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단 700인의 붓칠로 그린 동물원 벽화거리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06.03. 14:00

수정일 2016.06.03. 15:25

조회 4,509

`동물원 700벽화거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 자원봉사자들

`동물원 700벽화거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 자원봉사자들

다소 차갑고 밋밋했던 서울대공원 동물사 외벽이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로 따뜻하고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학생, 기업, 시민 등 사전에 지원한 700명과 함께 완성해나가는 ‘동물원 700벽화거리’ 프로젝트가 시작됐기 때문인데요. 현재까지 총 10곳 중 5곳에 스토링텔링 벽화와 트릭아트 벽화가 완성돼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9월까지 서울대공원 곳곳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게 될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시겠어요?

서울대공원 동물사 외벽 10곳이 자원봉사자 700여명의 손을 거쳐 ‘동물원 700벽화거리’ 명소로 재탄생해 시민들을 맞이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낡은 동물사 외벽에 스토리텔링 벽화를 그려 넣어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주고자 기획됐다. 지금까지 학생, 시민, 자원봉사자 등 350명이 참여했으며, 사전 모집된 나머지 350여명이 9월 말까지 남은 동물사의 벽화를 나누어 그릴 예정이다.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 자원봉사자(좌), 서울대공원 홍보대사 박상원 씨(우)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 자원봉사자(좌), 서울대공원 홍보대사 박상원 씨(우)

서울대공원은 계원예술대학교,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와 MOU를 체결하여 디자인 및 부속재료 후원을 받는 민관협업을 통해 벽화사업을 진행 중으로, 이번 벽화작업에는 탤런트 박상원씨와 서울예술대학교 학생 30여명이 함께 참여하여 재능기부를 펼쳤다.

현재까지 벽화그리기가 완료된 곳은 기린이 사는 ‘제1아프리카관’, 하마와 미어캣이 있는 ‘제2아프리카관’, 코끼리가 있는 ‘대동물관’, 사자가 사는 ‘제3아프리카관’, 콘돌 독수리가 사는 ‘맹금사’로 총 5곳이다.

기린이 벽을 뚫고 바라보는 듯한 입구를 그린 `제1아프리카관`

기린이 벽을 뚫고 바라보는 듯한 입구를 그린 `제1아프리카관`

하마, 꼬마하마, 프레리독 등을 보유한 `제2아프리카관`

하마, 꼬마하마, 프레리독 등을 보유한 `제2아프리카관`

사자, 치타, 얼룩무늬 하이에나 등을 보유한 `제3아프리카관`

사자, 치타, 얼룩무늬 하이에나 등을 보유한 `제3아프리카관`

독수리, 콘돌, 수리부엉이 등을 보유한 `맹금사`

독수리, 콘돌, 수리부엉이 등을 보유한 `맹금사`

아시아코끼리, 아시아물소, 흰코뿔소 등을 보유한 `대동물관`

아시아코끼리, 아시아물소, 흰코뿔소 등을 보유한 `대동물관`

동물원 벽화거리의 매력은 동물의 이야기가 담긴 ‘스토리텔링벽화’와 ‘트릭아트 벽화’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제3아프리카관에는 지난 3월 두바이로 떠난 숫사자 '스카'를 비롯한 무리들이 행복하게 초원을 노니는 모습을 그렸으며, 대동물관에는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고 있는 흰코뿔소의 모습을 늠름하게 그리는 등 동물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기 바라는 소망을 담아냈다.

이어서 9월까지 아나콘다와 악어가 사는 ‘동양관’, 라마와 큰개미핥개가 있는 ‘남미관’, 10억 몸값을 가진 귀한 몸 로랜드고릴라가 거주하는 ‘유인원관’ 그리고 ‘가금사’, ‘열대조류관’ 등이 차례로 벽화로 옷입을 예정이다.

송천헌 서울대공원장은 “벽화거리는 요즘 같이 화창한 초여름에 숲에서 시원하게 시간을 보내려는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재미난 볼거리와 포토존이 될 것”이라며 “특히 벽화거리가 동물원 안의 시냇가를 따라 조성되어 있어 더위를 피하여 여가를 즐기려는 분들에게 최고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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