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따릉이, 서울을 달려요~

시민기자 김윤경

발행일 2016.05.02. 14:28

수정일 2016.05.02. 17:32

조회 1,613

청계천을 출발하는 따릉이 행렬

청계천을 출발하는 따릉이 행렬

“인도구간에서는 반드시 자전거를 들고 걸으시고 대열이 끊기더라도 건널목에서는 교통질서를 준수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인거 아시죠?”

지난 5월 1일 청계천 한빛광장에서는 ‘패션 따릉이 런칭 퍼레이드’가 열렸다. ‘따릉이’ 회원과 ‘따릉이 지킴이’로 구성된 시민들은 한빛광장을 출발한 후 약 4km를 달리며 이색 디자인 2가지 종류의 자전거를 홍보하고 안전캠페인을 벌였다.

새로 선보이는 패션형 따릉이

새로 선보이는 패션형 따릉이

이날 오방색을 담은 전통형 디자인과 친환경형, 일반형 디자인 옷을 각각 50대씩 입은 총 150대의 자전거는 안전 문구를 적은 초록색 풍선을 매달고 청계천을 누볐다.

서울시는 ‘따릉이’ 브랜드를 런칭하고,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기위해 이색디자인 2종을 개발했다 이번 달부터 오방색과 조각보자기 무늬의 전통형 디자인 ‘따릉이’ 100대와 친환경 디자인 ‘따릉이’ 180대가 4대문 안 대여소를 중심으로 배치될 예정으로 시민 누구나 이용가능하다.

접수대에서 사전예약을 확인하는 시민

접수대에서 사전예약을 확인하는 시민

12시경부터 행사장 접수처에는 사전 예약한 시민들이 속속히 모여들어 기념품인 헬멧과 물을 받아들고 번호가 적힌 자전거를 확인했다.

비엠엑스(BMX) 자전거 묘기를 구경 하는 시민들

비엠엑스(BMX) 자전거 묘기를 구경 하는 시민들

퍼레이드가 열리기 전, 비엠엑스(BMX, 핸들이 365도 회전하는 자전거) 자전거 묘기 공연이 시작되자 탄성이 나왔다. 뒤이어 걸그룹 비바(VIVA)의 공연에 환호를 하던 시민들은 사회자가 자전거 안전퀴즈를 내자 자신 있는 모습으로 참여하는 등 행사장에 활기를 더했다. 

퀴즈 정답에 손을 드는 시민들

퀴즈 정답에 손을 드는 시민들

“공원 안에 있는 자전거 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도로교통법을 적용할까요?” 사회자가 질문을 하자 여기저기서 손을 들었다.

“저기 계신 복장 멋진 누님, 말씀하세요.”

“적용 안 받아요.”

“정답입니다! 복장부터 완벽하십니다.”

출발전 “화이팅!”을 외치는 따릉이 회원 시민들

출발전 “화이팅!”을 외치는 따릉이 회원 시민들

서울시 관계자의 향후 ‘따릉이’와 관련한 방향과 정책을 듣고 간단한 체조를 마친 시민들은  ‘화이팅’을 외친 후 조를 맞춰 출발했다. ‘따릉이’를 타고 바람을 가르는 시민들의 얼굴은 미소로 가득 차 있었다.

지난해 10월 본격운행을 시작한 시민의 발 ‘따릉이’는 7개월 만에 회원수가 5만 8000명을 넘었고 총 24만 5000대가 대여되는 등 점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서울시는 현 2천 대의 ‘따릉이’를 7월까지 대여소를 300개소로 확충하여 5,600대로 늘리고 2020년까지 2만 대로 늘릴 방안을 갖고 있다.

또한 2016년 4대문 안, 신촌 등 기존 운영지역에 자전거도로 10.9km를 신설하고 용산, 동대문 등 신규지역에 36.8 Km를 확충할 계획이다. 기존 5개 권역에는 신규 확대지역인 양천구, 영등포와 연계될 수 있도록 양화로, 마포로 등에 10.9km의 자전거도로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7월 기본 이용시간 2시간 요금제 도입과 입원비 외 치료비 보장보험 가입 등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강남구 자전거연합회에서 왔다는 한 학생은 "오늘 처음 ‘따릉이’를 타봤는데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다"며 "행사가 잘 홍보되어 시민들이 안전규칙을 잘 지키며 ‘따릉이’를 타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따릉이를 이용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꺼내는 시민

따릉이를 이용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꺼내는 시민

행사가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는 한 시민이 ‘따릉이’를 이용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스마트 폰을 꺼내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앞으로는 출퇴근길에도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서울시 계획대로 ‘따릉이’가 서울시민의 일상 속에서 안전하게 정착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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