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길 준비 되셨나요? 도심 한복판 걷는 이색 체험

내 손안에 서울

Visit8,428 Date2016.04.14 17:45

잔디길로 변신한 세종대로ⓒ뉴시스

잔디길로 변신한 세종대로

도시를 걷는다는 건 참 매력적인 일입니다. 걸을 때 도시의 풍경을 제대로 읽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도시를 걷는다는 건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자동차는 물론, 자전거, 오토바이, 그리고 남 갈 길은 배려하지 않고 오직 내 갈 길만 가는 사람까지… 조심해야 되니까요. 서울시가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2013년부터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17일을 시작으로 광화문 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 550m 구간이 차 없는 ‘보행자 천국’으로 변신하는데요, 앞만 보며 바쁘게 걸었던 성난 걸음은 잠시 멈추고,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를 발맘발맘 걷는 기분을 느껴보시는 건 어떠신지요?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17일를 시작으로 10월까지 매달 1·3주 일요일마다 매달 새로운 주제, 다채로운 콘텐츠의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를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4월 주제인 ‘걷자, 서울’을 시작으로 ‘가족나들이 축제(5월)’, ‘젊음의 문화마당(6월)’, ‘여름 물놀이(8월)’, ‘신명나는 전통문화(9월)’, ‘함께하는 가을(10월)’ 등 혹서기인 7월을 제외하고 매달 운영됩니다. (☞ 월별 일정 및 콘셉트 보기)

첫째 주에는 거리공연을 비롯한 시민주도형 참여행사가 주를 이루고, 셋째 주에는 광화문광장 장터, 외국인벼룩시장 등 장터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17일 첫 행사에서는 ‘걷자, 서울’ 주제에 걸맞게 다양한 보행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습니다.

우선 세종문화회관 앞 도로가 ‘특별한 산책길’로 변신합니다. 낙엽길, 흙길, 잔디길 등 다채로운 서울의 길이 이어지며, 길 주변으로 피아노도 설치돼 누구나 길을 걸으며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습니다.

세종대로

또한 전문가들이 시민들의 체형을 분석하고 바르게 걸을 수 있도록 자세를 교정해주는 ‘걷기 테라피’와 뒤로 걷기, 2인3 각 걷기, 네발로 걷기 등 이색 걷기를 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시민들에게 건강 정보와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비보이공연단 ‘드리프터즈크루’와 아카펠라그룹 ‘제니스’의 축하공연, 인형 퍼레이드, 마술쇼, 저글링, 석고마임 등 거리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도 펼쳐집니다.

새로운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그동안 행사에서 시민 호응도가 높았던 프로그램들도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버블슈트’, ‘버블쇼’, ‘도로 위 스케치북’ 등은 행사 기간 중 상시 운영됩니다.

버블쇼ⓒ뉴시스

버블쇼

맨발에 페인팅을 하고 잔디 위를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풋페인팅’, 운동화에 그림을 그려 개성 넘치는 나만의 운동화를 만드는 ‘운동화공작소’ 프로그램도 시민들을 다시 찾습니다.

5월부터는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 행사에서 자신의 재능을 선보이길 원하는 시민들도 공연가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노래·마임·마술·비보잉 등 공연이나 전시, 기타 프로그램을 운영하길 원하는 시민은 보행전용거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시가 심사를 거쳐 적합한 공간과 음향, 전기시설 등을 지원합니다. (문의 : 보행자전거과 02-2133-2427)

직접 참여하지 않더라도 보행전용거리 전용 페이스북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습니다. 각종 행사정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광화문삼거리에서 세종대로 사거리 방향의 차량이 통제되기 때문에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인근 도로를 지날 차량들은 미리 우회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 일산·고양방면→도심 진입차량 : 의주로, 새문안길 이용 우회
○ 미아리·의정부방면→도심 진입차량 :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이용 우회
○ 도심 진입 시 : 우정국로(조계사 앞), 내자동길, 새문안로3길(서울지방경찰청 옆) 이용

세종대로 차량 통제구간

세종대로 차량 통제구간

우회로 및 주요 교차로 교통안내

우회로 및 주요 교차로 교통안내

평소 세종로를 지나던 39개 버스도 우회 운행하고 보행전용거리로 통제되는 광화문↔세종도로 내 시내버스 정류장 3개도 폐쇄되기 때문에 버스를 이용하려면 광화문(동화면세점 앞), 종로1가(종각 앞) 등 주변에서 하차 후 걸어서 이동하거나 지하철을 이용해야 합니다.

시는 행사 당일 세종대로 일대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변 13개 교차로와 주요 횡단보도에 경찰, 모범운전자, 안전요원 등 122명을 분산 배치해 우회도로를 안내하고 교통 흐름을 조절할 계획입니다.

보행전용거리 관련 교통정보는 120 다산콜센터,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모바일, 보행전용거리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올해 보행전용거리 첫 행사에서 시민들이 걷는 즐거움을 느끼고 보행도시로 거듭나는 서울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보행전용거리뿐만 아니라 시민의 삶이 담긴 보행공간 전반을 살피고 정비해 서울이 진정한 보행 도시로 거듭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의 : 120 다산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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