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만 탈 수 있는 수상한 버스 ‘여우별’

시민기자 김수지

Visit732 Date2016.05.27 15:15

청소년 이동쉼터, 여우별 버스

청소년 이동쉼터, 여우별 버스

매주 수요일 오후가 되면 왕십리역 광장에 출몰하는 멋진 대형 버스 한 대가 있다. 버스의 외관에는 ‘여우별’이라는 글씨가 크게 쓰여 있고, ‘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우주를 나타내는 행성의 그림과 어린왕자가 그려져 있다. 청소년들이 옹기종기 모여 들어가는 이 버스는 바로 ‘여기는 우리 청소년들의 별난 세상’이라는 의미를 가진,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이동쉼터 ‘여우별’이다.

관계자분들이 청소년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관계자분들이 청소년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청소년 이동쉼터는 버스 형태로 서울의 각 지역을 돌아다니며, 서울시의 청소년들에게 쉼터를 제공한다. 또, 가출예방사업으로 이동쉼터를 찾은 청소년들에게 가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청소년 인권과 진로에 대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개별상담과 심리검사를 통하여 가족, 가출, 비행, 성, 진로에 대한 청소년들의 고민도 함께 나누고 있다.

버스 내부에 들어가 보니 푹신한 의자와 소파가 준비되어 있어 청소년들이 편안하게 쉬었다 갈 수 있도록 했다. 더욱이 맛있는 간식도 준비되어 있고, 만화책, DVD, 보드게임 등 청소년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놀거리들도 다양하게 있어 청소년들에게는 최고의 쉼터가 아닐 수 없다.

버스에 올라 게임을 할 수도 있다

버스에 올라 게임을 할 수도 있다

“저희는 이 버스를 여우별이라고 불러요. 버스에 간식도 있고, 재밌는 것들도 많아서 친구들이랑 자주 와요.”

여우별 버스를 방문한 동마중 1학년 학생은 평소에 이 버스에 대해서 친구들과 자주 얘기를 나누며 매주 수요일마다 방문한다고 했다. 한 달에 한 번씩은 ‘주먹밥데이’도 한다면서 버스에 대해 설명해주는 학생의 얼굴에는 즐거움이 가득했다.

한 청소년이 버스에 올라 설문지를 작성하고 있다

한 청소년이 버스에 올라 설문지를 작성하고 있다

현재 청소년 이동쉼터는 서남권, 서북권, 동남권, 동북권으로 나뉘어져 운영되고 있으며, 요일마다 다른 장소로 이동하여 운영되고 있다. 서북권의 청소년 이동쉼터는 화요일에는 혜화역, 수요일에는 왕십리역, 목요일에는 노원역, 금요일에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토요일에는 격주로 중랑구에서 청소년들을 맞이하고 있다고 한다.

청소년들의 릴레이 메시지

청소년들의 릴레이 메시지

또한 청소년 이동쉼터는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데, 홈페이지에서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으니 관심이 있는 분들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관련 내용을 참고하면 된다.

청소년 이동 쉼터 홈페이지: www.foxstar.or.kr (서남, 서북권), b612.or.kr(동남, 동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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