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주의보가 내려진 서울ⓒnews1

[함께서울] 미세먼지보다 더 무서운 오존?!

오존주의보가 내려진 서울 함께 서울 착한 경제 (75) 주의해야 할 오존, 피할 방법은? 마음마저 뿌옇게 만들던 미세먼지가 좀 잠잠하다 했더니, 이젠 오존이 문제란다. 들리는 얘기로는 미세먼지보다 더 위험하다는데, 알려진 정보도 많지 않다. 알쏭달쏭한 오존, 과연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지 자세히 알아보았다. 두 얼굴의 오존, 문제는 도시 오존!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니 오존이 말썽이다. 올 들어 서울에서만 오존주의보가 9회, 전국적으로는 76회 발령되었다. 이는 1995년 오존경보제를 실시한 이후 오존주의보 발령횟수가 가장 잦았던 지난해 같은 기간(45회)에 비해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우리나라 여름 평균 오존 농도는 OECD 국가 중 4위, 이탈리아, 이스라엘, 그리스 다음으로 높다. 이는 2015년 기준 통계로, 현재 속도대로라면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OECD가 발표한 '대기오염으로 인한 경제적 결과' 보고서를 보면, 2060년 대기오염으로 인한 한국 조기 사망자 수는 OECD 가운데 1위가 될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피해 또한 가장 클 것이라는데, 한국 GDP가 총 0.62%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이렇듯 대기오염으로 인한 피해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이유는 초미세먼지와 지표면 오존 농도 증가 때문이다. 오존하면 각종 살균 성분으로, 오존층을 이루는 이로운 성분으로 알고 있었는데, 인체에 해로운 대기오염 물질이라니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대체 무엇이 문제란 것일까? 오존은 지상으로부터 10~50㎞ 사이 성층권에서는 '오존층'을 형성해, 태양으로부터 오는 해로운 단파장 자외선을 차단하여 지구 생물을 보호하는 이로운 역할을 한다. 반면, 지상으로부터 10km 이내 대류권 오존은 인체와 생태계에 해로운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오존(O3)은 산소 원자 3개로 되어 있는 무색 기체다. 산소와 같은 종류의 원소로 구성되지만, 산소보다 에너지가 높고 햇빛이나 주변 전자파를 흡수하여 쉽게 분해된다. ...
안동장 중화냉면

[정동현·한끼서울]중구 을지로3가 중화냉면

◈ 안동장 중화냉면-지도에서 보기 ◈ 안동장 중화냉면 맛있는 한끼, 서울 ① 중구 을지로3가 안동장 식당은 발에 채였다. 그러나 갈만한 곳은 없었다. 서울에 아파트는 많지만 내 아파트가 없듯 점심시간마다 빠지는 이 딜레마에 머리가 아팠다. 깔끔한 간판을 단 프랜차이즈, 가성비가 좋다는 밥집도 널렸지만 한 끼를 그곳에서 해치우기는 싫었다. 누군가 그렇게 말하지 않았던가? 끼니를 때우기 위해 먹는 것은 사료라고. 단 1그램의 영혼도 없는 서비스를 받고 판에 박힌 음식을 먹으면 의미 없는 삶을 사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것저것 많이 얹어 주어 가성비가 좋다는 곳에 몰려드는 것도 취향에 맞지 않는다. 물론 음식에는 적당한 값이 있을 것이고 그 값에 합당한 가치를 받기를 원하는 것도 당연하다. 그럼에도 가성비란 단어를 입에 올리지 않는 이유는 나의 한 끼에 단위 당 가격과 칼로리로 측정되는 경제적인 가치만이 아니라, 측정할 수 없는 무언가도 있으리란 생각 때문이다. “어디 갈래?” 친구가 나에게 이야기 하는 것인지 허공에 대고 말하는 것인지 구별이 되지 않았다. 머리를 굴려 봤다. 우리는 을지로를 걷고 있었다. 점심 무렵, 어느 때보다 해맑게 웃고 있는 직장인들이 거리를 서성였다. 그 틈에 섞이지 않고 길을 계속 걸었다. “안동장 가자.” 내가 말을 던졌고 친구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길 건너 빨간 간판이 보였다. 1948년 문을 열어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집이라는 ‘안동장’이었다. 만약 처음 안동장에 간 것이라면 자리에 앉은 지긋한 연령대 손님들에 대해 먼저 놀라게 된다. 을지로3가 오래된 중국집, 이곳에는 흔한 탕수육 세트 메뉴도 없고 당연히 배달도 하지 않는다. 오래된 단골을 상대로 옛 메뉴를 변함없이 팔 뿐이다. 그날 안동장에 들어서니 여느 때처럼 근처 회사에 다니고 있는 듯 회색 양복을 입은 신사가 혼자 앉아 볶음밥을 먹었고 중절모를 쓴 노인은 짜장면 한 그릇을 막 받았다. 조끼를 걸쳐 입은 백발 종업원이 안내한 자리...
어르신ⓒ뉴시스

[The 아이엠피터] ‘딸이 친정부모 부양’ 강경화 후보 발언에 왜 여성들은 열광했나?

서울시 정책 알게 쉽게 풀어드려요 ①서울시 노인 복지 지원 사업 “제가 딸 셋 중 맏딸로서 경제력이 없는 친정 부모님을 늘 부양하고 있었다. 그래서 남편의 재산 관리와 저의 재산 관리를 별도로 했고, 남편이 저를 편하게 해주기 위해 저희 부부는 처음부터 그렇게 살아왔다”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얼마 전에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여성 장관 후보자 답변이 SNS를 달구었습니다. 특히 기혼 여성들은 눈치를 봤던 친정 부모 부양을 당당하게 말하는 후보자 답변이 멋있다는 의견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장남이나 아들이 부모를 부양하는 것을 미덕이자 당연한 것으로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나 대가족 문화가 사라지고 고령화 시기가 증가하면서 장남이나 아들만이 장기간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인식은 시대와 맞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딸이 친정 부모 생활비를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 와도 선뜻 허락하는 사위가 많지는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장관 후보자가 일하는 여성으로 당당하게 경제권을 행사하고 남편이 이해하고 있다는 답변은 많은 여성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아들과 며느리만 부모를 부양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서울시 가구주·배우자 대상 (2006년 8,792명, 2016년 3,855명)으로 ‘가족 중 부모 부양자’ 응답 결과. 통계청 각 연도 사회조사 과거 드라마에는 가족 중 누가 부모를 부양하느냐를 놓고 가족끼리 싸우는 장면이 많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2006년만 해도 ‘장남 또는 맏며느리가 부모를 부양하는 비율’이 15.8%가 됐습니다. ‘아들 또는 며느리가 부양한다’라는 대답도 7%였습니다. ‘딸 또는 사위가 부모를 부양한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고작 1%에 불과했습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지금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장남 또는 맏며느리가 부모를 부양한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3.8%로 무려 12%포인트나 줄어들었습니다. ‘아들과 딸 구별 없이 모든 자녀가 부양한다’라는 응답은 2006년 51.9%에...
요즘 무슨 생각하며 살고 있니?

[여행스토리 호호] 문래예술촌 탐험법

요즘 무슨 생각하며 살고 있니? 호호의 유쾌한 여행 (47) 문래예술촌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날이 있습니다. 나에 대한 방대한 정보로 가득한 주변에서 벗어나 낯선 곳에 숨고 싶은 날. 문래예술촌은 그렇게 찾게 된 곳입니다. 문래예술촌 매력은 단연 골목길 탐험입니다. 비슷비슷한 패턴의 여타 벽화마을과는 달리 좀 더 자유분방합니다. 차가운 철공소로 가득한 골목길 어귀에는 누군가가 그려놓은 화려한 컬러의 그라피티가 있습니다. 그 옆에는 작은 숍과 공방, 갤러리 등이 구석구석 숨어 있습니다. 골목길은 좁고 누추합니다. 나지막한 건물과 고층 건물이 공존하고, 과거와 현재가 함께 합니다. 문래예술촌에서는 꼭 봐야 할 것이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단지 마음에 드는 골목을 찾아 천천히 걷기만 하면 됩니다. 그렇게 걷다 보면 이곳의 빈티지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됩니다. 독특한 그라피티와 로컬의 만남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공간 문래예술촌은 작은 철공소들이 모여 있는 영등포구 문래동 3가를 중심으로 형성된 곳입니다. 2000년대에 공장 이전 정책과 재개발로 인해 업체들이 자리를 뜨면서 그 빈자리를 저렴한 임대료에 공간이 필요한 예술가들과 학생들이 채웠습니다. 현재 작업실 100여 곳과 아티스트 200여 명이 있습니다. 문래예술촌은 자세히 보아야 무언가 있을 정도로 작은 규모입니다. 간판도 없고, 있어도 아주 작은 글씨로 표기된 곳이 대부분입니다. 철공소 사이 드문드문 박혀 있는 보석 같은 예쁜 장소를 찾는 즐거움이 마치 소풍날 보물찾기 같습니다. 거리 곳곳에 있는 철물로 제작한 특이한 조형물은 아날로그 감성을 불러일으킵니다. 거대한 용접 마스크 모형 작품인 ‘바가지’가 들어서 있습니다, 망치와 스패너로 만든 독특한 벤치도 눈에 띕니다. 철공소에도 예쁜 간판이 붙어 있고, 철문에는 다양한 색깔을 입혀 개성을 살립니다. 철공소 안에 놓인 작은 화분은 여리지만 굳세 보입니다. 차가운 이미지를 가진 철이 예술가와 만나 살아 숨 쉬면,...
국토교통 분야의 첨단기술을 선보이는 `2017 국토교통기술대전` 전시 모습ⓒnews1

서울시 교통, 내일이 더 기대되는 이유

국토교통 분야의 첨단기술을 선보이는 `2017 국토교통기술대전` 전시 모습 알아두면 도움 되는 교통상식 (86) - ‘2017 국토교통기술대전’ 통해 본 첨단 교통기술들 교통이란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다. 시민 생활에 필수적인 서비스이기도 하고, 몸이 약하거나 가난한 사람들도 자유롭게 이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복지의 영역이기도 하다. 또한 지자체가 담당하는 공공행정의 일부이기도 하며 많은 기업들이 연계된 산업이기도 하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교통이란 고도 기술 분야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현대에는 다양한 첨단 기술들이 교통에 적용되어 비용을 절감하고 효용을 높이고 있다. 많은 연구소와 기업들이 참여하는 이러한 교통기술의 발전은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말에는 국토교통부 주최로 다양한 국토교통기술들의 발전상을 소개하는 ‘2017 국토교통기술대전’이 열렸다. 여기서 선보인 다양한 교통기술들 중 서울시 교통과 관련된 것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대형버스에서만 볼 수 있었던 낮은 바닥면을 중형버스에도 적용한 중형저상버스 중형저상버스 저상버스란 차내에 계단이 없어서 바닥면이 낮은 버스를 말한다. 보통 휠체어 장애인용 버스로 알려져 있지만, 계단이 없기 때문에 어린이, 노인, 임산부 같은 교통약자는 물론이고, 일반인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승하차 시간이 빨라지기 때문에 효율적인 버스 운용에도 도움이 된다. 그런데 지금까지 저상버스는 대형버스에만 있는 게 문제였다. 대형버스가 다니는 간선노선은 지하철로 대체할 수 있지만, 중형버스가 다니는 마을버스는 그럴 수가 없다. 즉 저상버스가 더 필요한 곳에 정작 저상버스가 없던 것이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트럭 제조로 유명한 ‘타타대우상용차’와 손잡고 중형저상버스를 개발하였고 이번 전시회에 출품하였다. 중형저상버스는 기존 대형저상버스가 들어갈 수 없었던 마을버스 노선에서 운행이 가능하여, 지하철 역세권에서 떨어진 곳에 사는 서민 교통약자들에게 도움을 ...
`평생학습`에는 누구나 존중받고 인정받는 민주주의 사회로 나아가는 가르침과 배움이 일상에서 꽃피우기를 바라는 기대가 담겨있다. 사진은 지난 겨울 광화문광장을 메웠던 촛불 물결

일상의 민주주의

`평생학습`에는 누구나 존중받고 인정받는 민주주의 사회로 나아가는 가르침과 배움이 일상에서 꽃피우기를 바라는 기대가 담겨있다. 사진은 지난 겨울 광화문광장을 메웠던 촛불 물결 (글=강대중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초등학교 6학년 큰 딸이 월요일에 수학 시험이 있다며 금요일 밤부터 불평 반 걱정 반 투덜거렸다. 둘째 딸과 오랜만에 나무토막 빼내기 젠가 게임에 몰두해 있던 나는 큰 딸이 하는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지나쳤다. 아무도 제 말에 반응이 없자 큰 딸은 월요일에 사회 시험까지 본다며 진짜 공부하기 싫은데, 수학 교과서는 뭐 잘났다고 이래라 저래라 하냐며 급기야 혼자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수학 교과서가 잘났다고? 게임을 멈추고 큰 딸에게 그게 무슨 소리냐고 물었다. 큰 딸은 수학 교과서 문제들이 전부 ‘하시오’로 끝난다며 문제를 읽을 때마다 기분이 나쁘단다. 친절하게 ‘하세요’하면 될 것을 ‘하시오’하며 명령한다는 큰 딸 말에 수학 교과서를 보니 정말 대부분의 문제가 ‘시오’로 끝난다. 어법으로 따지면 ‘시오’는 하오체로 존댓말에 해당한다. 주로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에게 격식을 갖추어 존대하는 경우에 쓰인다. 큰 딸에게 이런 설명을 하니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눈치다. 어떻게 존댓말이 될 수 있냐며 실제 교과서를 짚어 보여준다. “찬이네 학교와 준이네 학교에서는 야영을 다녀온 뒤 만족도를 조사하여 학교 누리집에 올렸습니다. 두 학교 학생들의 야영 만족도를 비교하여 설명하는 글을 완성해 보시오”(교육부, 「수학 6-1」 126쪽). 앞 문장은 공손하게 들리지만 뒤 문장은 어감이 달랐다. 큰 딸은 이 명령어투가 짜증이 나서 수업 시간에 자기 교과서의 ‘하시오’에 두 줄을 긋고 ‘하세요’로 고쳐 놓은 일도 있다고 했다. 초등학교 수학 6-1 교과서에 나오는 문제. `하오`체는 존중의 표현이나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을 대할 때 쓰는 것. 필자의 초등학생 딸은 이를 가지고 ‘존중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말을 듣고 보니 교과서의 하오체가 존...
올해 10월말 개관 예정인 `모두의 학교` 조감도

‘모두의 학교’ 공간이 꿈꾸는 평생교육

올해 10월말 개관 예정인 `모두의 학교` 조감도 (글=김경완 성균건축도시설계원 연구실장)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모두의 학교’ 프로젝트 운영회의에 참여했다. 필자에게 주어진 과제는 시민들의 경험과 일상의 지혜, 학습 활동이 공유되고 성장할 수 있는 평생학습 공간을 디자인하는 것. 서울시 금천구 소재 한 중학교 건물과 부지를 평생학습 종합센터인 ‘모두의 학교’로 다시 창조해내는 이 작업은, 20여년 건축과 도시 언저리에서 일하고 있는 필자에게 공간과 교육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지금까지 우리는 어떤 공간에서 학습을 해 왔을까? 그 공간이 우리 교육과 학습 방식에 미친 영향은 무엇일까? 학교교육에서 평생교육으로 이행하는 요즘, 우리는 어떤 학습공간을 상상해야 할까? 이러한 질문을 따라, 먼저 우리나라 근대학교 형성 과정과 특징을 간단히 살펴보고자 한다.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한 학교 공간은 그다지 오래 되지도, 많은 변화가 있지도 않았다. 감시와 통제를 통해 효율적으로 인재를 육성하는 경제적인 수단이었다. 시민들이 옛 한울중학교 공간 활용법 마련에 동참하기 위해 학교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일제 강점기 이전의 교육 공간 조선 말기 신분제가 붕괴되고 유학이 보편화되면서 성균관과 사학 등 관학의 역할이 축소되었고, 민간 교육 중심을 담당했던 서원, 향교 등도 변질되었다. 이를 대체하여 지방에서 초등교육을 담당하는 서당이 증가했다. 서당 교육 특징은 바로 지역 공동체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는 것이다. 서당은 향촌의 자치 결속력을 강화시키며 해당 지역의 집단 활동 거점이자 중심지 역할을 했다. 근대 학교가 지역 사회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개화기에 나타난 학교는 관‧공립학교, 민족계 사립학교, 선교계 사립학교로 나눌 수 있다. 학교는 전통 가옥이나 교회 건물을 사용하다 점차 그 형태가 근대적인 학교 건물로 바뀐다. 일제 강점기 근대교육 공간 일제 강점기 근대 학교는 일정한 크기의 교실이 일렬로 배치...
국회의사당 전면에는 화재를 막아준다는 전설의 동물 해치상이 서있다.

[여행스토리 호호] 국회의사당 참관법

국회의사당 전면에는 화재를 막아준다는 전설의 동물 해치상이 서있다. 호호의 유쾌한 여행 (46)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국회는 우리나라 입법부입니다. 국회의원들이 모여 법을 만들고 고치는 일을 합니다. 예산안을 심의하고 행정부를 감시하는 역할도 하지요. 정치는 마냥 어렵고 머리 아픈 문제니 모르고 사는 게 맞을까요? 아닙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정치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있습니다. 부끄럽게도 저는 정알못 (정치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 중 한사람이었습니다. 정치에 대해 잘 모르지만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이후 뉴스를 꽤나 열심히 챙겨보았습니다. 지난 5월 9일 최소한의 상식이 통하는 나라가 되기를 바라며 19대 대선투표에도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뉴스에서만 봤던 국회의사당에도 직접 방문해 보았습니다. 국회참관은 대한민국 국민 한사람으로서 국회가 어떤 곳인지 바르게 알고, 민주주의의 참뜻을 되새겨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국회의사당을 견학하려면 인터넷 예약 후 정해진 시간에 국회방문자센터로 가야한다. 대한민국 국회는 국민 모두에게 열려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국회의사당을 견학하려면국회방문자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해 참관예약을 해야 합니다. 국회의사당과 헌정기념관 참관. 두 개 프로그램으로 나뉘는데요. 보통 두 곳을 함께 견학합니다. 인터넷 사전예약에 의해 운영되므로 신청하지 않고 방문할 경우 국회의사당 참관은 불가능합니다. (사전예약 신청하지 않은 경우 헌정기념관에 한해 자유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참관 예약시간 10분 전까지 국회방문자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시간별로 나누어 진행되는 국회 참관 프로그램은 개인방문객의 경우, 단체와 함께 견학해설을 받게 됩니다. 신분증을 확인하고 ‘국회참관’이라고 써진 목걸이를 받아 패용합니다. 국회의사당 4층 벽면을 따라가며 대한민국 국회 활동모습을 볼 수 있다. 국회의사당 참관은 해설사 안내에 따라 정시에 시작됩니다. 저는 이날 같은 시간에 예약...
지난 5월 18~21일,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서울도시농업박람회가 열렸다.ⓒ이현정

도시농업…도시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비결

지난 5월 18~21일,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서울도시농업박람회가 열렸다. 함께 서울 착한 경제 (74) 제6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를 찾은 세계 도시농부들 세계는 지금 도시농업이 대세다. 주말농장이나 텃밭, 베란다, 옥상은 물론, 자투리땅, 뭐 그마저도 없다면 상자 텃밭이나 작은 화분에서라도 식물을 키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상추나 치커리, 배추와 같은 잎채소부터 가지, 토마토, 딸기, 당근 같은 열매·뿌리채소, 향신료로 쓰이는 각종 허브까지 서울 도심 속에서도 나만의 텃밭을 가꾸는 도시 농부들이 늘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회색빛 도심 속에서도 농사짓기를 포기하지 않는 걸까? 지난 5월 18~21일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제6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에 참가한 국내외 도시농부들의 이야기를 통해 도시농업이 주는 혜택과 그 매력에 대해 알아보았다. 제6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 개막공연 모습 도시농업으로 현대인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다! "현대인 질병과 관련된 의사 권고를 해결하는 유일한 해결책은 도시농업입니다." 호주에서 온 도시농부, 그린 딘 씨는 '제6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 국제 컨퍼런스'에서 '장수의 비결 도시농업 - 고령 인구를 위한, 도시농업의 장점'에 대해 소개했다. 맑은 공기 속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자연스럽게 운동도 되고, 직접 재배해 만든 건강한 음식을 나눌 수 있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무엇보다 공동체 안에서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는데, 이를 통해 고독사와 같은 사회적 고립 위기에 놓인 노년층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세먼지에 오존주의보까지 공기질이 안 좋다 보니, 비염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작두콩을 꼬투리째 수확해, 그대로 썰어 살짝 볶아 차로 마시면 비염이나 기관지에 좋습니다. 단, 몸에 열이 많으면 자주 먹지 않는 것이 좋은데요. 열 많은 사람은 수세미와 작두콩을 일대일로 같이 끓여 섭취하면 됩니다." 요리하는 도시농부 박선홍 씨는 7...
박노수 종로구립미술관

[여행스토리 호호] 화가 문인들이 사랑한 동네 하루 여행 코스

서촌은 조선시대부터 화가, 문인들이 사랑한 동네입니다. 겸재 정선이 그린 인왕산 그림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인왕산이 둘러싼 아름다운 풍광과 화가, 문인들이 어울려 그들만의 소통을 즐겼던 분위기는 여러 흔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의 주요 여정은 박노수미술관에서 시작해 수성동 계곡과 이상의 집까지 이어집니다. 호호의 유쾌한 여행 (45)서촌 박노수 종로구립미술관, 수성동계곡, 이상의 집 박노수 종로구립미술관 서촌에 살았던 화가의 흔적 이곳은 서촌에 살았던 동양화가 남정 박노수를 기념하는 미술관이다. 남정 박노수 화백은 청전 이상범 화백의 문하생으로 초기에는 산수화를 그리다가 후기로 갈수록 인물화를 그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60년대 후반부터는 산수화에 집중했는데 밝은 색채감, 비움으로 의미를 더하는 공간감, 산수화에서 드물게 색채를 화려하게 써 개성적인 아름다움을 갖춘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산수화가 고즈넉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그는 서촌에 위치하고 있는 한옥과 중국 서양식 기법이 혼재한 가옥에서 40여간 거주해왔습니다. 복고적이면서도 단아한 건물은 일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축물입니다. 크지 않아도 다양한 수종을 갖춘 정원과도 매우 잘 어우러집니다. 그의 타계 후 소장품 1000여점을 종로구에서 기증 받아 종로구청에서 직접 가옥을 관리하며 미술관으로 변신시켰습니다. 고풍스러운 집 분위기와 정원은 화가가 직접 사용해오던 모습을 가급적 그대로 보존하면서 미술관으로 탈바꿈했습니다. 2층 규모의 내부에 8개 전시실을 뒀습니다. 각 방과 복도 등이 모두 전시공간입니다. 무엇보다도 욕실도 전시실로 바꾼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변기와 욕조 옆에 작품 도록 등이 가지런히 놓여있습니다. 다른 주제로 매번 기획전이나 특별전을 열고 있습니다. 정원을 한 바퀴 돌며 조각 작품도 감상하고 옆 언덕 위 전망대로 올라가 주변 일대를 내려다 볼 수도 있습니다. 정원은 넓지는 않지만 단아합니다. 미술관 부근에 까페나 공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