구 물놀이장' 계획 없이 준비 없이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피서지가 있다. 바로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동네 물놀...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중심 ‘예술의 전당’

휴가와 방학이 만났을 때! 미술관으로 ‘문캉스’ 떠나요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중심 ‘예술의 전당’ 호호의 유쾌한 여행 (100) 예술의 전당 호호의 유쾌한 서울여행이 100회를 맞이했습니다. 서울의 이곳저곳을 나들이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부지런히 돌아다녔는데 도움이 좀 되셨나요? 또 다른 100회를 위해 더욱 부지런히 다녀보겠습니다. 100회의 서울 나들이는 서초구에 위치한 예술의 전당으로 찾아갑니다. 강북의 세종문화회관과 함께 대한민국의 문화 예술을 이끄는 대표적인 장소입니다만 왠지 가깝고도 멀게 느껴지는 곳이기도 하지요. 다양한 전시와 공연이 연중 열리는 이곳은 무더위를 피해 잠깐 도심 피서를 떠나기에도 제격입니다. 해질녘 광장에 살랑살랑 바람이 불 때면 더위도 식히고 문화예술 소양도 쌓기에 좋은 시간이지요. 예술의 전당을 산책해봤습니다. 무료 공연이나 행사도 많으니 여름밤이 더욱 뜨겁고 시원합니다. 없는 거 없이 다 있는 예술의전당 로비 비타민스테이션 예술의 전당에 도착하면 먼저 큰 로비를 지납니다. 비타민스테이션이라고 불리는 이곳을 이용해 오페라극장, 콘서트홀, 미술관 등으로 이동합니다. 레스토랑과 카페, 상점, 편의점 등이 있구요. 큰 홀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작품을 전시한 작은 전시공간도 있고 예술의 전당을 소개하는 전시홀도 있습니다. 공연관람 시간이 남았다면 잠시 둘러보고 쉬어가기 좋습니다. 편의점에서는 간단한 식사와 음료, 간식구입이 가능합니다. 한가람미술관 전경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전경 비타민스테이션에서 가장 가깝게 연결되는 곳은 한가람미술관과 한가람디자인미술관이 있습니다. 한가람미술관에서는 지금 주목 받는 3개의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1층에서는 이 9월 25일까지 열립니다. 과감한 색채와 조형미, 사격회화라는 방식으로 현대미술에 충격을 준 작가입니다. 한국에는 파리 퐁피두센터 앞 조각분수를 만든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전시관 곳곳에서 사진 촬영이 가능해 마치 조각정원에 와있는 분위기입니다....
전동차 중앙의 교통약자배려석은 약냉방석으로 운행된다

폭염 속 대중교통 좀 더 시원하게 이용하고 싶다면?

전동차 중앙의 교통약자배려석은 약냉방석으로 운행된다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116) 여름철, 지하철과 버스 시원하게 이용하는 법 폭염이 기승이다. 요즘 낮에 밖에 나가보면 단순히 불편한 것을 넘어 건강에 위협을 느낄 정도다. 노약자가 쓰러진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이런 더운 여름에 이동을 해야 한다면 좀 더 시원하게 이동할 방법도 찾아봐야 할 것이다. 지하철에는 천장에 대용량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바람이 나오는 곳은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전동차 지붕 전체에서 찬바람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 전동차 지붕을 잘 살펴보면 찬바람이 나오는 구멍이 있다. 구멍은 길쭉하게 직선 형태로 되어 있으며 이를 ‘라인 플로 팬(Line Flow Fan)’이라고 부른다. 바람이 나올 때는 좌우로 회전도 한다. 집에 있는 둥근 선풍기의 목이 좌우로 돌아가는 것과 같다. 하지만 천장에 이것이 없는 부분도 많다. 바람을 내보내지 않고 오히려 빨아들이는 곳도 있고, 천장에 아무것도 없는 곳도 있다. 또한 천장에 모니터가 달린 곳도 이러한 팬이 없다. 오히려 모니터 냉각팬에서 더운 바람이 나온다. 따라서 좀 더 시원하게 지하철을 이용하고 싶으면 아무곳에나 서 있지 말고, 천장을 잘 살펴보고 찬바람이 나오는 라인 플로 팬 밑에 서 있는 것이 좋다. 특히 전동차 한가운데에는 라인 플로 팬이 아예 설치되지 않은 곳이 있다. 그러면 이곳 좌석은 자연스럽게 온도가 올라가므로 서울교통공사에서는 여기를‘약냉방석(弱冷房席)’으로 이름 붙여두었다. 더위를 느끼는 사람은 이곳을 피하는 게 좋다. 아울러 이곳은 동시에 교통약자석으로도 지정되어 있다. 교통약자들이 찬바람에 약하기 때문에 겸사겸사 지정한 것이다. 참고로 중앙부 교통약자석은 기존 가장자리 노약자석과는 별도로 추가 지정된 곳이다. 가장자리 노약자석에 노인이 아닌 교통약자(장애인, 부상자, 임산부, 어린이 동반자 등)가 앉기 어렵다는 의견 때문에 신설된 곳이다. 전동차 냉기가 나오는 부분인 라...
양양메밀막국수

더울 때 간절히 생각나는 막국수 기분좋게 후루룩!

양양메밀막국수 정동현 맛있는 한끼, 서울 (40) 방배동 ‘양양메밀막국수’ 여름엔 땀을 뻘뻘 흘리며 탕국을 먹어야 힘이 난다는 말도 하루 이틀. 실내에 앉아 있기만 해도 땀이 흐르면 차가운 음식만 생각난다. 아침에 출근하면 차가운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저녁이 되면 부리나케 집으로 가 맥주 한 캔을 딴다. 점심에는? 글쎄, 입맛이 떨어져서 아무 것도 입에 넣기가 싫다. 밖을 바라보면 하늘은 맑고 태양은 자비가 없다. 등줄기에 땀이 흐르고 혀가 바싹바싹 마를 때, 달아오른 몸이 냉기를 원할 때, 생각나는 집이 있다. 방배동 ‘양양메밀막국수’ 집이다. 막국수를 먹으러 강원도 어드메를 헤매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 막국수 생각이 나면 방배동부터 떠오른다. 무척이나 무더운 날, 방배동으로 차를 몰았다. 이른 점심이라 식당 안은 조용했다. 눈을 감으면 태양빛에 도로가 바싹 바싹 마르는 소리가 들릴 것만 같았다. 선풍기 고개가 몇 바퀴 돌아갈 무렵, 주문을 넣었다. 주인장은 주문표를 스윽 보더니 메밀가루를 양푼에 붓고 반죽을 하기 시작했다. 굵고 마디진 손이 반죽을 쥐었다 폈고 그때마다 팔뚝의 핏줄이 오르락 내리락 했다. 그 사내의 이마에 땀이 한 방울, 두 방울 고였다 흘렀다. 글루텐이 적어 찰기가 잘 생기지 않는 메밀반죽에 애써 힘을 주어 면의 골격을 이끌어냈다. 반죽 할 때마다 양푼이 달그락 달그락거렸다. 그 소리를 듣는 사이 상에 찬이 깔렸다. 눈이 제일 먼저 간 곳은 두툼하게 썰린 배추김치였다. 늘 형편이 없이, 혹은 성의 없이 깔렸던 배추김치가 아니었다. 각을 잡고 높이 쌓아 가지런히 놓은 배추김치를 보니 자연스럽게 젓가락이 갔다. 김치는 상온에 오래 두어 퀴퀴한 냄새가 나지도 않았고 단맛이 돌아 입맛을 해치지도 않았다. 우물에서 김치를 건져 올린 것처럼 시원하고 깔끔했다. 잊고 살았던 김치 맛이었다. 돼지고기를 섞고 기름에 구운 김치전 그 다음은 그 김치에 물과 밀가루, 돼지고기를 섞고 기름에 구운 김치전이었다.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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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찜통더위…자율신경도 망가지기 쉬워요

정이안의 몸과 마음 편안한 건강칼럼 (24) 폭염이 자율신경에 미치는 영향 연일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폭염은 단순한 불쾌감뿐만 아니라 신체의 균형도 깨뜨립니다. 자율신경계의 이상이 생기면 각종 질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 체온조절과 건강관리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율신경이란 부교감 신경과 교감 신경이 잘 조율되어, 혈관, 눈동자, 방광, 땀샘, 근육의 수축, 팽창과 위, 장의 자동운동 조절, 침의 분비, 위나 장의 점액 분비 조절 등 우리 몸 거의 모든 자동 조절 기능을 담당하기 때문에 생명을 유지하는 데 정말 중요하고도 기본이 되는 신경입니다. 자율신경은 지속적으로 강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낮밤이 바뀌는 생활, 불규칙한 식습관, 극도로 치우친 감정상태의 지속, 각종 약물복용 등으로 인해 균형이 깨어지게 되고, 신체의 각종 자동 조절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운행되어 순환계, 호흡계, 소화계와 배설 기능, 그리고 외부 환경에 적응하는 기능 등에 이상이 생기게 될 뿐 아니라, 자율신경 기능이상은 차차 불면증, 우울증, 공황장애, 불안증, 과민성 대장질환, 기능성 위장병, 신경성 고혈압 등의 질병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자율신경 기능이상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들이 지불한 치료비용이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남녀 비율로는 여성의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여성 비율이 더 높은 이유는 여성의 호르몬 변화가 남성보다 다양하고 자율신경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기능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자율신경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두통, 어지럼증, 수족냉증, 왼쪽 가슴주변 압박감, 맥박혈압 불규칙, 손발 떨림, 흥분, 권태감, 긴장감, 설사, 변비, 멀미, 비만, 체중감소, 불면증, 수족 냉증, 생리불순, 무월경, 성기능장애 등 전신에 다양하게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만을 쫒아 치료하다보면 해결책이 없습니다. 자율신경 기능이상은 인체를 하나의 유기...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열리는 문화비축기지

매봉산에 안긴 문화비축기지, 숲체험 명소로 강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열리는 문화비축기지 호호의 유쾌한 여행 (99) 문화비축기지 생태 프로그램 밤새 편안히 주무셨는지요? 대서를 앞두고 전국적으로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쉽게 잠 못 드는 날이 이어지면서 스트레스 지수도 함께 높아지고 있어요.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리는 스트레스 해소와 감성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았습니다. 문화비축기지 생태생활문화 프로그램은 지난 5월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됐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 ‘숲에서 나를 만나요’는 일종의 산림치유 과정인데요. 매봉산의 자연치유적 요소를 활용해 힐링을 느껴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스트레스 해소 및 감성회복 프로그램 ‘숲에서 나를 만나요’ 오전 10시. 인원을 체크한 후 간단한 소개와 인사를 나누고 매봉산으로 향합니다. 완만한 경사를 따라 숲길을 걷다보니 새소리가 들려옵니다. 무성히 자란 나무는 초록 그늘을 만들어 땀을 식혀줍니다. 산림치유는 숲에서 발생하는 음이온과 피톤치드 등 자연 요소를 활용합니다.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완화와 집중력향상, 면역력 증진, 우울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산림치유지도사와 매봉산에 오르는 길 ‘숲에서 나를 만나요’ 프로그램에 동행하는 산림치유 지도사는 간호사와 보건교사 생활을 마치고, 현재는 전문적으로 숲치유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습니다. 바르게 걷는 방법, 올바른 호흡 방법, 효과적인 스트레칭 방법 등 간단하면서도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가르쳐 줍니다. 확대경으로 자연을 더 가깝게 만나는 시간 단순히 산에 다녀오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숲을 관찰하고, 느껴보면서 나를 돌아봅니다. 확대경을 이용해 꽃을 관찰하기도 하고요. 손거울을 코밑에 대고 다른 시선으로 숲을 바라보기도 합니다. 서두르지 않고 오롯이 그 시간에 집중합니다.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이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그동안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이 방학계획표를 흔들며 웃고 있다

방학 중 이용할 만한 돌봄 서비스 총정리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이 방학계획표를 흔들며 웃고 있다 함께 서울 착한 경제 (104) 방학 중 이용할 만한 돌봄 기관 & 돌봄 서비스 모음 ​아이들 방학이 다가오면, 학부모 특히 워킹맘의 고민은 깊어진다. 자녀가 어린 경우는 돌봐줄 사람을 구하느라, 아이가 크면 부족한 학과 공부에, 방학 숙제, 체험활동까지 챙기느라 정신없다. 중고등학교 자녀가 있다면, 방학 특강에, 진학 준비, 자원봉사 활동까지 챙겨야 해 골머리를 앓는다. 엄마여서 더 괴로운 방학, 어떻게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초등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들에게 가장 절실한 건 '돌봄 서비스'다. 조부모 찬스라도 쓸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방학 중 괜찮은 돌봄 기관이나 서비스 찾기는 해마다 반복되는 숙제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라면 몰라도, 어린이집 방학이야 며칠 되지도 않는데 뭔 걱정이냐 싶겠지만, 한 달도 아니고 단 며칠 돌봐줄 베이비시터 구하는 게 오히려 더 어렵다. 그렇다면 방학 동안 집에 혼자 있을 아이를 보살펴 줄 믿음직한 기관이나 서비스는 어디 없을까?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운영하는 종일반을 이용할 수 있다 1 어린이집·유치원 종일반 혹은 초등 돌봄교실 부모 입장에서 가장 맘 편한 곳은 다니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의 종일반, 초등 돌봄교실이다. 문제는 방학 중 운영 여부이다. 최근 몇 년 사이 방학 없이 종일반이나 초등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곳이 늘었다지만, 여전히 방학 중 운영하지 않거나 시설물 공사로 인해 쉬는 사례도 있다. 운영한다 해도 통합반으로 연령 구별 없이 모아 하거나, 며칠 정도 쉬는 경우도 있다. 반나절 정도만 운영하거나, 도시락을 싸 오도록 하는 초등 돌봄교실도 있다. 이럴 경우 맘 놓고 있다 뒤늦게 부랴부랴 돌봄 서비스를 알아보지만, 쉽게 구할 수 없어 발만 동동 구르게 된다. 종일반이나 초등 돌봄교실을 이용해왔더라도, 반드시 미리미리 이번 방학 중에도 정상적으로 운영되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방학 중 종일반...
봉제의 역사

한땀한땀 수놓듯 더디게 걸으면 좋은 길, 창신동

봉제의 역사 호호의 유쾌한 여행 (98) 창신동 이음피움 봉제역사관 동대문 하면 화려한 쇼윈도와 두 손 가득 들고 있는 쇼핑백, 흥정하는 사람들, 외국인 관광객의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그런데 유행을 선도하는 화려한 동대문 패션시장 뒤에는 창신동의 봉제공장들이 숨어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봉제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곳에 대한 기록입니다. 먼지 자욱한 공간, 들들들 재봉틀 돌아가는 소리, 원단을 옮기는 오토바이의 바쁜 몸짓이 있는 곳입니다. 봉제 거리 박물관 봉제산업의 과거를 찾아 동대문역 1번 출구에서 나와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골목 전체가 서울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창신동 봉제 거리 박물관입니다. 창문이 열린 작업장 안으로 수북이 쌓여 있는 옷감들과 미싱으로 빼곡히 늘어선 모습이 보입니다. 우리나라 의류 산업이 발전하게 된 결정적 계기인 창신동 골목의 모습입니다. 70년대 동대문 평화시장에서 봉제공장들이 창신동으로 이전하면서 현재의 모습에 이르렀다고 하는데요. 전국에서 가장 높은 봉제공장 밀집도를 보인다고 합니다. 봉제 거리 박물관은 봉제 용어와 의류 생산 공정 작업 등과 관련된 내용이 곳곳에 표지판으로 놓여 있습니다. ‘최상의 서비스’, ‘소통왕’ 등의 문구가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 짓게 합니다. 봉제인 기억의 벽에는 창신동 봉제공장들의 이름이 남아 있습니다. 성실한 땀과 수고로 메이드 인 창신동 제품을 만들고 있는 봉제인의 경의를 표하고자 남긴 역사의 일부입니다. 창문 밖 너머로 열악한 작업 환경을 보자 괜스레 숙연해집니다. 이음피움 봉제역사관 봉제 거리 박물관 끝에 이음피움 봉제역사관이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봉제를 테마로 만들어진 역사관입니다. 2018년 4월에 개관한 곳이라 그런지 건물이 번듯합니다. 봉제역사관 건물은 재봉틀을 형상화해서 만들었고, 앞에 있는 전봇대는 바늘을 형상화했습니다. 봉제 테마에 걸맞은 건물 양식이죠? 이름이 무척 독특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이음은 ’잇다...
한강초밥 ‘우동’

소소한 음식이 주는 확실한 행복! 우동과 김밥

한강초밥 ‘우동’ 정동현 맛있는 한끼, 서울 (39) 이촌동 ‘한강초밥’ 배는 고프지만 아무 것도 먹기 싫을 때가 있다. 집으로 돌아가는 어두운 밤, 허기진 배를 붙잡고 길을 걸을 때, 일에 시달리다 퇴근을 했지만 여전히 마음은 사무실에 있을 때, 혹은 너무 바쁜 하루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는 것조차 힘들 때, 그럴 때 먹고 싶은 음식이 있다. 김밥이다. 그래서 찾아간 이촌동 김밥집. 높은 빌딩도 없고, 인적도 한산하며, 평균 주거 연령도 높은 이촌동은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변화를 기꺼워하지 않는 성향 탓인지 가게들은 잘 바뀌지 않고 사람도 이곳을 잘 떠나지 않는다. 아파트 상가 지하 ‘한강초밥’도 바뀌지 않고 여전한 곳이다. 한강초밥을 찾아 아파트 지하로 내려갔다. 눈으로 가게를 찾기도 전에 코가 먼저 반응했다. 고소한 김내음, 시큼한 초의 향기. 굳이 눈으로 길을 찾지 않고 코로 그 냄새의 향방을 찾으면 어느새 한강초밥 앞이었다. 한강초밥은 아주 작은 가게였다. 일하는 사람들은 아낙 몇과 중년 남자 한명이 전부. 나무로 된 탁자와 의자는 오래 전 시골집 대청마루처럼 반질반질 윤이 났다. 저녁 7시에 마지막 주문을 받는 이 집은 한산했다. 사람들은 이따금 찾아와 포장을 맡겨 놓은 김밥과 유부초밥을 가지고 갔다. 나는 맨 구석 자리에 앉았다. 더운 날 더 땡기는 메밀소바 한강초밥의 메뉴는 간단했다. 우동과 차갑고 뜨거운 메밀소바, 그리고 김밥과 유부초밥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 간단한 메뉴로도 사람들 배를 채우기는 충분했다. 혼자 오는 사람이 많은지 세트 메뉴도 여럿이었다. 면요리와 김밥 유부초밥을 모두 세트로 엮었고, 유뷰초밥과 김밥도 반반 씩 시킬 수 있었다. 우동 면발은 옛날 휴게소에서 먹던 것처럼 툭툭 끊겼다. 면 한 젓가락에 육수를 한 모금 마셨다. 옅은 듯 했지만 달큰한 일식 해물 육수 맛이 이내 입 안을 만족스럽게 채웠다. 더운 날씨 탓인지 메밀소바에 더 쉽게 손이 갔다. 차갑게 서린 육수는 우동...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서울광나루 안전체험관

무더위·장마 때,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실내체험관 3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서울광나루 안전체험관 호호의 유쾌한 여행 (97) 장마와 폭염으로 후텁지근한 7월입니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실내체험관 세 곳을 소개합니다. 안전! 안전! 안전! 광나루안전체험관에서 우렁찬 구호가 들려옵니다. 서울시민안전체험관은 화재, 지진, 태풍 등 재난 상황을 설정해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체험관입니다. 현재 서울에는 광나루와 보라매 두 곳에 시민안전체험관이 있습니다. 광나루안전체험관에서는 하루 세 번 재난체험이 열립니다. 시민 누구나 다양한 재난상황을 체험하며 대처상황을 배울 수 있어요. 올바른 소화기 사용법을 배울 수 있는 시민안전체험관 “소화기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아는 분 계세요?” 선생님의 말에 아무도 대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화재 발생 시 행동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불이야!” 라고 외쳐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신속하게 대피한 후 119에 신고합니다. 허리 아래 작은 불일 경우 소화기로 직접 불을 끕니다. 소화기에 대한 상식도 함께 알아봅니다. 소화기는 그늘지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하고요. 현관에 구비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분말 소화기의 경우 10년 동안 보관할 수 있으며 보관 시 압력 지시계의 색깔을 확인해야 합니다. (압력 지시계의 색깔이 초록이면 정상, 노랑이면 충전, 빨강이면 폐기) 화재 가상상황을 설정해 소화기를 작동시키는 체험 소화기를 사용할 때에는 몸통을 잡고 분사할 곳으로 이동한 후 안전핀을 뽑습니다. 한손으로는 노즐을 잡고 화재가 난 곳을 향해 분사시킵니다. 시민안전체험관에서는 분말 소화기 대신 물이 나오는 소화기로 화재상황에 대비하는 연습을 합니다. 연습상황도 실제상황처럼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선박사고 대처 요령을 체험하는 안전호 세월호 사건 이후 선박 안전 교육이 강화되었습니다. 선박사고가 일어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전호에 탑승해 대처사항을 차근차근 실습해 봅니다. 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