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길

덕수궁 돌담길 걸을래? 사랑도 길도 이젠 막힘없이!

명민호가 그리는 서울이야기 (3) 덕수궁 돌담길 한바퀴 데이트명소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는 ‘덕수궁 돌담길’. 이번 가을에는 미연결 구간 70m까지 개방해 돌담길 전체 1,100m 구간을 한바퀴 돌아볼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작년 8월 ‘덕수궁 돌담길’ 미개방 구간 일부를 개방한 데 이어, 오는 10월 나머지 미개방 구간도 완전히 개방한다. 이번에 개방되는 구간은 영국대사관 후문~정문까지 70m 구간이다. 덕수궁과 영국대사관이 담장을 사이에 두고 맞닿아있는 점을 고려해 담장 밖이 아닌 덕수궁 내부 보행길로 연결된다. 보행길의 양 끝에 설치되는 통행문을 통해 다닐 수 있다. 서울시는 단절됐던 덕수궁 돌담길을 연결하기 위해 2014년부터 영국대사관의 문을 두드렸다. 서울시와 영국대사관, 문화재청이 협의·협력한 끝에 4년여 만에 이룬 결실이다. 이제는 왔던 길을 되돌아갈 걱정은 접어두고 돌담길을 따라 걸으며 아름다운 정취를 만끽해보자. 소소한 일상을 사랑스럽고 포근한 감성으로 담아내는 만화 일러스트레이터 명민호 작가가 내손안에서울과 함께 서울의 이야기들을 그림으로 전한다. 인스타그램 @93.minho ...
서울로 7017

가을 성큼, 남산 바람 맞으며 걷기 좋은 회현 여행

서울로 7017 호호의 유쾌한 여행 (104) 회현 일대 여름이 슬쩍 물러나려고 하는 요즘입니다.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서늘한 기운 때문인지 어디론가 자꾸 소풍을 떠나고 싶어지는데요. 그럴 때 서울 도심 중심지에서 나들이 나온 기분일 절로 느끼게 해주는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역에서 남산타워에 이르는 회현 일대입니다. 서울로 7017에서부터 시작해 요즘 뜨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피크닉, 남산 공원을 거쳐 안중근 의사 기념관과 남산과학관까지 방문이 가능한 코스입니다. 산책로, 공원, 카페, 갤러리, 박물관까지 품고 있어 온 가족이 함께 떠나기에 적격입니다. 선선한 바람 맞으며 걷고 싶은 길! 서울로 7017 서울로 주변의 레스토랑 서울로 7017은 1970년에 만들어진 서울역 고가 17개를 사람길로 재탄생시킨 길입니다. 만리동 광장에서 시작하여 회현역에 이르는 1024m의 산책로입니다. 선선한 바람과 함께 서울로 7017 걷는 기분이 꽤나 상쾌합니다. 서울 도심의 주요 도로와 건물을 높은 다리 위에서 보는 시각도 신선합니다. 도로 곳곳에 놓인 독특한 꽃과 나무들도 시선을 끕니다. 도로를 사이로 양쪽에는 테라스가 활짝 열린 음식점과 카페들이 늘어서 있어 마치 해외 도심을 보는 듯합니다. 서울의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곳, '피크닉(piknic)' 회현역 부근 골목길에 숨어 있는 문화공간 '피크닉' '피크닉(piknic)'은 서울로 7017을 통과해 회현역과 백범 김구 광장 사이의 골목길에 위치한 문화공간입니다. 피크닉은 공간을 찾는 것만으로도 보물찾기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인적이 드문 곳에 있습니다. 골목길 중반부터는 피크닉 간판을 따라 계속해서 걷게 되는데요. 표지판을 잘 보고 따라온 이들에게 제공되는 선물은 바로 아지트 같은 공간의 발견입니다. 70년대 지어졌다는 제약회사의 사옥을 개조해서인지 요즘 지어진 건물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흐릅니다. 초록빛으로 가득한 풍경은 보기만 해도 마음...
가을 타시나요? 계절성 우울증 막는 음식 5가지

가을 타시나요? 계절성 우울증 막는 음식 5가지

정이안의 몸과 마음 편안한 건강칼럼 (27) 가을 우울증 가을이 되면 문득 마음이 가라앉을 때가 있는데 보통은 그냥 ‘가을을 좀 타나보다’라고 느끼다가 곧 없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정도가 심해서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한다. 전체 우울증 환자의 10~20%는 특히 가을과 겨울을 거치면서 악화되는 계절성 우울증이다. 특히 가을철 우울증은 일조량과 관계가 깊은데, 가을이 깊어갈수록 인체가 활동할 수 있는 낮 시간이 점차 줄어들게 되고 햇빛 쪼이는 시간이 줄어들면 뇌에서 나오는 ‘멜라토닌(신경전달물질의 하나로 주로 밤에 분비되며 수면 등 신체 리듬과 관련이 있다)’이라는 호르몬의 분비가 적어지면서 생체 리듬이 깨어져서 우울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우울증이 오면 슬프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아무 감정이 생기질 않게 된다. 의욕, 관심, 성욕, 식욕, 수면 리듬 등의 생리적인 욕구가 적어지거나 아예 없어진다. 그 이유는 우울증은 단순한 감정의 저하가 아니라 뇌의 병이기 때문이다. 우울증이 생기면 복잡한 심리와 행동을 관장하는 뇌신경 세포들 간의 신호 전달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우울증을 극복하려면 규칙적인 생활과 균형적인 식습관을 가지고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된다. 특히 가을철 우울증은 햇볕을 마음껏 쬐면서 야외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햇볕을 많이 쬐는 것은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시키는 좋은 약이 되기 때문이다. 마음과 육체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마음에 병이 들면 육체가 쇠약해지고 육체가 건강하면 정서도 균형을 찾는다. 그래서 마음의 감기, 우울증은 운동으로 신체의 활력을 되찾으면 심각한 수준이 아닌 경우는 대부분 극복이 가능하다. 계절성 우울증 막는 음식 5가지 1. 감자 감자는 성질이 서늘해서 일찍이 화상이나 자외선에 그을린 피부에 감자 갈은 것을 붙여 피부의 열기를 식히는데 사용하기도 했다. 감자는 외용으로만 약효가 있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로 마음 속에 ...
우주, 콩콩, 치로, 요미, 미슈 유기견들과 이들의 훈련을 맡은 훈련사들

유기견, 마음 어루만져주는 ‘테라피독’ 되다!

우주, 콩콩, 치로, 요미, 미슈 유기견들과 이들의 훈련을 맡은 훈련사들 함께 서울 착한 경제 (107) - 테라피독을 활용한 사회혁신 프로젝트​ 사람이 버린 유기견이 아픈 사람들의 치료를 돕는 '테라피독(Therapy Dog)'이 된다? 버림받았다는 상처로 사람들과 어울리기조차 힘들 듯싶은데, 가능한 일일까 의구심이 든다. 그런데 실제 동물보호센터에서 안락사 위기에 처한 유기견들을 데려와 테라피독으로 양성하는 이들이 있다. 서울시 ‘2018 사회혁신 리빙랩 프로젝트’ 선정팀이라는데,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유기견이 세상을 바꾸는 ‘사회혁신견’으로 지난해 길을 잃거나 버려졌다가 구조된 동물은 모두 10만2,593마리로, 전년 대비 14.3%가 늘었다. 이중 절반 가까이가 동물보호소에서 생을 마감하는데, 20% 정도는 안락사, 살처분된다. 미처 구조되지 못해 떠도는 개들의 문제도 심각하다. 이들은 들개화 돼 무리 지어 축산농가를 공격하고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유기견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최근 몇 년 사이 쉽게 사고 버려지는 반려동물 문제를 알리고, 반려동물 등록제에 적극 참여하며, 안락사 위기에 처한 유기견 입양 캠페인을 벌이는 시민, 시민단체들이 늘고 있다. “주로 유기견들이 처한 비참한 상황을 보여주며 모금이나 입양 캠페인을 하죠. 하지만 저흰 유기견들이 사람을 구할 수 있다는, 능동적이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버려져서 불쌍해서 비참해서 구해줘야 하는 게 아니라,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임을 인정받게 하고 싶었습니다.” 피스원즈코리아(Peace Winds Korea) 김동훈 대표는 유기견을 테라피독으로 양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 양주보호소에서 유기견 5마리를 데려와 건강진단, 예방접종, 중성화 수술, 동물등록을 마쳤다. 구조된 날짜와 순번으로 조합된 번호로 불리던 유기견들은 이제 ‘치로’, ‘우주’, ‘콩콩’, ‘요미’, ‘미슈’라는 이름도 갖게 됐고, 넉 달간의 훈...
지난 8월 한시적으로 개방한 `고종의 길`

미리 걸어본 ‘고종의 길’…결코 짧지 않은 120미터

지난 8월 한시적으로 개방한 `고종의 길` 정명섭의 서울 재발견 (2) 고종의 길 ‘길’의 사전적인 의미는 사람이나 동물, 자동차 등이 다닐 수 있는 일정한 너비의 공간을 뜻한다. 길을 통해 사람들과 상품들이 오가면서 새로운 문물이 전파된다. 그 밖에도 길은 누가 언제 걸었고, 어떤 사건이 벌어졌는지에 따라서 기억되거나 되살아나기도 한다. 서울시가 8월에 한시적으로 개방한 ‘고종의 길’이 그렇다. 이 길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대한제국의 황제였던 고종이 걸었던 길이다. 그리고 고종이 그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던 것은 당시 대한제국을 둘러싼 정세와 일본의 야심 때문이었다.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긴 고종은 개인적으로도 큰 아픔을 겪었는데 1895년, 일본 낭인들이 경복궁으로 쳐들어와서 부인인 명성왕후를 시해한 것이다. 위기감을 느낀 고종은 다음해인 1896년, 경복궁을 탈출해서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한다. 당시 러시아를 아라사라고 불렀기 때문에 이 사건은 아관파천이라고 불린다. 1년의 피신 기간이 끝나고 고종은 환궁을 하면서 대한제국을 선포한다. 하지만 고종이 돌아간 곳은 경복궁이 아니라 당시에는 경운궁으로 불린 덕수궁이었다. 고종에게 경복궁은 너무 커서 지키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아내가 피살되었다는 고통의 장소였다. 반면 덕수궁은 주변인 정동 일대에 외국 공사관과 학교, 교회 등이 밀집해 있어서 일본이 섣불리 손을 쓸 수 없는 공간이었다. 따라서 덕수궁과 정동은 대한제국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탑만 남아 있는 러시아공사관 지금은 탑 밖에 남지 않은 구 러시아 공사관은 덕수궁의 선원전과 붙어있었고, 작은 길이 중간에 있었다. 선원전은 임금의 어전과 신주를 보관하던 곳으로 지금의 신문로를 가로질러 경희궁과 연결된 홍교로 연결된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이 길 중간에는 러시아 공사관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탑만 남은 러시아 공사관의 본관 뒤편에는 비밀 통로가 난 흔적이 남아있다고 전해진다. 아마 고...
와우교 아래 경의선 간이역을 재현해 놓은 책거리역

여름 끝자락 도심 속에 정차한 열차 그리고 책

와우교 아래 경의선 간이역을 재현해 놓은 책거리역 호호의 유쾌한 여행 (103) 경의선 책거리 여름 막바지, 늦장 휴가를 계획하고 계시다면 도심 속 북캉스 어떠세요? 북캉스는 Book과 Vacance의 합성어입니다. 책을 읽으며 휴가를 즐기는 문화를 뜻합니다. 서울에서 가볼만한 북캉스 장소로 경의선 책거리를 소개합니다. 경의선 책거리는 독서문화가 살아 숨 쉬는 국내 최초 책 테마 거리입니다. 홍대입구역 부근 경의선 숲길 표지판 책거리는 경의선 숲길에 자리하고 있어요. 홍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와우교까지 경의선 폐선부지 250m에 책향기가 은은히 퍼집니다. 지난 2016년 마포구는 동네 서점이 하나둘씩 문을 닫고 흔적을 감추자 특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관내 출판사와 인쇄소, 디자인회사, 서점 등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책거리를 조성했는데요. 연남동 일대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312일 저자를 만날 수 있는 곳 경의선 책거리 기차가 다녔던 철로가 책과 사람이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경의선 책거리 주변으로 나무와 풀을 가꾸어 숲을 조성했고, 아기자기한 조형물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책거리에는 10개의 부스가 늘어서 있습니다. 차례대로 부스를 돌며 구경을 하거나 관심분야 부스를 찾아가 시간을 보내도 좋습니다. 경의선 책거리 공간산책(1층 자전거 보관대, 2층 다목적실과 사무실) 2층짜리 건물에는 경의선 책거리 운영사무국과 각종 공연과 행사가 열리는 다목적실이 있습니다. 책 한권의 가치를 통해 건강한 삶의 지혜를 나누는 곳이지요. 2018년 8월에는 시인과 철학자를 만나봅니다. 8월 29일 저녁 7시. ‘시인과 철학자의 북토크’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시인은 어떻게 시를 만들고 철학자는 시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요? 시인과 철학자의 마음이 궁금하신 분들은 참여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경의선 열차 모양으로 만들어진 책공간과 예술...
명민호가 그리는 서울이야기(2) 찾아가는 건강돌봄 서비스

띵동~ 마을의사가 찾아가는 ‘건강돌봄 서비스’

명민호가 그리는 서울이야기(2) 찾아가는 건강돌봄 서비스 명민호가 그리는 서울이야기 (2) 찾아가는 건강돌봄 서비스 마을의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전문가들이 내 건강을 돌봐준다면 어떨까. 고령화 시대를 맞아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졌지만, 취약계층의 경우 관리가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이들을 위해 서울시가 대상자를 방문해 만성질환 등을 관리하는 ‘찾아가는 건강관리 서비스’를 실시한다. ‘찾아가는 건강돌봄서비스’는 보건소 건강돌봄팀이 대상자 특성에 맞는 건강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10월부터 성동·노원·은평·관악 4개구 보건소에서 시작한다. 건강돌봄팀은 마을의사, 간호사, 약사, 임상영양사, 물리치료사, 치과위생사, 의료사회복지사, 정신전문요원, 치과위생사, 방문간호사 등 9~13명의 분야별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다. 우선 건강돌봄팀이 당뇨병, 뇌졸중, 심근경색 등 건강고위험 시민을 대상으로 서비스 대상자를 발굴한다. 서비스 대상자에겐 설문조사, 문진·검사 등을 통해 영양상태, 우울·자살경향성·치매위험도 등 건강상태를 평가하고 특성에 맞게 건강관리 계획을 세운다. 이후 영양 보충식품 제공, 재활운동 등 맞춤형 케어서비스를 제공하고 특히, 치매·우울 심층검사 및 전문가 상담 또는 입원 등 치료가 필요할 경우 전문센터나 의료기관에 연계한다. ‘찾아가는 건강관리 서비스’는 당뇨병, 뇌졸중, 심근경색 등 관리가 필요하지만 스스로 관리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월 시작해 2022년까지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될 예정이다. 소소한 일상을 사랑스럽고 포근한 감성으로 담아내는 만화 일러스트레이터 명민호 작가가 내손안에서울과 함께 서울의 이야기들을 그림으로 전한다. 인스타그램 @93.minho ...
9호선 3단계 연장 구간

올 가을 개통! ‘9호선 3단계’와 ‘공항철도 마곡나루역’

9호선 3단계 연장 구간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118) 올 하반기 개통하는 철도와 역 올 가을 서울에는 새로운 지하철 노선과 역이 생길 예정이라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바로 9호선 3단계 구간과 공항철도 마곡나루역이다.김포공항 앞 개화역에서 출발한 9호선은 1단계로 신논현역까지(2009년) 2단계로 종합운동장역까지(2015년) 개통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올 가을에 3단계로 보훈병원까지 개통될 예정이다.원래 9호선은 방이동까지만 개통될 예정이었는데, 주민 편의를 위해 보훈병원까지 1개 역이 더 연장된 것이다. 연장 구간은 9.2km에 총 8개 역이 들어선다. 지난 8월에 연장 구간 역명도 확정되었는데 아래와 같다.■ 9호선 연장 구간 역명 확정역명위치종합운동장현 2호선 환승역삼전송파구 백제고분로 187석촌고분송파구 삼학사로 53석촌현 8호선 환승역송파나루송파구 백제고분로 446한성백제송파구 방이동 88-21올림픽공원현 5호선 환승역둔촌오륜강동구 강동대로 305중앙보훈병원동남로 보훈병원앞9호선의 보훈병원 연장은 한강 남부 지하철 동서축의 완성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이제 중간에서 끊기지 않고 강서구부터 강동구까지를 단번에 연결함으로서 서울시민들의 이동권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특히 이번에 개통되는 9호선은 송파구와 강동구 지역에 큰 혜택이 될 전망이다. 현재 이 지역에는 지하철 5호선과 8호선이 있음에도 강남지역을 가기가 상당히 난해하였다.예를 들어 올림픽선수촌 아파트에서 지하철만을 이용해 강남으로 가려면 5호선(천호역)→8호선(잠실역)→2호선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환승도 많고 우회가 너무 심하다. 5호선(오금역)→3호선(가락시장역)→8호선(잠실역)→2호선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5호선 강동역 이후로는 상일동행과 마천행으로 노선이 갈라져 열차 수가 반으로 줄어드는 것도 불편을 더한다.그래서 환승 없이 잠실역을 갈 수 있는 버스(3315번)가 높은 수요를 보여주고 있으며, 서울시가 이 버스의 마천동-잠실역 구간에 부랴부랴 다람쥐버스(8331번)를 추가 투입했...
서울시립미술관

‘달달한 낭만’과 ‘격동의 역사’가 공존하는 그곳

서울시립미술관 변화무쌍한 도시 서울. 하루하루 빠르게 모습이 바뀌고 있다고는 하나 서울엔 여전히 과거의 기억들을 간직한 곳이 구석구석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중엔 그냥 받아들이면 안 되는,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봐야만 하는 부분들이 꽤 있습니다. ‘내 손안에 서울’에서는 매주 월요일(발행일 기준) ‘서울 재발견’이란 제목으로 정명섭 소설가가 서울 구석구석 숨어 있거나, 스쳐 지나치기 쉬운, 우리가 미처 몰랐던 보물 같은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그 첫 번째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정명섭의 서울 재발견 (1) 덕수궁 돌담길과 서울시립미술관 덕수궁 옆에 있는 돌담길은 데이트 할 장소가 마땅찮던 60~70년대 연인들의 단골 데이트 코스였다. 하지만 연인이 돌담길을 함께 걸으면 반드시 헤어진다는 속설 아닌 속설도 전해져 내려온다. 덕수궁 돌담길이 영국 대사관에 의해 중간에 끊겼기 때문에 연인들의 인연도 끊어진다고 본 것이다. 그밖에도 이혼 수속을 덕수궁 옆에 있는 가정법원을 방문해야 했던 것도 속설이 퍼진 이유로 꼽힌다. 1966년 진송남이라는 가수가 부른 이라는 노래에도 둘이 걷다가 홀로 걷게 되었다는 슬픈 가사가 나온다. 아름답고 걷기 좋은 덕수궁 돌담길을 연인들의 이별코스로 뒤바꿔놓은 가정법원은 현재 서울시립미술관으로 탈바꿈한 상태다. 숲으로 둘러싸인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회색 대리석으로 만든 거대한 출입문과 길쭉한 창문을 고풍스러운 건물이 보인다. 이곳은 서울시립미술관이 되기 이전에 가정법원과 대법원이었고, 그 이전 일제강점기에는 악명 높은 경성재판소였다. 이곳에서 수많은 독립 운동가들이 일제의 의해 재판을 받고 형을 선고 받았다. 광복 이후에도 용도에 맞게 대법원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다가 1995년 대법원이 서초동으로 이전한 이후에는 서울 시립미술관으로 탈바꿈해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따라서 일제 강점기 시절의 흔적은 건물 외관을 제외하고는 찾아보기 어렵다....
매콤한 양념에 볶아낸 낙지볶음도 명물이다

낙원동 노포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매콤한 양념에 볶아낸 낙지볶음도 명물이다 정동현 맛있는 한끼, 서울 (42) 낙원동 ‘호반’ 발품을 팔고 시간을 들여 맛집을 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검색 한 번에 누구나 맛집을 다닐 수 있다. 하긴, 맛집이란 말도 요즘 생긴 말이다. 이제 맛집은 콘텐츠로 소비된다. 사람들은 인증샷을 찍듯 맛집을 순례하고 맛집을 평가한다. 그렇게 식당은 맛집이 되고 맛집은 콘텐츠가 되고 그 콘텐츠는 키워드가 된다. ‘#’ 해시태그를 붙여 키워드로 정리한 맛집은 이리저리 살점이 뜯긴 물고기와 같다. 그 물고기가 어디서 났는지,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는 상관이 없어진다. 필요한 것만 쏙 빼내 키워드로 정리하면 끝이다. 구체성은 사라지고 소비되기 쉬운 태그만 남는다. 누구나 맛집을 가고 맛집은 언제나 대체가능한 것이 되었다. 어차피 새로운 집은 생기고 새로운 태그는 넘쳐난다. 그런데 식당이 과연 그런 것인가? 이런 저런 회의가 들기 시작할 때 나는 한 집을 떠올린다. 낙원동 ‘호반’이다. 1961년 문을 연 ‘호반’의 역사는 이제 50년을 넘었다. 그리고 이제 두 번째 역사다. 첫 문을 연 주인장은 은퇴했고 당시 막내였던 지금의 주인장이 2015년 9월 다시 문을 열었다. 옛 간판도 그대로 가져왔는데 새로 단 간판에는 그 옛 호반의 뒤를 잇는다는 마음으로 (구)호반이라고 붙여 놨다. 더워도 추워도 늘 사람들이 들끓는 이곳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반가운 인사 소리부터 들린다. 장사가 잘 된다고 손님을 하대하는 경우는 이곳에 없다. 늘 자리가 모자란 것에 미안해하고 어떻게든 자리를 만들려 애를 쓴다. 환하고 깨끗한 실내에 자리를 잡고 메뉴를 보면 그다지 복잡할 게 없다. 탕부터 볶음, 수육, 튀김까지 구성이 다양해 취향에 맞게, 주종에 맞게 메뉴를 고르면 된다. 대표메뉴인 ‘순대’ 그럼에도 가이드가 필요하다면 시작은 순대로 하는 게 좋다. 이 집의 대표메뉴이자 제일 빠르게 나오기 때문이다. 대창에 소를 가득 욱여넣은 이 순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