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5개 대학, 청년 일자리 협약 체결

박상현

발행일 2016.03.02. 16:57

수정일 2016.05.23. 14:55

조회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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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9일에 서울시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큰 한걸음이 있었습니다. 바로 성신여대, 숙명여대, 상명대, 건국대, 한국외대 총 5개 대학과의 업무협약(MOU) 체결이 있었는데요. 이는 청년 일자리 창출에 대학교와 서울시 차원의 협력 사업이 구체화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또한, MOU 이후 진행된 서밋회의에서는 학교별 역점사업을 제안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청년 일자리와 가장 밀접해 있는 대학교와 서울시가 협력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저 역시 대학생인바, 과연 어떠한 사업을 진행할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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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밋회의 및 협약식에는 서울시내 5개 대학 총장과 서울시 박원순 시장이 참여했습니다. 행사가 진행되는 성북구 성신여자대학교 캠퍼스에서는 정문부터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사업 선정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는데요.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운영 지원' 사업은 대학을 통해 저학년부터 진로지도 및 취업 상담, 취업 알선 등 종합적인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상명대, 숙명여대, 한국외대, 건국대, 성신여대의 총 5개 대학이 사업 대상으로, 해당 대학교의 재학생과 졸업생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합니다.

협약이 체결된 16년부터 20년까지 총 5년간 125억 원의 사업비가 책정되어 있습니다. 이 중 서울시비가 30억 원 정도로, 1개교당 약 6억 원 정도의 지원이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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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선정된 상명대, 숙명여대, 한국외국어대 3개교의 경우 15년 말 센터가 개소되어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운영 중입니다. 건국대와 성신여대의 경우, 각각 오는 16년 3월과 4월에 개소 예정입니다.

1개교당 연간 약 5억 원의 사업비가 책정되어 있는데요. 국비가 50%, 시비가 25%, 나머지 25%는 대학에서 매칭 부담하도록 협약되었습니다.


그간 대학교에서는 센터의 시설이나 업무 인원의 부재로 인해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웠었는데요. 국비와 시비로 약 75% 정도의 부담을 덜 수 있기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단발성이 아닌 5년간의 지원이 MOU를 통해 약속되므로, 청년을 위한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지원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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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대학은 각각 대학별 특화사업이 할당되었습니다. 숙명여대의 경우 정부지원 청년고용대책 참여 안내 및 지원을 통해 서울시와 산하 기관에서의 대학생 인턴 규모의 확대를 제안했습니다. 이를 통해 참여 대학의 확대는 물론 인턴십 기간의 효율적인 운영, 실습의 다양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일자리 문제로 고민하는 청년층 중 특히 인문계 여대생은 가장 약자의 입장에 처해있습니다. 이번 숙명여대와의 협력사업을 통해 인문계 여대생에게 우선 기회를 부여하는 등 사회적 기회가 제공되어, 평등에 한발 다가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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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에서는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한 서울시의 공간 지원 확대를 제안했습니다.

16년 2월 현재 서울시에서는 5개소의 창업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4개의 추가적인 센터 운영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하여 각 지역의 대학생 창업 상담, 정보 제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 창업기업 유치와 국내 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이 이루어지며 다방면으로의 지원이 진행되는데요.


제가 다니고 있는 서강대학교 인근의 서대문구, 마포구에서도 각각 창업카페와 창업허브가 개설될 예정입니다.

건국대학교의 경우 서울시와 대학교 간 취업지원 프로그램 정보의 공유, 공동 협력사업 확대를 언급하며 필요성을 촉구했습니다. 이번 청년 일자리 MOU를 통해 사회가 나아가야 할 시스템 방향이 아닐까 싶습니다.

성신여대는 중견, 중소기업 일자리의 매력도를 제고하고 우수인력의 취업지원 방안을 고찰했습니다. 대기업을 위한 정책이 아닌,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을 지정하고 관련된 지원 정책을 활성화하는 방침으로 근무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데요. 우수 중견-중소기업과 대학 간의 연계 및 행정적인 지원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한국외대에서는 일자리 해커톤을 정례화하고, 이를 통해 발굴한 일자리를 이론에 그치지 않고 사회에서 현실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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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박원순 시장은 각 대학교의 제안에 대한 협력방안을 제시하며 서밋회의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청년) 일자리 우수기업을 서울형 강소기업으로 선정, 여러 지원을 통해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언급했는데요. 마케팅과 유통 등이 지원 대상에 해당하며, 기업과 청년 모두 웃을 수 있는 정책을 향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또 산학 협력에 서울시가 함께하여 중소기업 채용 1만 프로젝트를 진행해 취업을 돕겠다고 화답했습니다. 기업 정보의 상세한 제공과 용이한 접근성이 기대됩니다.


MOU 체결과 서밋회의에 이어 박원순 시장과 각 대학의 총장들은 성신여대의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방문해, 환경을 시찰하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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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대학교, 나아가 중견-중소기업과의 연계는 청년들에게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안이 됩니다. 기업의 인재수요 파악과 이에 기반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에 서울시의 일자리플러스센터, 대학창조일자리센터 등의 프로그램과 정보 공유가 더해진다면 빠른 시일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단 청년 일자리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고 창업공간과 교육, 활동 지원이 연계된다는 점에서도 박수를 보냅니다. 이러한 정책이 확산되어 상기 5개 대학만이 아닌 서울시내 모든 대학, 나아가 한국의 모든 대학의 지향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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