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도심 속에서 만나는 왕가의 산책
발행일 2016.04.28. 14:44
지난 2일 토요일 11시 30분 서울역에서 문화재청과 KTX가 함께 주최한 ‘왕가의 산책’ 행렬이 있었다. 원래 본 행사 예정은 구 서울역사에서 시작해 KTX서울역으로 돌아오는 것이였지만 이날 행렬은 서울 KTX역사내에서 바로 시작했다.
서울 KTX 역사 내에서 시작된 행렬은 약 20분간 역사내를 한바퀴 돌았다. 서울역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기차를 타러 잠시 쉬던 시민들도 이 왕가의 산책을 보러 온 시민들도 모두 이 행렬을 즐겼다.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시민들도 이색적인 광경을 놓치지 않기 위해 바삐 사진을 찍었다.
왕과 왕비는 조선 시대에서 튀어나와 산책을 하듯이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며 역 안을 거닐었다. 한바퀴 다 돌고 나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 포토존으로 이동했다. 포토존에서는 어린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누구나 같이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
이 행사를 관람하던 한 20대 시민은 “현대 건물을 걷는 왕과 왕비의 모습을 보니 신기했고 어색하지 않아 더욱 희한하다”라고 말했다.
왕가의 산책은 KTX 서울역에서 2016년 4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11시 30분과 2시에 각각 있을 예정이며 약 30분 동안 진행된다. 이들이 재연한 궁복은 실제 15세기에 입었던 궁복을 재현한 것이다.
한편 이 행사는 제2회 궁중문화축전 2016를 알리기 위해 진행되었다. 궁중문화축전은 문화재청에서 주최하며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열흘 동안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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