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가장 향기로운 축제는?

시민기자 김윤경

발행일 2016.05.20. 15:07

수정일 2016.05.20. 15:38

조회 802

“어머 장미 색깔이 겹쳐져 있어”

“장미가 꽃의 여왕이라고 하는 이유가 다 있었네.”

‘서울에서 가장 예쁜 축제, 장미축제’가 시작되었다. 중랑구는 중랑천 지대와 수림대공원을 중심으로 5월 20일부터 3일간 장미축제를 연다. 앞서 '리틀로즈' 기간을 두어 홍보를 해왔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미리 다녀갔다.

작년 장미축제에서 장미터널을 지나가는 사람들 ⓒ중랑구청

작년 장미축제에서 장미터널을 지나가는 사람들

축제는 3일간 매일 주제를 갖고 진행된다. 5월 20일은 ‘장미의 날’, 21일은 ‘연인의 날’, 22일은 ‘아내의 날’로 지정하여 이벤트를 벌인다. 특히 올해는 장미로 유명한 불가리아와 상호 협력하여 더욱 향기 있는 장미의 축제로 거듭난다.

중랑구는 월릉교에서 장평교까지 5.15km 구간에 약 8만 9천주의 장미가 심어져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 예쁜 장미터널로 조성되어 있다.

축제장에는 포토존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어느 곳에서 찍어도 예쁜 사진이 나온다. 중랑천로를 따라 이어진 로즈마켓은 장미에 관한 모든 것을 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누를 비롯 장미 에이드, 장미 마카롱, 장미 솜사탕 등 기존에 보기 어려운 제품도 있다.

20일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행사는 플래시몹, 장미꽃 유등 띄우기, 장미 퍼레이드, 아내를 위한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축제 스탬프를 받으면 주변 음식점에서 20%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오프닝 전에 미리 와서 축제를 즐기던 시민들은 즐거움이 가득했다. 20일 오후 꽃잎을 띄우며 시작한 축제는 22일 불꽃놀이를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지난 4월, 장미심기 행사

지난 4월, 장미심기 행사

장미축제를 위해 수고한 것은 관계자만이 아니다. 축제를 위해 지난 4월 3일과 5일, 시민들을 대상으로 ‘내 장미심기’를 개최했다. 어린이집과 초,중학교, 장애인학교, 중랑구 각 동 부녀회 등 각양각층 시민들과 사전 예약한 시민들은 중랑천에서 장미를 심었다. (☞ 올해 식목일엔 어떤 나무 심을까?) 자신의 이름이 적혀 있는 장미묘목을 심을 때는 애착이 가서 그런지 더욱 정성이 들어갔다. 시민들이 직접 심고 가꾼 장미라서 더욱 의미가 있는 축제가 되었다. 한 달 전 성공적 개최를 위해 풍선을 띄우고 장미를 심은 시민들은 더욱 이번 축제를 기다려왔을 것이다. 기자 역시 장미축제에 도착하자마자 지난달에 심은 내 이름이 붙은 장미를 찾기도 했다.

봄이 가기 전, 많은 행사가 있지만 오감이 즐거운 아름다운 축제에서 행복한 장미향기속에 빠져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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