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이 방학계획표를 흔들며 웃고 있다

“방학 때, 아이 어디에 맡길까?” 돌봄 서비스 총정리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이 방학계획표를 흔들며 웃고 있다 함께 서울 착한 경제 (104) 방학 중 이용할 만한 돌봄 기관 & 돌봄 서비스 모음 ​아이들 방학이 다가오면, 학부모 특히 워킹맘의 고민은 깊어진다. 자녀가 어린 경우는 돌봐줄 사람을 구하느라, 아이가 크면 부족한 학과 공부에, 방학 숙제, 체험활동까지 챙기느라 정신없다. 중고등학교 자녀가 있다면, 방학 특강에, 진학 준비, 자원봉사 활동까지 챙겨야 해 골머리를 앓는다. 엄마여서 더 괴로운 방학, 어떻게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초등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들에게 가장 절실한 건 '돌봄 서비스'다. 조부모 찬스라도 쓸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방학 중 괜찮은 돌봄 기관이나 서비스 찾기는 해마다 반복되는 숙제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라면 몰라도, 어린이집 방학이야 며칠 되지도 않는데 뭔 걱정이냐 싶겠지만, 한 달도 아니고 단 며칠 돌봐줄 베이비시터 구하는 게 오히려 더 어렵다. 그렇다면 방학 동안 집에 혼자 있을 아이를 맡길 만한 믿음직한 기관이나 서비스는 어디 없을까?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운영하는 종일반을 이용할 수 있다 1 어린이집·유치원 종일반 혹은 초등 돌봄교실 부모 입장에서 가장 맘 편히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곳은 다니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의 종일반, 초등 돌봄교실이다. 문제는 방학 중 운영 여부이다. 최근 몇 년 사이 방학 없이 종일반이나 초등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곳이 늘었다지만, 여전히 방학 중 운영하지 않거나 시설물 공사로 인해 쉬는 사례도 있다. 운영한다 해도 통합반으로 연령 구별 없이 모아 하거나, 며칠 정도 쉬는 경우도 있다. 반나절 정도만 운영하거나, 도시락을 싸 오도록 하는 초등 돌봄교실도 있다. 이럴 경우 맘 놓고 있다 뒤늦게 부랴부랴 돌봄 서비스를 알아보지만, 쉽게 구할 수 없어 발만 동동 구르게 된다. 종일반이나 초등 돌봄교실을 이용해왔더라도, 반드시 미리미리 이번 방학 중에도 정상적으로 운영되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
봉제의 역사

한땀한땀 수놓듯 더디게 걸으면 좋은 길, 창신동

봉제의 역사 호호의 유쾌한 여행 (98) 창신동 이음피움 봉제역사관 동대문 하면 화려한 쇼윈도와 두 손 가득 들고 있는 쇼핑백, 흥정하는 사람들, 외국인 관광객의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그런데 유행을 선도하는 화려한 동대문 패션시장 뒤에는 창신동의 봉제공장들이 숨어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봉제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곳에 대한 기록입니다. 먼지 자욱한 공간, 들들들 재봉틀 돌아가는 소리, 원단을 옮기는 오토바이의 바쁜 몸짓이 있는 곳입니다. 봉제 거리 박물관 봉제산업의 과거를 찾아 동대문역 1번 출구에서 나와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골목 전체가 서울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창신동 봉제 거리 박물관입니다. 창문이 열린 작업장 안으로 수북이 쌓여 있는 옷감들과 미싱으로 빼곡히 늘어선 모습이 보입니다. 우리나라 의류 산업이 발전하게 된 결정적 계기인 창신동 골목의 모습입니다. 70년대 동대문 평화시장에서 봉제공장들이 창신동으로 이전하면서 현재의 모습에 이르렀다고 하는데요. 전국에서 가장 높은 봉제공장 밀집도를 보인다고 합니다. 봉제 거리 박물관은 봉제 용어와 의류 생산 공정 작업 등과 관련된 내용이 곳곳에 표지판으로 놓여 있습니다. ‘최상의 서비스’, ‘소통왕’ 등의 문구가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 짓게 합니다. 봉제인 기억의 벽에는 창신동 봉제공장들의 이름이 남아 있습니다. 성실한 땀과 수고로 메이드 인 창신동 제품을 만들고 있는 봉제인의 경의를 표하고자 남긴 역사의 일부입니다. 창문 밖 너머로 열악한 작업 환경을 보자 괜스레 숙연해집니다. 이음피움 봉제역사관 봉제 거리 박물관 끝에 이음피움 봉제역사관이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봉제를 테마로 만들어진 역사관입니다. 2018년 4월에 개관한 곳이라 그런지 건물이 번듯합니다. 봉제역사관 건물은 재봉틀을 형상화해서 만들었고, 앞에 있는 전봇대는 바늘을 형상화했습니다. 봉제 테마에 걸맞은 건물 양식이죠? 이름이 무척 독특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이음은 ’잇다...
한강초밥 ‘우동’

소소한 음식이 주는 확실한 행복! 우동과 김밥

한강초밥 ‘우동’ 정동현 맛있는 한끼, 서울 (39) 이촌동 ‘한강초밥’ 배는 고프지만 아무 것도 먹기 싫을 때가 있다. 집으로 돌아가는 어두운 밤, 허기진 배를 붙잡고 길을 걸을 때, 일에 시달리다 퇴근을 했지만 여전히 마음은 사무실에 있을 때, 혹은 너무 바쁜 하루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는 것조차 힘들 때, 그럴 때 먹고 싶은 음식이 있다. 김밥이다. 그래서 찾아간 이촌동 김밥집. 높은 빌딩도 없고, 인적도 한산하며, 평균 주거 연령도 높은 이촌동은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변화를 기꺼워하지 않는 성향 탓인지 가게들은 잘 바뀌지 않고 사람도 이곳을 잘 떠나지 않는다. 아파트 상가 지하 ‘한강초밥’도 바뀌지 않고 여전한 곳이다. 한강초밥을 찾아 아파트 지하로 내려갔다. 눈으로 가게를 찾기도 전에 코가 먼저 반응했다. 고소한 김내음, 시큼한 초의 향기. 굳이 눈으로 길을 찾지 않고 코로 그 냄새의 향방을 찾으면 어느새 한강초밥 앞이었다. 한강초밥은 아주 작은 가게였다. 일하는 사람들은 아낙 몇과 중년 남자 한명이 전부. 나무로 된 탁자와 의자는 오래 전 시골집 대청마루처럼 반질반질 윤이 났다. 저녁 7시에 마지막 주문을 받는 이 집은 한산했다. 사람들은 이따금 찾아와 포장을 맡겨 놓은 김밥과 유부초밥을 가지고 갔다. 나는 맨 구석 자리에 앉았다. 더운 날 더 땡기는 메밀소바 한강초밥의 메뉴는 간단했다. 우동과 차갑고 뜨거운 메밀소바, 그리고 김밥과 유부초밥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 간단한 메뉴로도 사람들 배를 채우기는 충분했다. 혼자 오는 사람이 많은지 세트 메뉴도 여럿이었다. 면요리와 김밥 유부초밥을 모두 세트로 엮었고, 유뷰초밥과 김밥도 반반 씩 시킬 수 있었다. 우동 면발은 옛날 휴게소에서 먹던 것처럼 툭툭 끊겼다. 면 한 젓가락에 육수를 한 모금 마셨다. 옅은 듯 했지만 달큰한 일식 해물 육수 맛이 이내 입 안을 만족스럽게 채웠다. 더운 날씨 탓인지 메밀소바에 더 쉽게 손이 갔다. 차갑게 서린 육수는 우동...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서울광나루 안전체험관

무더위·장마 때,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실내체험관 3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서울광나루 안전체험관 호호의 유쾌한 여행 (97) 장마와 폭염으로 후텁지근한 7월입니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실내체험관 세 곳을 소개합니다. 안전! 안전! 안전! 광나루안전체험관에서 우렁찬 구호가 들려옵니다. 서울시민안전체험관은 화재, 지진, 태풍 등 재난 상황을 설정해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체험관입니다. 현재 서울에는 광나루와 보라매 두 곳에 시민안전체험관이 있습니다. 광나루안전체험관에서는 하루 세 번 재난체험이 열립니다. 시민 누구나 다양한 재난상황을 체험하며 대처상황을 배울 수 있어요. 올바른 소화기 사용법을 배울 수 있는 시민안전체험관 “소화기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아는 분 계세요?” 선생님의 말에 아무도 대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화재 발생 시 행동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불이야!” 라고 외쳐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신속하게 대피한 후 119에 신고합니다. 허리 아래 작은 불일 경우 소화기로 직접 불을 끕니다. 소화기에 대한 상식도 함께 알아봅니다. 소화기는 그늘지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하고요. 현관에 구비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분말 소화기의 경우 10년 동안 보관할 수 있으며 보관 시 압력 지시계의 색깔을 확인해야 합니다. (압력 지시계의 색깔이 초록이면 정상, 노랑이면 충전, 빨강이면 폐기) 화재 가상상황을 설정해 소화기를 작동시키는 체험 소화기를 사용할 때에는 몸통을 잡고 분사할 곳으로 이동한 후 안전핀을 뽑습니다. 한손으로는 노즐을 잡고 화재가 난 곳을 향해 분사시킵니다. 시민안전체험관에서는 분말 소화기 대신 물이 나오는 소화기로 화재상황에 대비하는 연습을 합니다. 연습상황도 실제상황처럼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선박사고 대처 요령을 체험하는 안전호 세월호 사건 이후 선박 안전 교육이 강화되었습니다. 선박사고가 일어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전호에 탑승해 대처사항을 차근차근 실습해 봅니다. 배에...
3일 오후 시청 서울광장 분수대

본격 무더위 시작! 여름 질병을 이기는 음식

3일 오후 시청 서울광장 분수대 정이안의 몸과 마음 편안한 건강칼럼 (23) 여름 질병을 이기는 음식 여름은 자외선, 습기, 더위, 식중독의 계절이어서, 이 4가지만 조심하면 여름 건강에 문제가 없다. 여름에 잘 발생하는 질환들과 이를 잘 이길 수 있는 음식들을 소개한다. 땀띠가 심할 때, 알로에 여름에는 피부가 습하고 열이 많아서 속옷이 죄인 부분이나 패치를 붙였던 곳에 땀띠가 나기 쉽다. 피부가 습하지 않도록 물기를 자주 제거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지만, 일단 땀띠가 난 곳은 따갑고 가려울 뿐 아니라 보기에도 흉하다. 이럴 때는 알로에를 활용한다. 알로에 잎을 잘라 껍질을 벗기면 드러나는 젤리질의 속살을 만져보면 차갑고 물컹하면서도 끈끈한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알로에의 성질이 바로 이렇게 차갑고 끈적한 속살과 똑같다. 알로에는 맛이 쓰고 자체의 성질이 차서 꼭이 피부가 아니더라도 신체가 건조하고 열이 있는 상황에 사용하면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노회”는 苦(고), 寒(한)한 성질이 있어서 열을 내리게 하고 건조한 것을 윤택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서 땀띠에 사용하면 효과가 좋다. 알로에 생잎을 2~3cm 잘라서 깨끗이 씻은 다음 강판에 갈아 즙을 짜낸 후 이 즙액을 땀띠 난 부위에 문질러 바르면 된다. 알로에를 요구르트와 함께 믹서기에 갈아 주스처럼 마셔도 땀띠에 효과가 있다. 배탈 설사가 날 때, 매실 여름이 되면 차가운 음료나 冷(냉)한 음식을 주로 찾아 먹게 되는데 바깥 공기가 덥다고 속까지 더운 것이 아니므로 朝夕(조석)으로 찬 것만 먹다보면 배탈이 나기 쉽다. 또한, 날이 덥고 비가 많이 오면서 공기가 습해서 공기 중이나 음식에 세균이 많아지는 계절이어서 식중독, 설사가 흔해진다. 매실은 독성 물질을 분해하는 효능이 있고 강한 살균 효과가 있으므로 식중독, 배탈, 토사곽란 등의 질병을 예방,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 식중독이 잦은 여름철에 매실을 먹으면 조금 변질된 식품을 먹어도 살균이 되...
도시공원 내 사유지 출입 금지를 알리는 안내판

2년 후 서울 공원의 83%가 사라진다?

도시공원 내 사유지 출입 금지를 알리는 안내판 함께 서울 착한경제 (103) 도시공원 일몰제(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실효제) ​ 서울 둘레길도, 한양도성 순성길도, 봄꽃길도, 단풍길도 모두 출입금지! 통행금지? 앞으로 2년 후, 지금처럼 무관심하게 흘려보낸다면 서울의 공원과 숲은 사라지게 될지 모른다. 마을 축제가 열리던 동네 공원도, 지친 일상 속 쉼터가 되어주었던 빌딩 숲속 틈새 공원도, 자연 놀이터였던 집 앞 쌈지 공원도, 자연체험 공간인 뒷산 산책로도 더 이상 다닐 수 없게 될지 모른다. 많게는 83%. 그러니까 서울의 허파 중 83% 가까이가 2년 뒤에는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 바로 서울시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위협하는 '도시공원 일몰제(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실효제)'로인한 것인데 그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았다. ​사라질 위기의 도시숲, 도시공원들​ 도심 속 비밀의 화원 같은 삼청공원이나 안산도시자연공원도, 봄이면 벚꽃 만발한 방배동 도구머리공원이나 와우근린공원도, 아까시 향기 좋은 성산근린공원도, 일출 명소인 개화산 개화근린공원이나, 야경명소인 꿩고개근린공원도, 자연생태 체험 교육장 일자산도시자연공원도, 숲과 계곡이 어우러진 관악산도시자연공원이나 북한산도시자연공원도, 한양도성이 지나가는 인왕산 도시자연공원도, 남산 일대 근린공원도 이제 더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없을지 모른다. 사라질 위기에 처한 주요 공원 71곳(전체는 www.savingseoulparks.com에서 확인 가능) 실제 '2020년 사라지는 우리 동네 공원 찾기' 누리집을 보면,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많은 서울의 숲이, 공원이 위기에 놓여 있음을 알 수 있다. 서울시 도시공원의 83%(116개 도시공원, 총 95.6㎢), 여의도 면적 33배 크기의 공원이 2020년 7월부터 일제히 도시계획시설(도시공원)에서 해제된다고 한다. 영등포구가 34곳으로 가장 많고, 용산구가 18곳, 서초구와 종로구가 17곳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해제 대상 공원 중 4...
성북동문화재야행의 메인 행사장이 있었던 홍대부속중고교 버스정류장이 있던 거리

두고두고 찾아봐도 정겨운 동네 ‘성북동 야행’

성북동 문화재 야행의 메인 행사장이 있었던 홍대부속중고교 버스정류장이 있던 거리 호호의 유쾌한 여행 (96) 성북동 문화재 야행 성북동은 서울 도성 밖에서 문화재가 가장 많은 지역입니다. 산과 산이 마주하는 골짜기에 오롯이 들어선 마을은 성안을 들어가지 못한 가난한 문화예술인들에게는 위로와 휴식, 창작 의욕을 불러일으킨 아름다운 동네입니다. 지금은 이름 들으면 알만한 문화예술인들은 이 동네를 사랑방 삼아 아지트로 삼으며 또 다른 역사와 이야기를 만들어냈습니다. 도심에서 약간 비켜있다고 개발되지 못한 이곳에는 아직도 그때의 흔적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서울시는 2013년 최초로 이곳을 ‘역사문화지구’로 지정했습니다. 성북동의 대표적인 문화재인 최순우 옛집의 저녁풍경 성북동의 역사는 조선 시대 성곽 축조와 함께 시작됩니다. 성 북쪽에 위치한 마을이라서 성북동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성곽은 오늘날에도 이 마을 역사와 문화, 풍경의 중심이 됩니다. 성북동 입구의 혜화문은 동북쪽을 향하던 관문이었습니다. 타국의 사신은 물론 많은 사람들과 물자가 이곳을 드나들었습니다. 성북동의 대표 문화재인 만해 한용운이 거주하던 심우장. 성북동문화재야행 기간을 맞아 태극기로 장식된 앞마당 선잠단은 성북동 역사에서 중요한 장소입니다. 누에를 치기 시작하면서 양잠의 풍요를 기원하기위해 태종 때부터 단을 쌓고 제사를 지내기 시작했는데 선잠제는 왕비가 집전하는 유일한 제례였습니다. 조선 중기 이후 이 동네 사람들은 복숭아, 자두를 심어 성안에 갖다 팔았는데 산, 계곡과 함께 유실수들이 어우러지니 경치가 좋아 별서정원이 많이 들어섰습니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꼽은 3대 정원 중 하나인 성락원이 성북동에 있습니다. 조선의 마지막 왕손인 의친왕 이강이 35년간 사용했던 별장입니다. 현재 복원 및 정비 중이라 일반 관람이 어려운 것이 아쉽습니다. 성북동을 거쳐간 대표적인 문인 중의 한명인 시인 조지훈의 시비(좌), 조지훈 시인의 거주지 표지석(우)...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근처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모습

알아두세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5호선 환승 불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근처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모습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114)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환승통로 한시 폐쇄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은 서울 중구에 있는 지하철역이다. 개통 당시에 역 이름은 서울운동장역이었으나, 동대문운동장역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후 동대문운동장이 철거되고 복합문화공간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가 들어서면서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주변에는 동대문 의류시장이 대규모로 있어서 유동인구가 많다. 또한 쇼핑 목적의 외국 관광객들도 많은 편이다. 한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의 주목할 점은 지하철 3개 노선이 만나는 환승의 요지라는 점이다. 현재 지하철 2, 4, 5호선 3개 노선이 지나간다. 각 노선의 역 3개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5호선-4호선-2호선 순서로 배치되어 있으며 각각이 환승통로로 연결되어 있다. 이 때문에 2-5호선간 환승을 하려면 4호선 역사 전체를 가로질러야 하므로 시간이 많이 걸린다. 승객이 제일 많은 순환선 2호선, 서울역과 연계되는 서울의 남북 노선 4호선, 서울을 동서로 길게 가로지르는 5호선 세 개가 만나다보니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은 이용객이 무척 많다. 이렇게 승객이 많은데 역 자체는 꽤 오래전에 지어졌다 보니 환승통로가 좁은 편이다. 이 때문에 환승통로에서 혼잡이 많이 발생하고 안전 문제까지 제기되는 실정이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내부구조도(☞ 이미지 클릭 크게보기)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환승통로 7.18~10.31 폐쇄 이 중에 가장 큰 문제는 환승통로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이다. 고정된 건축물인 계단과 달리 움직이는 기계장치인 에스컬레이터는 주기적으로 정비가 필요하고 노후가 심해지면 아예 교체가 필요하다. 부품을 교체하는 것만으로는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하철 운영사인 서울교통공사에서는 그동안 유지보수를 꾸준히 해왔지만 한계에 도달하였다고 판단하고 에스컬레이터를 전면 교체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이 공사에 따라 오는 7월 18일부터 10월...
세진식당 오징어볶음

노포골목서 만난 인생 안주 “삶의 허기 채워주네”

세진식당 오징어볶음 정동현 맛있는 한끼, 서울 (38) 을지로 ‘세진식당’ 하루하루 그 속도감을 미처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변화무쌍한 서울, 그나마 바쁘게 돌아가는 서울살이를 견딜 수 있게 해주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을지로 뒷골목이다. 허름한 단층 건물들, 철공소는 시대의 유산이다. 아직도 팔뚝이 굵은 사내들은 20여 년 전처럼 웃통을 벗고 등목을 한다. 그들이 찾아드는 단골 식당이 있으리란 짐작에 골목을 기웃거리고 이내 자리를 잡았다. 을지로3가 ‘세진식당’은 오래 영업했고 또 오래 알려지지 않았던 곳이다. 메뉴는 전형적인 밥집이다. 팔지 않는 것이 없다. 김치찌개, 된장찌개부터 제육볶음 낙지볶음 등 술안주 구색도 상당하다. 메뉴판은 따로 없다. 벽에 붙은 나무판자에 메뉴를 새겨 넣었다. 테이블은 낮고 의자는 삐걱거린다. 주방은 훤히 트여 속까지 다 보인다. 그 주방에 서 있는 두 노인의 허리는 굽어 땅에 닿을 것만 같다. 그러나 음식은 한 번도 늦는 일이 없고 그 맛이 변하는 법도 없다. 이곳에 오면 둘에 하나는 시키는 메뉴가 있다. 오징어볶음이다. 가장 쉽고 가장 대중적인 음식인 오징어볶음을 굳이 따로 청해 먹는 일은 많지 않았다. 대학을 졸업한 뒤로는 더욱 그랬다. 하지만 이 집 오징어볶음은 밥반찬일 뿐만 아니라 훌륭한 술안주다. 농도 짙은 양념에 빠르게 볶아낸 오징어볶음은 늘 하얀 김과 함께 테이블 위에 올라왔다. 단맛이 은근히 느껴지는 매콤한 오징어볶음은 태국 같은 동남아에서 먹을 수 있는 향신료 요리와 맥이 닿아 있었다. 영업용 가스버너의 강한 화력이 만들어낸 뜨거운 기운이 접시 위에 서려 있었다. 홍어와 수육 조금 더 본격적인 요리를 찾자면 홍어 삼합이 있다. 서울에서 홍어를 먹자면 전문점이란 간판을 내거는 집에서 비싼 값을 치러야 한다. 그러나 이 집은 허허실실 아무렇지도 않게 홍어를 팔고 그 맛은 전문점을 뛰어 넘는다. 숙성의 정도는 전라남도 나주와 같은 내륙이 아닌 목포에서 맛볼 수...
청와대와 이웃하고 있는 칠궁이 7월부터 본격 개방됩니다

청와대 옆 비밀의 궁 ‘칠궁’을 아시나요?

청와대와 이웃하고 있는 칠궁이 7월부터 본격 개방됩니다 호호의 유쾌한 여행 (95) 칠궁 산책 서울은 조선시대 수도였으며 지금 대한민국의 수도입니다. 서울에는 조선시대 역사와 문화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궁궐은 조선시대를 알려주는 대표적인 장소입니다. 경복궁을 비롯해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이 잘 보존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5대 궁궐에는 이 4개의 궁에 경희궁이 더해집니다. 가장 서쪽에 있는 궁궐로 많이 훼손된 덕에 관광객들에게는 많이 잊혀진 궁이었습니다만 오늘날 점차 복원되면서 오히려 주변 시민들에게는 수많은 관광객들과 인파를 피해 조용히 관람할 수 있는 여유로운 궁궐로 꼽힙니다. 3개의 사당 중 가운데가 희빈 장씨의 사당 대빈궁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궁이 있습니다. 일반인들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궁입니다. 바로 칠궁(七宮)입니다. 작지만 남다른 의미를 가진 이 궁이 지금껏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이 궁의 이웃 때문입니다. 일반 관람이 금지되었던 칠궁이 6월 시범 운영을 거쳐 7월부터는 일반인들에게 개방됩니다. 칠궁, 들어는 보셨나요? 연호궁 칠궁에 대해 알게 된 건 지난 봄 청와대를 방문하면서 입니다. 요즘 제일 핫하다는 서울의 명소 청와대를 운 좋게 관람하게 되었는데요. 사전 지식 없이 참여하다 보니 청와대 관람 후에 청와대와 이웃한 칠궁까지도 연계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을 현장에 가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청와대 관람 후 원하는 이들만 칠궁 관람에 참가하면 되는 데요. 처음 들어본 칠궁이 궁금하기도 하고 안내하던 분이 조선의 가장 유명 인사 중 한 명인 ‘장희빈’을 이야기하자 호기심이 더욱 커져 냉큼 칠궁 관람 줄에 줄을 섭니다. 가장 뒤늦게 합류한 덕안궁은 영친왕의 생모였던 엄비의 사당입니다 칠궁의 관람이 어려웠던 건 바로 청와대 때문이었습니다. 워낙 유명한 곳을 이웃으로 둔 덕에 경북궁 뒷편에 뚝 떨어져 있는 것도 서러운데 일반 관람조차 허락되지 않은 금단의 공간이 되고 말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