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소! 1둥치 5,000원에 모십니다

[여행스토리 호호] 3천원으로 누리는 봄

묻지마~소! 1둥치 5,000원에 모십니다 호호의 유쾌한 여행 (41) 꽃시장 화사한 빛깔의 매화와 벚꽃들이 피어납니다. 반질반질 여린 잎들이 삐죽삐죽 얼굴을 내밉니다. 풀밭에는 이름 모를 들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쯤 되면 집 안에도 봄을 들여놓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꽃을 사는 일인데요. 단돈 3,000원만 투자하면 집안이 화사해집니다. 동네에 있는 꽃집이나 근처 화원으로 가도 좋지만 본격적인 꽃구경을 위해 꽃시장으로 떠나볼까 합니다. 사실 4월은 가장 저렴하게 꽃을 살 수 있는 달입니다. 5월은 어버이날, 스승의 날, 로즈데이 등등 각종 기념일 등이 포진해있습니다. 지금의 꽃 가격에서 훌쩍 뜁니다. 얼마나 비싸지냐고 물었더니 “그건 그때 가봐야 알지”라는 상인의 말이 뇌리에 콕 박힙니다. 꽃을 싸게 사고 싶다면 지금입니다. 라넌큘러스, 프리지어, 장미는 4월이 가장 예쁩니다. 그리고 제일 저렴합니다. 한 묶음에 3~4,000원 선입니다. 적은 비용으로 누릴 수 있는 봄의 사치입니다. ■ 꽃시장 이용 기본 팁 1. 누워 있는 꽃을 사세요.  - 지금 막 들어온 싱싱한 꽃은 누워 있습니다. 물동이에 꽂혀 있다면 조금 오래된 꽃이에요. 2. 현금을 준비하세요.  - 꽃시장에서는 카드 결제가 어렵습니다. 3. 토요일 폐장시간 전에 가면 저렴하게 살 수 있어요. 고속터미널 꽃시장 신선한 꽃은 이렇게 누워 있어요. 꽃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아찔한 꽃향기로 가득합니다. 어떤 향수로도 표현이 안되는 황홀한 향입니다. 고속터미널 꽃시장(일명 고터 꽃시장)은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꽃시장입니다. 고속터미널역에서 경부선 쪽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3층에 위치해있습니다. 고터 꽃시장은 자정부터 오후 1시까지 오픈합니다. 일요일은 쉽니다. 오후 1시면 문 닫기 때문에 오전 방문을 권합니다. 조화일까요? 생화일까요? 고터 꽃시장은 전문적으로 꽃을 다루는 사람들도 많이 옵니다. 파인애플처럼 생긴 꽃도 있고, 처음...
기차ⓒ뉴시스

“기차 세울 수 없나요? 가스불 안끄고 왔어요”

방송작가 최경의 (65) 인삼 두 뿌리 대추 세알 #씬 1. 휴대전화가 없던 시절, 그렇다고 아주 먼 옛날도 아닌 때 있었던 실제 이야기다. 지방 중소도시에 사는 독신여성 A씨는 어느 봄날, 출장길에 올랐다. 서울로 가는 가장 마음편한 교통편은 열차를 타는 것이었다. 자주 서울을 오간 터라, 미리 표를 예매하지 않아도 평일 오전엔 한가하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시간에 맞춰 늦지 않게 일어난 덕분에 아침밥을 거르는 일도 없었다. 다만 지인에게서 걸려온 전화 한통 때문에 예상보다 출발이 조금 늦어졌을 뿐이다. 기차시간에 맞춰 서둘러 집을 나선 그녀, 다행히 제시간에 기차에 오를 수 있었다. 모든 것은 순조롭고 평화로웠다. 서울본사의 회의는 따로 준비해갈 것도 없고 참석해서 열심히 메모만 하면 되는 일이었다. 서울에 간 김에 친구를 만나볼까. 아니면 백화점에 가서 눈 호강을 해볼까 이런저런 궁리로 설레기까지 했다. 적어도 옆에 앉은 할머니가 보온병에서 차를 따라 마시기 전까지는. #씬 2. 119 소방서에 화재출동을 알리는 벨이 울렸다. 대원들은 신속하게 차에 올라 달리기 시작했다. 도착지는 한 아파트. 그런데 신고내용이 좀 이상했다. 화재출동이긴 한데, 화재인지 아닌지 분명치 않으니 가서 확인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신고를 해온 곳은 역무원이었는데 자신의 집이 아니라 승객의 집이라고 했다. 신고된 집은 저층 아파트 3층, 확인을 위해 초인종을 눌렀지만 인기척은 없었다. 현관문을 통해 뭔가 타는 듯한 냄새가 흘러나왔다. 대원들은 곧바로 베란다를 통해 진입하기 위해 굴절차 사다리를 펼쳤다. #씬 3. 무궁화호 열차는 어느덧 수원 가까이 달리고 있었다. A씨 옆에 앉은 할머니가 보온병을 열자, 구수한 인삼차 향기가 코끝에 스쳤다. 익숙한 향기였다. “집에서 끓여온 인삼차인데 같이 마실래요?” 할머니가 인심 좋게 웃으며 물었다. 그 순간, A씨의 뇌리 속에 번뜩 스치는 것이 있었다. 동시에 등에서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대답 대신 자리에서 용수...
벚꽃

[여행스토리 호호] 경주 벚꽃여행 숨은 명소를 찾아서

호호의 유쾌한 여행 (40) 경주 벚꽃여행 이번 주면 올해의 벚꽃 놀이도 대부분 막을 내리겠지만 찰라로 지나가는 봄이 아쉬워 지난 주 다녀온 경주 벚꽃 여행 사진을 짧게 정리해봅니다. 경주는 벚꽃여행지로 유명합니다. 천년이 넘은 문화재와 어우러진 벚꽃의 풍경들은 다른 지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경주만의 명품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이미 대릉원 돌담길, 김유신 장군 묘소 가는 흥무로, 보문단지, 월성과 첨성대가 있는 역사유적지 주변 등은 알려질 대로 알려진 벚꽃 명소에요. 경주 주요 명소로 가는 가로수길 대부분이 벚꽃나무로 이뤄져 있을 만큼 경주에서 벚꽃은 뗄레야 뗄 수 없는 나무이며, 꽃입니다. 월성 안 유채꽃이 필 때랑 어우러지면 그야 말로 '환상'입니다. 올해는 유채도 몽글몽글 피어오르기 시작해 멋진 풍경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다만, 월성 복원을 위해 벚나무 일부를 잘라 놓아 예전만큼 흐드러진 모습을 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경주를 봄마다 오간 건 한 5년 됩니다. 제가 찾은 벚꽃 명소를 공유합니다. 01. 경주 월성 안 벚나무 숲 보통 월성 밖에만 보고 안은 잘 안들어갑니다만, 월성 안쪽으로 들어가보세요. 제일 좋아하는 경주의 벚꽃 놀이 숨은 명소랍니다. Tip. 경주역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첨성대있는 유적지 안쪽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KTX 타고 신경주역에서 올 때는 시내로 나오는 버스타고 고속터미널 지나서 하차한 다음 대릉원 돌담길과 첨성대 지나 안쪽으로 걸어 들어오면 됩니다. 02. 경주 대릉원 안 미추왕릉 주변 사실 벚꽃 필 때 대릉원 안을 잘 들어가지 않아서 몰랐습니다. 대릉원 안 미추왕릉 주변이 정말 장관입니다. 꽃잎이 흩날려도 멋있엇습니다. Tip. 경주역에서 도보 10여분. 신경주역에서 올 경우엔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도보 5분. 정문 말고 봉황대와 마주하고 있는 후문을 이용하면 더 빨리 들어갈 수 있습니다. 03. 김유신 장군 묘 뒷길 (내려오는 길) 여기 ...
서울 내부순환로 정릉천 고가 ⓒnews1

서울-수도권 순환 교통망 톺아보기

서울 내부순환로 정릉천 고가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82) 서울의 순환도로 교통은 도시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다. 각종 수단을 이용해 사람이 오가거나 짐을 나르는 일이란 뜻의 교통은 인체로 보면 핏줄에 비유할 수 있겠다. 도시교통을 구성하는 다양한 교통망은 방사망과 순환망으로 구분된다. 방사망이란 외곽에서 도심으로 바로 들어오는 형태이고, 순환망은 외곽끼리를 둥그렇게 연결한 것이다. 방사망과 순환망을 함께 그리면 마치 거미줄 같은 모습이 된다. 흔히 도시가 발전할 때는 방사망을 중요시 여긴다. 도시기능의 핵심인 도심부와 외곽을 빠르게 연결해야 사람과 물자의 교류가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도시가 어느 이상 발전하면 이제 순환망이 필요해진다. 도심에 의존하지 않고 외곽지역도 다른 외곽지역과 교류하면서 자생적으로 발전할 시기가 되는 것이다. 이번 호에서는 서울-수도권의 순환 교통망에 대해 알아보자. 서울의 대표 순환도로 내부순환로, 외곽순환고속도 서울의 대표적인 순환도로는 내부순환로이다. 성산대교북단~마포구청역~가좌역~홍제역~길음역~월곡역~제기동역~한양대역으로 이어지는 22km의 도시고속도로이며, 중간에 홍지문터널과 정릉터널이 있다. 내부순환로는 서울의 동서를 북편에서 이어주면서 도심을 우회할 수 있게 해준다. 아울러 남쪽의 강변북로와 연결하면 끊김 없는 둥근 순환선이 구성된다. 이 순환선을 남쪽으로 더 넓힐 수 있다. 한양대역에서 동부간선도로에 합류하고 강변북로, 청담대교를 거쳐 동부간선도로에 들어간다. 그리고 수서IC~양재IC의 양재대로, 이후 강남순환로를 거쳐 소하IC~성산대교까지 서부간선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북을 포함해 전체를 둘러싸는 더 큰 순환도로가 구성된다. 내부순환로, 강남순환로, 서부간선도로를 이으며 더 큰 순환도로로 확대된다. 서울 바깥에도 순환도로가 있다. 바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128km)이다. 도로의 대부분은 서울 시계 외에 있고, 수락산터널과 송파구, 강동구 일부 구간만 서울시 안에 있...
매화ⓒ이은경

뭣도 모르고 늙음이 찾아왔다

방송작가 최경의 (64) 나이든 건 미안한 걸까? 예견된 일이었다. 방송에 사자성어가 등장하면 곧바로 인터넷 포탈사이트의 검색어에 오를 때 짐작했어야 했다. 미련하게 그것도 모르고 신기해했다. ‘설마 이 사자성어 뜻을 몰라서 검색하는 건 아니겠지?’ 그런데 그거였다. 방송에 나오는 단어의 뜻이 뭔지 모르거나 정확한 뜻을 알고 싶어서 검색을 한 것이었다. 매주 방송을 제작하면서 막바지에 하는 일은 제목과 함께 마지막에 제작진의 생각을 담는 몇 문장의 메시지를 확정하는 일이다. 모두 모여앉아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며, 제목이 주제를 얼마나 잘 반영하고 있는지, 그리고 마지막 메시지가 얼마나 인상에 남게 할 것인지 고심하고 또 고심한다. 시청자들은 흘려보낼 수도 있는 것인데도 제작진들은 머리를 쥐어짠다. 그래봤자 정작 방송을 보면 허무하게도 몇 초만에 훅 지나가버리고 만다. 그걸 알면서도 매번 모여 앉아 고민할 수밖에 없다. 그날도 제목을 놓고 이런저런 말들이 오갔다. 한 청년이 부모를 찾는 사연에 대한 제목을 고민하다가 내가 불쑥 떠올린 단어는 ‘혈혈단신(孑孑單身)’이었다. “혈혈단신 ○○씨의 뿌리 찾기, 이건 어때요?” “헉, 너무 옛날 느낌인데요. 혈혈단신 이런 단어 요즘 잘 안 쓰잖아요.” “이걸 제목으로 하면 혈혈단신 단어가 검색어 순위에 오를걸요?” 늙었나 보다. 얼마 전부터 어떤 일상적인 단어를 쓰면, 후배들이 웃는다. “선배님이 쓰는 단어는 참 고풍스러워요. 어릴 때 할머니한테 들어봤던 말들이 새삼 생각나요.” 처음엔 농담처럼 들렸다. 낄낄거리면서 함께 웃었는데 몇 번 반복되다 보니 나도 어쩔 수 없이 꼰대가 돼 가나보다 싶기도 해서 씁쓸하다. “예전에 내가 프로그램 할 때는...”, “예전에 비슷한 아이템 한 적이 있는데...”, “나도 예전엔 그랬는데...” 과거가 자꾸 튀어나온다. 다행히 착한 후배들은 잘 들어준다. 심지어 재미있어 하면서 (어쩌면 재미있는 척 해주면서) 이야기를 들으며 마지막엔 코멘트를 잊지 않는다. ...
분홍빛 매화가 만개한 창경궁의 봄풍경

[여행스토리 호호] 봄날 궁궐산책은 언제나 옳다…창경궁 야간관람

분홍빛 매화가 만개한 창경궁의 봄풍경 호호의 유쾌한 여행 (39) 서울 종로구 창경궁 4월입니다. 아직 겨울코트도 정리하지 못했는데 어느새 봄이 다가왔습니다. 봄을 맞아 여기저기서 꽃축제 소식이 들려옵니다. 마음 같아서는 전국의 유명한 축제를 따라다니고 싶지만 주말 고속도로 정체 상황을 보니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괜찮아요. 봄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으니까요. 서울에도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가 많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창경궁입니다. 봄비 내리는 아침 부지런을 떨고 창경궁으로 향했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또 1년을 기다려야 하기에 창경궁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절로 빨라집니다. 고운 한복을 입고 고궁나들이에 나선 두 처자 창경궁은 지금 봄꽃이 한창입니다. 매화, 산수유, 개나리, 벚꽃, 진달래는 물론이고 이름 모를 풀꽃들도 고운 자태를 뽐냅니다. 봄꽃 앞에서 인증샷을 찍는 것도 좋지만 창경궁이 어떤 곳인지 먼저 알고 가면 더욱 의미있는 나들이가 되겠지요? 창경궁은 성종 14년(1483)에 세조비 정희왕후, 예종비 인순왕후, 덕종비 소혜왕후 세분의 대비를 모시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조선시대 임금의 가족들이 머물던 궁궐로 창덕궁과 연결되어 주거공간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선조25년(1592)때 임진왜란으로 모든 전각이 소실되었고, 광해군 8년(1616)에 재건되었습니다. 그러나 인조2년(1624) 이괄의 난과 순조 30년(1830) 대화재로 인해 내전이 소실되었습니다. 화재에서 살아남은 명정전, 명정문, 홍화문이 17세기 조선시대의 건축양식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봄꽃이 만개한 창경궁 옥천교의 풍경 창경궁 정문인 홍화문에 들어서면 옥천교가 이어집니다. 옥천교는 옥류천을 가로질러 만들어진 궁궐안의 다리인데요. 옥천교 주변으로 홍매화와 벚꽃이 피었습니다. 옥천교를 건너 창경궁 곳곳을 산책해 봅니다. 진달래꽃이 곱게 핀 창경궁의 풍경 창경궁은 아담하면서도 자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하나...
작은 화분보다 큰 화분으로, 다양한 종류의 관엽식물을 배치해야 공기정화효과가 좋다. ⓒ이현정

미세먼지 기승! 공간 특성별 녹색식물 배치법

작은 화분보다 큰 화분으로, 다양한 종류의 관엽식물을 배치해야 공기정화 효과가 좋다. 함께 서울 착한 경제 (70) 녹색식물의 효능과 가정 내 배치 요령 OECD 국가 중 가장 나쁜 수준이라는 한국의 대기오염, 최근 들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대기질이 더욱 악화되고 있어 걱정이다. 공기청정기라도 사야 하나 싶지만 왠지 망설여진다. 수백 명을 죽음에 이르게 했던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항균 필터 등에서도 검출된 것이 떠올라 불안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유해 화학물질 걱정 없이 실내공기를 정화할 방법이 있다고 한다. 바로 공기정화 식물을 키우는 것인데, 식목일을 맞아 식물의 효능과 가정에서 키우면 좋을 식물, 실내공기 질 개선을 위해 보다 효과적으로 집안에 배치하는 요령 등을 알아보았다. 미세먼지 제거에 공기정화까지, 건강 지킴이 녹색식물 오는 4월 5일은 제72회 식목일이다. 이맘때면 거실 한편에 작은 화분이라도 들여놓고 싶어진다. 인테리어 효과로도 그만이지만, 몸과 마음의 건강도 지켜준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리라. 실제 식물은 긴장을 풀게 하고 피로와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며, 심신을 안정시키고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또한, 두뇌 기능을 활성화할 뿐 아니라, 작업 능률을 향상시킨다. 원예치료 연구 논문들을 살펴보면, 초등학생의 원예활동이 아이들의 자아 존중감을 향상시키고 성취동기를 증진하는 효과가 있으며, 노인 및 장애인 대상 원예치료는 자신감 회복 및 사회적 소외감 극복을 통한 스트레스 감소 효과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식물은 이처럼 건강에도 보탬이 될 뿐 아니라, 천연 방향제나 천연 가습기 역할을 하며, 유해 전자파를 감소시킨다. 식물을 방 면적의 9%를 두면 약 10%의 상대습도가 증가한다. 가습 효과가 높은 식물로 행운목과 쉐프레라, 장미허브, 돈나무, 마삭줄 등이 있다. 무엇보다 식물은 실내공기 정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무 한 그루 심는다고, 화분 하나 들여놓는다고 공기 오염물질이 얼마나...
31일 목포신항에 도착한 세월호ⓒnews1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세상 어찌 할꼬?

31일 목포신항에 도착한 세월호 방송작가 최경의 (63) 세상은 가끔 영화보다 더 영화 같다 우연과 우연이 겹쳐 필연이 되고 필연이 계속되면서 세상이 확 뒤집히는 일은 좀처럼 일어나기 힘들다. 북경의 나비 한 마리의 날갯짓이 뉴욕의 폭풍을 몰고 올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건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다. 그래서 현실은 늘 변화하지 않는 것 같고 세상은 쉽게 달라지지 않는 것 같았다. 요즘 답답한 현실 때문에 ‘고구마 만개 먹은 것 같다’는 말이 유행한 것도 그 때문이지 않을까. 그런데 그 생각을 바꿔야 할 것 같다. 요즘 뉴스를 보면서 더 그렇다.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인용 결정이 난 뒤, 국민들의 관심은 파면된 전직대통령의 구속여부로 옮겨졌다. 과연 전직대통령을 검찰에서 구속영장을 청구할까. 법원이 구속을 결정할까... 꽤 많은 이들이 말했다. 국민 다수의 뜻으로 대통령직에서 내려왔으니, 그것만으로도 됐다고. 어떤 이들은 구속이 되는지 마는지는 더 이상 관심 없다. 파면된 것만으로도 마음의 평화가 찾아왔다고도 했다. 그런데 대통령이 파면된 뒤, 거짓말 같이 세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탄핵인용 결정이 난 그날, 5시간 뒤 세월호 인양날짜가 발표됐다. 3년 가까이 바다 속에 묻혀 있던 배를, 그토록 기술적인 문제로 인양이 어렵다고 했던 그 배를 갑자기 들어 올리겠다고 한 것이다. 그리고 며칠 뒤, 세월호가 모로 누운 채, 바다위로 올라왔다. 1,073일 만이었다. 2014년 4월 16일, 모로 누운 채 침몰해가던 세월호의 모습이 겹쳐지면서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그렇게 금방 올릴 수 있는 것을 왜 3년 동안 인양을 못한 것일까. 기술적인 문제였을까 아니면 다른 문제였을까. 이 모든 건 우연일까. 그리고 오늘 새벽 3시를 조금 넘겨 TV에 속보가 떴다. 전 대통령 구속을 알리는 속보였다. 한 사람이 가고 나니, 또 거짓말처럼 세월호가 뭍으로 돌아왔다. 국가가 국민을 보호하지 못해 일어난 대형참사를 그저 교통사고쯤으로 말해온 사람들은 왜 구조를 제...
뚝섬으로 봄나들이 떠나볼까요?

[여행스토리 호호] 날 풀렸네~ 뚝섬유원지 즐기는 네 가지 방법

뚝섬으로 봄나들이 떠나볼까요? 호호의 유쾌한 여행 (38) 뚝섬유원지 - 암벽등반, 그라운드 골프, 스케이트보드, 자전거, 독서 등 즐길거리로 가득! 봄입니다. 온몸이 밖으로 나가자고 들썩거립니다. 봄을 맞이하러 뚝섬유원지로 향합니다. 뚝섬유원지는 과거에는 조선시대 왕들의 사냥터, 근대화 시대 서민들을 위한 수영장, 70년대까지 얼음 낚시터 놀이공간으로 사랑받았던 곳입니다. 현재까지도 뚝섬유원지는 여름에는 수영장, 겨울에는 눈썰매장이 있어 인기 있는 나들이 장소입니다. 뚝섬유원지 꿀팁 (1) 레포츠 - 자전거, 스케이트보드 뚝섬유원지에서 가장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레포츠는 자전거입니다. 뚝섬유원지역 1번 출구 앞에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따릉이를 빌릴 수 있고, 2번 출구 앞에는 유원지에서 운영하는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습니다. 강바람을 맞으며 타는 자전거는 무척이나 시원합니다. 한 시간이면 충분히 땀날 정도로 타게 됩니다. 서울숲, 입석포, 용비교, 살곶이 다리를 지나 자벌레로 돌아오는 코스도 의미 있습니다. 뚝섬에서 북한강 철교를 지나 여주 이포보까지의 길은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입니다. 뚝섬 전망 콤플렉스 인증센터도 있습니다. 뚝섬유원지는 스케이트보드 타는 이들에게 유명한 곳입니다. 바로 X-Game이 있기 때문인데요. 하프파이프, 박스, 레일 등등 연습하기 좋은 시설들이 있습니다. 묘기를 부리는 듯 현란하게 스케이트보드 타는 사람들도 많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흥분됩니다. 뚝섬유원지역 1번 출구 앞에는 스케이트보드 대여하는 곳이 있어 누구나 쉽게 시도해볼 수 있는 레포츠입니다. 스케이트보드 외에도 최근 뜨고 있는 롱보드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 시간에 5천 원만 내면 보드, 헬멧, 보호대를 빌려주고, 간단하게 스케이트보드 타는 법도 알려줍니다. 예전에는 스케이트보드를 탄다 하면 왠지 모르게 불량학생 같다는 느낌도 받았는데요. 최근에는 레포츠의 하나로 당당히 인정받고, 스케이트보드 타는 인구도 점점 늘어나는 추...
김포공항 근처에 볼일이 있을 때 급행버스용으로 사용하면 편리하다.ⓒnews1

공항·시외·광역버스를 급행버스로 활용하는 방법

김포공항 근처에 볼일이 있을 때 공항버스를 급행버스용으로 사용하면 편리하다.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81) 공항·시외·광역버스를 급행버스로 활용하기서울 대중교통은 오랫동안 꾸준한 혁신을 해왔지만, 그중에서 가장 효과가 컸던 것이라면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일 것이다. 지하철은 모든 역에 서는 완행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먼 거리도 빨리 가는 대중교통을 선보였기 때문이다.하지만 버스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완행으로 운행 중이다. 물론 역세권 승객을 모아다가 지하철역까지 태워주는 버스의 특성상 완행이 자연스럽긴 하지만 장거리 버스까지 완행인 건 좀 아쉽다.물론 서울시에서도 급행을 표방하던 버스가 있긴 했다. 2008년 말에 146번, 360번, 361번 등 일부 장거리 노선에 대해서, 중간에 시내 대신 올림픽대로 등의 도시고속도로를 지나게 하면서 급행노선을 추가시켰다. 버스 번호는 앞에 8이 붙는 식이었다. 하지만 입석형 차량을 그대로 쓰는 등 한계가 있다 보니 오래가지는 못하고 없어졌다.그렇다면 현 상황에서 서울에서 급행버스를 타는 방법이 있을까? 세 가지 정도를 생각해볼 수 있다.첫째, 김포공항행 공항버스다. 현재 김포공항에는 다수의 리무진버스들이 운행되고 있다. 이들 버스는 정류장이 시내버스에 비해 적다. 따라서 김포공항 근처에 볼일이 있을 때 급행버스용으로 사용하면 편리하다. 그리고 공항버스를 탔을 때 꼭 김포공항까지 갈 필요 없이 중간에서 내려도 된다.예전에는 김포공항에 정말 공항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쇼핑몰들이 많아졌고, 또한 김포공항에 인접하여 마곡지구가 대단지로 개발 중이다. 따라서 꼭 공항을 가는 용도가 아니라도 이들 지역에 가기 위한 급행버스로 활용할 수 있다.운임이 비싼 게 흠이긴 하지만(4,000~7,500원) 짐칸도 있고, 좌석도 훌륭하기 때문에 값어치는 한다고 볼 수 있다. 시외버스 통합 예매 사이트(txbus.t-money.co.kr)에서 알아본 동서울터미널(강변역)-수락산역간 시외버스 시각표둘째, 서울시내에 정차하는 시외버스다.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